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마이클 김과 약속한 식당 이름 잘못 알고 미국 국경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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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UPI=연합]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로켓 클래식에 출전하는 김시우가 저녁 식사를 하러 국경을 건너 캐나다까지 간 사연이 현지 언론에 소개됐다.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의 골프채널에 따르면 김시우는 29일 재미교포 선수 마이클 김과 저녁 식사를 하기로 한 식당을 잘못 알고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캐나다 국경을 건넜다.

 

김시우는 약속한 식당을 찾기 위해 구글 앱을 켰는데 불과 2.5㎞ 거리에 있다는 것을 알고 차를 몰았다.

 

하지만 이 식당은 같은 이름의 다른 식당이었고, 김시우가 간 곳은 캐나다였다.

미국의 디트로이트와 캐나다는 강 하나를 경계로 맞닿아 있다.

 

김시우는 "통행료 9달러를 내면서 굉장히 비싸다고 생각했다"며 "국경(터널)을 통과한 뒤에야 여기가 캐나다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김시우는 다시 미국으로 돌아오기 위해 입국 심사관들에게 실수를 설명하느라 진땀을 뺐다고 털어놓았다.

 

차량 수색까지 당한 김시우는 "(입국 심사관이) 이번 일요일에 우승할 거냐고 묻길래 '당신이 나를 통과시켜줘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해 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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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김 [AP=연합]
 

우여곡절 끝에 디트로이트로 다시 돌아온 김시우는 예정보다 90분 늦게 마이클 김과 저녁 식사를 했다.

마이클 김은 X(옛 트위터)에 "캐나다가 아닌 미시간에서 맛있게 식사했다"고 글을 올렸다.

 

김시우와 마이클 김은 30일 밤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디트로이트 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로켓 클래식에 함께 출전한다.                                           < 최태용 기자 >

 

 

각 대륙 연맹 등서 비판 빗발 … UEFA "축구 이용한 축재 안 돼"

EU "축구 좀먹는 끝없는 상업화"…영 총리 "일부라도 팔면 배반"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FIFA 본부 [로이터=연합]

 

월드컵 등 국제 축구 대회의 운영을 맡을 자회사를 신설, 민간에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회원국에게 이번 계획에 대한 승인 시한을 오는 9월로 설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29일(현지시간) dpa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211개 회원국 축구협회에 서한을 보내 오는 9월 19일까지 이 같은 계획을 지지하면 각 협회에 4천만 달러(580억원)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자금은 총 100억 달러 규모의 지원 패키지에서 지급되며, 이 가운데 2천만 달러(290억원)는 선지급될 예정이다.

 

반면, 계획에 참여하지 않는 협회는 현행 배분 제도에 따라 270만 달러(약 39억원)만 지원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 서한에 담겼다.

 

앞서 FIFA가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FFE)라는 자회사를 설립해 상업적 권리 판매와 월드컵 등 주요 대회 운영을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올해 최대 42억달러(약 6조원)를 조달하기 위해 미국 투자은행 JP모건과 외부 투자자 유치를 협의 중이라는 내용이 전날 영국 언론 보도로 알려진 바 있다. FIFA는 신설 법인의 가치를 약 200억 달러(약 29조원)로 추산하고 있다.

 

FIFA의 이런 계획이 시행되기 위해서는 38명으로 구성된 FIFA 평의회의 승인, 211개 회원국 축구협회 가운데 과반 찬성이 필요하다. FIFA는 조만간 이 계획을 FIFA 평의회에 공식 제출할 예정이다.

 

FIFA의 이런 계획은 즉각 거센 역풍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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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 [AP=연합]

 

유럽축구연맹(UEFA)은 29일 "축구계의 많은 이해관계자와 논의를 진행한 결과, FIFA의 계획에 대한 반대가 상당하며 계속 커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FIFA는 더 이상 우리 스포츠를 이용해 자신들과 측근을 부유하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UEFA는 "우리는 축구를 올바른 방식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면서 "이제 회원국 협회, 클럽, 리그, 선수와 팬들을 우선해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UEFA는 전날에도 '축구는 소유물도, 판매 대상도 아니다'라며 FIFA가 선을 넘었다고 공개적으로 비판의 포문을 연 바 있다.

 

UEFA는 성명에서 "축구의 정신과 거버넌스는 거래할 수 있는 자산이 아니며, 특히 누가 재정적 이익을 얻게 될지 투명성이 일절 없는 상황에선 더 그렇다"며 "우리 누구도 축구의 소유자가 아니고, FIFA가 팔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UEFA를 중심으로 한 유럽 체육계는 내년 3월 선거에서 4연임을 노리는 인판티노 FIFA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밀착해 FIFA를 정치로 오염시키고 월드컵을 극도로 상업화하고 있다며 최근 비판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 8강 진출국 가운데 6팀이 유럽팀으로 채워질 만큼 유럽은 국제 축구계에서 높은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도 이날 성명을 내고 강한 우려를 표했다.

