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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타임>지,, 이재명 인터뷰 성장기 · 외교정책 등 집중조명
시사한매니져
2022. 3. 5. 05:11
인생과 정책을 집중 조명한 특집기사 보도
이재명 "다른 사람이 나와 같은 삶 살지 않도록"
타임 “코로나 단호한 대처로 명성 얻어”
미 시사주간지 <타임>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인터뷰 기사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소개했다. <타임>은 3일(현지시각) '자신의 어린 시절이 조국을 치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믿는 한국의 대선후보'라는 제목으로 이재명 후보와의 단독 인터뷰 기사를 실었다. 경쟁상대인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관련 기사는 없다. <타임>은 윤 후보에 대해선 "후보가 인터뷰 요청을 거절했다"라고 설명했다.
<타임>은 이재명 후보를 두고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지냈고, 타협 없는 코로나19 방역을 펼치면서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다"라고 소개했다.
또한 이 매체는 이 후보를 보편적 기본소득(UBI·universal basic income)을 옹호하는 후보라고 설명하며 "그가 당선되면 불평등이 급증하는 이 시기에 한국은 UBI를 채택하는 유일한 경제 대국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기사에 따르면, 이 후보가 성남시장 재임 시절 만24세 이상 시민에게 분기당 25만 원을 주는 '청년 배당'을 실시해 큰 호응을 얻었고, 2018년 경기지사에 취임하면서 이 프로그램을 경기도 전역으로 확대했다고 소개했다.
"이재명의 성장 스토리, 한국 역사와 닮아"
<타임>은 이재명 후보의 가난했던 성장기를 집중조명했다. '가난한 농가에서 7남매 중 다섯째로 태어나 초등학교에 다니기 위해 매일 왕복 10마일을 걸었고, 집에 와서는 쟁기질을 했다'고 설명했다. '종이나 크레파스를 살 돈이 없어 반 친구들이 미술 대회에 나갈 때 학교 화장실을 청소해야 했다'고도 덧붙였다.
또한 10대 초반에 학교를 그만두고 나이를 속여 공장에서 일하다가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한 사례, 프레스 기계에 눌려 장애판정을 받아 병역을 면제받을 정도의 부상을 입은 경험 등을 보도했다. <타임>은 "이 후보가 어린 시절 겪었던 고통은 지금도 한국 사회를 괴롭히는 사회적 불의에 대해 그가 눈을 뜨게 해줬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후보는 인터뷰에서 "예전에는 모든 게 내 잘못이고 내 책임이라고 생각했지만, 나중에 대학생이 되면서 그것이 사실은 구조적인 사회 문제라는 것을 깨달았다"라며 "다른 사람들도 나와 같은 삶을 살도록 내버려 두지 않겠다고 다짐했다"라고 말했다.
<타임>은 "여러 면에서 이 후보의 자수성가 이야기는 한국 역사와 유사점을 찾을 수 있다"라며 "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을 거치며 많은 국민이 사라졌음에도 한국은 세계 10위의 경제 대국으로 성장하며 삼성전자, 현대차와 같은 세계적인 기업들의 본거지가 됐고 최근에는 음식, 드라마, 영화, 음악을 포함한 한국 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팬덤을 끌어모았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한국 문화의 전성기는 이제 시작이며, 아직도 초기 단계라고 생각한다"라며 "한국이 하드파워 측면에서는 영토의 크기와 인구 등의 제약을 받지만, 소프트파워 측면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라고 밝혔다.
김정은에겐 "미사일 실험, 북한 발전에 도움 안 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4일 강원도 홍천군 홍천 꽃뫼공원 앞에서 열린 '태백산맥은 이재명이다!'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