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롬프터 작동 안 된 포럼 무대…윤석열 ‘2분 침묵’ 해프닝

● 토픽 2021. 11. 22. 13:04 Posted by 시사 한겨레 ⓘ한마당 시사한매니져

이재명 후보는 프롬프터 도움 없이 10분 발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미래비전을 발표하기 위해 연단에 섰으나 프롬프터가 작동되지 않아 2분 가까이 침묵하는 해프닝이 연출됐다.

 

윤 후보는 22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서울에서 열린 <티브이(TV) 조선> 주최 ‘글로벌 리더스 포럼 2021’에 참석했다. 대선 주자들이 초청됐고 먼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약 10분 동안 △기초과학·첨단기술에 대한 국가의 투자와 지원 △이를 위한 기반시설 구축 △미래형 인재 양성 방안 등을 내놨다.

 

이 후보에 이어 연단에 오른 윤 후보도 자신이 준비한 ‘국가 미래비전’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윤 후보는 객석을 향해 허리를 숙여 인사한 뒤 바로 연설을 시작하지 않았다. 손을 모으고 어색한지 이곳저곳을 두리번거리기도 했다. 이런 장면은 약 2분 동안 유튜브 영상 화면에 담겼다.

 

윤 후보가 연설을 시작하지 않자 사회자는 “잠시 무대 준비가 있겠다. 잠시 기다려달라”고 말했고, 약 50여초 뒤 ‘프롬프터 준비’가 끝난 뒤 “시작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그제야 윤 후보는 프롬프터를 읽으며 준비한 내용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그는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 등 헌법 가치 수호 △취약계층 복지 △전문가 중심의 국가 운영 등을 강조했다. 윤 후보 쪽 관계자는 “행사 주최 쪽에서 시스템 체크 등을 하다가 연결이 안돼서 기다렸다가 발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는 프롬프터 도움 없이 10분간 미래비전 발표를 마쳤다고 밝혔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실무진 간에 의사소통 차이로 <티브이조선> 쪽에 프롬프터를 안쓰겠다고 전달했다. 그래서 이재명 후보가 발언할 때는 프롬프터가 켜져 있었지만 빈 내용이었다”고 전했다.

 

윤 후보의 ‘침묵 해프닝’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자, 윤 후보 쪽은 “주최 쪽의 전적인 기술적 실수로 진행이 매끄럽지 이뤄지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티브이조선> 쪽은 이날 유튜브 계정에 4시간 넘는 ‘리더스 포럼’ 영상을 올렸으나, 저녁께 비공개로 전환했다. 김미나 심우삼 기자

 

 

민주당 "프롬프터 안떴다고 도리도리" 비판

 

더불어민주당은 22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연설 무대에 올라 발언을 시작하지 않고 80초간 침묵한 것을 두고 "프롬프터 없이는 한마디도 하지 못한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백혜련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프롬프터 없이는 연설도 못하는 분이 대통령 후보라니"라고 비판했다.

 

김남국 의원도 페이스북에 "반면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프롬프터 없이 평소 생각과 비전을 밝혔다고 한다. 윤 후보와는 분명 차이가 난다"고 적었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도 페이스북을 통해 "프롬프터에 원고가 안 떴다고 도리도리를 했다고 한다"며 "이런 사람을 우리는 이미 경험했다. 연설문을 최순실에게 손보게 한 박근혜였다"라고 비난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TV조선 주최 '대선후보 국가정책발표회'에서 무대에 올라 연설을 시작하지 않고 주변을 둘러보며 80초간 침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언론 공지를 통해 "포럼에서 윤 후보의 국가미래비전 발표시 주최 측의 전적인 기술적 실수로 잠시 진행이 매끄럽게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윤 후보 연설 순서에 프롬프터가 작동되지 않았고 후보는 영문을 모른 채 정상화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생방송 중이었으므로 돌발상황에 대한 주최측의 진행 안내를 기다리는 것이 상식적이고 당연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사형 몇시간 앞두고 '무기징역' 감형…미 죄수 극적 회생

● 토픽 2021. 11. 19. 12:59 Posted by 시사 한겨레 ⓘ한마당 시사한매니져

"살인누명 썼다" 주장 알려지며 각계 구명운동

 

줄리어스 존스= 2018년 2월 5일 오클라호마주 당국이 제공한 사형수 줄리어스 존스의 사진. [AFP=연합뉴스]

 

살인 누명을 썼다는 의혹이 제기돼 온 미국의 한 흑인 죄수가 사형 집행 직전 무기징역으로 형량이 감형돼 목숨을 보전하게 됐다.

