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올림픽 여자조정 에잇스에서 29년만에 금메달

● CANADA 2021. 7. 30. 13:58 Posted by 시사 한겨레 ⓘ한마당 시사한매니져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5개로 메달수 11개 기록중

 

케나다 여자 조정팀이 30일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해 기뻐하고 있다.[ AP=City News]

 

 

캐나다 올림픽 선수단의 여자 에잇스 조정팀이 1992년 이후 처음으로 30일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다.

이날 현재 캐나다는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5개로 메달수 11개를 기록하고 있다.

수영 선수 페니 올렉시아크와 트램폴리니스트 로지 맥레넌은 모두 리오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다.

한편 기대를 모으고 있는 남자 100m 경기는 앙드레 드 그라세가 2회 연속 시상대에 오르기 위해 31일 경기를 시작한다.

 

다음은 30일 캐나다 선수단의 경기전적이다

 

▲사이클링= 여자: Drew Mechilsen (BMX Racing) – 8위.

▲다이빙= 여자: Pamela Ware(3m 스프링보드) – 4위. Jennifer Abel(3m 스프링보드) – 3위.

▲필드하키= 남자: 캐나다 : 남아프리카 공화국 – 4-4 비김.

▲골프= 남자: 맥켄지 휴즈 – 2라운드 39위. 코리 코너스 – 2라운드 34위.

▲조정= 여자: Carling Zeeman(싱글 스컬) – 최종 B에서 2위. 에잇스 – 금메달 획득.

남자: Trevor Jones(싱글 스컬)가 결승 B에서 3위.

▲럭비= 여자: 캐나다 : 프랑스 – 31-0으로 패해 8강 진출 실패.

▲축구= 여자: 캐나다 : 브라질(준결승) – 페널티킥에서 0-0으로 비기고 준결승에 진출.

▲세일링= 여자: 니콜라 기르케(윈드서퍼 RS:X) – 12번 레이스 23위. Alien Hove and Mariah Millen (49 FX) – 9번 레이스 16위. Sarah Douglas (레이저 레이디얼) – 10번 레이스 4위.

남자: Jacob Saunders & Oliver Bone (470) – 레이스 6에서 17위. Tom Ramshaw (Finn) – 6번 레이스에 이어 14번 레이스에서 1위. William Jones and Evan DePaul (49er) – 레이스 9 최하위.

▲수영= 여자: 페니 올렉시아크(100m 자유형 결승) – 4위. Taylor Ruck (200m 배영 준결승) – 결승 진출. 카일리 매스 (200m 배영 준결승) – 결승 진출. 캐나다(4×100 메들리) – 결승 진출.

남자: 브렌트 헤이든(50m 자유형) – 준결승 진출. 캐나다(4×100 메들리) – 결승 진출.

▲트랙 및 필드= 남자: 장고 러브트(높이뛰기) – 결승 진출. John Gay(3000m 장애물 경주) – 결승 진출. Matthew Hughes(3000m 장애물 경주) – 결승 진출. 모하메드 아흐메드 (10,000m) 6위.

여자: Andrea Seccafien (5000m) – 결승 진출. Crystal Emanuel (100m) – 준결승 진출. Khamica Bingham (100m) – 준결승 진출.

▲배구= 남자: 캐나다 : 베네수엘라 - 3-0으로 승리.

댓글을 달아 주세요

[올림픽 화제] 올림픽이 부업?…배달기사 펜싱 선수, 수학박사 메달리스트

카테고리 없음 2021. 7. 30. 13:00 Posted by 시사 한겨레 ⓘ한마당 시사한매니져

도쿄올림픽 ‘투잡’ 출전 선수들

‘엔지니어-사격’ ‘원예사-유도’ ‘음식배달-펜싱’ ‘수학자-사이클’

다른 본업 유지하며 운동 병행…훈련비 등 마련 목적 생계형도

 

캐나다 사격 선수 린다 케이코. 린다 케이코 트위터 갈무리.

