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의 지정학 ⑦] 정치적 의사 표현


우크라이나 스켈레톤 대표 헤라스케비치
본인은 통보 받았다는데 IOC 확인 안해

올림픽 헌장 50조 2항 시대에 뒤떨어져
독도 세리머니, 욱일기, 이순신 현수막
1968 '검은 주먹' 주역 폐지 주장하기도

트럼프, 자신 비판했다고 "진짜 패배자"
클로이 김 등 "선수도 의견 밝힐 권리"

 

우크라이나 스켈레톤 대표 블라디슬라프 헤라스케비치가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에 있는 코르티나 슬라이딩 센터에서 연습 주행을 갖고 있다. 그의 헬멧에는 러시아와의 전쟁에 스러진 운동 선수 등 여러 명의 얼굴들이 새겨져 있다. 코르티나담페초 로이터 연합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켈레톤에 출전하는 블라디슬라프 헤라스케비치(27·우크라이나)는 헬멧에 러시아와의 전쟁에 스러진 동료 선수 등 여러 명의 얼굴을 새겼다. 무고하게 희생된 이들의 넋을 달래고 조국의 전쟁 참상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는 뜻에서였다.

 

세 번째로 올림픽 무대에 나서는 헤라스케비치가 9일(현지시간) 코르티나 슬라이딩 센터에서 이 헬멧을 쓴 채 연습 주행에 나서자 많은 매체들이 주목했다. 그는 연습 주행을 마친 뒤 로이터 통신에 "헬멧에 그려진 사람들 중 일부는 내 친구들이었다"고 밝혔다.

 

헬멧에 새겨진 이들은 10대 역도 선수 알리나 페레후도바, 복싱 선수 파블로 이셴코, 아이스하키 선수 올렉시이 로기노프, 배우이자 운동선수 이반 코노넨코, 다이빙 선수이자 코치 미키타 코주벤코, 사격 선수 올렉시이 하바로프, 무용수 다리아 쿠르델 등이다. 헤라스케비치는 "올림픽을 통해 전쟁에 대한 관심을 계속 고취시키겠다는 약속을 지킨 것"이라고 강조했다.

 

헬멧이 국제적 관심사로 떠오르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논의해보겠다고 했고, 밤늦게 문제의 헬멧 착용을 허용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10일 전했다. 영국 BBC는 헤라스케비치가 선수들, 국가 올림픽위원회들, IOC의 소통을 담당하는 IOC 대표 츠루나가 도시오가 선수촌에 찾아와 올림픽 헌장 50조에 근거해 헬멧을 금지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지만, IOC는 아직 공식 확인을 해주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BBC는 이어 IOC의 확인을 기다린다고 밝혔다. 

 

올림픽 헌장 제50조 2항은 '어떤 종류의 시위나 정치적, 종교적, 인종적 선전도 올림픽 경기장, 시설이나 기타 지역에서 허용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어 IOC가 헬멧 착용을 불허한다면 이 규정을 근거로 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우크라이나 선수단 기수로 지난 6일 개회식에 참가했던 헤라스케비치는 인스타그램에 "IOC가 공식 훈련과 대회에서 내 헬멧 착용을 금지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결정이다. IOC가 올림픽 운동의 일원이었던 선수들을 배신하고 있다는 느낌, 그들이 다시는 설 수 없는 스포츠 무대에서 기려지는 일을 허용하지 않는 느낌"이라고 털어놓았다. 나아가 "IOC가 이런 추모를 허용했던 전례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는 우크라이나만을 위해 특별한 규칙을 정하기로 결정했다"고 개탄했다.

 

하지만 헤라스케비치의 주장은 면밀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전쟁 반대'의 뜻을 표명한 것을 과연 정치적 의사 표현으로 봐야 하는지도 경계가 모호하기도 하다.

 

2018년 평창 대회를 통해 올림픽 무대를 처음 밟은 헤라스케비치는 2022년 베이징 대회 중에도 '우크라이나 전쟁을 반대한다'(No War in Ukraine) 문구를 들어 보인 일이 있었다. 그 일이 있고 나서 며칠 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로 진격하는 '특수작전'에 들어갔다. 당시 IOC는 '평화를 호소하는 일반적 메시지'로 판단해 그를 제재하지 않았다.

