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 맞이 성명발표... "공존 공영의 평화통일 운동을 펼칠 때

 

 

캐나다 범민주원탁회의(KCDCRC: Korean Canadian Democratic Community Roundtable Conference: 의장 김종천)가 광복 80주년을 맞으며‘독립정신으로 평화통일 매진, 하나 된 평화대국 실현 제2광복 이루자!’는 제하의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서 범민주원탁회의는 “민족이 빛을 되찾은 역사적인 날이며 친위 쿠데타 수구망동을 제압하고 민주와 민권을 되찾은 기쁨까지 겹쳐 다함께 환호하고 경축할 날이지만, 분단과 분열의 현실에 마냥 기뻐할 수 없는 미완의 광복에 마음이 어둡다.”면서 남북 분단 고착화와 친일 매국세력의 발호를 지적, “‘꿈엔들 잊을 건가’라는 광복절 노래가 정말 공허한 오늘”이라는 소회를 밝혔다.

 

성명은 지난 80년 민주적 성취와 경제번영, 문화강국을 자랑하게 됐으나, 수구 이권카르텔에 의해 국민주권을 위협하는 내란이 일어났고, 외교와 국방도 여전히 외세에서 자유롭지 않은 상황에 통일의지는 갈수록 희박해지고 있다면서 “겨레 하나됨의 절박한 염원에 돌파구를 찾아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원탁회의는 이어 “광복 80년의 민족적 분수령에, 불의와 불공정, 반민주를 개혁하여 정의와 평화가 강물처럼 흐르는 세상을 만들어야 하며, 수구적폐 친일 무리를 도태시켜 민족정기와 역사정의를 바로 세우고, 자주독립 민족자결의 저력으로 통일을 향해 나아가자!”며 “참 광복의 첫걸음은 분단해소와 민족통일이다. 얼굴이 같고 말과 풍속이 같은데 어찌 동족이 아닌 두 국가란 말인가. 남북이 하나되어 공존 공영의 평화통일 운동을 펼칠 때”라고 강조했다.

 

성명은 “우리 캐나다 동포들은 100여년 전 ‘에네켄’ 품삯을 모아 독립군을 지원한 해외 선열들의 열정을 되새겨, 한마음 한뜻으로 제2의 광복, ‘참 광복’을 향한 온 겨레의 전력질주를 제창하며, 앞서 매진하고자 한다”고 다짐하고, 한민족에 흐르는 독립과 민주의 결기로 다시 분발하여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외치자! 민족 융성의 통일조국, 평화대국의 제2 광복을 향해 힘을 모으자!“고 역설했다.

 

범민주원탁회의는 과거 반독재·민주화 지원활동을 했던 캐나다의 한인 민주 인사들을 포함해 기존의 시민운동 및 진보단체, 종교인, 언론인, 활동가 등이 개인 혹은 그룹으로 참여하고 있는 시민단체로 2016년 11월12일 출범했다.          < canadaminju@gmail.com >

 

다음은 캐나다 범민주원탁회의의 광복 80주년 맞이 성명 전문이다.

 

독립정신으로 평화통일 매진, 하나 된 평화대국 실현 제2광복 이루자!”

 

우리 민족이 암흑을 떨치고 ‘빛을 되찾은’ 역사적인 광복 80주년이다. 친위 쿠데타 수구망동을 제압하고 민주와 민권을 되찾은 기쁨까지 겹쳤으니, 다함께 환호하며 ‘바닷물도 춤을’ 춘다고 노래할 경축의 날이다.

그러나 오늘 우리 동포들은 분단과 분열의 현실을 마주하며 마냥 기뻐할 수 없는 미완의 광복에 마음이 어둡고 한스럽기만 하다.

 

“흙 다시 만져보자”던 감격의 날로부터 어언 80년이 흘렀음에도, 북녘 땅은 언제 다시 만져볼지, 백두와 금강은 고사하고 휴전선 DMZ도 내 땅이라고 마음대로 갈 수가 없다. 북쪽은 동족개념과 ‘삼천리 금수강산’도 폐기하는 남북 완전 단절을 내걸었다. 일제하 망국의 고통과 치욕, 자주독립의 영웅사는 친일 매국세력의 발호에 가리우고 잊히며 더렵혀지고 있다. 독립기념관을 뉴라이트가, 일제 위안부 소녀상은 극우 무리가 점거했다. “꿈엔들 잊을 건가 지난 일을 잊을 건가”라는 광복절 노래가 정말 공허한 오늘이다.