 

엔지니어 사격 선수, 음식 배달 뛰는 펜싱 선수, 꽃 다듬는 유도 선수, 수학자 사이클 선수….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 중 상당수는 ‘전업’으로 운동을 하고 있지만, 전혀 다른 분야에서 본업과 운동을 병행하는 선수들이 있다.

 

2020 도쿄올림픽 사격 종목에 출전한 린다 케이코(40·캐나다)의 직업은 엔지니어다. 캐나다의 한 전기회사에서 송전탑을 관리하는데 올림피언인 아버지 윌리엄 헤어의 권유로 사격을 시작했다. 2016 리우 대회에 이어 두 번째 올림픽 참가다. 그의 아버지는 57년 전 1964 도쿄 대회 사격 종목에 출전한 바 있다. “올림픽 출전은 가족의 일”이라고 밝힌 케이코는 오는 30일 여자 25m 권총에서 예선전을 치른다. 10m 공기권총에서는 53명 출전 선수 중 47위를 기록했다.

 

여자 사이클 개인도로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안나 키센호퍼(30·오스트리아)는 학생들에게 수학을 가르치는 수학 박사다. 빈 공과대학에서 수학을 전공하고 영국 케임브리지에서 석사 학위, 카탈루냐 공과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스위스 로젠공대에서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는데 올림픽도 혼자서 준비했다. 오스트리아가 사이클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딴 것은 125년 만이다. 남자 클레이 사격에 나서는 폴 아담스(호주)의 본래 직업은 간호사다. 폴 또한 2016 리우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가 두 번째 출전이다.

 

2012 런던 대회 남자 에페 금메달리스트 루벤 리마리도. 루벤 리마디로 인스타그램 갈무리.

 

반면, 본업인 운동을 위해 ‘부업’으로 생계를 유지해야 하는 선수들도 있다. 아일랜드 유도 선수 벤 플레처(28)는 훈련에 필요한 비용을 대기 위해 주말에는 원예사로 일하고 있다. 2016 리우 대회에 이어 두 번째 올림픽에 출천한 벤은 29일 유도 100㎏급에 출전해 32강전에서 무함마드 카린 후라모프(우즈베키스탄)을 만나 절반을 내줘 패했다.

 

2012 런던 대회 펜싱 에페 종목에 출전해 조국에 역사상 두 번째 메달(금)을 선사한 루벤 리마르도(35·베네수엘라)는 배달 라이더로 일하기도 했다.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지고 훈련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한 직업을 택한 것이다. 도쿄올림픽 누리집에 실린 사전 인터뷰를 보면 리마르도는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올림픽 메달을 두 번 딴 선수는 아무도 없다. 나는 그 주인공이 되기 위해 싸우고 있다”고 출전 각오를 밝혔다. 그는 전의를 불태웠지만, 32강에서 로맹 캐논(24·프랑스)를 만나 12-15로 패했다. 장필수 기자

 

21세기에…“왜 메달 못 따” “배고픈 줄 몰라” 성토하는 대통령

27년 집권 벨라루스 루카셴코

 

                            벨라루스의 루카셴코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21세기에 열리는 올림픽에도 선수들이 메달을 따지 못하는 걸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국가 원수가 있다.

 

일본 <교도통신>은 30일 벨라루스의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이 2020 도쿄 올림픽에 참가중인 자국 선수단과 코치진을 비판했다고 <타스 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전날 신임 대학총장들을 임명하는 자리에서 “다른 나라보다 스포츠에 투자하는데도 결과는 이게 뭔가” “헝그리 정신이 부족하다”고 하는 등 선수단에 대해 강한 어조로 말을 이어갔다는 것이다.

