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는 흩어지지 않았고 내란세력도 살아남아
'주적은 누구냐', '커피의 자유' 함께 외친 우파


청산 의지 부족함과 어정쩡한 정책이 부른 역풍
권력 다툼과 상호 증오 속에 사라진 감동과 연대
내부에서 무너져 내리는 '빛의 혁명' 연합 전선


되살아나는 우파의 성공 방정식과 사냥 프레임
미완의 촛불혁명이 재방송되며 다가오는 재앙?

 

전체적인 수치나 결과를 보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나 극우 세력이 승리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지방선거가 끝나고 나서 많은 사람이 찜찜한 기분과 불길한 감정에 빠져들고 있다. 출마가 아니라 당장 처벌받아야 할 내란 공범 피의자들과 '윤 어게인' 극우 후보들이 꽤나 당선되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윤 어게인' 극우와는 좀 다르지만, 그 못지않게 위험하고 기회주의적인 오세훈 후보와 한동훈 후보까지 당선되었다. '이명박근혜'까지 돌아다니던 선거운동부터 충분히 기분이 불쾌하고 이상했는데, 조희대 대법원이 방치하고 조장한 '선거관리 개판 사태'로 이제는 전한길, 황교안 같은 극우 음모론자들까지 설치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번 선거에서 극우를 중심으로 한 기득권 보수 카르텔은 별로 분열하지 않았다고 봐야 한다. 박근혜 탄핵 직후의 지방선거에서는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으로 명확하게 갈라섰지만, 이번에는 한동훈의 독자 출마 말고는 큰 분열이 나타나지 않았다. 전광훈당, 황교안당은 국민의힘과 직접 경쟁하는 것을 대부분 피했고 존재감도 약해서 별다른 압박 요소가 아니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 장동혁 지도부와 반대파의 갈등이 있었지만, 그들 모두는 '이재명 심판 선거'라는 지점에서는 알게 모르게 힘을 모았다. 장동혁, 오세훈, 한동훈, 황교안까지 모두 한목소리로 민주 진보 후보들에게 '주적이 누구냐'라고 물었고 '커피 한잔의 자유'를 외치며 우파 지지층을 결집하는 데 노력해서 어느 정도 성공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5일 잠실7동 투표함 개표가 진행되고 있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확성기를 들고 발언하고 있다. 2026.6.5. 연합
 

방송에 나오는 이들의 선거운동 장면을 보면 소위 '젊고 예쁜' 여성들을 병풍처럼 데리고 다니며 청년 남성들을 겨냥하는 점에서도 비슷했다. 정상적이라면 이번 선거는 내란을 저지르고 전쟁과 학살의 위험까지 마다하지 않으며 영구집권을 꿈꾸었던 국민의힘과 극우 세력을 완전히 청산하는 시간이어야 했다.

 

단지 주요 정당과 후보들만이 아니라 모든 언론과 방송과 지식인들, 시민사회가 한목소리로 그것을 강조하고 호소하는 것이 당연했다. 그것은 정파, 이념, 정책의 차이를 넘어선 민주주의의 기본이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대부분의 언론과 방송, 지식인들은 '내란 척결과 정권 견제' 사이에서 기계적 중립과 양비론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물론 보수적 주류 언론들은 그조차도 아니었고, 이번에도 그들은 노골적인 국민의힘, 오세훈, 한동훈의 선거운동원들이었다. 그래서 선거 기간과 지금까지도 끝없이 문제되는 최고의 정치인 말실수는 '정청래 오빠 발언'이 됐다. 즉각 사과하고 되풀이되지 않았지만, 문제 삼는 이들에게 그것은 어차피 중요하지 않았다.

 

국민의힘과 오세훈, 한동훈 등은 말실수를 넘어서 치명적 문제들이 거듭 드러나도 놀라울 정도로 거의 이슈가 되지 않았다. 검찰과 사법부는 수사와 재판을 중단하고, 언론과 지식인 전문가들은 모르쇠하면서 이들에게 걸려있는 사법적 문제들도 중요한 '리스크'로 발전하지 않았다. 오세훈에게 '명태균과 여론 조작'이라는 리스크가 있다는 사실은 까맣게 잊혔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이 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26.6.4. 연합
 

가장 큰 문제는 민주당과 진보 정당들조차 이번 선거가 '윤 어게인' 극우와 내란 세력을 완전히 청산할 기회라는 것을 크게 강조하지 않은 데 있다. 설마 싶으면 선거 기간에 붙어있던 벽보와 받아본 공보물을 다시 찾아 확인해보라. 그런 내용은 의례적으로 제시되긴 했지만 별로 눈에 띄지 않거나 공보물 안쪽에서 작게 발견된다.