 

지난 80개 성상, 피와 땀과 눈물로 일궈온 민주적 성취와 경제번영, 문화강국의 위상은 바야흐로 선진 반열을 자랑하게 되었다.

하지만 청산되지 않은 친일 수구 이권카르텔은 권력 미몽에 내란마저 불사해 국민주권을 위협했다. 외교도 국방도 외세에 결코 자유롭지 않다. 부끄럽게도 세계 유일의 전작권 없는 나라다. 수난의 민족사와 민주주의를 모멸하는 사대와 굴종의 잔재가 갈등과 분열로 자존을 해치고 있다. 통일의지 또한 갈수록 희박해지는데, 겨레 하나됨의 절박한 염원에 이젠 돌파구를 찾을 때가 아닌가.

 

광복 80년의 민족적 분수령에, 불의와 불공정, 반민주를 개혁하여 정의와 평화가 강물처럼 흐르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수구적폐 친일 무리를 도태시켜 민족정기와 역사정의를 바로 세우고, 자주독립 민족자결의 저력으로 통일을 향해 나아가자!. 참 광복의 첫걸음은 분단해소와 민족통일이다. 얼굴이 같고 말과 풍속이 같은데 어찌 동족이 아닌 두 국가란 말인가. 남북이 하나되어 공존 공영의 평화통일 운동을 펼칠 때다,

 

우리 캐나다 동포들은 100여년 전 ‘에네켄’ 품삯을 모아 독립군을 지원한 해외 선열들의 열정을 되새겨, 한마음 한뜻으로 제2의 광복, ‘참 광복’을 향한 온 겨레의 전력질주를 제창하며, 앞서 매진하고자 한다.

 

우리들 한민족에는 동학과 삼일정신, 사월혁명과 5.18항쟁의 힘, 촛불시민의 함성과 결기의 피가 흐른다!.

동포들이여! 다시 분발하여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외치자!

민족 융성의 통일조국, 평화대국의 제2 광복을 향해 힘을 모으자!.

캐나다 범민주원탁회의    Korean Canadian Democratic Community Roundtable Conference

 

 

 O Canada와 두 곡의 아름다운 곡 합창... ALPHA Education 주최, 종전 80돌 기념행사

 

 

토론토의 한인 시민 합창단체 ‘사월의꿈 합창단’이 8월15일(금) 오후7시, 토론토 중국문화센터 P.C. Ho Theatre(5183 Sheppard Ave E, M1B 5Z5)에서 열리는 ‘Quest for Peace’ 평화 콘서트에서 오프닝 무대를 장식한다.

 

평화콘서트는 태평양전쟁 종전 80주년을 기념하여 전쟁의 참상을 기억하고 평화와 더 나은 세상을 기원하는 뜻으로 중국 커뮤니티 역사교육 단체인 ALPHA Education이 주최하는 음악무대다.

 

이번 콘서트에는 사월의꿈 합창단 외에 캐나다 중국 오케스트라(Canadian Chinese Orchestra)를 비롯해 캐나다 신포니에타 유스 오케스트라(Canadian Sinfonietta Youth Orchestra), 첸 첸(Chen Chen), 토론토 팝스 오케스트라(Toronto Pops Orchestra) 등이 공연한다.

 

사월의꿈 합창단은 콘서트 서두 캐나다 국가 O Canada와 함께 두 곡의 아름다운 곡을 선보이며 연주회 개막을 알린다.

 

콘서트 티켓은 일반석 $20, 후원석 $100(우선 좌석 배정 및 세금 영수증 발급)이다. 티켓 구입 또는 후원 문의는 info@alphaeducation.org 또는 416-299-0111로 연락하면 된다.

                                                                                      < 문의: 416-319-1303 >

 

청소년 자녀 둔 부모 위해...9월11, 18, 25일 온라인 진행 

 

 

Love Family가 청소년 자녀를 둔 한인 부모들을 위한 온라인 부모교육 프로그램 ‘부모 성장 레시피’ 제9기를 오는 9월11일부터 매주 목요일 3주간 Love Toronto와의 협력으로 개최한다.