 

벨라루스의 통신사인 <BELTA>는 그의 발언을 좀더 자세히 전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이날 사회개혁 관련 발언을 하다가 도쿄 올림픽 이야기를 꺼내며 “우리가 체육교육과 스포츠에 돈을 대왔지만 국가와 국민들이 선수들의 메달 따는 모습을 보고 싶어한다는 걸 완전히 까먹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스포츠나 다른 분야에서 가끔 실패하는 이유는... 배고픈줄 모르기 때문”이라는 점을 들었다. 아프리카 국가들과 세르비아 등을 사례로 들며 “그들은 올림픽에서 성공하면 모든 것을 얻을수 있고 지면 힘들어진다는 것을 알고 있다. 반대로 우리는 모두를 지원해준다”고도 말했다.

 

1994년부터 27년째 대통령 자리를 지키고 있는 루카셴코는 ‘유럽의 마지막 독재자’로 불린다. 지난해 가을 치러진 대선에서 그가 6선에 성공하자 벨라루스에선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지만, 정부의 강경탄압 이후엔 주로 해외거주 벨라루스인들을 중심으로 저항이 이어지고 있다. 유럽연합(EU)과 미국은 지난 5월 벨라루스 영공을 통과하던 외국 항공기를 강제 착륙시켜 젊은 언론인 라만 프라타세비치를 체포한 사건을 계기로 벨라루스에 대한 경제제재 조치에 들어갔다.

 

올 봄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루카셴코 대통령과 벨라루스 올림픽위원회 회장을 맡은 그의 아들 빅토르 루카셴코에 대해 ‘선수들에 대한 정치적 차별 혐의’를 이유로 도쿄 올림픽 참석을 금지한 바 있다. 김영희 기자

 

브라질 배구 세터 경기 내내 홀로 마스크…가족 감염 아픔 기억

 

 마크리스 카네이로가 25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한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마스크를 쓴 채 뛰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모든 분의 고통을 생각했습니다.”

 

지난 25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A조 한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는 마스크를 쓴 채 뛰는 브라질 선수가 눈길을 끌었다. 바로 브라질의 세터 마크리스 카네이로다. 도쿄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은 평소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지만, 경기 중에는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 카네이로는 왜 경기 내내 마스크를 썼을까? 실은 그에겐 아픈 기억이 있었다. 카네이로의 삼촌이 코로나19에 걸려 투병 생활을 했다.

 

카네이로는 29일 기자에게 “우리는 지금 코로나 대유행 속에 있다. 나는 이 바이러스가 얼마나 잔인하고 고통스러운지 안다.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은 우리 주변의 모든 사람을 지키고, 나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이다. 그것이 내가 마스크를 쓰고 경기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카네이로는 “내가 마스크를 씀으로써, 다른 사람들도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도록 영감을 줄 수 있다고 믿는다”는 바람도 전했다.

 

카네이로의 이런 원칙은 아픈 경험에서 비롯됐다. 카네이로는 “삼촌이 코로나에 감염돼 한 달 이상 입원을 했다. 그는 병을 이겨내기 위해 고군분투했고, 지금은 그럭저럭 회복됐다. 하지만 여전히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이 코로나로 고통받는 것, 심지어는 (그들을) 잃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나는 알고 있다. 누구에게도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카네이로는 과거 다른 대회에서도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임했다. 그는 지난달 이탈리아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를 뛰었다.

 

브라질은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가 1980만명으로 미국(3480만명), 인도(3150만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사망자는 55.3만명으로, 미국(61.2만명)에 이어 두 번째다. 도쿄/이준희 기자

 

“짐 줄이려” 유니폼 버리고 침대보는 챙겨…멕시코 대표팀 징계 위기

소프트볼 대표팀 논란…선수 15명 중 14명 미국생

 

26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멕시코 소프트볼 대표팀이 오스트레일리아와의 경기를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요코하마/로이터 연합뉴스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멕시코 소프트볼 대표팀이 국가대표 선수단복을 선수촌 쓰레기봉투에 버리고 귀국했다가 징계 위기에 놓였다.

 

29일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 등 미주 매체의 보도를 보면, 멕시코 소프트볼 대표팀은 지난 27일 소프트볼 동메달 결정전에서 캐나다에 2대3으로 패했다. 멕시코 대표팀은 곧 짐을 싸서 귀국했다.