 

그는 경기장 안에서 정치적 시위를 금지하는 올림픽 규정을 준수한다면서 대회 기간 우크라이나가 처한 비극적인 상황, 전쟁은 안 된다는 메시지를 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왔다. 어쩌면 그가 IOC와 숨바꼭질하며 전쟁 참상을 알리려는 노력을 할 수도 있겠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헬멧을 준비한 헤라스케비치가 "우리 투쟁의 대가(무고한 희생)를 세계에 알렸다"고 찬사를 늘어놓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텔레그램을 통해 "이 진실은 불편하지도 부적절하지도 않고, 스포츠 행사에서의 정치적인 행위로 불릴 수 없다"면서 "우크라이나는 평화와 생명을 존중하는 올림픽 운동의 역사적 사명에 충실하다. 러시아는 그 반대"라고 말했다.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이후,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은 대부분 국제 스포츠에서 제외됐으나, 이후 점진적으로 대회에 복귀하고 있다. IOC는 러시아 출신 13명의 선수를 개인 중립 선수(AIN)로 출전하도록 허용했다.

 

이탈리아계 아이티 디자이너 스텔라 장(가운데)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주재 아이티 대사관에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아이티 선수단 단복을 소개하고 있다. 설원이나 빙상에서 아주 돋보일 단복이다. 왼쪽 모델은 리비아 오데인, 오른쪽 모델은 메건 토머스. 로마 AP 연합
 

IOC "아이티 선수단 단복에서 독립 영웅 그림 빼"

 

IOC는 동계올림픽에 두 번째로 참가하는 아이티 선수단 단복 디자인을 바꾸도록 압력을 넣었다. 아이티계 이탈리아 디자이너 스텔라 장이 단 두 명의 이 나라 선수를 위해 핸드 페인팅이란 가장 아날로그 방식으로 화려하기 이를 데 없는 단복을 꾸렸다.

 

그런데 화려한 그림 속 한 인물이 문제가 됐다. 18세기 말 프랑스 식민지였던 아이티의 농민 반란을 이끌어 최초의 흑인 공화국을 수립한 건국 영웅 투생 루베르튀르의 얼굴을 문제 삼았다. 옥신각신 끝에 루베르튀르의 얼굴을 빼기로 했다.

 

우리로 얘기하자면, 유관순이나 김구 얼굴을 넣었다고 일본 눈치를 보며 빼라고 압력을 넣은 셈이다. 그런데 스텔라 장이 루베르튀르의 얼굴 대신 그가 타던 붉은 말을 그렸는데 오히려 '주인 잃은 말'이 '영웅이 지워진 조국'을 상징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되레 단복이 아이티가 처한 참담한 상황을 방증하게 됐다는 것이다.

 

2012년 런던올림픽 축구 남자 대표팀의 박종우가 '독도 세리머니'를 펼쳤다가 국제축구연맹(FIFA)로부터 A매치 두 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순신 현수막'과 욱일기 반입을 놓고 한국과 일본 측이 날카롭게 충돌했던 일도 있었다.

 

정치적 의사 표현의 원조 격은 1968년 멕시코시티 올림픽에서 있었다. 아프리카계 미국인 스프린터 토미 스미스와 존 카를로스는 육상 남자 200m 1위와 3위를 차지한 뒤 시상대 위에서 검은 장갑을 낀 주먹을 높이 치켜들었다. 이들의 ‘검은 주먹’은 미국 흑인의 차별받는 현실을 전 세계에 알렸다. 은메달을 딴 호주의 백인 선수 피터 노먼도 둘에게 동조했다는 이유로 국가대표가 되지 못하는 등 셋 모두 불이익을 받았다. 반 세기가 지난 지금도 올림픽 역사에 가장 용기있는 행동으로 여겨진다.

 

2020년 12월 미국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USOPC)는 선수들의 정치적 의사표시에 대해 징계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선수들의 정치적 의사 표시를 제한한 올림픽 헌장 50조 3항과 배치되는 결정이다.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USOPC는 선수들이 메달 세리머니 때 ‘무릎꿇기’, ‘주먹 쥐어 올리기’ 등 평화적 저항을 표시하는 행동에 대해 징계를 내리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앞서 USOPC 선수위원회 소속 선수들이 제도 변화를 요구했고, USOPC가 오랜 고민 끝에 받아들였다. 이 과정에 한참 선배들인 토미 스미스와 존 카를로스도 기꺼이 함께 했다. 

 

한국계 미국인 스노보드 대표 클로이 김이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기자회견을 통해 2026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출전을 앞둔 소회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동료 대표 공격에 대한 견해를 밝히고 있다. 리비뇨 AFP 연합
 

선수들은 입도 벙긋 하지 말라는 거냐

 

이번 대회에 출전 중인 미국 선수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자국 선수 공개 비난에 잇따라 반응하며 선수의 발언권과 표현의 자유를 둘러싼 논쟁이 확산하고 있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의 간판이자 올림픽 2연패 금메달리스트인 한국계 클로이 김은 9일 리비뇨 기자회견 자리에서 “이런 순간일수록 더 많은 사랑과 연민이 필요하다”면서 “미국을 대표하는 것이 자랑스럽지만, 우리가 벌어지고 있는 일들에 대해 의견을 말할 권리도 있다”고 강조했다.