 

‘부모성장’ 프로그램은 부모들이 자녀 양육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실질적인 해법과 지지를 통해 양육 자신감을 회복하도록 돕는 것을 목적으로 기획, 진행된다. 전문 강사진의 강의, 실시간 액티비티, 소그룹 토의 등으로 구성되어 “캐나다 현지 부모들의 자녀 이해와 소통 능력을 심화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Love Family가 소개했다.

 

강의는 9월11일 시작해 18일과 25일 목요일 저녁 7시30분부터 10시까지 온라인 ZOOM을 이용해 실시간 강의와 소그룹 활동, 질문-답변, 액티비티 등을 진행한다. 등록비는 $20이지만 3주 모두 수료 시에는 전액 환급해 준다.

 

신청 링크는 https://forms.gle/K6gdjJWvvoLoM6s58 로 하면 된다.

 

3주간의 강의 주제 및 강사진을 보면,

▲ 1주차 (9월11일)는 유혜정 코치 (PCC, KPC, CPC/ Aretē Coaching Institute 대표)가 ‘부모와 자녀가 함께 성장하는 코칭’이라는 주제로 ‘청소년기의 심리·발달적 특성과 소통을 여는 코칭 대화법’을 소개한다.

 

▲ 2주차 (9월18일)는 김재열 교수 (MSW, RSW/ 조지 브라운 컬리지 아동청소년학과)가 ‘청소년 디지털 문화와 정신 건강’ 주제하에 ‘알파세대 자녀의 디지털 생활 이해 및 건강한 사용 지도’라는 제목으로 강의한다.

 

▲ 3주차 (9월25일)는 전혜성 교수 (Ed.D./ 데이브레이크 대학 부부가족치료 대학원 상담학)가 강사로 나서 ‘기적같은, 마법같은 SC(안전한) 대화’라는 주제로 ‘청소년기 자녀의 마음을 이해하고 안전하게 소통하기’라는 강의를 한다.

                           < 문의: 647-880-9891 (문자, 김인철), lovefamilycam@gmail.com >

 
 

고연수씨, 성직자 모친 따라 미 체류…"체류기간 남아있다" vs "종료"

성공회 뉴욕교구 규탄 회견…모친 김기리 신부 "말 안 되는 상황 벌어져"

 

고연수씨 석방을 촉구하는 문구와 꽃 = 성공회 뉴욕 교구, 뉴욕이민연대 등은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이민세관단속국(ICE) 연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ICE 요원들에 의해 체포된 성공회 사제인 김기리 신부의 자녀 고연수(20)씨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했다. 사진은 ICE 청사 앞 철조망에 놓인 꽃과 석방 촉구 포스터. 2025.8.2 

 

성직자인 모친을 따라 미국에 거주하며 현지 대학에 다니는 20세 한국인 대학생이 비자 문제로 법원에 출석했다가 미 이민당국에 붙잡혀 억류 중이다.

 

미국 성공회와 이민자 권리보호단체들은 이민당국이 적법 절차를 무시하고 합법적 체류 신분이 있는 사제 자녀를 부당하게 억류했다며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하고 나섰다.

 

성공회 뉴욕 교구, 뉴욕이민연대 등은 2일 미국 뉴욕 맨해튼 이민세관단속국(ICE) 연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ICE 요원들에 의해 체포된 성공회 사제인 김기리 신부의 딸 고연수(20)씨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했다.

 

성공회 뉴욕 교구의 매슈 헤이드 주교는 이날 회견에서 "지금의 이민자 정책은 혼돈의 정책이자 잔혹함을 요체로 가지고 있다"며 "오늘 우리는 고씨의 석방을 요구할 뿐만 아니라 즉각적인 제도 개선을 요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라고 말했다.

 

성공회 뉴욕 교구의 마리사 시폰테스 신부는 이날 회견에서 "망명 신청 심리나 영주권 심리 등을 위해 법원을 찾는 사람들이 한 번 들어가면 나오지 못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며 "모든 사람이 적법절차 원칙을 적용받을 자격이 있음에도 그런 권리가 박탈당한 채 구금돼 있다"라고 비판했다.


