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터 파운더에 쓰인 안 익힌 슬라이스 양파 오염 추정”

 

 

               미국에서 식중독을 일으킨 맥도날드의 ‘쿼터 파운더’ 햄버거. AP 연합
 

미국에서 맥도날드 햄버거의 식중독 피해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5일(현지시각) 미국 13개 주에서 75명이 맥도날드 ‘쿼터 파운더’ 햄버거의 O157:H7 대장균에 의한 식중독 증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했다고 에이피(AP) 통신이 보도했다.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는 이가 22명이고 노인 1명은 숨졌다. 또 입원 환자 2명은 급성 신부전을 일으키는 용혈성 요독 증후군 증세를 보였다.

앞서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는 지난 22일 10개 주에서 49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여 1명이 숨지고 10명이 입원했다고 밝힌 바 있다. 사흘 만에 환자가 급증한 것이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는 쿼터 파운더에 사용된 익히지 않은 슬라이스 양파가 오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는 식중독 발병 사례가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맥도날드 햄버거와 관련한 식중독 증세는 콜로라도, 캔자스, 유타, 와이오밍, 아이다호, 아이오와, 미주리, 몬태나, 네브래스카, 네바다, 뉴멕시코, 오클라호마, 미시간 등에서 나타났다.

맥도날드는 이날 성명을 내어 농산물기업 ‘테일러 팜스’의 콜로라도 시설에서 문제의 양파가 납품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들 양파의 납품을 무기한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들 양파는 맥도날드의 900여개의 매장에서 납품받아 사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 한겨레 박병수 기자 >

 

Love Family-생명의 전화, 8월18일과 25일 무료 온라인 세미나

 

 

발달장애 자녀를 둔 부모들을 위해 ‘Love Family’와 ‘생명의 전화’상담교육센터가 공동으로 마련하는 ‘코칭과 행복으로의 초대’ 주제의 세미나가 오는 8월18일과 25일 금요일 저녁 2회에 걸쳐 온라인(Zoom)으로 무료 진행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 째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아레테 코칭 상담연구소 대표인 유혜정 코치(밴쿠버 밀알선교단 사랑의교실 교장)가 강사로 나서 ‘우리 자녀 어떻게 키울까?’‘코칭을 통한 더 나은 삶으로의 초대’등을 내용으로 8월18일과 25일 각각 저녁 9시부터 11시까지 약 2시간씩 온라인 강의를 하고 질문 답변 시간도 갖는다.

참가대상은 발달장애 자녀를 둔 부모들로, 구글링크 (https://forms.gle/zJQmdSe7ayZ5ZPeY9) 통해 신청 할 수 있으며 등록비는 무료다. 러브 패밀리의 김인철 봉사자는 이번 세미나가 ‘발달장애 자녀를 돌보느라 지친 부모들에게 지지와 응원을 보내기 위함’이라면서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 문의: 647-880-9891 (text message), lovefamilycam@gmail.com >

 

필리핀 최근 감염자 중 98%가 스텔스 변이

코로나 장기화 원인으로 작용

 

전자현미경으로 본 코로나19 바이러스. 출처 NIAID

 

코로나19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인 ‘스텔스 오미크론’(BA.2)이 세계 57개국에서 확인되는 등 계속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변이는 일반 오미크론보다 감염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코로나19 대유행 장기화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9일 세계보건기구(WHO) 자료를 인용해 “아직 많은 나라에서 기존 오미크론 ‘BA.1’이 우세종이지만 새로 발생한 하위 변이인 스텔스 오미크론이 과반을 차지하는 나라도 나오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현재까지 스텔스 변이 감염이 확인된 나라는 일본, 한국 등 57개국이다. ‘BA.2’는 일부 유전자 변이로 인해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다른 변이와 잘 구분되지 않아 ‘스텔스 오미크론’이라고 불린다.

 

스텔스 변이는 안 그래도 무서운 확산세를 자랑하는 일반 오미크론보다 확산 속도가 빠른 편이다. 최근 필리핀 감염자 중 스텔스 오미크론이 차지하는 비율이 98%, 인도는 65%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덴마크의 경우 지난해 12월 기존 오미크론 감염이 72%였는데, 지난달 말 기준으로 스텔스 변이가 79%까지 늘었다. 불과 한달 만에 우세종이 달라진 것이다. 이는 스텔스 오미크론의 전염력이 강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덴마크 코펜하겐대의 연구를 보면, 스텔스 오미크론의 감염력은 일반 오미크론보다 2~3배나 컸다. 마리아 밴커코브 세계보건기구 코로나19 기술팀장도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BA.2는 BA.1보다 전염력이 강하다”며 “전세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감염됐을 때 중증화로 가는 위험은 기존 ‘BA.1’과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지구상에 인간 손 안 탄 바닷가는 15%뿐”

● 건강 Life 2022. 2. 8. 03:53 Posted by 시사한매니져

전 세계 연안 지역 중 손 안댄 곳은 15.5%

캐나다-러시아-그린란드-칠레 순으로 많아

어업과 채굴이 가장 큰 연안 환경 파괴 요인

 

전 세계 연안 지역 중 개발되지 않고 남아있는 곳은 15%에 남짓하다고 조사됐다. 사진은 거북이 산란 장소인 바닷가가 개발되는 모습. 바다거북캠프 누리집

 

전 세계의 연안 지역 중 생태적으로 보존된 곳은 15% 정도 뿐인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 <가디언>은 6일 오스트레일리아 퀸즐랜드대학교 연구진이 과학저널 <보존 생물학>에 발표한 연안 지역 생태 조사 보고서를 인용해 생태적으로 인간의 손이 닿지 않은 채 남아있는 연안 지역은 15.5%뿐이라고 보도했다. 인간이 손을 안댄 연안이 많은 곳은 캐나다, 러시아, 그린란드, 칠레, 오스트레일리아, 미국 순이라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대부분의 연안 지역은 어업, 농업, 도시 개발, 채굴, 도로 건설 등으로 생태적으로 크게 훼손된 상태였다. 바다에 기대 살아야 하는 섬 나라들과 유럽 대부분, 베트남·인도·싱가포르 등에선 환경적으로 고도로 악화돼 인간의 손이 닿지 않고 남아있는 연안 지역은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는 지난 2013년에 이어 다시 이뤄진 것이다. 연안 지역의 생태 환경은 당시에 비해 거의 개선되지 않았고, 서부 오스트레일리아의 킴벌리 지역 같은 오지조차도 어업과 채광에 의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를 주도한 브루크 윌리엄스 교수는 세계 인구의 대부분이 연안 지역에 살고 있어서, 이 지역 생태환경에 다양한 형태의 압력을 가한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 보존된 지역은 인간의 접근이 어려운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런 오지조차도 최근 개발 위협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의 공저자인 제임스 왓슨 교수는 “‘오지’라는 것이 인간의 손이 닿지 않는 상황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어업과 채굴이 오지의 연안 환경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프리카의 마다가스카르와 나미비아, 북부 오스트레일리아에는 아직 인간의 손이 닿지 않은 넓은 연안 지역이 있을 것이라 기대했지만, 그러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왓슨 교수는 “어업이 얼마나 만연해 있는지 충격적이었다. 모든 곳에서 어업이 이뤄져 그로 인한 환경 파괴를 피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정의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