FA는 "우리는 이 제안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으며, 제안이 실제로 무엇인지와 어떤 조건인지를 포함해 실제 세부 내용을 전혀 전달받지 못했다"고 유감을 드러냈다.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역시 "적법한 절차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아시아축구연맹(AFC)도 사전에 아무런 협의를 받지 못한 것에 대해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은 FIFA의 계획이 EU의 경쟁법과 충돌할 소지가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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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 미칼레프 EU 문화·스포츠 담당 집행위원 [EPA 연합]

 

글렌 미칼레프 EU 스포츠 담당 집행위원은 29일 엑스(X·옛 트위터)에 FIFA를 겨냥해 "축구의 끝없는 상업화는 이제 (축구를) 좀 먹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우리 경기에서 손을 떼라"고 적었다.

 

미칼레프 집행위원은 아울러 EU 최고법원인 유럽사법재판소에 따르면 경제적 영향을 미치는 스포츠 규정은 EU법의 적용 대상이 된다며, "EU 집행위원회는 권한 내에서 이번 계획을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앤디 버넘 영국 총리도 엑스(X·옛 트위터)에 "축구는 투자자들의 것이 아니라 관중석을 가득 채우는 사람들과 매주 비가 오나 해가 뜨나 터치라인에 서는 사람들의 것"이라며 "월드컵은 상품이 아니라 세계 스포츠에 가장 위대한 대회이고 누구도 팔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썼다.

버넘 총리는 "그 거래를 아무리 좋을 대로 포장해 봐야, 그 일부라도 팔아넘기면 배반하는 것"이라며 "축구는 팬들 것이다. 늘 그랬고 늘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 현윤경 김지연 기자 >

 

슈팅 20개-2개, 유효슈팅 11개-0개
메시 슈팅은 수비수 머리 맞고 불발

 

스페인의 페란 토레스가 20일(한국시각)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아르헨티나와 경기 연장 후반전에 결승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뉴저지/AFP 연합

 

연장 후반 터진 페란 토레스의 결승골이 ‘창과 방패’ 경기의 승패를 갈랐다. 파상적인 공격을 퍼부었던 스페인은 정당하게 우승을 차지했고, 수비 축구에 나선 아르헨티나의 대회 2연패 꿈은 사라졌다.

 

스페인 축구대표팀이 20일(한국시각)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의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터진 토레스의 결승골로 아르헨티나를 1-0으로 꺾었다.

 

스페인은 2010 남아공 대회에 이어 통산 두번째 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아르헨티나는 2022 카타르 대회에 이어 2연패를 노렸지만, 막판 엔소 페르난데스의 경고 누적 퇴장 악재가 발목을 잡았다.

 

20일(한국시각)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 로드리가 우승을 자축하며 동료들과 함께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뉴저지=로이터/연합

 

스페인은 이날 경기 초반부터 아르헨티나의 골문을 향해 파상적인 공세를 폈다. 이날 슈팅수(20개-2개), 유효슈팅수(11개-0개)의 차이는 두 팀의 색깔을 보여준다. 공 점유율도 스페인은 7대3 정도로 앞섰다.

 

스페인은 라민 야말과 오야르사발 등 최전방 공격진을 가동해 아르헨티나의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아르헨티나는 수비에 자원을 총동원했고, 최후 수비선이 뚫려도 특급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철벽을 치며 스페인에 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지아니 인판티노 피파 회장이 20일(한국시각)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뉴저지/AP 연합

 

변수는 정규시간 막판 발생했다. 앞서 경고 한장을 받았던 페르난데스가 상대 선수의 발 부위를 차면서 또 다시 옐로카드를 받아 퇴장당했다.

 

스페인은 한 명이 부족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연장 전반 6분 니코 윌리엄스가 근접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으나, 공을 전달한 미켈 메리노가 반칙을 범한 것으로 드러나 무효가 돼 땅을 쳤다.

 

하지만 메리노 등의 헤딩 슛으로 공격의 리듬을 끌어올린 스페인은 결국 연장 후반 1분 토레스의 결승골을 합작하면서 기어코 승패를 갈랐다. 토레스는 측면에서 길게 올라온 공을, 윌리엄스가 넘겨주자, 골지역 정면에서 바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 천장을 뚫었다.

 

BTS가 20일(한국시각)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하프타임중 공연하고 있다. 뉴저지/신화 연합뉴스
마돈나가 20일(한국시각)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하프타임 공연에서 브라질의 레전드 호나우지뉴(왼쪽)와 호날두 사이에서 열창하고 있다. 뉴저지/EPA 연합

 

아르헨티나는 이후 공격으로 방향을 전환했고, 최전방의 리오넬 메시가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이날 팀의 첫번째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상대 선수의 머리를 맞고 굴절됐다. 아르헨티나는 종료 직전 두 차례 더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공이 골대 옆으로 흐르거나 공중으로 뜨면서 무위에 그쳤다.