기자회견하는 성공회 뉴욕교구 주교 = 성공회 뉴욕 교구, 뉴욕이민연대 등은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이민세관단속국(ICE) 연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ICE 요원들에 의해 체포된 성공회 사제인 김기리 신부의 자녀 고연수(20)씨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했다. 회견 발언하는 매슈 헤이드 성공회 뉴욕교구 주교. 2025.8.2 
 

고씨의 모친 김기리 신부는 대한성공회 서울교구에서 최초로 사제서품을 받은 여성 성공회 사제다.

 

성공회 뉴욕 교구와 고씨 측의 설명에 따르면 고씨는 모친 김 신부를 따라 지난 2021년 3월 종교비자의 동반가족비자(R-2 비자)로 미국에 입국해 합법적으로 체류해왔다. 고씨는 뉴욕주에서 고교를 졸업하고 현재 미국 퍼듀대에 재학 중이다.

 

고씨는 지난 2023년 신분 연장을 승인받아 올해 연말까지 합법적으로 체류할 수 있는 신분을 유지하고 있었음에도 이민 당국은 잘못된 법률 해석을 적용해 체류 신분이 종료됐다고 판단했다는 것이 고씨 측 주장이다.

 

고씨는 지난 7월 31일 뉴욕 이민법원에 출석해 심리 기일을 오는 10월로 연기받고 법정을 나서던 중 ICE 요원들에 의해 기습적으로 체포됐다.

 

맨해튼 ICE 청사에 임시로 구금된 고씨는 조만간 다른 이민자 구금시설로 이송될 예정이다.

고씨 모친 김기리 신부는 이날 회견 후 연합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한마디로 말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민자보호 교회 네트워크에서 한인 이민자 권익 보호 활동을 해왔는데, 자기 가족이 이민 당국의 단속 표적이 될 줄은 몰랐다고 소회를 털어놨다.

 

김 신부는 "갈아입을 옷과 안경을 들고 면회를 신청했는데 결국 하지 못했다"라며 "다른 구금시설로 이송한다고 들었는데 언제 어디로 갈지도 듣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고연수씨 석방 촉구 기자회견 참석자들= 성공회 뉴욕 교구, 뉴욕이민연대 등은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이민세관단속국(ICE) 연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ICE 요원들에 의해 체포된 성공회 사제인 김기리 신부의 자녀 고연수(20)씨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했다. 사진은 고씨 석방을 촉구하는 회견 참석자들. 2025.8.2 
 

ICE는 최근 단속자 수를 늘리기 위해 이민법원 심리에 출석했다가 법정을 나서는 이민자들을 영장 없이 붙잡아 추방하는 단속 방식을 취하고 있다.

 

미 연방정부는 이민법원 청사가 공공장소이기 때문에 ICE 요원이 서류미비 이민자를 체포하는 데 영장이 요구되지는 않는다는 유권해석을 내리고 있다.

 

이에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은 법정에 출석한 이민자들을 붙잡아 추가 재판 진행을 막는 ICE의 이 같은 이민자 단속 방식이 적법 절차를 위배한 불법이라며 전날 뉴욕 남부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ACLU의 마이클 탄 이민자권리 프로젝트 부국장은 "법정 출석이라는 의무를 준수하는 사람들을 기습해 체포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전술은 공포와 무법의 통치를 만들어내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강도 높은 이민자 추방 정책이 지속되면서 미국 내 한인사회에서도 억울한 피해자가 지속해서 나오고 있다.

 

지난달엔 텍사스에 거주하는 한인 영주권자 김태흥(40) 씨가 동생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뒤 미국으로 돌아왔다가 공항에서 붙잡혀 억류되기도 했다. 김씨는 텍사스 A&M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밟으며 라임병 백신 연구를 하던 중이었다.

 

이날 회견에 참석한 이명석 뉴욕한인회장은 "오늘 또 한 명의 한인 학생이 체포돼 구금됐는데 현 미국 정부가 인권 유린을 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 없다고 생각한다"며 "고씨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청하는 공문을 당국에 보내고 다른 한인 단체와 연대해 여러 대응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이지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