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각) 아제르바이잔의 나흐치반 자치공화국 줄파의 한 학교 건물이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파손됐다.AP 연합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세에 맞서고 있는 이란이 5일(현지시각) 중동 지역 내 미국 시설과 이스라엘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이란 전쟁의 여파는 이날 코카서스 산맥을 끼고 있는 아제르바이잔까지 번져, 분쟁이 코카서스 지역으로까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날 아제르바이잔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이란 이슬람 공화국 영토에서 발사된 드론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 공격으로 공항 건물이 손상되고 민간이 두 명이 부상을 입었다. 샤카라바드 마을의 학교 건물 근처에도 드론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날 이란 쪽에서 날아온 드론 2대가 아제르바이잔 나흐치반 국제공항과 인근 학교에 떨어져 부상자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성명은 이어 “이번 공격은 국제법의 규범과 원칙을 위반하는 행위이며 지역 긴장을 고조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이번 사건에 대한 명확한 설명을 제공하고 향후 이러한 공격이 재발하지 않도록 필요한 긴급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한다”고 항의했다.
양국 외교장관 간 통화로 일단 두 나라는 사건이 악화하는 사태를 피하는 모양새다.
아제르바이잔 매체 아제르뉴스에 따르면 제이훈 바이라모프 아제르바이잔 외무장관은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 통화했다고 밝히며 “아라그치 장관이 드론 공격에 우려를 표하며 이란 당국과 군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히고, 부상한 민간인의 빠른 회복을 기원했다”고 전했다. 바이라모프 장관은 이번 공격과 관련한 이란의 공식 사과와 조사 결과에 대한 설명을 가능한 신속히 제공할 것을 요구했다.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텔아비브와 그 주변 지역에서는 온종일 공습 사이렌이 반복적으로 울려 퍼지며 수백만 명이 집과 대피소 사이를 오가며 분주하게 움직였다. 아랍에미리트(UAE)에서는 이란의 공습으로 알 다프라 공군기지 인근에서 요격된 드론의 파편이 떨어져 6명이 다쳤고, 석유 산업단지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고 아랍에미리트(UAE) 당국 과 아랍뉴스 등은 보도했다.
이스라엘의 공습을 피해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에서 피란 주민들이 6일 레바논 베이루트 해안 산책로에서 잠을 자고 있다. AP 연합
이란 파르스 통신은 한 군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은 전쟁 발발 이후 500발 이상의 탄도 미사일과 순항 미사일, 2천대 이상의 드론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의 공격 가운데 40%는 이스라엘을, 나머지 60%는 역내 미국 시설 등을 겨냥했다고 전했다.
이에 맞서 이스라엘과 미국도 이란 본토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이어가며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이날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IDF) 참모총장은 군 누리집에 올린 성명을 통해 이란의 주요 군시설에 대한 집중 공습을 통해 이란의 미사일 발사대 60%, 방공망 80% 이상을 파괴해 공중전에서 우위를 점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공군은 2500차례 폭격을 단행했고 6천발 이상의 폭탄을 이란에 투하했다고도 덧붙이며 “다음 단계 작전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다음 단계 작전으로 ‘이란 정권의 토대’와 ‘군사적 능력’을 타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와 민병대, 경찰 등의 거점과 주요 인사들을 타격해 정권의 기반 자체를 흔들겠다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또, 헤즈볼라 무장해제를 위해 레바논 영내로 더 깊이 진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헤즈볼라가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사망에 대한 보복 공격에 나서자 이스라엘은 레바논 국경 마을 몇 곳에 병력을 투입하고 베이루트 남부 교외를 공습하고 있다. 에이피 통신 등에 따르면 6일 새벽까지 이스라엘은 이 지역에 최소 11차례 공습을 퍼부었다.
레바논 당국은 현재까지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최소 123명이 사망하고 683명이 부상했으며 약 9만명이 피란길에 올랐다고 밝혔다.
