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행동 주최  '내란청산 국민주권실현 162차 촛불대행진' 법원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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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포토] ⓒ 권우성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앞에서 촛불행동 주최로 열린 '내란청산 국민주권실현 162차 촛불대행진'에서 참석자들이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및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앞에서 촛불행동 주최로 열린 ‘내란청산 국민주권실현 162차 촛불대행진’에서 참석자들이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및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 권우성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앞에서 촛불행동 주최로 열린 ‘내란청산 국민주권실현 162차 촛불대행진’에서 참석자들이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및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 권우성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앞에서 촛불행동 주최로 열린 ‘내란청산 국민주권실현 162차 촛불대행진’에서 참석자들이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및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 권우성

"그들은 많은 핵무기 보유…김정은과의 만남에 100% 열려있어"

순방기간 '깜짝회동' 성사 강한 의욕으로 유인하는 계산된 발언으로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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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연합]

 

아시아 순방길에 오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회동 의지를 거듭 밝히면서 북한을 '뉴클리어 파워'(Nuclear Power·핵무기를 가지고 있는 국가)라고 또 다시 언급했다.

 

북한이 핵무기를 가진 현실을 인정하는 듯한 태도를 보임으로써 깜짝 회동을 위해 김 위원장을 유인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25일 백악관 공동 취재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말레이시아, 일본, 한국 등 아시아 순방길에 미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 안에서 전날 언론과 가진 문답에서 '북한은 미국과 대화하려면 뉴클리어 파워로 인정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것에 열려 있느냐'는 질의에 "나는 그들이 일종의 뉴클리어 파워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내 말은, 나는 그들(북한)이 얼마나 많은 무기를 갖고 있는지 알고 있고, 그들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이라며 "하지만 나는 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그들이 뉴클리어 파워로 인정받아야 한다고 말한다면 글쎄, 나는 그들이 핵무기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고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뉴클리어 파워'라는 용어를 쓴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취임 당일인 지난 1월 20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이뤄진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을 "뉴클리어 파워"라고 칭하고서 "내가 돌아온 것을 그가 반기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3월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뉴클리어 파워'라 다시 지칭하며 북한을 인도와 파키스탄 등 사실상의 핵보유국과 같은 선상에 놓는 듯한 언급을 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북한이 핵무기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직시하는 인식을 재확인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의 대북 정책은 변함이 없다"고 밝혀왔다. 이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기존 미국 정부의 원칙과 목표에 변화가 없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됐다.

 

즉, 북한 비핵화라는 목표는 견지하되,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현실은 그것 그대로 인정하겠다는 것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인식인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동시에 김 위원장을 향해 만나고 싶다는 뜻을 강력하게 표명했다.

 

그는 한국 방문 도중 김 위원장과 비무장지대(DMZ)에서 만날 가능성을 묻자 "그가 연락한다면 그렇게 하고 싶다"며 "지난 번(2019년 6월) 그를 만났을 때 나는 내가 한국에 온다는 걸 인터넷에 공개했다. 그가 만나고 싶다면, 나는 분명히 열려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언론에 "(내가 한국에 간다는 걸) 알려준다면 나는 열려 있다"며 "그쪽(북한)은 전화 서비스가 거의 없다. 핵무기는 많지만, 전화 서비스는 부족하다. 그(김 위원장)는 내가 (한국에) 간다는 걸 아마 알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터넷 말고는 방법이 별로 없다. 알다시피, 전화 서비스가 거의 없다"며 "하지만, 그는 내가 오는 것을 알고 있다. 나는 (그를 만나는 데에) 100% 열려 있다. 나는 그와 아주 잘 지냈다"고 강조했다.


                                      2019년 6월 판문점서 만난 북미 정상 [연합]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핵보유국' 발언은 경주에서의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방한(29~30일) 기간 중 김 위원장과의 '깜짝 회동'을 성사시키기 위한 고도의 계산된 유인책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21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3차 회의때 "개인적으로는 현 미국 대통령 트럼프에 대한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다"며 "만약 미국이 허황한 비핵화 집념을 털어버리고 현실을 인정한 데 기초하여 우리와의 진정한 평화 공존을 바란다면 우리도 미국과 마주 서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북한 관영매체들에 보도됐다.

 

김 위원장이 '비핵화 포기'를 북미대화의 조건으로 사실상 거론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비핵화 문제를 직접 거론하진 않았지만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음을 인정함으로써 '현실을 인정'하라는 김 위원장의 요구에 일정부분 호응한 것으로 볼 수 있었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의 호응 여부에 따라 2019년 6월 판문점에서 이뤄졌던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의 '깜짝 회동'이 재연될 수 있을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대언론 전화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만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대통령이 물론 미래에 김정은을 만나고 싶다는 의지를 표명했지만, 이번 순방 일정에는 없다"고 답했다.

