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예배 · 50년사 발간 · 기념영상 등 다채로운 자축행사

 

해외한인장로회(KPCA)가 지난 5월12일~14일 '회복을 넘어 새 생명으로'라는 주제로 제50회 정기총회와 희년 감사예배를 뉴욕퀸즈교회에서 갖고 지난 50년을 돌아보며 새로운 50년 비전을 제시했다. 목사 161명, 장로 117명 등 총대 278명이 참석한 KPCA 총회는 회무처리와 함께 희년 감사예배를 드리고, 50년사 발간과 기념영상 제작 상영, 기념 컨퍼런스, 사진자료 전시 등 다양한 희년축하 행사를 가졌다.

총회는 먼저 임원개선에서 제40회 총회장을 지낸 김종훈 목사(뉴욕 예일장로교회)를 다시 총회장으로 선출했으며,목사부총회장 김신 목사(미서부노회), 장로부총회장 안봉준 장로(수도노회), 서기에는 캐나다 동노회의 고승록 목사(참좋은복된교회), 부서기 강진웅 목사(서노회), 회록서기 허신국 목사(동북노회), 부회록서기 최용성 목사(서중노회), 영문회록서기 Ron Kwon 목사(EM노회), 회계 안병구 장로(중앙노회), 부회계 송동우 장로(뉴저지노회) 등이 선임됐다.

 

 

둘째날 오후 희년 축하 행사가 열려 전 총회장 캐나다 동신교회 박태겸 목사가 편찬위원장을 맡아 발간한 KPCA 50주년사를 총회에 증정, 배포하고, 희년기념 영상물 '지나온 50년을 돌아보며' 를 시청하며 교단의 태동부터 현 423개 교회를 품는 규모로 성장한 교단의 반세기 발자취를 돌아봤다. 저녁 7시30분에는 희년 감사예배를 드렸다.

 

희년영상은 1903년 100여명 한인 이민자들의 하와이 생존기와 신앙생활부터 거슬러 올라가 미주 전역에 한인 교회가 세워지는 과정을 짚으며 1976년 8월9일 한인장로회 미주총회를 창립을 전한다. 당시 3개 노회 48개 교회가 1985년 헌법제정을 거치며 20년 만인 1996년에 263개 교회로, 교인은 5배 이상 증가한다.이어 1990년대 이후 러시아 동 노회 설립을 시작으로 중남미, 뉴질랜드, 호주, 유럽, 일본 노회가 차례로 세워져 명실상부 5대륙을 품는 교단으로 성장했다.

 

KPCA는 2006년 여성 안수를 허용하는 진취적 결단을 했고, 2008년 교단 명칭을 '해외한인장로회'로 변경했으며, 2010년에는 영어 노회를 출범시킨다.

 

이런 가운데 특별히 교단의 기초를 다진 ‘4인방’ 목회자로 초대 총회장 김계용 목사와 시카고 밀알교회 문장선 목사와 함께 캐나다 큰빛교회를 개척한 박재훈 목사와 토론토 영락교회를 개척한 김재광 목사의 업적을 기렸다.

 

고 박재훈 목사는 1922년 강원도 김성 출신으로 1984년 큰빛교회를 개척했다. 목회자이기 전에 한국 교회음악의 개척자로 KPCA 교단가의 작곡자이며 다수의 찬송가와 '오페라 손양원' 등 교회음악 외에 150곡의 동요도 만드는 등 큰 음악적 유산을 남겼다.

 

고 김재광 목사는 1923년 평양 출신으로 영락교회를 개척하고 캐나다 노회를 세웠으며 선교의 지평을 열었다. 제8대 총회장을 지냈고 은퇴 후 공산권인 러시아 선교사로 파송되어 16년간 헌신, 신학교를 세워 현지 후학을 키워냈고, 2003년에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 교회당도 세웠다.

 

희년예배에서 서울 소망교회 김경진 목사는 ‘다시 보라’(막 8: 22~26)는 설교를 통해 "우리는 성공과 번영이라는 반쪽짜리 예수만 보고 있다"며 참된 제자도를 강조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교회를 위해 채우라"는 말씀으로 희년을 맞아 본질로 돌아갈 것을 주문했다.