 

논란은 미국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 헌터 헤스의 발언에서 시작됐다. 헤스는 최근 “국기를 달고 뛴다고 해서 미국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을 대표하는 것은 아니다”며 자국 내 강경한 이민 단속과 정치적 긴장 상황에 대해 복잡다단한 감정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헤스를 “진짜 루저(loser)”라고 지칭하며 공개 비난했다.

 

클로이 김은 한국계 이민자 부모를 둔 자신의 배경을 언급하며 “이 사안은 개인적으로도 매우 가깝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우리 가족에게 많은 기회를 줬지만, 동시에 우리는 사회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차세대 한국 스노보드 기대주 최가온을 언급하며 세대와 국적을 넘는 연대를 주장했다. 그는 "최가온 같은 젊은 선수들이 자유롭고 안전한 환경에서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어야 한다"며 "우리가 지금 내는 목소리가 다음 세대 선수들에게도 중요한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스노보드 대표팀 동료들 역시 비슷한 입장을 밝혔다. 매디 마스트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외면할 수 없다”며 “자비와 연민이라는 가치 아래 미국을 대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선수 베아 김은 “다양성이야말로 미국의 힘”이라며, 서로 다른 배경의 선수들이 한 무대에 서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중국 대표로 출전 중인 미국 태생 프리스타일 스키 스타 에일린 구도 헤스 지지를 표명했다. 그는 “헤스가 처한 상황은 이길 수 없는 언론전처럼 보인다”며 “초점은 정치가 아니라 스키에 맞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논란은 선수 안전 문제로도 이어졌다.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메시지를 게시한 뒤 위협을 받았다고 밝힌 미국 태생의 영국 프리스타일 스키 대표 거스 켄워디 사례까지 더해지며, 미국 선수단에서는 온라인 공격과 정치적 압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켄워디는 이번 대회 개막을 일주일 앞둔 시점에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설원 위에 소변으로 'F*** ICE'라고 새긴 듯한 사진과 함께 "무고한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더는 참을 수 없다. ICE가 우리 사회에서 아무런 견제 없이 권한을 행사하도록 방치하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살해 협박이나 극단을 선택하라느니, 경기 중 목이나 무릎이 부러지는 모습을 보고 싶다느니 등등 온갖 얄궂은 메시지들이 쏟아졌다는 것이다.              < 임병선 기자 >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 수상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팀이 1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피콕 시어터에서 열린 68회 그래미 어워즈 사전 행사에서 ‘골든’으로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 부문을 수상하고 있다. 로이터/연합
 

케이(K)팝 작곡가·프로듀서가 미국의 권위 있는 음악 시상식 그래미에서 처음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 ‘골든’이 제68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1일(현지시각)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그래미 어워즈 사전 행사에서 진행됐다.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 부문은 영화·드라마 등 영상 콘텐츠를 위해 만들어진 노래 가운데 송라이터의 성과를 평가해 수여하는 상이다. 비록 주요 부문이 아닌 사전 행사 시상이지만, 가창자가 아니라 곡을 만든 작곡가와 프로듀서에게 돌아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과거 엔지니어 황병준과 성악가 조수미가 그래미 상을 받은 바 있으나, 케이팝 창작진이 그래미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팀이 1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피콕 시어터에서 열린 68회 그래미 어워즈 사전 행사에서 ‘골든’으로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 부문을 수상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FP 연합
 

이번 수상으로 ‘골든’ 작업에 참여한 이재(EJAE), 테디, 24, 아이디오(IDO, 이유한·곽중규·남희동)는 모두 그래미 수상자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프로듀서 24는 수상 직후 “아쉽게 현장에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이 모든 과정을 함께한 저의 가장 큰 스승이자 가장 친한 친구인 ‘케이팝의 개척자’ 테디 형께 이 영광을 바친다”고 소감을 전했다.

 

‘골든’은 작품 흥행과 함께 글로벌 차트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케이팝 장르 곡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와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 1위를 같은 시기에 동시에 차지하며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켰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팀이 1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피콕 시어터에서 열린 68회 그래미 어워즈 사전 행사에서 ‘골든’으로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 부문을 수상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FP 연합
 

‘골든’과 함께 블랙핑크 로제의 ‘아파트’, 캣츠아이의 ‘가브리엘라’가 후보에 올라 관심을 모았던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은 영화 ‘위키드’ 오리지널사운드트랙 ‘디파잉 그래비티’를 부른 신시아 에리보와 아리아나 그란데가 수상했다.

