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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윤석열, 김건희 주가조작 은폐"…'허위사실 공표' 검찰고발
시사한매니져
2022. 2. 12. 05:54
"검찰, '주가조작 주범' 김씨 강제수사해야…미국선 종신형"
김건희 씨 즉각 소환조사 촉구하는 민주당=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 주가 조작 사건 관련 즉각 소환조사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11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과 관련, 윤 후보와 국민의힘 관계자 7명을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민주당은 양부남 선대위 국민검증법률지원단장이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고발장에서 지난해 12월 14일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신한은행 계좌로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사고판 게 며칠에 불과하다', '수천만원을 손해 보고 팔았다'고 한 윤 후보의 발언이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윤 후보는 김씨의 배우자로서 김씨의 주가조작 사실관계를 명확히 파악할 수 있는 상황이고 실제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됨에도 김씨 주가조작을 의도적으로 은폐하기 위해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지적했다.
김영진 사무총장, 한병도 원내수석부대표, 서영교 행안위원장, 박주민 법제사법위원회 간사 등 민주당 의원들도 이날 서울중앙지검을 항의 방문, 기자회견을 열고 "김씨는 주가조작 사건의 종범(從犯)이 아니라 주범 중 한 명"이라며 검찰의 소환 조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전모가 언론보도를 통해 명백하게 드러났다"며 "그동안 '사실이 아니다' '손해만 봤다'라고 국민을 기만한 윤 후보와 김씨는 이에 대한 법적·도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가조작은 경제범죄 중에서도 최악의 중범죄다. 미국의 경우 종신형을 선고받을 정도로 엄중한 범죄"라며 "검찰은 더 이상 수사를 미루지 말고, 당장 김씨를 강제 수사하라"고 요구했다.
KBS는 지난 9일 김씨가 당초 해명과 달리 2010년 10월부터 2011년 3월 DS·대신·미래에셋 등 증권사 계좌로 40여차례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거래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김건희 씨 즉각 소환조사 촉구하는 민주당=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 주가 조작 사건 관련 즉각 소환조사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한편, 조승래 선대위 수석대변인도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김씨가 주가조작으로 최대 35억원을 벌어들였다는 정황이 드러났다"며 "갓 취업한 사회초년생 1천200명의 월급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검찰총장 출신 윤 후보의 공정과 상식은 자신과 자신의 가족에게는 절대 작동하지 않는다"며 "당장 김씨가 소환조사에 응하도록 하라"고 촉구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도 "김씨의 주가조작 혐의가 명백한 증거로 드러나고 있다. 그런데도 김씨는 검찰 소환 조사조차 불응하며 치외법권에 숨어있다"면서 "즉각 검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으라"고 말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검찰 관계자가 "김씨가 불법적 거래라는 점을 인식했는지가 관건"이라고 했다는 언론 보도도 겨냥, "평론가처럼 느긋한 소리만 하고 있으니 수사 의지를 의심받는 것"이라며 "더 이상 미루지 말고 김건희 씨를 불러 그 점을 조사하면 될 일"이라고 다그쳤다. 연합
윤 “김건희 계좌 다 공개했다”… 2011~2012는 비공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공방 윤석열 후보 거짓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부인 김건희 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