 

예배에서는 산하 신학대 교수진이 만든 선언문을 채택, “가난하고 상한 자를 고치며 세대 간 화해를 이루는 생명 공동체로 거듭나겠다”는 등 다짐을 참석자들이 함께 제창했다.

 

예배는 최초의 장로교 선교사 호레이스 언더우드의 증손자 존 포스터 언더우드 목사의 축사 등 순서에 이어 희년총회 주제인 "회복을 넘어 사명으로"를 참석자들이 함께 외치고 마쳤다.

 

KPCA는 현재 5개 대륙에 19개 노회, 423개 교회, 1,067명의 목회자, 5만1,854명의 세례 교인을 품은 대형 교단으로 성장했다. 총회는 향후 50년을 내다보며 선교적 사명완수 등 미래 과제와 내실있는 도약을 다짐하는 것으로 희년행사를 마무리 했다. < 문의: 416-939-0191 >

 

한인사회 각계동포 130여명 참석, 희생 기리며 오월정신 되새겨

 

기록사진전도...제5회 ‘자랑스런 민주한인상’ 민주원로 한장환 님 수상

5.18정신 헌법적 가치로 뿌리내려 민주 정의 평화의 대동세상 이루고

 K-민주 역사문화자산, 우리 삶 속에 기억하며 인류 공동선 비전 삼길~

 

국민의례

 

모국 국가기념일이며 세계 기록유산인 5.18 민주화운동 제46주년 캐나다 동부 기념식이 5월18일 오전 11시 토론토 한인회관 대강당에서 한인동포 각계인사 등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민주주의를 위해 산화한 5.18 영령들을 추모하고 항쟁정신을 기리며 감동을 나눴다.

 

이날 참석자들은 5.18 정신의 조속한 헌법전문 수록을 촉구하고, 국가변란과 민주파괴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유야무야 덮고 뭉개기 폐습을 단절해 진상규명과 단죄, 발본색원의 관행을 세워나가야 한다면서 “국내외 동포들 DNA에 내장된 5.18 민주열정의 결집으로 민주 정의 평화의 대동세상을 이루자”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장에는 5.18 항쟁 당시의 생생한 현장 기록사진들도 전시됐다.

 

5.18항쟁 기록사진전

 

‘오월의 꽃, 오늘의 빛’ (The Flowers of May, The Lights of Today) 이라는 주제로 캐나다 범민주원탁회의가 주최해 열린 이날 기념식은 영상 ‘다시 만난 오월- 세계인이 주목하는 5.18 민주화운동’ 상영으로 시작해 정현정 씨가 국악 해금 기념공연으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애절하게 연주해 기념식 분위기를 숙연케 했다. 이어 국민의례를 하고 캐나다에서의 5.18 항쟁기념 약사를 범민주원탁회의 유미숙 위원이 전했다. 기념사는 김영재 토론토 총영사가 이재명 대통령 기념사를 대독했고, 김정희 한인회장과 김종천 범민주원탁회의 의장이 각각 추념사를 했다.

 

유미숙 위원의 캐나다 항쟁기념 약사보고

 

캐나다 기념약사 소개에서 유미숙 위원은 “캐나다의 5.18 기념행사는 1981년 5월31일 Sunnybrook 공원에서 열린 ‘광주의거 1주년 추도회’로 부터 시작됐다”며 “1986년 5월26일 한맘성당에서 거행된 6주년 추도회에는 6백여명이 참석하고 현장에서 8천여 달러의 성금을 모아 광주 피해 유족에게 전달하는 등 당시 동포들 참여와 열정이 대단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 때 한인회가 장소사용을 거부해 한인회관 앞 야외에서 기념식을 가진 적도 있다“고 돌아보고 “캐나다 범민주원탁회의는 민주열사들의 고귀한 뜻과 희생을 기리고, 민주, 정의, 인권, 대동평화의 오월정신을 우리들 가슴에 새기며 공동체의 가치와 비전으로 승화되어 가기를 소망하면서 올해로 10번째 기념식을 주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 기념사를 대독하는 김영재 토론토총영사
추념사를 하는 김정희 토론토한인회장

 

추념사에서 김정희 회장은 “5.18 민주화운동은 우리에게 자유와 민주의 소중함을 깨우쳐 주었다”면서 “더 나은 미래를 향해 화합하고 번영하는 조국과 동포사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는 것이 5.18정신을 살리는 길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캐나다 범민주원탁회의 김종천 의장이 추념사를 하고 있다.

