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투표 22만6,162명중  16만1,878명 참여, 평균 투표율 71.6%

캐나다도 71.6%, 토론토 선관위는 4,085명 투표로 67.7% 투표율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제20대 대통령선거의 재외투표에 재외유권자 22만6,162명 중 16만1,878명이 투표에 참여해 71.6%의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재외투표는 외교부와 재외공관 협조하에 2월23일부터 28일까지 6일간 전세계 115개국의 177개 공관과 추가설치 투표소 등 총 219개 투표소에서 실시됐다.

 

다만 러시아 침공으로 전화에 휩싸인 우크라이나 주재 대사관의 경우 재외선거사무가 중지됨에 따라 우크라이나 거주 재외선거인 177명(해외 전체 22만6,162명의 0.078%)은 투표에 참여하지 못했다.

 

이번 재외선거 대륙별 투표자수를 보면 아주 7만8,051명(투표율 70.4%), 미주 5만440명(68.7%), 유럽 2만5,629명(78.6%), 중동 5,658명(83%), 아프리카 2,100명(82.2%)이며, 파병부대 추가 투표소 4곳에서는 930명이 투표했다.

 

캐나다의 경우 토론토 재외선관위 투표소가 6,031명의 유권자 가운데 4.085명(총영사관 투표소 1,815명, 한인회관 투표소 2,270명)이 투표에 참여해 67.7%의 투표율을 나타냈고, 오타와 대사관 투표소는 473명 중 275명(투표율 58.1%), 몬트리올 총영사관 투표소 697명 중 550명(78.9%), 밴쿠버 총영사관과 캘거리 투표소에서 5,190명 중 3,959명(76.3%) 등으로 캐나다 전체 재외유권자 1만2,391명 중 8,869명이 투표해 전체 평균 투표율은 71.6%을 기록, 전체 재외투표율과 동률을 이뤘다.

 

한편 이번 재외투표율은 지난 19대 대선 투표율 75.3% 보다는 낮았으나, 18대 대선 71.1%보다는 0.5%포인트 높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2017년 5월9일에 실시된 19대 대선 때는 재외유권자 29만4,633명 중 22만1,981명이 투표하는 높은 관심을 보였었다.

 

선관위는 투표가 완료된 재외투표지는 외교행낭을 통해 국내로 보내져 인천공항에서 국회 교섭단체 구성 정당이 추천한 참관인이 입회한 가운데 중앙선관위에 인계된 후, 등기우편으로 관할 구·시·군 선관위에 보내져 3월9일 국내투표지와 함께 개표하게 된다고 밝혔다.

 

다만, 공관에서 국내로 회송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 때에는「공직선거법」 제218조의 24에 따라 공관에서 직접 개표하게 된다. 중앙선관위는 현지 사정에 따라 공관개표 대상이 결정되면 이에 따른 개표도 차질 없이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재외선거인명부 등에 등재되었으나 2월23일 전에 귀국해 재외투표를 하지 못한 경우에는 주소지 관할 구·시·군 선관위에 귀국투표 신고를 하고, 선거일(3. 9.)에 선관위가 지정한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 문의: 416-920-3809 ex205 >

 
20대 대선 재외투표 마감상황(잠정)
 

지역별 투표상황

2022. 3. 1. 12:00 현재 (한국시간)

지역 투표소수 선거인수 투표자수
(투표율)
19대 대선 대비 비 고
투표자수
(투표율)
증감수
(증감률)
전 체 219 226,162 161,878 221,981 60,103  
(71.6) (75.3) (27.1)
아 주 68 110,818 78,051 106,496 28,445  
(70.4) (74.0) (26.7)
미 주 62 73,381 50,440 68,213 17,773  
(68.7) (71.7) (26.1)
유 럽 47 32,591 25,629 36,170 10,541  
(78.6) (84.9) (29.1)
중 동 21 6,818 5,658 8,210 2,552  
(83.0) (84.9) (31.1)
아프리카 21 2,554 2,100 2,892 792  
(82.2) (85.4) (27.4)

