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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4.26 찜찜한 아랫도리 우울증도 부른다
  2. 2009.07.05 틈틈이 실천하기 ‘자투리 건강법’


전립선 비대증 증상과 예방

나이들면서 많아지는 노인성 질환       
규칙적 운동…마늘·콩요리 권장

전립선비대증이 있으면 우울증을 앓게 될 가능성이 3배가량 높아진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전립선비대증이 있는 환자 10명 가운데 4명이 업무에 방해를 받는다고 응답했다. 전립선비대증은 남성의 방광 아래쪽에 있으면서 요도를 감싸고 있는 전립선이 과다하게 커지면서 소변 보기가 힘들거나 소변을 본 뒤 잔뇨감을 느끼는 증상 등이 생기는 질환이다.
관련 전문의들은 여러 연구 결과에서 50대 남성의 절반 이상이 전립선비대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소변 보기에 이상이 생기면 이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고 권고했다.

■ 우울증 3배 더 많고, 성생활에도 지장
대한비뇨기과학회에서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5개 대도시에 사는 40대 이상 남성 1842명을 대상으로 전립선질환의 유무 및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전립선비대증이 있는 이들의 11.5%가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립선비대증이 없는 이들(2.9%)에 견줘 2.8배나 높다.
특히 40대에 전립선비대증이 있으면 16.8%가 우울증을 동반하고 있었다. 이른 나이에 전립선질환을 앓게 돼, 더 우울해지는 것으로 추정됐다. 아울러 전립선비대증이 있으면 성생활의 빈도나 만족도에도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립선비대증이 있으면 성생활 빈도 및 만족도에 영향을 받는다는 응답이 각각 17.2%, 10.6%로 나타났다.
이밖에 업무능력이나 능률이 떨어졌다고 응답한 비율도 39.2%나 됐으며, 잦은 화장실 출입 때문에 업무에 방해를 받는다는 응답도 13.1%였다. 특히 40대에는 전립선비대증으로 업무에 지장이 초래된다는 응답이 45.4%로 훨씬 높았다.

■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는 등의 증상이 가장 많아
전립선비대증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유병률이 크게 높아지는 일종의 노인질환이다. 이번 조사에서도 60대 이상에서는 75.5%가 전립선비대증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50대는 68.5%, 40대는 64.3%로 나타났다.
전립선비대증의 주요 증상은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는 증상이 60.4%로 가장 많았고, 소변을 참기 힘든 절박뇨나 밤에 자다가 소변을 보는 야간뇨 등도 40.2%였다. 소변을 본 뒤에도 방광에 소변이 남은 것 같은 잔뇨감도 38%로 나타났다.
비뇨기과학회는 “전립선은 20대 전후에 정상 크기인 20그램 정도로 성장한 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계속 커진다”며 “주로 40대 후반부터 50대 초반에 문제가 나타나는 만큼 50대부터는 전립선질환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전립선비대증을 방치할 경우 일부에서 요로폐쇄와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부를 수 있는 만큼 소변을 보는 데 이상이 생기면 전립선에 대한 검진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전립선비대증에 대한 첫 치료로는 전립선 크기를 줄이는 호르몬치료나 전립선 주변 요도의 압력을 줄이는 약물치료를 하고, 이것으로 치료가 되지 않는다면 요도를 통해서 수술을 하는 방법이 있다.

■ 규칙적 운동과 건전한 성생활이 예방법
전립선비대증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젊은 나이부터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하다. 또 지방질이 많이 함유된 육류 섭취 역시 제한해야 한다. 아울러 건전한 성생활로 성병 감염 기회를 줄여야 한다. 평상시 너무 오래 앉아 있으면 전립선비대증의 발병 가능성을 높인다는 보고도 있다.
식사와 관련해서는 토마토, 마늘, 녹차 등이 예방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으며, 된장이나 두부 등 콩으로 만든 음식도 권장된다. 비만, 특히 복부비만일 때 걸릴 가능성이 높으므로 적절한 몸무게를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소변을 너무 오래 참는 것도 좋지 않으며, 저녁 식사 뒤에는 가능하면 물을 적게 마시는 것도 권고된다. 이미 전립선비대증이 있다면 피로나 감기약 복용, 음주가 이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호흡이완·잠깐 명상으로 힘빼는 생활

수시로 케겔운동·장마사지… 배설 도움

몸은 기계와 같다. 쓰기만 하면 탈이 난다. 영양 공급, 운동, 휴식 등을 통한 유지와 보수가 필요하다. 통증, 뻐근함, 결림 등 몸이 힘들다고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면 병이 된다. 그 신호마저 무시하면 큰 병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현대인들은 너무 바쁘다. 몸이 무겁고 피로가 잘 가시지 않는 등 건강에 적신호가 켜져도 증상을 느낄 때 잠깐 걱정할 뿐 ‘행동’에 나서는 이는 많지 않다. 대부분 몸의 이상을 느낄 시간조차 없다고 호소한다.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건강법을 실천해보자. 공공장소에서 다른 사람의 눈에 띄지 않고 틈틈이 할 수 있는 건강법을 소개한다.