 

문제는 29일 발생했다. 멕시코 복싱 대표선수 브리안다 타마라 등 2명이 선수촌 쓰레기 봉투에 담긴 소프트볼 대표팀 유니폼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쓰레기봉투에는 거의 새것으로 보이는 여러 벌의 유니폼과 운동화, 글러브 등이 함께 발견됐다.

 

타마라는 트위터에 “이 유니폼은 여러 해에 걸친 노력과 희생, 눈물을 상징한다. 모든 멕시코 선수들이 이 유니폼을 입길 열망한다”며 “슬프게도 오늘 소프트볼 팀이 선수촌 쓰레기봉투에 모두 버렸다”고 썼다. 유니폼에는 멕시코 국기가 새겨져 있었고, 다른 선수들과 국민들의 비판이 일었다.

 

             멕시코 소프트볼 대표팀이 선수촌에 두고 간 멕시코 유니폼. 트위터 갈무리

 

멕시코 소프트볼 연맹이 방어에 나섰다. 홀란도 게레로 소프트볼 연맹회장은 <티브이(TV) 아즈테카>와 인터뷰에서 “소프트볼 팀은 방망이 33개와 포수장비, 보호구 등 장비가 많다”며 “짐칸에 공간을 만들어야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화물이 너무 많아 유니폼 일부를 버렸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 선수들이 도쿄올림픽 선수촌의 침대보를 챙겨 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카를로스 파디야 멕시코올림픽위원회 회장은 <이에스피엔>(ESPN)에 “선수촌 침대보를 챙기고 유니폼을 버리고 온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멕시코 소프트볼 대표팀은 팀 구성 때부터 ‘메이드 인 유에스에이’라고 주목받았다. 선수 15명 중 1명만 멕시코에서 태어났고, 14명이 미국에서 태어나 대부분 미국 대학리그에서 뛰었거나 뛰고 있다는 것이다.

 

파디야 회장은 “대표팀 유니폼은 멕시코의 상징색으로 돼 있을 뿐 아니라 국기도 달려 있다”며 곧 소프트볼연맹과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며, 본보기 차원에서 징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준 기자

 

 

매트리스 때문에 썼다는데…조롱거리 된 선수촌 ‘골판지 침대’

일본 유명 침구회사 3년 걸쳐 개발…“찢어지고, 부서지고” 선수들 영상 올려

 

도쿄올림픽 선수촌 내부에 설치된 골판지 침대. 100% 재활용 가능하다고. 도쿄/EPA 연합뉴스

 

“기분이 나빴을 분들에게 사과하고 싶다. 침대가 얼마나 튼튼하지 보여주기 위한 행동이었다.” 올림픽 선수촌에 있는 골판지 침대를 일부러 부숴버린 이스라엘 야구팀 벤 와그너가 29일 사과 영상을 올렸다고 일본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이스라엘 야구 선수들은 골판지 침대가 몇 명까지 버티는지 실험을 하겠다며 1명씩 올라가 점프하는 영상을 온라인에 공개했다. 8명까지 버티던 침대가 9명이 올라가 펄쩍펄쩍 뛰자, 무너졌다. 이에 대해 온라인에선 “일부러 선수촌 기물을 파손했다. 변상해야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고, 와그너 선수가 사과에 나선 것이다.

 

골판지 침대를 만든 에어위브(Airweave) 홍보 담당자는 <요미우리신문>에 “테스트 단계에서 메달리스트가 침대 위에서 기쁘게 뛰었다는 것도 상정했다”면서 “다만 9명이 동시에 뛰는 것까지는 예상외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침대를 만든 기업으로 엉망진창이 된 영상이 확산된 것은 유감이지만 선수들이 다치지 않아 정말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도쿄올림픽에 참여한 선수들이 머물고 있는 선수촌과 관련해 ‘골판지 침대’는 유독 조롱거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나무와 철제로 된 침대에 익숙한 선수들에겐 골판지 침대가 낯설 수밖에 없다. 또 선수들 입장에선 컨디션을 좌우할 편안한 수면과 안전이 중요한데, 골판지 침대가 내구성이 약해 위험하다는 우려도 작용하는 것 같다.