브래드 쿠퍼 미 중부사령관도 5일 플로리다주 맥딜 공군기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72시간 동안 미군 폭격기가 이란 전역에서 약 200곳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하 깊숙이 매설된 탄도미사일 발사대를 겨냥해 수십 발의 2천파운드급 관통 폭탄을 투하하고 이란의 우주사령부에 해당하는 기관도 타격했다고 설명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미국 엔비시(NBC)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미국 지상군이 이란 영토에 침공하는 상황이 두렵지 않냐는 질문에 “아니다. 우리는 그들을 기다리고 있다”며 “우리는 그들에 맞설 수 있다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다면 그들에게는 큰 재앙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란의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 내 사망자 수는 1230명으로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 윤연정 기자 >
갤러리아 슈퍼마켓(대표 김문재)이 해마다 협력업체들과 함께 모은 기금을 지역사회 봉사 및 자선단체들에 전달하는 ‘사랑나누기 Share the Love’ 행사의 제19회 후원기금 전달식이 이달 중 오픈을 앞둔 갤러리아 K-Town점(300 Steeles Ave W, Thornhill, ON L4J 1A1)에서 지난 3월5일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갤러리아 슈퍼가 협력업체들과 함께 조성한 1만8천 달러가 모두 15곳의 사회봉사-자선단체에 전달됐다.
이날 행사에는 리치몬드힐 Godwin Chan 부시장을 비롯해 마캄시 Isa Lee 시의원, 번시의 Chris Ainsworth 시의원과 Gila Martow 시의원, 캐나다 독립식품연맹(CFIG: Canadian Federation of Independent Grocers)의 Laura Collaton COO 등과 한인사회 인사들 및 봉사단체 대표 등 지역 정가와 기업 및 커뮤니티 인사들이 자리를 함께해 축하와 격려를 전했다.
이번에 조성된 기금은 한인단체의 경우 ▲한카시니어협회, ▲작은빛자선회, ▲한인여성회, ▲한인권익신장협의회, ▲한카치매협회, ▲KCCM 한글학교, ▲성인장애인공동체, ▲무궁화홈즈, ▲맹인후원회, ▲조이모자선교회, ▲굿네이버스 캐나다 등에 전해졌고, 비한인단체는 ▲Mon Sheong Foundation, ▲Carefirst Seniors and Community Services Association, ▲Thornhill African Caribbean Canadian Association, ▲Vaughan Food Bank, ▲Mackenzie Health Foundation 등에 전달됐다.
갤러리아 슈퍼마켓의 사랑나누기 행사는 2007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9년째 이어지며 협력 후원기금을 지역 커뮤니티의 불우한 노인과 장애우, 소외 계층을 위해 헌신 봉사하는 자선단체 등에 연례적으로 전달하는 갤러리아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갤러리아 슈퍼마켓 관계자는 이날 후원기금 전달 사랑나누기 행사가 곧 오픈할 K-Town에서 개최되어 지역의 커뮤니티를 위해 봉사하고 계신 분들께 가장 먼저 소개할 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하고“지속되는 경기침체로 모두가 어려운 때이지만 이웃과 함께 나누는 사회가 되어야 다시 일어설 힘을 발휘하게 된다는 믿음으로 갤러리아 슈퍼는 언제나 지역공동체 기부활동에 앞장서도록 노력해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갤러리아 슈퍼마켓이 발표한 19회 사랑나누기 행사 참여 기부기업(Local Partners /donor)은 다음과 같다.
Broadview Produce Co Inc./ Golden Star Services Inc./ PETRA Global Inc./ Butterfly fashion trading/ H&H Trading/ Pyung Hwa Food Co./ Charlies Meat and Seafoods Ltd./ Inter-Canada Fisheries/ Sing Sing Food/ Debbie ADST Cosmetics/ Ippolito Produce/ Space for Design/ EMF Inc./ Jireh Trading & Marketing Inc./ STRONACH & SONS Inc./ Fine World Canada Inc./ Jongro Foods/ SUN MING HONG Ltd./ Four Season Food/ Max Printing Center/ Yang Ji Trading/ Golden Natural/ Oneroot Inc./ YK Foods/ Ontario Egg Master Ltd./ Yu An Farms. < 문의: 647-494-3535 >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 카나다 노회 신임 노회장에 김치길 목사(빌라델비아장로교회 담임목사)가 선출됐다.
