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내란사태 발생 1년을 맞아 캐나다 범민주원탁회의(Korean Canadian Democratic Community Roundtable Conference)가 단호한 내란척결을 거듭 촉구했다.
원탁회의는 12.3 내란 1년에 즈음한 성명에서 “내란폭거를 제압한 빛의 혁명과 선거승리에 환호했고 특검의 호기로운 출범을 응원했다”고 회고하고 그러나 “내란 좀비들의 파렴치한 반동으로 미봉과 좌절로 덮이는 게 아닐까 조바심과 희망고문의 암담한 현실에 다시 분노의 응원봉을 들어야 할지 인내의 비등점에 서있다”고 더딘 내란청산에 답답함을 표했다.
원탁회의는 “윤건희의 국정사유화 분탕질 3년, 친위쿠데타 패악질이 1년 됐는데, 정권교체와 국정정상화 외에 한덕수 징역 15년 구형이 전부”라고 지적하고 “호위무사로 나선 법비들 때문인가, 특검과 수사진의 무능 무성의 때문인가”고 추궁했다. 특히 내란청산을 훼방하는 ‘사법쿠데타’로 지탄받는 조희대·지귀연 등과 법조카르텔의 법치유린, 반동결집과 극우에 매몰된 국힘당 행태를 비판하고 “집권 민주당 역시 좌고우면, 실기를 거듭해 혼란과 불안을 키우고 있다”고 책임을 상기시켰다
원탁회의는 “이러다 또 다른 내란을 당하면 어찌할텐가”라고 탄식하며 “하루속히 반민주 반민족적 망동 척결로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대로를 열어가라”고 촉구, “내란전담 재판부와 사법개혁·검찰개혁 등을 서둘 것”과 “특검을 재연장해서라도 내란종식과 징벌의 속시원한 결과를 국내외 동포들 앞에 속히 내보이라”고 강하게 촉구했다.
한편 캐나다 범민주원탁회의는 송년모임을 겸한 제61차 시민아카데미를 오는 12월12일(금) 오전 11시 노스욕 윌로우데일 연합교회(349 Kenneth Ave., M2N 4V9)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내란 1년의 결산, 동지 함께 송구영신’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모임은 우여곡절의 내란청산 작업으로 밤잠을 설친 지난 1년을 돌아보며 서로 격려하고 북돋우며 새로운 결의로 새해를 준비한는다는 계획이다. 내란 1년 즈음 성명서 채택과 영상 감상, 게임 및 자유발언, 오찬 등으로 진행된다. 12월8일까지 참석 통지하면 되며, 참가비는 $20이다.
캐나다 한인문인협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는 정봉희 시인이 최근 첫 시집 「정말, 괜찮습니다」(시산맥사 출판)를 펴냈다.
정 시인은 전남 여수 돌산에서 태어나 고향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뒤 1981년 캐나다 토론토로 이주, 당시 동아일보 기자 등을 지냈고 1982년 캐나다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문단에 입성했다. 2012년에는 계간지 ‘문학과 의식’으로 모국에도 등단했다. 미주 한국일보 문예공모전 시 대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 YTN 방송 ‘동포의 창’의 좋은 시에 선정되기도 했고. 미주 중앙일보 신인상, 동주해외작가상 우수작 추천, 그리고 동서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꾸준히 깊은 울림을 주는 시를 써왔다.
이번에 첫 시집을 낸데 대해 정 시인은 “어렵게 돌아 여기까지 왔다. 이방에서 몸이 한쪽으로 기울 때 천형 같은 시를 끌어안고 위로받고 싶었다.”고 고백하면서도 “미숙아로 태어난 시들에 미안하다. 시를 쓰지 않았다면 알지 못했을 절망들이었다.”라며 채워지지 않은 아쉬움 또한 표했다. 그러면서 “아직도 다 이르지 못한 길이다. 시가 내 삶의 족쇄가 되면 행복하겠다.”라고 시를 품고 정진할 욕구와 열정 또한 숨기지 않았다.
시산맥사가 해외기획 시 선집으로 출간한 정봉희 시집 「정말 괜찮습니다」에는 정 시인의 혼이 담긴 역작 총 67편이 모두 4부로 나뉘어 156쪽에 빼곡이 실려있다. 강렬한 빨간색 표지에 국판과 46판을 혼용한 크기(130x210)로, 휴대용 시집으로는 안성마춤인 아담 사이즈로 디자인됐다.