 

주로 많이 강조한 것은 각 당의 특성과 강점을 내세운 슬로건과 지역 공약들이었다. 또 서로 '일 잘하는 후보'라는 것도 강조했다. 그런데 과연 필요하고 좋은 일이냐의 문제가 있지만 국민의힘과 오세훈, 한동훈도 '일'은 잘한다고 할 수 있다. 내란 세력 청산의 강력한  의지는 '최악의 저질을 막아야 한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트윗에서나 볼 수 있었다. 따라서 '대통령이 SNS를 못하게 막았어야 한다'는 평가는 틀렸다.

 

'공소취소 추진이 역풍을 낳았다'는 평가도 마찬가지다. 윤석열 검찰의 조작 기소를 바로잡는 것은 내란 잔재 청산의 과제와도 연결돼 있었다. 하지만 민주당은 '조작된 기소는 취소가 정의'라는 것을 분명히 말하지 않았다. 얼버무리는 태도를 취하면서, 뭔가 나쁜 일을 몰래 하려는 사람 같은 인상만 줬다. 그러니 더욱 궁색해 보였고 공격을 당하기 좋은 타깃이 됐다.

 

부동산 문제도 마찬가지다. 민주당과 후보들은 '부동산 거품은 꺼져야 하고 세금은 정상화해야 한다'고 분명히 말하지 않았다. 어정쩡하게 재개발과 재건축을 약속했고 심지어 재산세를 인하하겠다는 후보까지 있었다. 그러니 국민의힘과 오세훈의 목소리는 더 커졌고 그들의 지지층은 결집했다. 반면에 부동산이 안정되고 주거 정의가 실현되길 바라는 이들은 단단하게 뭉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가 4일 경기도 평택시 선거사무소에서 선거 패배를 인정하고 있다. 2026.6.4. 연합
 

민주당과 후보들의 눈과 마음이 쏠린 곳은 다른 지점이었다. 윤석열 탄핵과 정권 교체 이후에 민주당 내부에서는 당권과 차기 대권을 누가 차지할 것인지 싸움이 벌어졌고 갈수록 지저분하게 발전했다. 탄핵 광장 속에 함께한 진보 정당과 사회운동들에 했던 여러 가지 약속들은 뒤로 밀리고 사라졌다. 권력 다툼은 날 선 언어로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것으로 발전했다. 지방선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족벌 언론과 보수 유튜브들은 그 틈을 파고들며 부채질했다. 민주당은 '빛의 혁명'에 함께한 진보 개혁 정당들에게 조금도 자리를 양보하지 않았다. 민주당 내부에서 줄 세우기가 시작됐고 서로 다른 편에 서 있는 사람들을 매도하며 불신하고 증오하기 시작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도 서로 불신하고 증오하기 시작했다. 조국혁신당과 진보당도 서로 불신하고 증오하기 시작했다.

 

원래부터 서로를 불신하고 증오하던 진보당과 나머지 진보 정당들의 관계도 더욱 악화하기만 했다. 이런 불신과 증오가 가장 불타오른 곳은 평택을이었다. 어디도 양보하지 않는 민주당 때문에 조국혁신당은 갈 곳을 찾다가 평택을로 내몰렸고, 거기서 이미 밭을 갈고 있던 진보당과 아무 소통도 없이 후보를 냈다. 그러자, 민주당은 국민의힘에서 조국 마녀사냥에 앞장서던 사람을 평택을에 후보로 내려보냈다.

 

결국 그 지역에서 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후보들 간의 적대적 경쟁과 감정적 대립은 극에 달했다. 윤석열 검찰과 족벌 언론이 만들어낸 마녀사냥의 프레임을 그대로 가져와 상대를 공격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이것은 윤석열의 쿠데타를 막으며 민주주의를 지켜냈던 '빛의 혁명' 연합 전선의 와해를 뜻했다. 그러면서 그때 느꼈던 투지, 열정, 감동도 사라졌다.  

