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 모두 해군 요구 충족…MOU·약속, 실질 성과로"

 


지난 2월 경남 창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장을 방문한 스티븐 푸어 캐나다 국방조달청장 [연합]

 

최대 60조원 규모에 달하는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CPSP)를 두고 한국과 독일이 경쟁하는 가운데, 캐나다 당국자가 최종 후보 심사에서 각 제안의 '경제적 혜택'을 집중 검증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스티븐 푸어 캐나다 국방조달청장은 23일 양측 후보의 제안 모두 해군의 요구사항을 충족한다며, 정부는 각 제안이 가져올 경제적 혜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푸어 청장은 전날 기자들과의 전화 통화에서 "두 적격후보중 선호 공급업체를 선정할 것"이라며 "캐나다 정부는 (선정 업체와) 계약 협상에 착수해 (그동안 제시된) 많은 양해각서(MOU)와 약속을 캐나다를 위한 실질적인 성과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며칠간의 오차는 있겠지만" 이달 말까지 결정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내달 7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시작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직전에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현지 통신사 캐나디언 프레스는 보도했다.

 

CPSP는 디젤 잠수함 최대 12척을 건조하는 대형 사업이다. 잠수함 건조 비용과 도입 후 30년간 유지·보수·운영(MRO) 비용까지 포함하면 사업 규모는 최대 6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한화오션이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과 적격후보에 올라 경쟁 중이다.

한화 측은 2044년까지 약 700억 달러(CAD) 규모의 경제적 기회와 약 50만개의 일자리, 1천억달러 상당의 국내총생산(GDP) 기여를 약속하며 공격적인 캠페인을 벌여왔다.

 

한화 측은 PCL 건설, 블랙베리, 온타리오 조선소 등 67개 현지 기업 및 정부 기관과 MOU를 체결한 상태다.

 

한국 정부도 캐나다에 수소 화물 트럭 생산과 관련 인프라 구축 등 일명 '프로젝트 비버'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인센티브를 제안하며 힘을 보탰다.

 

이에 맞서 TKMS는 사업 기간 1천600억 달러 규모의 경제활동과 860억 달러 상당의 GDP, 65만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TKMS 측은 파트너십 숫자보다는 핵심 기업과의 협력 등 '양보다 질'을 강조하고 있다.

독일 정부 역시 일련의 투자를 제공했으며, 특히 독일의 차세대 잠수함 도입 협력국인 노르웨이는 캐나다가 동서 양안에 정비 시설을 구축할 수 있도록 자국 잠수함 정비 시설 설계 경험을 공유하겠다며 지원에 나섰다.

 

캐나다 정부는 후속 군수지원 및 정비 능력에 50%, 잠수함 성능에 20%, 비용 15%, 경제적 혜택 및 전략적 가치에 15%의 비중을 두고 제안을 평가한다.               < 김연숙 기자 > 

 
 

프랑스 첫 사례, 민주콩고서 귀국한 의사…"접촉자 파악중"

WHO 총장 "내주 분디부조 치료제 임상시험 시작"

 


민주콩고의 에볼라 치료 센터 [AFP=연합]

 

프랑스에서 에볼라 첫 확진자가 나왔다고 프랑스 보건부가 24일(현지시간) 밝혔다.

 

AF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보건부는 "프랑스 국토에서 첫 에볼라 바이러스 양성이 확인됐다"며 유럽 일반 대중의 감염 위험은 낮다고 말했다.

 

세바스티앙 르코르뉘 총리실도 "사태를 매우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 확진자는 최근 에볼라가 확산한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인도주의 활동을 하다가 귀국한 의사다.

 

이번 사례는 프랑스 본토에서 확진됐으며 이번 에볼라 사태 중에 아프리카 대륙 외에서 처음 확진된 사례라고 AFP는 전했다. 앞서 민주콩고에서 감염된 미국인이 독일에서 치료받고 퇴원한 바 있다.

 

2014년 서아프리카 에볼라 확산 당시에 환자 2명이 프랑스로 이송되기는 했으나 프랑스에서 확진된 사례는 아니었다.

 

민주콩고의 에볼라 누적 확진자 수는 1천94명, 사망자는 277명이다. 이웃한 우간다에서도 20명이 확진됐고 2명이 사망했다.

 

프랑스 보건부에 따르면 이번 확진자는 민주콩고 수도 킨샤사에서 민항기를 탔으며 두통을 제외하고는 거의 무증상이었다. 이 환자는 비행 중에 증세가 다소 악화해 파리 착륙 직후 바로 격리됐다.

 

보건부는 이 환자가 현재 안정적인 상태이고 바이러스 수치가 매우 낮다면서, 접촉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을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패닉에 빠질 필요는 없다. 세계 나머지 지역에 대한 위험은 여전히 낮다"며 '과잉 반응'을 경계했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그동안 80명에 육박하는 보건의료 종사자가 확진됐다"며 "이는 최전선에 있는 보건의료인들이 어떤 위험에 처해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 민주콩고 및 우간다 확산세가 계속 대응 속도에 앞서고 있다면서 대응 조처를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두 가지 치료제에 대한 임상 시험이 다음 주 민주콩고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유행 중인 에볼라 분디부조 바이러스에 대해 승인된 백신 및 치료제는 없다.

 

그는 "(단일 클론 항체) MBP134와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가 단독으로 또는 병용해서 환자 사망률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지 평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WHO와 파트너들이 에볼라 확산 지역 사회에 임상에 대해 알리고 참여를 끌어내기 위해 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김지연 기자 >

 
 

군사분계선 도보로 넘어와…군, 비무장지대 남측지역서 유도작전 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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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철원군 중부전선 DMZ [연합]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3일 밤 중부전선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온 북한군 1명의 신병을 확보했다고 24일 밝혔다.

 

합참은 "관련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관계기관에서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군인은 귀순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귀순 북한군이 남하한 지역은 강원도 철원군 일대이며, 군은 MDL을 도보로 넘어온 해당 군인에 대해 전날 오후 10시께 비무장지대(DMZ) 남측 지역에서 유도 작전을 벌여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군인은 남성이며 계급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현재까지 북한군의 관련 특이 동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북한은 남북 '적대적 두 국가' 방침에 따라 MDL 이북 지역에서 불모지 작업, 전술도로 구축, 철조망 및 지뢰 설치 등 국경선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번 귀순이 발생한 지역에서도 MDL 이북에서 북측의 국경선화 작업이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귀순 사례는 이번이 네 번째이며, 군인 귀순은 두 번째다.

 

앞서 지난해 10월 북한군 1명이 중부전선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와 귀순 의사를 밝혔고, 군은 신병 확보 후 관계기관에 넘겼다.

 

이 밖에 남성 주민 1명이 지난해 7월 3일 중서부 전선 MDL을 넘어왔고, 같은 달 31일 또 다른 남성 주민 1명이 한강 중립 수역의 중간선 이남 지역에서 구조됐다.         

                                                                                               < 김효정 김철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