 

범민주원탁회의 김종천 의장은 “46주년에 5.18정신이 헌법전문에 수록된다고 믿었으나 어깃장을 놓는 세력들로 인해 무산됐고, 재외동포들의 첫 국민투표도 묵살 당했다”고 비판하고 “유야무야 덮고 뭉개는 악습 때문에 동학혁명도, 일제청산도, 4.19도 무위에 그쳤는데, 5.18 학살만행도 제대로 단죄하지 못해 12.3 내란을 획책한 것”이라며 “또 다시 민족의 아픔과 고통을 당하지 않으려면 5.18 정신이 헌법적 가치로 뿌리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K-민주 역사문화 자산인 5.18 정신을 공동선의 비전으로 추구해 나가기를 소망한다” 며 캐나다에서 조국의 민주주의와 민권신장을 위해 헌신한 민주 원로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제5회 자랑스런 민주한인상을 수상한 한장환 님

 

이어 특별순서로 제5회 ‘자랑스런 민주한인상’을 한장환 씨가 수상했다. 범민주원탁회의는 “캐나다에서 민주와 정의와 평화를 위해 진실되고 의롭게 살아오신 분들에게 드리는 ‘명예의 훈장’”이라고 시상의의를 전하며 기념패와 기념품, 꽃다발을 전해 헌신의 삶을 칭송했다.

실향민인 한장환 (89) 수상자는 제약회사 고위직을 지내면서도 조국의 민주화와 민권 및 통일을 위한 활동은 물론, 전두환 정권 퇴진과 박근혜·윤석열 탄핵시위 등 시민운동에도 적극 참여해 왔다.

한장환 수상자는 소감을 통해 “과분한 상에 감사드린다”며 “여러분 모두가 받아아 할 상”이라고 기념식 참석자들 열의를 북돋웠다.

 

추모 창작시를 낭송하는 정봉희 시인

 

기념식은 기념영상 상영에 이어 시인인 정봉희 한인문인협회 전 회장이 창작 추모시 ‘꽃들의 지문’을 낭송해 감명을 전했고, 기념 전통무용으로 한국무용연구소(예술감독 김미영) 회원들이 ‘Joyful through Agony’(고통을 넘어 환희) 진혼무로 5.18 영령들을 위무했다. 사월의꿈 합창단(단장 이동환, 지휘 김재준)은 ‘님이 오시는지’와 ‘그날이 오면’를 부른 뒤 참석자들과 함께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 힘찬 휘날레를 장식했다.

 

기념 국악 해금공연 장면
기념 전통무용 진혼무 공연 장면
사월의꿈 합창단의 기념공연

 

이날 참석자들은 기념식장에 전시된 5.18 항쟁 기록사진 등을 관람하며 당시의 참상에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는데, 주최측이 마련한 점심을 함께 한 뒤 정봉희 시인 해설을 곁들여 ‘시에 저며든 5.18, 빛고을의 광채’라는 특별영상으로 감동을 나눈 뒤 행사를 마무리 했다.

 

한편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기념식을 주최한 캐나다 범민주원탁회의는 이번 46주년 기념행사를 후원하고 십시일반·물심양면으로 도운 각계 동포와 단체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다.                                                        < canadaminju@gmail.com  416-625-2315 >

 

임을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는 참석자들.


● 이재명 대통령 5.18 민주화운동 제46주년 기념사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광주시민과 전남도민 여러분,

그리고 귀한 자리를 함께하고 계신

5·18민주화운동 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국가폭력의 짙은 상흔을 딛고 상생과 통합의 정신으로 자라난

마흔여섯 번째 맞이하는 오월입니다.

 

46년 전, 신군부 세력은 독재의 군홧발로

민주화의 봄을 무참히 짓밟으며,

국민을 지키라고 우리 국민이 준 총칼로

주권자 국민들을 무자비하게 학살했습니다.

 

잔혹한 만행을 은폐하기 위해

진실을 틀어막던 무도한 독재정권 때문에,

수많은 희생자들은 눈을 감지 못했고,

유가족과 피해자들은 통한의 세월을 견뎌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끝내 빛을 찾아 고개를 드는 봄꽃들처럼,

더 나은 세상을 바라는 광주의 열망은 결코 꺾이지 않았습니다.