 

 

이런 상황과 조건이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끼쳤다. 지금의 상황은 여러모로 2016년 '촛불혁명' 이후에 촛불 연합이 와해되는 반면, 보수 우파가 다시 힘을 회복하고 결집하던 상황과 비슷하다. 무슨 재방송 같은 느낌까지 든다. 당시에도 박근혜 탄핵 이후에 새로 집권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매우 높았다.

 

당시 자유한국당의 당대표는 극우적인 홍준표나 황교안이었고 보수 우파의 분열과 위기는 계속됐다. 그래도 황교안은 당 밖에서 매주 광화문 태극기 집회를 하는 전광훈 세력과 협력해서 문재인 정부를 공격했다. 광화문 극우 집회는 4년 내내 거의 매주 계속되며 몸집을 키웠고, 보수 우파 결집과 반격의 기초적 디딤돌이 되었다.

 

반면에 문재인 정부 내부에서는 당권과 대권을 둘러싼 다툼이 갈수록 커졌고, 이낙연 지지 세력과 이재명 지지 세력 간의 불신과 증오는 걷잡을 수 없게 됐다. 윤석열 검찰이나 족벌 언론과 손잡고 상대방을 공격하는 수준으로 발전했다. 민주당이 선거제도 개혁의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면서 정의당과도 완전히 등을 돌리게 됐고, 비슷한 시기에 '조국 사태'도 일어났다.

 

검찰과 언론이 주도한 이 거대한 마녀사냥 속에서 기득권 우파와 권력의 카르텔은 결정적으로 다시 결집하고 부활할 수 있었다. 바로 이 시기에 '민주당과 586은 내로남불의 파렴치한 위선자들'이라는 우파의 프레임과 세계관은 확고히 자리 잡게 됐다. 보수 우파가 전통적인 지지층을 넘어서 청년 남성들로 지지기반을 확대한 것도 이 시기였다.

 

반면에 이 마녀사냥에 대한 대응 방식과 태도, 피해자를 '방어'할 것이냐 '손절'할 것이냐를 두고서 촛불 연합은 심각한 갈등 속에서 와해되기 시작했다. 조국몰이는 윤미향 마녀사냥과 이재명포비아로도 이어졌다. 이런 마녀사냥들에 동조하고 프레임을 받아들이는 사람들도 늘어났다. '공정과 상식' 같은 새로운 구호를 내걸고 이준석 같은 새 얼굴로 간판을 교체한 보수 우파는 그 틈을 파고들었다. 

 

 

그리고 결국 그들은 윤석열 정권을 만들어냈다. 이것은 분명 '성공의 방정식과 경험'이었다. 따라서 이 모든 프레임과 전략, 방식과 요소들은 '빛의 혁명'과 윤석열 탄핵이 낳은 위기와 분열을 극복하려는 국민의힘과 '윤 어게인' 극우의 몸부림 속에서 모두 다시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 과정에서도 나타났다.  

 

물론 그때와 달라진 점들이 있다. 먼저 검찰과 언론의 힘이 더 약해졌고 비판적 뉴미디어들은 저들의 프레임에 나름 효과적으로 대응해 왔다. 마녀사냥의 피해자였던 조국은 이제 정치인으로 돌아왔다. 동시에 인스타, 게임, 숏폼 등을 통해 극우적 프레임들이 청년들 속에서 더 쉽고 빠르게 전달되는 점도 있다. 트럼프를 중심으로 한 극우의 국제적 네트워크가 강화된 점도 우파의 강점이 됐다.

 

반면 군소 진보 정당들은 그때보다 더욱 분열하고 약화해 있다. 그래서 기본적인 프레임과 메커니즘들은 달라지지 않았다. 청년 남성 보수화(일부 극우화)의 위험도 이미 '이준석 현상'에서 나타났던 문제다. 그것을 설명, 반박하는 논리들도 대부분 다시 반복되고 있다. 이것을 단지 특정 젠더와 세대의 문제가 아니라 우파 결집과 부활의 두드러진 현상으로 봐야 하는 이유다.

