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9년 8월18일 서거한 제15대 김대중 전 대통령 17주기 토론토 추모식이 19일(수) 오후 6시 쏜힐 사리원식당(7388 Yonge St.)에서 김대중 재단 토론토 지회(지회장 최영범) 주최로 열린다. 추모식에 이어 유종성 연세대 객원교수의 기본소득 관련 특별강연과 대담도 있을 예정이다.
김 전 대통령 추모식은 추모사와 헌화, 경과보고 등 순서가 진행되며, 2부 행사로 유종성 교수 강연이 이어진다.
유 교수는 ‘기본소득, 가능성에서 현실로-불평등과 불안정 시대의 새로운 대안’이라는 주제로 AI 확산과 초고령사회 및 기후위기 시대 복지 패러다임의 변화, 그리고 복지·세제·에너지를 결합한 한국형 기본소득 설계모델 등 국민주권 정부 기본소득 정책을 주요 내용으로 강연하며, 유 교수와 함께 방문하는 류근관 교수와 이승주 교수, 김상효 연구위원이 대담을 나누고 질의응답도 가질 예정이다.
유종성 교수
유종성 교수는 미국 하버드대학 정책학 박사로, UC 샌디에이고대(UCSD)와 호주국립대(ANU)교수를 지냈고 경제정의실천연합(경실련)의 사무총장도 역임했다. 현재는 연세대 객원교수와 한국불평등연구랩 소장을 맡고 있다.
유 교수 일행은 8월20일부터 22일까지 토론토 메트로폴리탄대(TMU, 구 라이어슨대)에서 열리는 2026 기본소득 지구네트워크(BIEN)총회(Basic Income Earth Network Congress)에 대통령 직속 기본사회위원회의 강남훈 부위원장 등과 함께 참석하기 위해 캐나다를 방문하는 계제에 김 전 대통령 추모식에도 초청됐다.
김대중재단 토론토지회는 “노벨상 평화상 수상자인 김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를 맞아 평생 민주주의와 조국의 평화통일을 위해 헌신한 고인의 삶과 업적을 기리는 연례 추모식에 함께 하심은 물론 시대적 화두인 기본소득에 관한 특별강연도 들으시는 뜻깊은 자리에 동포 여러분을 초대한다”면서 많은 참석을 권유했다.
이번 추모식 참가비는 식사비를 포함해 $30이며, 도네이션도 받는다. 주최측은 좌석예약을 위해 사전 등록해 줄 것을 당부했다. < 문의: 905-580-3233, jasonlee1961@gmail.com >
미국 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 기업에 지난해 200만달러(당시 환율로 약 30억원)를 건넨 한국 기업을 잠정적인 '뇌물 공여자'로 보고 조사에 나섰다.
해당 기업은 트럼프 대통령 일가와 와인 및 골프장 사업을 하는 베이스그룹으로, 계열사인 한국알루미늄이 미 행정부와 무역 분쟁을 겪고 있다.
민주당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리처드 블루먼솔(코네티컷), 앤디 김(뉴저지) 상원의원은 서한에서 트럼프 대통령 가족 기업인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이 베이스그룹에서 받은 200만달러의 목적을 밝히도록 촉구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이스그룹이 지난해 건넨 이 돈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산 신고 자료를 통해 6월 공개됐다. 그 사유는 '의향서'(letter of intent)와 '환불 불가 개발 수수료'(nonrefundable development fee)의 일부로 표기됐다.
민주당 의원들은 서한에서 이 거래가 "대가성 정치와 잠재적 뇌물 수수에 대한 중대한 우려를 야기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산이 공개된 직후 미 상무부는 한국알루미늄의 미국 수출품에 105%의 관세 부과를 예비 판정했다.
모회사인 베이스그룹이 이를 무마하기 위한 돈을 트럼프 대통령 가족 기업에 건넨 것 아니냐는 게 민주당 의원들의 주장이다.
이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이러한 제재를 완화해 준다면, 이는 베이스그룹에 상당한 규모의 뜻밖의 금전적 이익을 제공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알루미늄은 베이스그룹의 건설 계열사인 까뮤 이앤씨의 자회사다. 처방약 포장재와 아이스크림 콘 용기 등에 쓰이는 알루미늄 포일 제품을 판매하는데, 중국산 알루미늄을 미국의 관세를 우회해 수출한 기업 중 한 곳으로 지목됐다.
민주당 의원들은 "베이스그룹이 한국알루미늄에 더 낮은 관세나 특정 이해관계자를 위한 예외를 확보하려는 목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영향력을 돈으로 사려 한 것이라면,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부패를 보여주는 특히 심각한 사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베이스그룹은 지난 2월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의 총괄부사장인 에릭 트럼프(트럼프 대통령의 차남)를 서울 본사로 초청했고, 에릭은 당시 국내 정·재계 인사들과 만났다.
김성집 그룹 회장은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워싱턴 DC를 방문한 데 이어, 같은해 봄 플로리다주 트럼프 내셔널 도럴 골프클럽에서 에릭 트럼프와 만나는 등 트럼프 대통령 일가와 개인적 관계를 구축하는 데 공을 들여왔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한 바 있다.
베이스그룹의 유통 계열사인 금양 인터내셔널은 미 버지니아주의 트럼프 와이너리에서 생산된 와인을 국내로 수입·판매하고 있으며, 까뮤 이앤씨는 부동산 사업에서 트럼프 오거니제이션과 관계를 맺은 것으로 보인다고 NYT는 전했다. 에릭 트럼프는 지난해 방한 기간 지방정부가 호텔 및 엔터테인먼트 복합시설 건설 후보지로 추진 중인 골프장 부지를 방문했다.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은 이번에 문제가 된 200만달러가 알루미늄 수출과 무관하며, 골프장 운영과 관련해 지난해 8월 맺은 의향서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은 전날 WP에 "이 거래가 정당한 사업상 고려 이외의 다른 요인에 의해 추진됐다는 어떠한 주장도 완전한 허구"라는 입장을 반복했다.
베이스그룹도 앞서 트럼프 대통령 측에 건네진 200만달러가 아직 발표되지 않은 골프장 프로젝트와 관련된 것이라면서, 알루미늄 수출 무역 분쟁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NYT에 밝혔다.
민주당은 기업이나 외국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 기업이나 그의 선거자금, 백악관 연회장 프로젝트 등에 기부한 뒤 유리한 정책적 결과를 얻는 패턴이 반복된다면서 베이스그룹도 이같은 사례라고 보고 있다.
민주당은 아랍에미리트(UAE)에 대한 미 행정부의 수출통제 완화가 UAE의 트럼프 일가 가상화폐 사업 투자와 관련이 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 홍정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