 

이스라엘 야구 선수들은 골판지 침대가 몇 명까지 버티는지 실험을 하겠다며 1명씩 올라가 점프하는 영상을 온라인에 공개했다. 9명이 올라가 펄쩍펄쩍 뛰자, 침대가 무너졌다. 영상 갈무리

이스라엘 야구 선수들은 골판지 침대가 몇 명까지 버티는지 실험을 하겠다며 1명씩 올라가 점프하는 영상을 온라인에 공개했다. 9명이 올라가 펄쩍펄쩍 뛰자, 침대가 무너졌다. 영상 갈무리

 

일본 정부는 왜 하필 골판지 침대를 선수촌에 설치했을까? 침대를 만든 ‘에어위브’는 피겨스케이팅 선수였던 아사다 마오 등 일본 운동선수들을 오랫동안 후원해온 유명 침구업체다. 이 회사는 골판지 침대가 계속 논란이 되자, 최근 공식 입장을 내놨다. 골판지 프레임을 사용한 이유에 대해 “매트리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침대 매트리스는 일반적으로 하나로 돼 있는데, 이 회사 제품은 어깨‧허리‧다리 등 3개로 분할돼 있다. 각각의 매트리스는 딱딱함 등 쿠션 정도가 달라, 선수의 근육‧체형‧체중 등에 맞게 매트리스를 움직여 배치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선수들이 자신의 몸에 맞게 매트리스를 움직일 수 있도록 두께를 최소화했다. 매트리스가 얇아 완충 작용이 약화돼 프레임에 부하가 걸리는 만큼, 내구성이 상당히 중요해진 것이다. 이 회사는 “목재나 철제 등 다양한 소재로 검증한 결과 골판지가 가장 튼튼했다”며 “200kg까지 대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재활용이나 비용도 감안이 됐다. 매트리스 등 골판지 침대는 약 3년의 걸쳐 개발됐다고 강조했다.

 

골판지 침대를 만든 일본 유명 침구회사는 골판지 프레임을 사용한 이유에 대해 “매트리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에어위브 누리집 갈무리

 

하지만 선수들 사이에선 골판지 침대의 약한 내구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22일 뉴질랜드 조정 선수는 침대에 앉자 골판지 프레임이 찌그러졌다며 영상을 올렸다. 한국 역도 109kg급 진윤성 선수도 지난 27일 골판지 침대가 찢어진 영상과 함께 “일주일만 더 버텨봐…시합까지만”이라는 글을 올렸다.

 

안전성 문제뿐만 아니라 폭 90cm, 길이 210cm로 싱글 사이즈 침대보다 작은 크기나, 일본에서 재해 때 피난처에서 자주 사용되는 등 골판지가 임시적 재료라는 이미지도 부정적 인식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골판지 침대 불신이 커지자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친형이 골판지 관련 회사에 근무했다며 유착 의혹까지 제기됐다. 이에 더해 최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1박에 250만엔(약 2500만원)짜리 호화 숙소에서 머물고 있다는 일본 언론보도까지 나오자, 골판지 침대가 선수촌의 열악한 환경을 대표하는 상징물이 되고 있다. 코로나로 외출이 어려워 선수촌에서 주로 생활하는 선수들은 골판지 침대뿐만 아니라 객실에 텔레비전과 냉장고가 없고, 세탁소도 부족하다며 생활의 불편을 제기하고 있다. 김소연 기자