추정 재외선거권자수(2,009,192) 대비 투표율 : 8.06%

주요 3개국 투표상황

국 가 별 투표소수 선거인수 투표자수
(투표율)
19대 대선 대비 비 고
투표자수
(투표율)
증감수
(증감률)
미 국 35 53,073 36,658 48,487 11,829  
(69.1) (71.0) (24.4)
일 본 19 28,816 18,836 21,384 2,548  
(65.4) (56.3) (11.9)
중 국 10 29,827 20,459 35,352 14,893  
(68.6) (80.5) (42.1)

 

20대 대선에 4천210억원 소요…투표용지 쌓으면 롯데타워 8배

숫자로 보는 20대 대선…코로나 상황 관리에 1천억원 이상 '껑충'

코로나 확진자 특별 사전투표소 10곳…선거벽보 모으면 서울-부산 왕복 거리

 

대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2일 오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부산시선관위가 무인 비행선을 활용해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치르는 데 쓰이는 예산이 4천21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일 '숫자로 보는 제20대 대선' 자료에서 이번 대선에 선거관리 물품·시설·인력 예산 2천662억원, 정당에 지급한 선거보조금 465억원 상당, 정당·후보자에게 보전하는 선거비용(제18·19대 대선 평균 선거비용 기준) 1천83억원 등 총 4천210억원이 들어간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이 예산이면 약 7천만명분의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6천원 기준)를 구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직전 대선인 제19대 대선 당시 선관위가 추산한 소요 예산은 3천110억원으로, 이번에 1천억원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선거관리 물품 및 시설 비용 확충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투표율이 제19대 대선 투표율인 77% 수준일 경우 투표하지 않는 23%의 유권자가 포기하는 가치(예산)는 968억원에 달한다고 선관위는 설명했다.

 

선관위는 "이 예산이면 570만여 명의 국민들이 삼겹살 외식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선거관리에는 서울 강남구의 인구수(53만여명)보다 많은 55만3천여 명이 투입된다. 투·개표를 위해 필요한 관리관·사무원·참관인과 선거법 위반 행위를 단속하는 공정선거지원단, 경찰·소방·의료 분야 등에서 협조하는 인력을 모두 포함한 수치다.

 

이번 대선 사전투표소의 수는 3천562개다. 대선 당일 설치되는 투표소는 1만4천464개고, 개표소는 251개다.

 

선관위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생활치료센터에 격리된 선거인의 선거권을 보장하기 위하여 전국 10곳에 특별사전투표소가 별도로 설치된다"고 설명했다.

 

투표용지를 전부 쌓으면 높이는 롯데월드타워의 8배인 4천400m다.

 

한 줄로 이으면 1만1천880km로, 서울에서 뉴욕까지 갈 수 있고 중국 만리장성 2개를 연결한 길이와 맞먹는다.

 

총 8만4천884곳에 부착한 선거 벽보를 한데 모으면 서울월드컵경기장 면적의 11배인 67만9천72㎡에 이르며, 길이로는 848km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왕복 거리(800km정도)와 비슷하다.

 

각 가정에 발송된 후보자 14명의 책자형 선거공보는 2억9천만부, 시각장애 유권자에게 제공한 점자형 선거공보는 97만부다.

 

역대 대선의 평균 개표시간을 보면 제15대 대선에서 개표 마감에 7시간30분이 걸렸지만, 제16대 대선에서 투표지분류기를 도입해 3시간49분으로 단축됐다.

 

그러나 제17대 대선에서는 2~3회에 걸친 계수작업을 하는 등 투표지 심사를 강화하면서 4시간50분이 걸렸고 제18대 대선은 4시간35분이었다.

 

대선에서 처음으로 사전투표가 시행된 19대 대선에서는 5시간38분으로 집계됐다.

 

당선인과 2위 득표 후보자의 표차가 가장 작았던 선거는 제5대 대선으로 민주공화당 박정희 당선인과 민정당 윤보선 후보의 표차가 15만6천26표에 불과했다.

 

가장 큰 표차는 제19대 대선으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당선인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보다 557만951표를 더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