■ 케겔운동
항문 조이기라고도 한다. 미국 산부인과 전문의 아널드 케겔 박사의 이름을 딴 케겔 운동의 방법은 간단하고 쉽다. 항문 조이기라는 말 뜻 그대로 항문을 조였다 풀었다 하는 것이다. 빠른 속도로 해도 되지만 천천히 하는 게 좋다. 마음속으로 4~10까지 숫자를 세면서 조이고 풀고 하는 방법도 있다. 조인 상태에서 오래 참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자신에 맞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너무 힘을 주면 몸이 경직되는 수가 있는데 그때는 숨을 길게 내쉬면서 몸에 힘을 빼고 다시 하면 된다. 반복하다 보면 자신에게 편안한 방법을 알게 된다.
케겔 운동은 요실금 치료, 치질의 완화, 성기능 강화 등 생식기나 배설기의 강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양에서는 예로부터 항문 조이기가 회춘과 정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운동이라고 알려져 왔다. 이 운동의 장점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다른 사람의 눈에 띄지도 않는다.

■ 호흡이완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사는 현대인들은 몸이 굳는 경우가 많다. 특히 뒷목이나 어깨가 뻐근하거나 통증을 느끼는 사람은 부지기수다. 그런 이들은 호흡과 함께 몸을 이완시키는 방법이 도움이 된다. 이는 서 있을 때나 앉아 있을 때 모두 가능하다. 먼저, 얼굴을 부드럽게 한다. 은은한 미소를 짓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다음으로, 숨을 길고 편안하게 내쉬면서 몸에 힘을 뺀다. 마시는 숨은 저절로 들어오도록 두고 날숨을 길고 편안하게 내쉰다. 숨이 다 나갔다고 느껴졌을 때 잠깐 기다리면 들숨은 저절로 들어온다. 그렇게 몇 차례만 해도 몸이 풀리는 듯한 느낌이 든다. 면접이나 영업 등 부담 되는 자리에 가기에 앞서 호흡이완을 하면 마음의 긴장도 풀 수 있다.

■ 장마사지
장이 굳은 사람들이 꽤 많다. 숨을 내쉬면서 자신의 배를 눌러보면 딱딱하게 굳은 부위가 만져진다. 호흡과 함께 장을 마사지할 수 있다. 먼저, 가슴과 허리를 펴고 자세를 바르게 한다. 이어 가볍게 숨을 들이마신 뒤 내쉬면서 뱃가죽을 등 쪽으로 바짝 당긴다. 잠깐 멈췄다가 배에 힘을 빼면 저절로 숨이 들어온다. 들숨은 풍부하게 마시고 숨을 내쉴 때 다시 뱃가죽을 등 쪽에 바짝 붙인다. 뱃가죽을 당길 때 힘을 주면 어깨 등 부위가 긴장하게 된다. 자꾸 하다 보면 차츰 장에 더 깊이 자극이 간다. 빨리 할 필요가 없다. 천천히 하면 장에 더욱 깊이 자극이 간다.

■ 눈감고 쉬기
버스나 지하철에서 자리에 앉으면 눈을 감고 편안하게 쉬는 게 좋다. 꼭 필요한 일을 해야 하는 경우가 아니면 시간을 죽이기 위해 하는 활동은 삼가라. 음악을 듣거나 휴대폰으로 방송을 보는 일 모두 에너지를 쓰는 일이다. 눈을 감고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된다. 다만, 눈을 감으면 머릿속에서 여러 가지 생각이 떠오를 수 있다. 생각 또한 에너지를 쓰는 활동이다. 생각을 없애는 좋은 방법은 숨을 바라보는 것이다. 코와 목을 통해 들어오는 숨을 바라보고 이어 목과 코를 통해 나가는 숨을 바라본다. 들어오는 숨은 그저 자연스럽게 들어오도록 두고 내쉴 때 마음의 눈으로 꼬리뼈를 바라보는 방법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