댓글을 달아 주세요

윤석열, 네거티브 격화에 국민힘당 급거입당..국면돌파 시도

● COREA 2021. 7. 30. 12:54 Posted by 시사 한겨레 ⓘ한마당 시사한매니져

30일 오전 혼자 결정…이준석 대표와도 사전논의 안해

당안팎 경쟁자들 공세집중 예상… “본격 검증대 올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입당원서를 제출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0일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했다. 지난달 29일 대선 도전을 선언한 지 한 달 만이다. 야권 지지율 선두인 윤 전 총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제1야당행’을 택하면서 국민의힘 내부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1시50분께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서 권영세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과 만난 뒤 입당원서를 제출했다. 윤 전 총장은 이후 기자회견을 열어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제1야당에 입당해 정정당당하게 초기 경선부터 시작해가는 게 도리이고, 보편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입당 이유를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야권이 하나가 돼야 하고, 저 자신이 국민의힘 초기 경선부터 참여해야 공정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며 “제가 늘 공정과 상식을 주장하면서, 다른 대안을 생각하긴 어려웠다”고 했다.

 

윤 “입당 결심한 지 몇시간 안 됐다”

 

무엇보다도 궁금증을 자아낸 것은 전날까지도 “조금 더 지켜봐 달라”며 입당 시점을 밝히지 않았던 그가 갑자기 ‘기습 입당’을 결심한 배경이었다. 그는 “이제 더이상 입당과 관련된 불확실성을 계속 가지고 가는 것이 오히려 정권교체와 정치활동을 해 나가는데 어렵다고 생각했다. 국민께도 제가 입당을 분명하게 하지 않음으로써 많은 혼선과 누를 끼치는 게 아니냐는 생각이 들어서 결심했다”고 했다. 윤 전 총장 스스로 “입당을 결심한 지 몇시간 안 됐다”고 밝힌 것처럼, 그는 이날 아침 입당을 혼자 결심한 뒤 캠프와 측근들에게 알렸다고 한다. 국민의힘 쪽에도 이날 아침 야권 후보 단일화의 ‘셰르파’ 역할을 맡은 권 위원장에게 알렸을 뿐 이준석 대표 등 당 지도부에게도 사전 논의가 전혀 없었다. 이 대표는 이날 호남을 방문 중이었고 김기현 원내대표는 휴가중이었다.

 

윤 전 총장이 이처럼 갑자기 입당을 마음 먹은 데는 최근 격화된 네거티브 공방과 좀처럼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 ‘처가 리스크’, 지지율 정체 현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허를 찌르는 신속한 결정으로 국면전환을 시도했다는 해석이다. 윤 전 총장이 “이제 논란을 좀 종식하고 본격적으로 더 일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힌 것도 이런 맥락이다. 한편으론 국민의힘 울타리 안에 들어가서도 경쟁력 우위를 유지할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한 듯하다. 윤 전 총장 입당에 주요한 역할을 한 국민의힘 중진 의원은 <한겨레>에 “이번 주 초까지만 해도 지지율 때문에 위기의식을 느끼다가, 그 뒤 며칠간 큰 변동이 없다는 게 확인되니까 국민의힘에 들어가서도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을 갖고 입당을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의 빠른 입당으로 국민의힘은 8월 말 ‘경선 버스’ 정시 출발이 가능해졌다. 여야 모두와 거리를 두고 있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를 제외하곤, 야권의 주요 주자들이 모두 당 안으로 들어온 셈이다. ‘슈퍼 경선’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이날 호남 일정을 소화하고 있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전남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가 주장한 (8월) 경선버스론에 대해서 윤 전 총장이 화답해줬고, 심지어 버스 출발 한 달 전에 먼저 앉아있겠다고 했다. 그것에 대한 의미가 상당하다”고 추어올렸다.

 

2일 초선 모임 강연 예정…당내 스킨십 강화 나서

 

윤 전 총장의 입당이 대선 판을 어떻게 움직일지도 관심사다. 국민의힘 경쟁 주자들의 견제와 검증이 당분간 윤 전 총장 쪽에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윤 전 총장의 정치적 역량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는 해석이 나온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이날 <한겨레>에 “당 안팎의 검증 압박이 동시에 벌어질 것이다. 관련 이슈가 정쟁화되면서 지지율이 출렁이는 강도나 폭이 더 커질 것”이라며 “국민의힘 소속 세력과의 관계 구축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중도층의 지지 흐름이 변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진 ‘회동 정치’였다면 앞으론 당내 노선 투쟁, 강도 높은 검증 단계가 기다리고 있다”고 짚었다.