 

앞으로 광화문 극우 집회와 행진은 계속 힘을 키워 나갈 것인가? 민주당의 내부 권력 다툼은 계속 파괴적으로 발전해 나갈 것인가? 그 속에서 각종 마녀사냥의 프레임이 다시 등장하고 민주 진보 진영에서도 경쟁자들이 서로를 겨냥하는 무기가 될 것인가? 기득권 우파는 다시 결집하고 부활하면서 오세훈, 한동훈 같은 새로운 얼굴로 간판 교체에 성공할 것인가?

 

무엇보다 12.3 쿠데타를 막아내고 윤석열 탄핵에 성공하면서 민주주의를 지켜낸 광장의 힘과 '빛의 혁명' 연합 전선은 끝내 갈라지고 무너져 내릴 것인가? 지금의 갈등과 분열 요소가 계속 발전해 나간다면 전망은 어두울 수밖에 없다. 그렇게 된다면 윤석열 검찰 정권의 집권과 12.3 내란보다 더 크고 가공할 재앙이 우리에게 다가오게 될지도 모른다. 

                                                                     < 민들레 - 전지윤 사회운동가·연구평론가 >

6월6일 리치몬드힐 장로교회서... 시 의원도 참석 격려 

 

전문음악인 5인 멤버 클래식-세미 클래식 연주 큰 박수 

시니어 위한 아웃리치 연주활동 관심과 적극 후원 요망 

 

 

시니어들을 위한 아웃리치 연주활동 그룹인 비영리 자선단체(Charity) ‘사운드브릿지 소사이어티’(Soundbridge.Society: 대표 김혜정)가 지난 6월6일 오후 리치몬드힐 장로교회에서 활동기금 마련을 위한 펀드레이징 콘서트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청중 150명 안팎이 참석한 이날 콘서트는 정윤재(Jay Jung) 바리톤를 비롯해 김한나(Hanna Kim)·송 스텔라(Stella Song) 바이올리니스트, 김혜정(Rachel Kim)·김혁(Hubert Kim) 피아니스트 등 5명의 멤버가 출연해 다양한 계층의 참석자들이 부담없이 감상할 수 있는 클래식과 세미 클래식곡들로 엄선한 프로그램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피아니스트 김혜정·김혁의 솔로 및 앙상블 피아노 연주를 비롯해 바이올리니스트 김한나와 송스텔라의 듀엣과 솔로 연주, 그리고 바리톤 정윤재의 듬직하고 서정적인 성악 가곡 무대가 이어지며 청중의 박수가 쏟아졌다.

 

 

콘서트에는 리치몬드힐의 Simon Cui 시의원도 참석해 공연 중간에 “사운드브릿지가 지역사회에서 음악을 통해 보여주는 헌신과 열정에 대해 감사와 응원을 보낸다”며 “가장 필요한 사람들에게 희망을 가져다주는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고 격려의 메시지와 함께 감사장을 전해 연주 출연진을 북돋우며 콘서트를 더욱 뜻있게 해주었다.

 

리치몬드힐 Simon Cui 시의원이 김혜정 대표에게 감사장을 전하며 격려했다

 

사운드브릿지 소사이어티는 “이번 펀드레이징 콘서트에 참석해 성원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모아진 성금은 앞으로의 아웃리치 활동에 소중하게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운드브릿지는 “음악이 꼭 필요한 곳에 직접 찾아간다”는 취지로 전문 음악인들이 의기투합해 2025년 7월에 창단된 온타리오 기반의 연주그룹으로, 병원, 장기요양시설, 시니어 레지던스 등 문화적 접근이 어려운 지역을 찾아가 음악을 통해 위로와 정서적 연결, 그리고 존엄성 회복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김혜정 대표는 “사회에 오랜 기간 헌신해 온 시니어들의 삶을 존중하고, 음악을 통해 그들의 일상에 작은 기쁨과 아름다움을 전하며 고립되고 외로움을 느낄수 있는 시설을 찾아 음악으로 사랑과 위로를 전해드리는 활동을 사명으로 저희 모두가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왼쪽부터 김혁(피아니스트), Stella Song(바이올린), 김혜정(사운드브릿지 대표, 피아니스트), 김한나(사운드브릿지 Artistic Director, 바이올리니스트), 정윤재(바리톤) .