정 시인의 첫 시집에 대해 문정영 시인은 “디아스포라적 실존적인 삶에서 볼 수 있는 이방의 고단한 노동, 고국에 대한 향수, 고독, 외로움, 불안 등의 상징이 확연하게 그려지고 있다”고 전하고 “가장 낮은 곳에서 피어나는 강한 생명력에 초점을 맞춘 깊은 울림을 주며, 고난 속에서도 꺾이지 않고 묵묵히 삶을 이어나가는 인간 정신의 아름다움을 증언하는, 진실하고 감동적인 기록”이라고 칭송했다. < 문의: bbhj6029@daum.net >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앞두고 불우이웃에 온정을 나누는 구세군 자선냄비가 토론토 한인마트에 등장했다.
구세군 자선냄비는 11월24일 시종식을 갖고 갤러리아 슈퍼마켓(대표 김문재) 쏜힐점, 욕밀점, 쉐퍼드점 등 3곳에 설치돼 12월24일까지 한달간 모금의 종을 울린다.
24일 시종식은 갤리리아 슈퍼마켓이 구세군 토론토한인교회(담임사관 강석곤·장은주)와 공동으로 욕밀점에서 한인사회 각계 인사들도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시종식은 구세군 밴드 연주와 함께 첫 시종과 첫 기부 순으로 진행돼 자선냄비 모금의 시작을 알렸다.
시종식에서 구세군 토론토한인교회 김대겸 목사는 “구세군 자선냄비는 추위를 녹이는 사랑의 마음이고 희망의 빛이며 어려운 이들에게 전하는 따뜻한 손길”이라고 강조, 동포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했다.
갤러리아 슈퍼마켓 김문재 대표는 “팬데믹 등으로 한동안 볼 수 없었던 자선냄비가 다시 지역사회 회복과 함께 모습을 접할 수 있게 되어 따뜻하고 의미있는 것 같다” 면서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헌신 봉사해 온 구세군 정신에 뜻을 같이하며 갤러리아도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고, 힘이 되는 일에 책임과 기쁨으로 참여하게 되어 정말 반가운 일”이라고 밝혔다.
갤러리아 슈퍼마켓은 관계자는 “어려운 때 일수록 이웃과 함께 나누고 도우면 모두가 다시 일어설 힘을 얻게 된다고 믿는다”고 거듭 구세군 자선냄비 참여 의의를 강조하고, 갤러리아 슈퍼가 매년 협력업체와 함께 이웃돕기 행사로 진행하는 연말연시 ‘사랑나누기’2025 캠페인도 12월1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라고 아울러 전했다.
토론토 총영사관 캐나다한국교육원(원장 이지은)은 올해 연말까지 예정된 한인사회 주요 교육관련 행사를 통해 한국어 보급과 한글학교 지원, 유학생 유치 및 관리 등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교육 주체간 연결 구조를 조성하고 실천해 나갈 다면적 활동을 단계적으로 전개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연말까지의 주요 교육관련 행사와 교육원의 ‘연결구조 조성 및 실천구상’을 보면, 11월21일 열린 ‘고등학교 한국어반 교사 워크숍’을 통해 정규 교육과정에 한국어 기반을 확장해 나가도록 캐나다 고등학교 내 한국어반 확대와 제도화된 교과로 자리잡기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한 것을 비롯, 11월28일(금) 열릴 ‘한국인교육자협회(KCEN) 겨울 네트워킹 & 기조강연’의 경우, 한국계 교사 역량 강화를 목표로 AI시대 교육자의 핵심가치 모색과 지속 가능한 역량 증진을 도모할 연구회 조직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12월17일(수)은 ‘한국어교육자협회(CATK) 학술토론회’가 예정돼 있다. CATK 토론토회에서는한국계 교사 확충을 위해 캐나다 교원 자격(취득·전환) 제도와 주별 사례 등을 알리고 보완하는 한편 「캐나다에서 교사되기」개정판도 한인사회와 한국의 교원양성기관에 배포한다는 구상이다.
이어 캐나다한국학교협회(회장 신옥연)가 주관해 12월13일(토) 열리는 ‘나의꿈 에세이 발표대회’시상식과 20일 열릴‘한글학교 어울림 한마당’시상식은 세대간 언어와 정체성 연결 및 공동체 결속에 기여하는 기회가 되도록 후원한다는 계획이다.
교육원은 이밖에 한국 유학의 최신 정보를 소개하고, 일대일 상담도 가능한 웨비나(Study in Korea Live)를 11월26일(수)부터 매월 1회씩 정기적으로 개최, 한-캐 교육문화 교류 확대와 함께 한국 유학을 적극 유치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교육원 이지은 원장은 “연말의 주요 교육일정을 계기로 한국 관련 교육자원을 연결하고 정리하는 역할을 본격화할 방침”이라며 “교육원은 각기 다른 위치에 있는 교육 주체들이 필요한 정보를 제때 확인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교육적 연결점을 이어 주는 안내자이자 실천적 협력의 허브 기능을 다하도록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 문의: 416-920-3809 ex242, Fax 416-924-7305, www.cakec.comwww.facebook.com/koreduca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