 

윤 전 총장은 일단 다음달 2일 첫 당내 행보로 초선 모임 ‘명불허전보수다’ 강연자로 나서 스킨십 강화에 나선다. ‘윤석열이 들은 국민의 목소리’를 주제로 1시간 30분분 가량 강연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당내 주자들은 입당을 환영하면서도, 은근한 경쟁심리를 드러냈다. 홍준표 의원은 “야권 분열 카드가 소멸되고 불확실성이 해소된 기쁜 날”이라며 “경선 과정에서 치열하게 상호 검증하고 정책 대결을 펼쳐 무결점 후보가 본선에 나가 원팀으로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도록 하자”고 밝혔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당원과 국민의 걱정을 크게 덜어주셨다”며 “정권교체의 대의를 위해, 또 정권교체를 넘어서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함께 하겠다. 선의의 경쟁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선에 대한 관심이 당분간 국민의힘으로 쏠릴 것이 예상되면서 더불어민주당의 긴장도도 높아졌다. 이용빈 대변인은 윤 전 총장의 입당을 “정치검찰의 커밍 아웃” “정치적 파산 선언”이라고 규정하면서 “정치를 바꾸겠다는 포부는 온데간데없이 현 정부를 비난하며 교체만을 부르짖다가 결국 보수 본당에 몸을 의탁한 것을 국민께서 납득하실지 의문스럽다”고 비난했다. 김미나 배지현 기자

댓글을 달아 주세요

ISS, 러 우주모듈 나우카 도킹 뒤 45도 기울어…정상 되찾아

● 경제 & 과학 2021. 7. 30. 12:51 Posted by 시사 한겨레 ⓘ한마당 시사한매니져

모듈 엔진 재점화 탓…역추진 엔진 가동 45분만에 균형 회복

미 스타라이너 무인 시험비행 연기…러 "지원 프로그램 고장 원인"

 

     ISS에 접근하는 나우카 모듈 [NASA 제공 AP=연합뉴스]

 

러시아의 다목적 과학·연구 실험실 모듈 '나우카'(과학)가 발사된 지 8일만인 29일 오후 지구 400㎞ 상공 궤도의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킹했다.

 

그러나 도킹 뒤 갑작스럽게 추진엔진이 재점화하면서 ISS가 정상 자세보다 45도가량 기울었으며 다른 모듈의 역추진 엔진을 긴급 가동해 정상을 되찾았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이 사고로 30일로 예정된 보잉사 유인캡슐 'CST-100 스타라이너'의 ISS행 무인 시험비행을 연기했다.

 

지난 21일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프로톤-M' 로켓에 실려 발사된 나우카는 궤도비행 초기 몇 차례 위기가 있었지만 이날 오후 1시29분(세계표준시)께 ISS 본체이자 주거용 모듈인 러시아의 '즈베즈다'(별)에 도킹하는 데 성공했다.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의 드미트리 로고진 사장은 소형 모듈 '라스스벳'(여명) 이후 11년만에 이뤄진 러시아 모듈의 ISS 도킹이 완료된 뒤 "접촉이 이뤄졌다"고 트윗을 통해 밝히고 즈베즈다에 도킹한 사진을 공개했으며, NASA도 도킹 성공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ISS 본체 모듈 즈베즈다에 도킹한 나우카 모듈 [Roscosmos Cosmonaut Oleg Novitsky/Roscosmos Press Office 제공 TASS=연합뉴스]

 

하지만 나우카의 추진 장치가 도킹 뒤 3시간 만에 "의도하지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가동돼 우주정거장을 정상 자세에서 45도 기울게 했으며" 지상관제소에서 ISS의 균형을 잡기 위해 즈베즈다의 추진 엔진을 긴급 가동했다고 NASA는 밝혔다.