 

감추려 할수록 진실은 더욱 선명해졌고,

숨기려 할수록 오월 정신은 더 넓게 더 멀리 퍼져 갔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오월은 진실과 정의의 편에 서고자 하는

수많은 양심들로 되살아났습니다.

 

그렇게 다시 태어난 오월의 영령들이

2024년 12월 3일 밤, 오늘의 산 자들을 구했습니다.

 

산자가 죽은 자의 부름에 응답했고

먼저 떠난 이들이 절망 앞에 선 현재를 일으켜 세웠습니다.

 

분연히 떨쳐 일어나 계엄군에 맞섰던 80년 오월의 광주시민들처럼,

2024년 위대한 대한국민들도 무장한 계엄군들을 맨몸으로 막아냈습니다.

 

1980년 5월, 불의한 권력이 철수했던 그 찰나의 공간에서

광주가 온 힘을 끌어모아 꽃피웠던 ‘대동세상’은

2024년 12월, 그 혹독한 겨울밤에 서로의 체온으로 민주주의를 지켜내는

‘빛의 혁명’으로 부활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민주주의를 위해 기꺼이 자신을 내던졌던

오월 민주 영령들의 고귀한 넋 앞에 머리 숙여

무한한 존경과 깊은 애도의 마음을 표합니다.

 

마르지 않는 눈물로 시대의 등불을 밝혀오신

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도

진심 어린 경의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참혹한 폭력 앞에서도 끝내 인간의 존엄을 지켜낸

5·18 정신의 굳건한 토대 위에서,

우리 대한민국은 민주주의와 번영의 길을 걸어올 수 있었던 것입니다.

 

여러분이 계셨기에,

굴곡진 현대사의 갈림길마다

우리의 민주주의가 무너지지 않고, 다시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그 숭고한 정신과 그 희생, 헌신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12월 3일 내란은 아직 끝나지 않은 오월의 질문이었습니다.

 

저절로 오는 민주주의도,

저절로 지켜지는 민주주의도 없습니다.

 

민주주의를 완성하는 힘은 오직

주권자의 간절한 열망과 실천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우리는 다시 한번 뼈저리게 현장에서 확인했습니다.

 

오늘의 대한민국을 구한 80년 광주가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끊임없이 구해낼 수 있도록,

국민주권정부는 5·18을 끊임없이 기록하고 기억하며 보상하고 예우할 것입니다.

 

오월 영령과 국민 여러분 앞에,

이를 위한 세 가지 다짐과 약속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첫째, 5·18 정신이 반드시 헌법 전문에 수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4·19혁명과 부마항쟁, 그리고 5·18 민주화운동은

6월 항쟁을 거쳐 촛불혁명과 빛의 혁명으로 이어졌습니다.

 

국민 주권을 증명한 원동력이자,

대한민국 현대사의 자부심인 5월 정신이

우리 사회에 더 단단하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5·18 민주화운동의 민주 이념을

대한민국 헌법 위에 당당하게 새겨야 할 것입니다.

 

정치적 이해관계를 초월한,

모든 정치권의 지속적인 국민과의 약속이었던 것인 만큼,

여야의 초당적 협력과 결단을 간곡하게 요청드립니다.

 

광주시민과 전남도민을 넘어, 대한국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도 당부드립니다.

 

둘째, 오늘 정식 개관하는 이곳 전남도청을

세계시민들이 함께 배우고 기억하는

K-민주주의의 살아있는 성지로 만들어 내겠습니다.

 

전남도청은 불법적 국가폭력에 맞선 최후의 시민 항쟁지였습니다.

벽면 곳곳에 새겨진 총탄의 흔적들이

그날의 참혹함과 시민군의 담대한 용기를 말없이 이렇게 증언하고 있지 않습니까.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 등재,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를 통해서

오월의 광주는 이제 세계시민들이 함께 기억하는

인류 보편의 가치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전남도청에 오롯이 새겨진 희생과 연대의 정신이

대한민국 공화정의 자부심이자 미래 세대의 가치로 계승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습니다.

 

셋째, 단 한 분의 희생도 놓치지 않도록

‘5.18 민주유공자 직권등록 제도’를 마련하겠습니다.