 

18일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케빈 스팃 오클라호마 주지사는 당초 이날 사형이 집행될 예정이었던 줄리어스 존스(41)의 형을 무기징역으로 감형했다.

 

스팃 주지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사건과 관련한 모든 측의 자료를 두루 검토해 줄리어스 존스의 형을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으로 감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결정은 사형 집행을 불과 수 시간 앞두고 내려졌다.

 

존스의 무죄를 주장하며 그가 수감된 매컬러스터 교도소 앞에 모인 100여 명의 지지자는 환호성을 터뜨렸다.

 

구명운동을 벌여 온 유명 연예인 킴 카다시안 웨스트는 트위터에 글을 올려 "오늘 줄리어스의 생명을 구하는 걸 돕고 목소리를 내준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존스의 어머니는 성명을 통해 감형 결정을 내린 스팃 주지사에게 사의를 표하면서도 "아들이 풀려날 수 있도록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존스는 22년 전인 1999년 백인 남성 폴 하월이 타고 있던 차량을 빼앗는 과정에서 하월을 총으로 쏴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사형이 선고됐다.

 

하지만, 존스는 사건이 벌어질 당시 자신은 가족들과 집에 있었다면서 무죄를 주장해 왔다.

 

하월을 살해한 고교 동창이 자신에게 누명을 씌웠고, 자신이 흑인이란 점도 유죄 판결이 나오는 데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존스의 주장이다.

 

그의 주장은 에미상 첫 흑인 여우주연상을 받은 비올라 데이비스가 제작한 3부작 다큐멘터리가 2018년 방영되면서 세간에 알려졌고, 이를 계기로 그의 형 집행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져 왔다.

 

환호하는 지지자들= 2021년 11월 미국 오클라호마 주정부가 살인죄로 사형이 선고된 죄수 줄리어스 존스의 형량을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으로 감형한 사실을 전해들은 지지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AP 통신에 따르면 오클라호마주의 주도인 오클라호마 시티 고교생들은 지난 17일 존스에 대한 사형집행에 반대하는 의미로 일제히 교실에서 퇴장하는 시위를 벌였다. 로스앤젤레스와 워싱턴, 뉴어크, 뉴저지, 세인트폴, 미네소타 등지에서도 18일 반대 시위가 진행됐다.

 

스팃 주지사가 존스의 감형을 결정한 데는 이런 여론의 압박이 상당 부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수사당국과 유족은 존스가 살인을 저지른 것이 사실이란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존 오코너 전 오클라호마주 검찰총장은 "네 차례 항소 과정에서 항소심 판사 13명이 심리를 진행한 것을 포함해 많은 수사관과 검사, 배심원, 재판관이 관여해 내놓은 결과물이 무시된 것이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사건 현장을 목격한 하월의 누나는 존스가 하월을 살해하는 모습을 똑똑히 봤다면서 "존스에 대해 남은 생애 동안 (추가적) 감형이나 사면, 가석방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데 위안을 얻는다"고 말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한국서 다섯쌍둥이 출산 성공…"1987년 후 34년 만의 일"

● 토픽 2021. 11. 19. 12:58 Posted by 시사 한겨레 ⓘ한마당 시사한매니져

육군 17사단 대위 부부…18일 서울대병원서 제왕절개 출산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1991년생 동갑내기 군인 부부인 육군 17사단 수색대대 김진수 대외와 정보대대 서혜정 대위가 전날 오후 10시께 다섯쌍둥이를 출산했다. 사진은 다섯쌍둥이 모습. [서울대병원 제공]

 

한국에서 다섯쌍둥이가 건강하게 태어났다. 다섯쌍둥이 출산은 세계에서도 드문 사례다. 국내에서는 1987년 서울대병원에서 다섯쌍둥이가 태어난 게 현재 남아있는 마지막 기록이다.