 

한편, 이날 열린 본 시상식 오프닝 무대는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아파트’ 공연이었다. 그래미 오프닝 무대에 케이팝 가수가 공연을 펼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이정국 기자 >

“백만 명이 원하는데 15만장 뿐”…멕시코 콘서트 티켓 37분 만에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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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정례 기자회견을 연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EPA 연합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멕시코 콘서트 티켓이 37분 만에 매진되자,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추가 공연을 요청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셰인바움 대통령은 26일 아침 정례 기자회견에서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케이팝 아티스트인 BTS 공연이 오는 5월 멕시코에서 열린다. 100만여명의 젊은이가 티켓을 구하기를 원하지만, 풀린 티켓은 15만장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3회 공연만 확정된 상황에서 한국 총리에게 BTS를 더 자주 오게 해달라는 정중한 외교적 요청을 했다”고 말한 뒤, “총리가 아니라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냈다”고 정정했다.

 

이어 셰인바움 대통령은 “긍정적인 답변이 오거나, 스크린 영상 상영이 허용되길 기대한다”며 “전세계, 특히 멕시코에서 큰 인기인 이 그룹을 젊은이들이 더 많이 만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BTS는 오는 3월 신보 ‘아리랑’ 발매와 함께 서울 광화문 공연을 시작으로 월드투어 콘서트를 연다. 5월 7, 9, 10일엔 5만∼6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멕시코시티 GNP 세구로스 경기장에서 공연한다. 지난 24일 아침 9시 이 공연의 티켓 판매가 열려 37분 만에 매진된 바 있다.

 

판대 대행사인 ‘티켓마스터’에 따르면 이는 최근 멕시코에서의 공연 중 가장 치열한 티켓 경쟁이었다. 세계 1300개 이상 도시의 팬들이 BTS 멕시코시티 공연 티켓을 검색했고, 멕시코 외에도 페루 리마·칠레 산티아고·콜롬비아 보고타·미국 캘리포니아주와 텍사스주 등 아메리카 대륙 각지에서 예매를 시도했다.

 

다만 일부 팬들은 웃돈을 받고 티켓을 되팔려는 암표상들이 있다고 의심한다. 이반 에스칼란테 멕시코 연방소비자원 원장은 이날 셰인바움 대통령 기자회견에 동석해, 티켓마스터의 “소비자 정보 제공 불명확성”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겠다고 했다. 그는 온라인에서 티켓이 정가보다 5∼6배 비싸게 팔리는 정황을 파악했다며 이를 중개하는 업체도 제재하겠다고 했다.

                                                                                       < 천호성 기자 >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올 여름 토론토에 뜬다

● 스포츠 연예 2026. 1. 16. 12:33 Posted by 시사한매니져

8월22,23일 오후8시, 360도 개방형 로저스 스타디움서

7인 완전체 새 앨범, 3월 재출범 월드투어 화려한 무대 

1월18일까지 예약 후 22일 예매,  일반예매는 1월24일

 

 

올 여름 토론토에 거대한 K-pop 열품이 몰아친다.

BTS 방탄소년단이 재출범을 앞둔 가운데 오는 8월 토론토에서 2차례 공연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방탄소년단 팬그룹 아미(ARMY)들과 K-pop 팬들이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올해 월드투어는 병역을 마친 멤버들이 다시 모여 오는 3월 7인 완전체로 재출범해 처음으로 가질 대규모 해외공연으로, 토론토 공연은 1월14일 공식 발표됐다.

 

BTS의 토론토 공연은 8월22일(토)과 23일(일) 오후 8시 로저스 스타디움 무대에 오를 예정이며, 이는 2018년 이후 7년만의 캐나다 콘서트이기도 하다. 로저스 스타디움의 이번 공연은 K-pop 스타디움 투어 최초로 360도 개방형 무대로 화려하게 꾸며질 예정이다.

 

공연 티켓은 EST 1월18일(일) 오후 6시까지 사전 예약을 받으며, 예매는 1월22일(목) 오후 1시부터 저녁 9시59분까지 Weverse 앱에서 선예매하여 참여 신청을 한 후, Ticketmaster에서 구입할 수 있다. 또 일반예매는 1월24일(토)오후 1시부터 Ticketmaster.ca 또는 LiveNation.com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다만 예매 당일 트래픽이 몰릴 게 예상되므로 결제 정보를 티켓마스터 계정에 미리 등록해 두고 10분 전에 로그인하는 것이 좋다고 관계자들이 조언했다

 

한편 BTS Army Toronto 팬클럽의 창립자인 Sokvin과 Jordan Vann 씨는 올해 K-pop 그룹의 톱인 방탄소년단의 재출범 복귀와 캐나다 투어를 환영하며, 기뻐서 가슴이 설렌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