 

사운드브릿지는 창단 이후 열달 남짓 동안에도 병원, 시니어 레지던스, 요양원 및 지역 커뮤니티 등 약 40여 곳에서 4천명 이상과의 만남을 통해 활발한 아웃리치 연주 활동을 해왔다.

 

사운드브릿지 소사이어티는 “앞으로 더욱 활발하게 아웃리치 연주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뜨거운 관심과 적극적인 후원을 부탁드린다”면서 모든 기부금은 세금영수증 발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 문의: soundbridge.society@gmail.com,    www.soundbridge-society.org >

 

「한눈에 보는 토론토 한국어 강좌」 온라인 안내 페이지 개설

 

광역토론토 지역 한국어 강좌, 한눈에 찾을 수있게 모든 정보 망라

한국어 학습 목적맞게 지역별·연령대별 정리 종합 안내... '학습성장 경로'도

 

 

토론토 총영사관(총영사 김영재)과 한국교육원(원장 이지은)이 한국어를 배우기 원하는 광역토론토 지역의 학습자들을 위해 연령과 지역, 수준 등에 맞는 과정을 찾는데 도움을 줄 「한눈에 보는 토론토 한국어 강좌」온라인 안내 페이지를 개설했다.

 

이 온라인 가이드는 지역의 학습 희망자들이 한국어 교육기관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공공 영역의 기관별 교육정보를 표준화하여 제공하고, 더 자세한 정보가 필요한 경우에는 각 기관의 공식 홈페이지로 바로 연결되도록 만들었다.

 

 

한국교육원은 「한눈에 보는 토론토 한국어 강좌」온라인 가이드는 “내 나이와 목적에 맞는 한국어 수업은 어디서 들을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누구나 쉽게 답을 찾을 수 있도록 만든 한국어 학습경로 안내 페이지라고 설명하고 있다.

 

가령 토론토에 사는 한 학부모가 아이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싶어하는 경우, 막상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한글학교가 어디에 있는지, 주말 수업인지, 집에서 가까운지, 아이 나이에 맞는지 등을 하나하나 찾아봐야 한다.

 

또 고등학생과 학부모에게는 한국어 학점반도 중요한 정보다. 고교 학점으로 이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대학 진학시 성적 산정에 활용되는 12학년 과목 선택과도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느 교육청에서 한국어 학점반을 운영하는지 궁금해 한다.

 

대학생과 성인 학습자의 경우에도 한국어 학습의 목적은 다양해서 한국어 전공이나 교양 수업을 위해, 혹은 회화, TOPIK, 한국문화 수업을 찾는 등 한국어를 배우고 싶은 마음은 같아도 필요한 정보는 나이와 목적에 따라 모두 다르다는 점을 감안해 가이드가 만들어지게 됐다.

 

이같은 관점에서 토론토 총영사관은 한국어와 한국문화 확산을 위한 K-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가이드를 기획해 관계기관 협력을 총괄하고, 한국교육원은 교육청 한글학교, 세종학당, 대학 한국어 교수진 등과 함께 토론토와 주변 광역권의 한국어 학습 정보를 지역별·연령대별로 정리해 종합 안내 페이지를 만들었다고 밝히고 있다.

 

이번 온라인 가이드의 특징은 단순히 강좌 이름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학습자가 대상 연령, 지역, 학습목표, 수준, 수업방식, 수업료, 일정, 거리 등을 비교해 자신에게 맞는 과정을 찾을 수 있게 했다. 이에 좀더 자세한 정보가 필요한 경우 각 기관의 공식 홈페이지로 연결되도록 하고 있다.

 

가이드는 특히 한국어 학습을 ‘한 번 듣는 수업’이 아니라 ‘학습 성장경로’로도 뒷받침 할 수 있게 만들어 효용감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어린이는 한글학교에서 한국어와 정체성 교육을 시작하고, 청소년은 고등학교 한국어 학점반으로 학습을 이어갈 수 있으며, 대학생은 대학 한국어 과정을 통해 학문적 관심을 넓히고, 성인 학습자는 회화, TOPIK, 한국문화 등 자신의 목적에 맞게 다시 한국어를 배울 수 있음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도록 했다.

