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이란 상대 공습 개시"…엿새 만에 공격 재개

● WORLD 2026. 7. 30. 11:53 Posted by 시사한매니져
 
 

"28일 이란의 중동 미군기지 공격에 대한 강력한 대응"

24일부터 소강 상태였던 양측 무력공방 다시 시작될 듯

 

아라비아해의 미 항공모함 조지 H.W. 부시호 [AFP=연합]

 

미군이 29일(현지시간) 엿새 만에 이란을 상대로 한 공습을 재개했다.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을 총괄하는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미군은 미 동부시간으로 오늘 오후 8시부터 이란을 상대로 공습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미 동부시간 오후 8시는 이란 테헤란 시간으로 30일 새벽 3시 30분이다.

 

미군의 공식 확인에 앞서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의 바락 라비드 기자는 이날 엑스에 "미군이 이란에서 공습을 수행 중이라고 미 당국자가 나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중부사령부는 이번 공습이 "어제(28일) 중동에 주둔 중인 미군을 겨냥해 이란이 시도한 공격에 대한 강력한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이란은 전날 요르단의 미군 기지를 향해 다수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중부사령부는 해당 탄도미사일을 모두 요격했다고 밝힌 바 있다.


                미 중부사령부의 대이란 공습 [미 중부사령부 엑스 계정]

 

미군의 발표 후 게슘섬과 부셰르 등 이란 남부지역 곳곳에서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렸다고 주요 외신들이 이란 관영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군의 이날 대(對)이란 공습은 지난 23일 이후 엿새 만에 재개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 이란과의 대화가 진행 중이며 협상 타결 가능성이 크다면서 미군의 공습 계획을 승인하지 않았고, 이로써 13일간 이어지던 미군의 공습은 중단됐고, 양측의 무력 공방은 소강상태를 보여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제 우리 차례"라면서 이란의 선제공격에 강력한 응징을 예고했다.

 

미군이 이란 공습을 재개하면서 이란 역시 중동 지역 미국의 동맹국들에 설치된 미군 기지들에 대한 보복 공습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28일 발발한 이란 전쟁은 한때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대화 국면이 펼쳐지기도 했다.

 

하지만,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둘러싸고 양측의 갈등이 다시 불거지면서 다시 충돌이 격화하는 분위기다.

 

특히 예멘(후티 반군)이나 이라크(민병대) 등의 친이란 대리세력들이 미군 기지뿐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시설 및 유조선을 공격하고 이집트 근해의 미국 소유 액화천연가스(LNG) 저장설비가 공격받는 등 전장이 확대되고 있다.

 

여기에 그간 이란의 공격을 받으면서도 반격에 소극적이던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주 후티의 석유시설 공격에 강력히 반격하는 한편 전날 미국과 함께 이라크 친이란 민병대 거점 공습에 나서는 등 이번 전쟁에 제한적으로 가담하고 있다.                     <  박성민 기자 >

 

재미교포 마이클 김과 약속한 식당 이름 잘못 알고 미국 국경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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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UPI=연합]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로켓 클래식에 출전하는 김시우가 저녁 식사를 하러 국경을 건너 캐나다까지 간 사연이 현지 언론에 소개됐다.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의 골프채널에 따르면 김시우는 29일 재미교포 선수 마이클 김과 저녁 식사를 하기로 한 식당을 잘못 알고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캐나다 국경을 건넜다.

 

김시우는 약속한 식당을 찾기 위해 구글 앱을 켰는데 불과 2.5㎞ 거리에 있다는 것을 알고 차를 몰았다.

 

하지만 이 식당은 같은 이름의 다른 식당이었고, 김시우가 간 곳은 캐나다였다.

미국의 디트로이트와 캐나다는 강 하나를 경계로 맞닿아 있다.

 

김시우는 "통행료 9달러를 내면서 굉장히 비싸다고 생각했다"며 "국경(터널)을 통과한 뒤에야 여기가 캐나다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김시우는 다시 미국으로 돌아오기 위해 입국 심사관들에게 실수를 설명하느라 진땀을 뺐다고 털어놓았다.

 

차량 수색까지 당한 김시우는 "(입국 심사관이) 이번 일요일에 우승할 거냐고 묻길래 '당신이 나를 통과시켜줘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해 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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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김 [AP=연합]
 

우여곡절 끝에 디트로이트로 다시 돌아온 김시우는 예정보다 90분 늦게 마이클 김과 저녁 식사를 했다.

마이클 김은 X(옛 트위터)에 "캐나다가 아닌 미시간에서 맛있게 식사했다"고 글을 올렸다.

 

김시우와 마이클 김은 30일 밤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디트로이트 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로켓 클래식에 함께 출전한다.                                           < 최태용 기자 >

 

 
 

167건은 '통제불능'…대형 산불 반복에 연방 기구 필요성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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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산불 피해 현장 [AP=연합]

 

캐나다가 역대 최악의 산불 사태에 직면했지만, 연방정부 차원의 산불 대응 전담 기구가 없어 통합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캐나다 합동산불센터(CIFFC)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캐나다 전역에서 890건의 산불이 진행 중이다. 이날에만 14건이 새로 발생했다.

이 중 167건은 당국의 진화 능력을 벗어난 '통제 불능' 상태다.

 

캐나다는 전국 산불 대응 체계를 두 번째로 높은 '4단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전국 차원의 인력과 장비 지원 체계가 가동되고 있다.

 

산불 위험 지역에는 대규모 대피령이 내려졌고, 연기가 국경을 넘어 미국까지 번지면서 캐나다의 산불 대응을 둘러싼 미국 내 정치적 논란도 커지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이 같은 초대형 산불이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매년 반복되고 있다는 점이다.

 

2023년 이후 기록적인 산불이 해마다 반복되면서 기후변화에 따른 재난 대응 체계를 전면 개편해야 한다는 요구가 힘을 얻고 있다.

 

특히 2023년에는 약 1천500만 헥타르가 불에 타며 캐나다 역사상 최대 산불 피해를 기록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캐나다는 주요 7개국(G7) 가운데 산불 대응을 전담하는 연방 차원의 국가 재난 기구가 없는 유일한 국가다.

 

현재는 각 주·준주가 산불 진화를 책임지고 연방정부는 지원 역할을 맡는 구조여서, 대형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할 경우 국가 차원의 통합 대응이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산불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산불의 규모와 빈도가 커지는 만큼 미국의 연방재난관리청(FEMA)과 같은 국가 차원의 통합 대응 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캐나다 상원도 지난달 보고서에서 산불을 비롯한 대형 재난을 전담할 연방 기구 설립을 권고했다.

 

마크 카니 총리는 지난 24일 산불 대응을 위한 내각급 비상위원회를 소집했지만, 국가 차원의 산불 대응기구 설립 계획은 내놓지 않았다.

 

캐나다 정부는 현재 관련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 김연숙 특파원 > 


24일(현지시간) 캐나다서부 브리티시 콜럼비아주 클린턴에 발생한 산불 현장 [SNS 캡처. 로이터=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