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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네거티브 중단하겠다…3040 장관 적극 등용할 것”
시사한매니져
2022. 1. 27. 06:13
7인회 백의종군 · 송영길 불출마 선언에
‘여의도 정치’ 확 바꾸겠다며 혁신 약속
“네거티브 중단” 선언…야당 동참 촉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25일 경기 의정부시 행복로 시민광장에서 열린 ‘매타버스 의정부, 민심 속으로!’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6일 “이재명이 먼저 혁신하겠다. 민주당이 먼저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네거티브를 중단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재명의 정치 교체, 여의도 정치를 확 바꾸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코로나19, 저성장·양극화, 기후위기, 미∙중 패권경쟁 등 4대 위기를 언급하며 “진짜 위기는 대선 이후다. 우리가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위기가 닥칠 것”이라며 “만일 우리가 이 위기의 터널을 지나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은 초유의 국가재난 상황을 맞게 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그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해 “경험 없는 불안한 리더십으로는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할 수 없다. 실력과 실적, 검증된 리더십만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연습 없이 바로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있는 사람, 저 이재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곱분의 헌신, 송영길 대표의 결단, 감사하다”라며 “모든 국가권력은 국민을 위해 사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양당의 네거티브 공방도 사과했다. 이 후보는 “대선 과정에서 격화되고 있는 네거티브 공방에 대해 국민 여러분의 걱정이 많으신 줄 안다”며 “국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저 이재명은 앞으로 네거티브를 중단하겠다”며 야당의 동참을 당부했다.
또 이 후보는 “국민의 삶을 책임져야 할 유능한 정치는 어느새 대결과 분열, 혐오와 차별을 동원해서라도 상대를 굴복하게 만드는 자신들만의 ‘여의도 정치’에 갇혀버렸다”며 “국민의 삶을 뒷전으로 물려놓고, 오로지 자신들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견고한 기득권 카르텔로 변질됐다”고 짚었다. 이어 “여의도에 갇힌 기득권 정치로는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 불안한 리더십으로는 국민을 통합할 수 없다”며 “국민의 명령대로 하겠다. 이제는 대변화, 대혁신으로 국민에게 응답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념과 진영을 버리고 국민 최우선의 실용정책, 국민과 함께 결정하고 책임지겠다”며 정책 대전환을 약속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는 위기극복을 위한 국민내각, 통합정부를 만들겠다. 정파, 연령 상관없이 국민을 위해 꼭 필요한 인재라면 넓게 등용해 ‘완전히 새로운 내각’을 구성하겠다. 위기극복을 위해서라면 삼고초려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젊은 국민내각을 구성하겠다”며 “청년세대는 이재명 정부의 가장 든든한 국정 파트너다. 3040대 장관을 적극 등용하겠다”고 말했다. 조윤영 기자
이재명, “역대급 비호감 대선 국민께 사과”
‘부정적 파급력’도 크다는 여론 감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정치혁신 구상 발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