 

김영재 주 토론토총영사

 

김영재 총영사는“한국어에 대한 관심은 계속 커지고 있지만, 학습자가 자신에게 맞는 과정을 찾기 위해 여러 기관의 정보를 따로 확인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 안내 페이지는 기관별로 흩어져 있던 정보를 학습자 중심으로 다시 연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지은 교육원장은 “이번에는 공공영역의 한국어 교육 정보를 우선 안내하고, 향후 2.0 버전에서는 지역사회가 운영하는 커뮤니티 기반의 한글학교도 포함할 계획”이라고 후속버전을 예고하고 “한인 차세대와 한국어·한국문화에 관심 있는 다양한 학습자 모두가 자신의 연령과 목표에 맞는 강좌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안내를 더욱 충실하고 세심하게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눈에 보는 토론토 한국어 강좌」 온라인 가이드는 캐나다 한국교육원 홈페이지(https://www.cakec.com/koreancourseguide)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문의: 416-920-3809, ex 242 >

 

 

 

 

자체 세금계산서 발급 가능해져 장학위한 기부-후원 원활 기대

 

'장학재단'과 영수증 발급 없는 '호남향우회' 구분해서 후원 당부

 

 

온타리오 호남향우회(회장 최부열)가 지난해 장학재단 설립인가를 받은데 이어 이번에 비영리 자선단체(Charity)로 연방정부에 공식 등록됐다. 이에따라 도네이션, 즉 장학기부금에 대해 세금계산서를 발급할 수 있게 되어 후원금 모금이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 지속적·안정적인 장학사업이 가능하게 됐다는 평가다.

 

호남향우회는 지난해 연방정부에 장학재단 설립을 신고해 10월10일자로 ‘호남장학재단’(Honam Scholarship Foundation) 명칭의 법인설립 인가를 받은 바 있다. 이후 계속해 자선단체 등록도 추진, 이번에 마침내 비영리 자선단체로 공식적인 등록 통보를 받은 것이다.

 

장학재단의 자선단체 등록은 향우회가 차세대 향우 손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주기 시작한 지 5년 만의 일로, 장학사업이 본궤도에 올랐음을 뜻함은 물론, 향후 안정적으로 장학금을 지급해 나갈 수 있는 실질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관측이다. 자선단체 등록에 따라 세금감면 혜택을 주는 자체 세금계산서(영수증) 발급으로 장학금 기부자들이 세금감면에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려, 향우와 기부자들의 보다 많은 도네이션을 기대할 수 있게 되어서다.

호남향우회는 지난 5년 동안 향우들의 후원금으로 30여명의 학생들에게 2만5,000 달러 정도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호남향우회가 대보름잔치를 개최한 지난 2월28일 장학금을 지급한 향우 자녀들.

 

호남향우회는 장학재단의 자선단체 등록에 반색하면서, 이를 계기로 세금계산서 발급을 통해 후원금 모금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세금계산서는 장학재단 구좌에 입금된 금액에 대해서만 발급할 수 있고,‘호남향우회’에 대한 후원금은 발급 대상이 아니어서, 장학재단으로 기부금이 쏠릴 경우 예기치 않게 향우회 재정에 어려움이 올 수도 있다는 우려 또한 대두되고 있다.

 

호남향우회는 이에따라 앞으로 후원금은 2종류로 나눠 ‘향우회’와 ‘장학재단’을 명확히 구분해 기부해 줄 것을 향우들에게 요청하기로 했다.

장학사업 후원금은 반드시 ‘장학재단’ 계좌로 입금해야 하고, 세금계산서가 발급된다. 하지만 향우회를 위한 일반후원금은 세금계산서 발급은 없으나 호남향우회 재정운영을 돕는다는 점을 감안해 협조해 달라는 것이다.

 

향우회 이승재 장학위원장은 “이번 호남장학재단의 자선단체 등록은 지속적이며 안정적으로 향우의 손,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면서 “장학사업에 획기적인 청신호가 켜졌지만, 모체인 호남향우회 재정도 중요하기 때문에 향우들께서 잘 구분해서 후원과 배려를 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 문의: 905-580-32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