 

이곳에 오기 전 들렀던 ‘국립 5·18민주묘지’에는

계엄군의 총탄에 쓰러진 故 양창근 열사가 잠들어 계셨습니다.

 

짓밟힌 조국의 정의에 누구보다 아파했을 그 오월의 소년은,

등록신청을 대신할 직계가족이 없다는 이유로

아직 5·18 민주유공자로 온전히 인정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제, 정부가 국가폭력 희생자 한 분 한 분의 가족이 될 것입니다.

 

불굴의 투지로 민주주의와 조국을 지켜낸 분들이

단 한 명도 외롭게 남겨지지 않도록,

국가가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성장 잠재력의 약화, 불평등의 심화, 국제질서의 격변, 지방소멸 등

다방면에 겹겹이 쌓인 복합위기가

우리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위협하고 있습니다.

 

국민과 함께 격랑의 파고 한복판을 지나고 있지만,

저는 광주가 걸어온 그간의 길에서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 희망을 봅니다.

 

총칼을 앞세운 독재 권력의 잔인한 폭압 속에서도

80년 오월의 광주는 함께 사는 기쁨을 나누었고,

금남로에는 사랑과 연대의 물결이 출렁거리지 않았습니까.

 

외로움의 한복판 속에서도 서로의 상처를 어루만졌고

절망의 한복판에서도 서로를 부축하며,

마지막 온기를 모아 희망의 씨앗을 틔워냈습니다.

 

시민들이 만들어 낸 공존과 배려, 평화의 광장에서

광주는 진정한 민주공화국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빛나는 5·18 정신이 역사의 굽이굽이마다

우리 대한민국을 새로운 변화와 희망의 길로 이끌었고,

이제 광주와 전남의 통합이라는 새로운 도전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광주와 전남이 함께 맞잡은 손이

상생과 공존의 새로운 이정표로 우뚝 서고,

균형발전이라는 희망의 역사를 다시 써 내려갈 것으로 믿습니다.

 

그렇기에 오월의 기억과 5·18 정신은 결코 과거의 유산이 아닙니다.

 

불의에 단호하게 맞서는 용기이자,

위기를 함께 넘어서는 연대이며,

더 나은 내일을 향한 희망의 이름입니다.

 

국민주권정부는 5·18 정신을 충실하게 이어받아,

광주가 그토록 절절하게 꿈꾸었던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향해 담대하게 나아가겠습니다.

 

그것이 바로 ‘산 자’의 책임을 다하고,

오월 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을 헛되지 않게 하는 길이라 믿습니다.

 

오월 광주가 남긴 자유와 평등, 통합의 힘으로

지금의 위기를 이겨내고,

더 영광스럽고 더 빛나는 미래를 물려줄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캐나다 범민주원탁회의 김종천 의장  5.18 민주화운동 제46주년 추념사


존경하는 동포 여러분,
뜻깊은 5.18 민주항쟁 기념식에 참석하신,  깨어있는 뜨거운 가슴의 여러분 한분 한분께, 감사와 존경과, 환영의 말씀을 드립니다. 


어느 덧  5.18 민주항쟁의 그 날이 46년이 흘렀습니다. 
민주주의와 정의 평화, 대동세상을 위하여 산화한 꽃다운 청춘들이 독재의 총칼과 군홧발에 희생되지 않았다면,  이제 고희와 팔순을 넘나드는 흰머리 노년에 이를 세월입니다.
산천이 4번 바뀌고도 6년이 흐른 지금까지 무엇이 변했는지를 돌아봅니다. 
망월동 민주묘지를 맴도는 혼백들의 피와 눈물과 절규가, 이제는 천국의 환희로 바뀌었을까. 이 땅의 우리들을 내려다보며 심히 애통해 하지는 않을지 되짚어 봅니다.

학살의 진상을 덮고 깔아뭉개던 주모자들은, 가까스로 법의 심판대에 세웠습니다. 그러나 하나 둘 풀려나 천수를 누리고 호의호식하다, 참회없이 세상을 떠나갑니다. 
진상규명 작업은 몇 차례 의욕을 보였으나, 매번, 강고한 벽에 막히며 찜찜한 용두사미로 끝나곤 했습니다. 
행방불명, 암매장, 성폭행 피해자, 유족들의 트라우마, 아직도 미결 투성이입니다.