 

다만 이 당국자는 "물론 변동이 생길 수는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아시아 순방 기간 한국에서 만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만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만 이슈는 시 주석과의 회담에서 논의 주제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오는 30일 부산에서 양자 회담을 할 예정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반중 인사이자 홍콩 빈과일보(2021년 폐간) 전 사주로 수년간 구금 상태인 지미 라이가 석방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아시아 순방 중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의 회동을 기대하며 관세 인하를 고려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는 러시아의 해결 의지를 믿는다고 밝혔으며, 평화 협상 과정에서 중국의 도움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밤(아시아 기준 25일 낮)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워싱턴 DC를 출발했으며, 4박 5일간 말레이시아, 일본, 한국을 차례로 방문한다.       

                                                                             <  신창용 김아람 박성민 기자 >

무역협상 중단 이어 보복 강화…"캐나다가 월드시리즈 방영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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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하 AP=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 캐나다에 대한 관세를 추가로 10% 인상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그들(캐나다)의 사실에 대한 중대한 왜곡과 적대 행위 때문에 나는 그들이 현재 내는 것에 더해 관세를 10% 인상한다"고 적었다.

 

그는 관세 인상 이유로 캐나다 온타리오주(州)가 주관해 만든 방송 광고를 들었다.

 

온타리오주는 최근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1987년 4월 일본에 대한 관세 부과 배경을 설명하는 연설을 활용한 광고를 만들어 방영했다.

 

광고에는 레이건 전 대통령이 관세를 부정적으로 언급하고 자유무역을 옹호하는 한편 관세가 장기적으로는 미국 경제와 미국인의 삶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캐나다와의 무역협상을 중단한다고 전격 선언한 바 있다.

 

이에 더그 포드 온타리오 주 수상은 27일부터 해당 광고를 중단하겠다고 밝히며 진화를 시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지만, "그들의 광고는 곧바로 중단됐어야 했으나, 그들은 사기임을 알면서도 어젯밤 (미국 프로야구) 월드시리즈 도중에 방영되도록 방치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이 사기의 유일한 목적은 캐나다가 수년간 미국을 해치기 위해 활용해온 관세 문제에서 미국 대법원이 자신들을 구원해줄 것이라는 희망이었다"며 "이제 미국은 캐나다의 과도하고 억압적인 관세(그리고 세계 다른 국가들의 관세 역시)에 맞서 스스로 방어할 수 있다. 레이건은 국가 안보와 경제를 위해 관세를 사랑했지만, 캐나다는 그가 그렇지 않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는 레이건의 관세 관련 연설에 대한 사기 광고를 게재하다 현행범으로 적발됐다"며 "레이건 재단은 그들(캐나다)이 '레이건 대통령의 음성과 영상을 선별적으로 사용해 광고를 제작했다. 해당 발언의 사용 및 편집에 대한 허가를 요청하거나 받은 적도 없다'고 밝혔다"는 주장도 되풀이했다.                    < 박성민 기자 >

 
 

행안부 주민등록 통계…초고령화 진입, 재외국민이 전체 인구보다 3년 빨라

재외국민 14세 이하 인구 비율, 전체 인구의 5분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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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스앤젤레스 코리아타운 [연합]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사진임.
 

한국 국적을 유지하면서 해외에 거주하는 재외국민의 고령화 속도가 전체 한국 사회보다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대한민국 인구보다 3년 먼저 '초고령화 사회'에 들어선 재외국민 사회는 노인 인구 비율 25%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26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재외국민 8만8천857명 가운데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24.7%(2만1천945명)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늘었다.

 

이는 행안부가 재외국민을 인구 통계에 포함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재외국민 중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2015년 18.3%에서 2019년 19%, 2020년 19.1%로 완만한 오름세를 보였다.

 

이어 2021년 20.2%를 찍으며,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데 이어 지난해 23.7%까지 올랐다.

 

올해 들어서도 1월 23.9%를 시작으로 이달까지 8개월 연속 불어났다.

 

2025년 재외국민의 연령별 인구 현황 [행정안전부 제공]

 

전체 한국 인구 중 65세 이상 비율의 경우 2015년 13.1%에서 꾸준히 증가해 2024년 20%를 기록했고, 올해 9월엔 20.9%로 집계됐다.

 

재외국민의 초고령 사회 진입 속도가 전체 한국 인구보다 3년 빨랐던 셈이다.

 

올해 9월 기준 65세 이상 재외국민 중 남성은 9천2명, 여성은 1만2천943명이다. 여성이 남성보다 3천941명 많다.

이들 가운데 90세 이상은 399명, 100세 이상은 18명이었다.

 

재외국민의 15∼64세 인구 비율과 0∼14세 인구 비율은 각각 73.2%, 2.1%였다.

 

전체 인구의 15∼64세 인구 비율과 0∼14세 인구 비율은 각각 68.7%, 10.4%로 집계됐다.

 

재외국민의 0∼14세 인구 비율은 전체 인구의 5분의 1 수준에 그쳤다. < 이상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