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학교들이 학생들을 다시 교실로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개학 후 학교 내에서 어떤 안전 대책이 마련될까?
로렌스 애비뉴 이스트와 빅토리아 파크 애비뉴 인근 웩스포드 예술고등학교의 경우 지정된 한 출입구에서 학교로 오는 학생이나 선생님들이 COVID-19 증상이 있는지 선별하게 된다.
학생들이 도착하면 입구에서 질문을 한다. , 기침, 인후염, COVID-19 관련 증상 등이 있는지, 최근 외지를 여행한 적이 있는 지 등의 질문을 한다.
만약 학생이 아무런 증상이 없다면 15명의 학생들이 있는 배정된 교실로 간다. 학생들은 반 친구들과 2미터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학생에게 증상이 있을 경우, 'Wellness room'이라는 격리실로 보내져 학부모나 보호자에게 픽업될 때까지 감독을 받게 된다. 학교 내에서 COVID-19 사례가 발견되거나 발병 사실을 알게 되면 비슷한 조치가 취해진다. 학부모에게 연락하고, 보건안전 담당자에게 연락한 뒤 토론토 공중보건소(TPH)에 연락을 취한다.

학생들은 수업에 출석하는 동안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학생들 간의 접촉을 막기 위해 교실 사이를 이동할 때 바닥 스티커를 따라가야 한다.
이 같은 방역조치에 대해 11학년 학생 중 몇 명은 학교 투어에 직접 참가해 건강관련 안전 대책을 경험한 후 안전할 것 같다고 만족해 한 걸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청소와 소독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 카페테리아와 같은 모임 장소는 출입이 금지되고 사물함은 폐쇄된 상태로 유지된다.

초등학교도 고등학교와 비슷한 조치를 할 것으로 보인다.

조지 웹스터 초등학교의 경우 불안한 마음이 없지 않지만 이사회에서 많은 지원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조지 웹스터 초등학교는 학생들이 야외 활동을 할 때는 다른 반 학생들과 합동으로 하게 될 수도 있으며 이때는 최대 50명의 학생들이 정해진 장소에서만 활동을 할 수 있다.

이 학교 체육 교사는 아이들이 활동적으로 지내면서도 떨어져 있도록 하기 위해 훌라후프를 이용한 사회적 거리를 두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도 밝혔다. 또한 관리인들이 자주 교실을 방문하는 한편 청소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토론토 지역 초등학생 부모들은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주 이내에 대면학습 혹은 온라인 학습 등 두 가지 교육 모델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하며, 학기 중에 3번은 전환할 수 있는 선택의 기회가 주어진다.

토론토 교육위원회 TDSB는 지금까지 대면 학습과 온라인 학습 간의 전환이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고 부정적이었던 태도를 바꿔 학부모들이 학기 중 3번 전환할 수 있는 선택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TDSB
는 웹사이트를 통해 이 같은 방침을 밝히고 "건강과 안전상의 이유로, 그리고 직원 배치, 물리적 거리 배분 등 여러 이유 때문에 온라인 학습과 대면 학습 간의 즉시 전환은 불가능 할 것이라며 빠르면 추수감사절 다음 날인 1013일부터 가능하다.”고 전했다. 1013일 이후 선택이 가능한 다른 날짜는 1123일과 Family Day 다음 날인 2021 216일로, 한 학년 동안 총 3번이다. 신청 마감일은 각각 930, 116일 그리고 2021 129일이다.

한편 학교들의 학급인원은 주니어와 시니어 유치원 아이들이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이 더 높다고 보고 한 학급당 최대 15명으로 제한하고, 1학년부터 8학년까지는 학급당 최대 20명으로 제한하도록 했다.
토론토 외의 다른 지역에서는 주니어·시니어 유치원 아이들이 27, 1학년부터 3학년이 20, 4학년부터 8학년은 27명으로 제한된다.
TDSB
는 대면 학습으로 복귀하는 학생 수가 확인되면 학급 규모 제한이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학교 관계자와 학부모, 교사들은 현재 학급 규모를 감안할 때 학생들이 충분히 물리적으로 거리를 둘 수 있는지 계속 우려를 표명하고 있어서다.
온타리오 주정부는 학교들이 교사를 더 채용하고 보건안전 대책을 추가로 시행할 수 있도록 3900만 달러를 지원했지만, 학교 관계자들은 학급 규모를 줄이기에는 재원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온주 보건당국의 데이비드 윌리엄스 최고담당관은 27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이번 가을에 학교로 돌아올 교사와 학생들의 안전에 대해 "감염관리 규칙을 잘 지킨다면 위험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back-to-school 계획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자신의 손자들도 9월에 학교로 돌아갈 것이라면서 "현재 가진 정보로 보면 안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우리의 지시를 따르면 더 안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COVID-19 교육예산과 관련, 연방정부는 지난 262020년과 2021년도 학교예산으로 총 20억 달러를 지원하고, 온타리오에는 76천만 달러 이상이 배정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온주는 올해 38100만 달러를 지원받고 나머지는 내년에 2차 지원금으로 받을 예정이다.
온주 포드 정부는 올해 분 38100만 달러 중 7000만 달러가 교사 추가 채용에 쓰이고 1억 달러는 관리인 채용과 HVAC 및 인터넷 연결 개선 작업에 배정되며 3000만 달러는 개인 보호 장비 추가 구매에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