항쟁 17년만에 국가기념일, 민주화운동의 위상이 주어졌고, 
31년만인 2011년에는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으로 영예로운 반열에 올랐습니다.  
41년만인 2021년에는 왜곡 날조와 폄훼를 처벌할 특별법도 시행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5.18을 사시적으로 대하는 사람들을 쉽게 만납니다. 
5.18 항쟁 기념일이 ‘탱크데이’입니까? 비열한 장사치들입니다.
이 곳에서도 해마다 기념식을 준비할 때면, 벌써 10년째 인데도 이상한 반응과 눈초리들이 변함이 없는데서 당황하게 됩니다.

46주년인 올해 드디어 헌법전문에  5.18 정신이 수록된다고 믿었습니다. 
그런데 합의해 놓고도 어깃장을 놓는 세력들로 인해, 또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사상 처음하는 국민투표를 5.18 개헌안에 행사하게 됐다고 기뻐한, 우리들 재외동포 참정권도 허망하게 묵살 당했습니다.

46년이 지나서도 이처럼 원점을 맴도는 현실은, 왜 그럴까요?  
따져보면 개혁을 싫어하는 고질적인 덮고 뭉개기 악습 때문은 아닐까요?

132주년을 맞는 동학혁명이, 아직도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제청산 반민특위가 좌절되면서, 친일세력이 오히려 주류로 자리잡았고, 군대위안부 할머니들 고통과, 독도 도발이 지금도 이어집니다.  
4.19 정신을 살리지 못해 군사독재, 어둠의 천하가 되었습니다.  
5.18의 학살만행을 제대로 단죄하지 못했기에, 12.3 내란을 획책한 게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5.18 영령들의 살아 숨쉬는 의분과 생생한 외침은 우리 민초들의 행동하는 양심을 일깨웠습니다.  
“국가 폭력의 잔재를 청산하지 못해 무너지는 정의와 평화, 거꾸로간 역사, 민주의 위기!, 이를 좌시하는 것은 불의요 어둠 뿐이라, 새 날을 향해 앞서 나가니 산자여 따르라!”는, 
5.18에 스러져간 꽃들의 준엄한 항전가가, 
6.10 항쟁과 촛불혁명, 그리고, 12.3 독재망령을 제압한 응원봉 빛의 혁명까지, 
오늘의 불빛들로 찬란하게 부활한 저력을 우리는 똑똑히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사이 12.3 내란 청산이 지지부진 명쾌하지 못하자, 벌써 공범과 동조세력들이 뻔뻔한 얼굴들을 쳐들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습니다. 유야무야 덮고 뭉개는, 폐습의 단절과 분명한 진상규명, 책임자 단죄로 말끔히 발본색원하여, 국가변란과 민주파괴의 재발을 차단해야 합니다. 
다시 또 쓰라린 민족의 아픔과 고통을 당하지 않으려면, 5.18 정신을 헌법적 가치로 확고히 뿌리내려야 한다고 믿습니다.  

우리 국내외 동포들 DNA에 내장된, 5.18의 민주 열정들이 결집할 때 다시는 국가폭력과 헌정유린이 없는, 민주 정의 평화의 대동세상이 이뤄지리라 믿습니다.

존경하는 동포 여러분,   
‘임을 위한 행진곡’이 요즘 세계각지 시민운동의 주제가가 된 것을 아십니까?.
5.18은 민족사에 정말 자랑스럽고 영예로운 K-민주주의 역사문화 자산인 것입니다.

아무쪼록 오늘 이 뜻깊은,기념식을 통하여 5.18 민주항쟁 정신을 우리들 삶속에서 기억하고, 온 인류와 함께 추구해야 할 공동선의 비전 임을 다짐하며, 행동으로 실천해 나가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46주년을 맞은 오늘도 다시한번 감사하고 자랑스러운 것은, 
우리 캐나다의 이민사 초기부터 민주원로 선배님들이 엄혹했던 조국의 독재타도와 민주주의 민권 신장을 위해 헌신해 오셨고, 5.18 항쟁의 실상을 전하고 성원하는데 앞장 서 오셨다는 사실입니다.  
그 선배 원로들의 용기와 귀한 발자취를 뿌리로 삼은 저희 범민주원탁회의를 대표하여  캐나다의 민주 선열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존경과 찬사를 올려 드립니다.