 

이 조치로 ISS는 약 45분 만에 정상 자세를 되찾고 우주비행사들도 위험에서 벗어났지만, 한때 우주비행사 7명의 비상 탈출에 대비해 ISS에 도킹 중인 스페이스X의 '크루-2 드래건' 캡슐까지 가동할 준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지상관제소와 우주비행사 간에 통신이 두 차례에 걸쳐 짧게 끊어지기도 했으나 "즉각적인 위험은 없었다"고 NASA는 밝혔다.

 

NASA는 나우카 모듈의 추진 장치가 의도치 않게 가동된 이유를 아직 확인하지 못했으며, 이를 확인하기 위해 스타라이너의 무인 시험비행을 적어도 내달 3일 이후로 연기했다.

 

로스코스모스는 나우카 모듈이 도킹 뒤 비행 모드에서 도킹 모드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었으며, 연료가 남아있던 상태였다면서 추진엔진에 남아있던 연료가 재점화의 원인일 수 있는 것으로 분석한 것으로 타스통신이 전했다.

유튜브로 보기

 

스타라이너는 지난 2020년 12월에 이뤄진 무인 시험비행이 소프트웨어 오류로 ISS에 도킹하지 못하고 실패로 끝난 뒤 오랜 보완작업 끝에 이날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아틀라스5호 로켓에 실려 두 번째 무인 시험비행에 나설 예정이었다. 무인 시험비행에 이어 유인 시험비행까지 성공적으로 끝나야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건처럼 NASA 인증을 받아 우주비행사를 ISS로 운송할 수 있게 된다.

 

    ISS에 접근하는 나우카 모듈 [Roscosmos 제공/ EPA=연합뉴스]

 

ISS 러시아 섹터 운항팀장 블라디미르 솔로비요프는 30일 나우카 모듈 엔진의 갑작스러운 가동이 지원 프로그램 고장 때문에 발생했다고 밝혔다.

 

솔로비요프는 "잠깐의 (프로그램) 고장으로 나우카 모듈 엔진의 후진 명령이 잘못 내려졌다. 그 결과 우주정거장 전체 방향이 일부 변경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즈베즈다 모듈 엔진 가동을 통해 문제를 즉각 해결했다면서 "현재 우주정거장은 정상 방향을 잡았으며, 정거장과 (나우카) 모듈의 모든 시스템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나우카 모듈은 1990년대 중반 ISS의 첫번째 모듈인 자랴(노을)의 백업 모듈로 처음 구상됐으나 이후 과학 모듈로 변경됐으며, 당초 2007년에 발사할 계획이었지만 예산과 행정 차질 등으로 발사가 지연돼왔다.

 

나우카는 지난 2001년 ISS에 임시로 연결된 뒤 임무가 연장되며 20년간 가동돼온 '피르스'(부두) 모듈을 대체하게 된다.

 

피르스 모듈은 금주 초 나우카에 자리를 내주기 위해 ISS에서 떨어져 나온 뒤 대기권 진입 과정에서 상당 부분 불에 타고 잔해가 태평양에 떨어져 수장됐다.

 

총 20t에 달하는 나우카는 과학 실험과 연구 장비 이외에 물과 산소발생기를 갖추고 새로운 저장 공간과, 변기 등을 제공해 우주비행사의 생활 조건을 개선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ISS는 러시아가 운영하는 부분과 미국을 비롯한 나머지 국가가 관리하는 부분으로 크게 나뉘는데, 러시아 측이 지난 4월 ISS 인프라의 노후화를 들어 철수를 검토 중이며 2025년께 새 우주정거장의 핵심 모듈을 발사할 계획이라고 밝혀 장래가 불투명한 상태다.

 

새 우주정거장 건설을 비롯해 러시아 측이 야심찬 우주탐사 계획을 발표해놓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크렘린 당국이 군사분야로 예산을 돌리고 있어 이런 계획의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ISS내 나우카(Nauka) 모듈 위치 [NASA 제공]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