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 과학
2천년 걸려 생긴 에베레스트 빙하 25년 새 사라져
시사한매니져
2022. 2. 5. 03:28
원인은 지구온난화…1990년대 이후 급속 변화
"북극곰 버금가는 흉조"…등반위험?
주변 16억명 눈사태 · 물부족 우려
무려 2천년에 걸려 생성된 에베레스트 정상 근처의 빙하가 최근 25년 사이에 없어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일 CNN에 따르면 미국 메인대 연구진을 포함한 과학자들과 등반대원들은 2019년 에베레스트 등반 루트의 하나인 '사우스콜' 일대를 탐험한 뒤 이 같은 결과를 네이처 포트폴리오 저널(NPJ) '기후와 대기과학'에 게재했다.
원인으로는 지구 온난화가 지목됐다.
관측 결과 빙원(氷原)의 일부였던 빙하가 거의 눈처럼 변했다.
이런 변화는 1950년대 초 시작됐을 수도 있지만 1990년대 들어 가속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2019년 탐험 당시 10m 길이의 빙상코아(오래 묻혀있던 빙하의 얼음 조각)를 파내 분석했다.
온도와 풍향, 습도를 측정하는 자동기후관측기(AWS)를 두 곳에 설치해빙하가 인간이 초래한 기후변화의 영향을 받는지를 알아내려 했다.
탐험대를 이끌었던 폴 마예프스키 메인대 기후변화연구소 소장은 "그 대답은 분명한 '예스'였고 밝혔다.
마예프스키 소장은 특히 1990년대 이후에는 두 말이 필요 없었다고 말했다.
중국 티벳 쪽에서 바라본 에베레스트(2020.04.30.) [신화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