오늘 이 뜻깊은 기념식에 함께 해주시고, 도움을 아끼지 않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기개와 열정에도, 다시한번 존경을 표합니다.  
감사합니다. 

 

 

 

6월26일까지 참가신청… 7월~9월 3개월간 창업·비즈니스 실전 멘토링 진행

월드옥타 토론토지회(지회장 이민호)가 지난해에 이어 한인 차세대 역량 강화 프로그램인 「2026 한인 차세대 비즈니스 & 창업 멘토쉽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

 

모집 분야는 창업(Startup) 과 비즈니스(Open-Business)로 참가자는 본인의 창업 또는 사업 아이템을 바탕으로 멘토링, 특별강의, 실전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멘토쉽 프로그램은 창업을 준비하거나 실제 비즈니스 운영에 관심 있는 차세대 한인들에게 실질적인 교육과 네트워크를 제공한다.

 

참가 대상은 광역 토론토 지역에 거주하는 45세 이하 한인 차세대로 모두 30명을 선발해 오는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 진행한다.프로그램 참가자에게는 창업 및 사업 관련 특별강의가 제공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모국 외교부와 주토론토 총영사관이 후원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이론 교육을 넘어, 현업 전문가와의 멘토 매칭, 조별 프로젝트, 비즈니스 아이템 발표 및 실전 경험 중심으로 이뤄진다.

 

참가자들은 오리엔테이션 과정에서 자신의 창업 또는 사업 아이템을 발표할 수 있으며, 발표 이후 참가자 간 관심 분야에 따라 팀을 구성하거나 개인 또는 그룹 형태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도 있다. 올해 프로그램은 웹사이트 https://oktatoronto.com/mentorship/ 에서 알아 볼 수 있다.

 

월드옥타 토론토지회는 참가자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제 사업 가능성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창업 관련 멘토와 네트워크를 제공하고, 비즈니스 분야 참가자에게는 현업 비즈니스 멘토를 매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프로그램의 주요 혜택 중 하나로, 참가자들에게 토론토 한인페스티벌(TKF) 홍보 및 판매 부스 참여 기회를 제공해 아이템을 실제 현장에서 소개하고 시장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실전 경험을 얻을 수 있게 한다.

 

월드옥타 토론토지회는 “이번 멘토쉽 프로그램은 한인 차세대들이 창업과 비즈니스의 첫걸음을 실질적으로 내딛을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며 “아이디어는 있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멘토, 네트워크, 실전 경험을 연결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참가 신청은 6월26일(금)까지 이며, 링크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cfi1x85IkdXhr2rjXhkTrR1nM330AAL_X5TG0B6ZhyPXWvIg/viewform) 통해 하면 된다.

 

최종 평가회는 9월 중 진행될 예정이다. 평가에서는 창업 아이디어를 실제 사업으로 발전시킬 가능성과 멘토와 함께 실전 사업 경험을 쌓고 싶어하는 차세대를 중심으로 추천한다.

                                                      <문의: 647-272-0604, toronto.okta@gmail.com >

     24일 오후 1시30분 알파한인연합교회서...헌신봉사 한인들에 감사도

 

 

조성준 온타리오주 노인복지부 장관이 5월24일(일) 노스욕 알파한인연합교회(담임 신태성 목사: 49 Bogert Ave, North York, ON)에서 미래 세대 리더육성과 장학금 비전에 관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성준 장관실은 20일 언론공지문을 통해 24일 오후 1시30분 자신이 장로직분을 맡고 있는 알파연합교회에서 ▲지역사회 곳곳에서 다양한 봉사와 헌신을 이어온 한인들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를 전하는 한편 ▲미래세대 리더 육성의 중요성, 그리고 ▲미래 리더를 꿈꾸는 학생들이 더 큰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장학금 육성 계획과 비전을 공유하겠다는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 장관실은 “그동안 오랜 공직 생활과 지역사회 봉사를 통해 항상 다음 세대를 위한 투자와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해 았다”면서 “이번 발표 역시 미래의 한인 리더들을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문의: 416-988-9314, raymond.cho@pc.ola.or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