 

리오넬 메시. 뉴저지/로이터 연합

 

이번 월드컵이 무지막 무대가 될 수 있는 메시도 고개를 숙였다. 메시는 대회 8골로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10골)에 이어 득점 2위가 됐다.

 

샤키라(오른쪽)가 20일(한국시각)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하프타임중 공연하고 있다. 뉴저지/AFP 연합

 

한편 이날 역대 최장 하프타임에는 한국의 BTS를 비롯해 샤키라, 마돈나 등의 공연이 27분 22초간 펼쳐졌다.                                                 < 김창금 기자 >

 

 

후반 40분 엔소 · 추가시간 라우타로 연속골 모두 메시가 어시스트

2연패·통산 4번째 우승 도전…잉글랜드는 '메이저대회 잔혹사'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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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행에 기뻐하는 메시 [EPA=연합]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가 '축구종가' 잉글랜드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아르헨티나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후반 40분에 나온 엔소 페르난데스의 동점 골과 추가시간에 터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역전 골을 엮어 2-1로 이겼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아르헨티나의 두 골 모두를 어시스트했다.

 

결승전은 메시를 앞세운 아르헨티나와 질식 수비의 '무적함대' 스페인의 대결로 압축됐다. 결승전은 20일 오전 4시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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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골 어시스트한 메시 [AP=연합]

 

스페인은 전날 2018년 러시아 대회 챔피언이자 2022년 카타르 대회 준우승팀인 프랑스를 2-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선착했다.

 

2022년 카타르 대회에서 우승한 아르헨티나는 두 대회 연속으로 결승 무대에 올랐다. 이제 스페인만 물리치면 월드컵 2연패와 통산 4번째 우승을 이룬다.

 

카타르 대회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에 앞장선 39세 메시는 자신을 '숭배'하다시피 하는 후배들을 이끌고 또 한 번 세계 정상에 도전한다.

 

잉글랜드는 1966년 잉글랜드 대회 이후 60년 만의 월드컵 결승 무대를 눈앞에 뒀으나 마지막 5분을 버티지 못하고 탈락, 메이저 대회 잔혹사를 이어갔다.

 

망연자실한 잉글랜드 주드 벨링엄 [AP=연합]

 

잉글랜드는 월드컵에서 1966년에 딱 한 차례 우승해봤고 이후 이번까지 준결승까지만 3번 올랐다. 유로(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는 준우승만 두 번 해보고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잉글랜드와 프랑스의 3위 결정전은 19일 오전 6시 미국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월드컵 무대에서 늘 뜨거운 승부를 펼쳤던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의 경기답게 초반부터 선수들은 거세게 부딪치며 기 싸움을 했고, 전반에만 도합 19개의 파울이 불렸다.

잉글랜드의 견제는 메시에게 집중됐다.

 


결승골에 기뻐하는 아르헨티나 선수들 [AFP=연합]

 

전반 37분에는 아르헨티나 역습 상황에서 드리블하려는 메시에게 4명의 선수가 잇따라 달려들어 쓰러뜨리자 양 팀 선수들이 충돌해 한동안 경기가 멈췄다.

 

마지막으로 거칠게 태클한 엘리엇 스미스는 옐로카드를 받았다.

 

팽팽한 0의 균형은 후반 10분에야 깨졌다.

 

모건 로저스가 오른쪽에서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를 앤서니 고든이 문전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출렁였다.

 

상대 수비진이 알아채지 못하게 뒷공간을 파고든 고든의 움직임이 일품이었다.

 

동점골의 주인공 페르난데스 [로이터=연합]

 

파상공세를 펼친 아르헨티나가 몇 차례 기회를 잡았지만 좀처럼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후반 24분 메시의 크로스에 이은 니콜라스 곤살레스의 헤더와 후반 31분 알렉시스 마크알리스테르의 문전 헤더가 방향을 읽은 골키퍼 조던 픽퍼드의 신묘한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픽퍼드도 후반 41분 엔소 페르난데스가 골대 왼쪽 구석으로 날린 강력한 중거리 슛은 막지 못하고 동점 골을 내줘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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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역전 결승 골 장면 [AP=연합]
 

앞서 오른쪽을 파고들 것처럼 하며 페르난데스에게 슈팅 공간을 만들어주고서 어시스트한 메시의 플레이가 빛났다.

 

후반 47분에 터진 아르헨티나의 역전 골도 메시가 만들었다. 마크알리스테르의 중거리 슛이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오자 이를 잡은 메시는 문전으로 크로스를 보냈고, 이게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헤더 득점으로 이어졌다.

 

후반 36분 교체 투입된 마르티네스는 11분 만에 귀중한 결승 골을 뽑아냈다.

 

아르헨티나는 이번 대회 토너먼트에서 치른 4경기 모두를 연장승이나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  안홍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