 

19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1991년생 동갑내기 군인 부부인 육군 17사단 수색대대 김진수 대위와 정보대대 서혜정 대위가 전날 오후 10시께 다섯쌍둥이를 출산했다.

 

서 대위는 지난 13일 출산을 위해 서울대병원에 입원했으며, 전날 저녁 제왕절개로 여아 4명, 남아 1명 등 총 다섯 명의 아이를 품에 안았다.

 

대개 다태아는 단태아에 비해 작은 체중으로 태어난다. 다섯쌍둥이 역시 일반 태아의 평균 체중이나 몸집에 비해서는 작지만, 건강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왕절개 수술은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전종관 교수가 집도했다. 수술에는 전 교수를 포함해 30명 이상의 의료진이 참여했다.

 

이들 부부는 대학교 때 학군단에서 만나 2018년 12월에 결혼했다. 각각 부대 배치를 안양과 인천으로 받아 주말부부를 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상황 탓에 2년 반 동안 임신을 시도했으나 성공하지 못해 결국 인공수정을 하게 됐다. 인공수정에 성공해 여섯쌍둥이를 임신했다가 한 아이가 자연 유산되고 다섯쌍둥이가 정상적으로 자라 세상으로 나왔다.

 

서 대위는 임신 당시를 회상하며 "남편이 사실 쌍둥이를 원했기 때문에 정말 기뻐했다"며 "임신 과정에서도 전 교수님 덕분에 긍정적인 태도를 가질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육군 17사단 수색대대 김진수 대위가 18일 저녁 태어난 다섯 쌍둥이를 들여다 보고 있다. 2021.11.19. [서울대병원 제공]

댓글을 달아 주세요

폼페이오 · 므누신, 1·6 의사당 사태 직후 트럼프 직무박탈 논의

● 토픽 2021. 11. 17. 19:07 Posted by 시사 한겨레 ⓘ한마당 시사한매니져

조너선 칼 기자, 신간 <배신>에서 소개

헌법 25조 검토하다 장관들 사임 등으로 무산

 

지난 1월6일 미국 워싱턴 의사당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의사당 안으로 난입하며 의회 경찰과 충돌하고 있다. 워싱턴/로이터 연합뉴스

 

지난 1월 미국 의사당 난입사태 직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충복인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이 트럼프 직무박탈을 논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ABC> 방송의 조너선 칼 기자는 신간 <배신>에서 이런 내용을 소개했다고 <더 힐>이 보도했다.

 

므누신 당시 재무장관은 트럼프 지지자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 확정을 뒤집으려 1월6일 의사당에 난입한 직후, 폼페이오 당시 국무장관을 포함한 내각 구성원들과 수정헌법 25조를 발동해 트럼프의 직무를 박탈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한다. 폼페이오는 이 조항의 법률적 분석을 지시하기도 했다고 칼은 전했다. 미 수정헌법 25조 4항은 부통령과 장관 과반수가 대통령이 직무를 수행할 수 없다는 판단을 의회에 제출하면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대신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수정헌법 25조를 활용한 트럼프 직무박탈 방안은 당시 교육장관과 교통장관이 사임하면서 곧 없던 일이 됐다.

 

지난 1월 <CNBC>도 의사당 난입 사태 직후 동일한 내용을 보도한 바 있다. 이 매체는 25조 발동이 무산된 이유로, 바이든 대통령 취임(1월20일)이 2주도 안 남은 상황에서 이 조항 적용에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 점을 들었다. 또한 사임한 장관을 대신하는 ‘장관 대행’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지 불확실하다는 점과, 트럼프를 강제로 쫓아내면 극우층에게 트럼프를 영웅으로 만들어줄 것이라는 우려도 작용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하지만, 폼페이오는 대변인을 통해, 수정헌법 25조 발동에 관한 논의는 없었다고 부인했다고 미 매체 <롤링스톤>이 전했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