KAPC 카나다 노회는 지난 3월2일부터 4일까지 나이아가라의 Saint Andrew’s United Church에서 목사회원 32명, 장로총대 3명 등 모두 35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제85회 2026 봄 정기노회에서 신임 노회장에 김치길 목사, 부노회장에는 김성민 목사(토론토 제자교회 담임)를 선출하는 등 새 임원진을 구성했다. 새로 선임된 임원은 서기에 남호진 목사(성산장로교회 담임), 부서기는 유문건 목사(가든교회 담임), 회록서기 김용원 목사(목원교회 담임), 부회록서기 전일권 목사(예본장로교회 담임), 그리고 회계에는 김지연 목사(토론토커넥트교회 담임, 유학생선교회 대표), 부회계는 한동명 장로 (열린교회) 등으로 구성됐다.
회무처리에 앞서 KAPC 노회는 2일 오후 7시 김혁기 노회장(토론토 사랑의교회 담임목사) 인도로 개회예배를 드렸다. 예배는 한동명 장로가 대표기도하고 부노회장 김치길 목사가 출애굽기 19장 1~6절을 본문으로 ‘제사장의 자격’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 목사는 “하나님이 제사장을 세우실 때 ‘인간의 어떤 조건과 자격’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아론의 자손들이 대대로 제사장이 되었다”고 전하고 “하나님께서는 제사장이 되기 위해 어떤 행위와 노력을 요구하신 게 아니라,‘거룩한 옷을 지어 입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면서 “목회자의 삶도 인간적인 노력과 행위가 아니라 그리스도를 통해 허락하신 ‘거룩한 새 옷’을 입어야 주신 사명을 감당할 수 있다”고 ‘거룩’을 거듭 강조했다.
이어진 성찬예식은 김용원 목사 집례로 거행했다.
예배 후 회무는 새 임원진 선출과 함께 생명나무교회(담임 전상규 목사)의 노회가입을 허락하는 등 각종 청원과 헌의안 등 안건을 논의하고 처리했다. 상비부의 올해 주요 사업계획으로는 교육부에서 장로부부 세미나를 개최하고, 선교부는 노회 선교대회를 열기로 했다, 은급부는 은퇴 목회자 부부 위로회를 계획중이라고 보고했다. 또 영어 목회부는 여름방학 기간에 중고등부 연합수련회를 열고, 노회산하 지교회들의 영어권 목회자를 위한 친교 모임도 시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노회는 둘째날 저녁 특별히 박종술 목사의 인도로 뜨거운 찬양집회를 가졌다. 박 목사는 한국대학생선교회(CCC)에서 35년 동안 찬양사역자로 헌신하고, 현재는 리자이나 아름다운교회 담임으로 섬기고 있다. 찬양집회에 참석한 노회소속 목사 - 사모들은 함께 모여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같이 찬양하고 말씀을 들으며 하늘로부터 임하는 귀한 위로와 격려의 은혜를 나눔은 물론, 성령님의 깊은 임재와 만지심, 그리고 소명을 새롭게 하고 헌신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모든 일정을 마친 뒤 드린 폐회예배는 노회장 김치길 목사가 이사야서 61장 1~3절을 본문으로 ‘내게 기름을 부으사’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김 목사는 “성령이 임하시지 않으면, 무슨 일을 하든지 자기의 일을 하는 것이지,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하고 “목회자도 주의 영이 임하셔야 역사가 일어난다. 목회자에게 가장 긴급하고 중대한 것은 성령의 기름 부으심(anointing)”이라면서 “성령의 임하심으로 치유와 회복의 사명을 감당해 나가시길 축복한다.”고 전했다.
중동에 국가 없이 산재한 쿠르드족이 미국, 이스라엘 정부와 손잡고 이란을 겨냥한 지상 공격작전을 개시했다는 보도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 고전하고 있는 만큼, 개입 수위에 따라 전쟁에 상당한 변수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 폭스뉴스는 쿠르드족 전투원 수천 명이 이라크에서 이란으로 건너가 지상 공격작전을 개시했다고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 영자지 예루살렘포스트는 쿠르드족 전투원 수백 명이 이란 내 이라크 접경지역에서 지상 활동을 개시했다고 이스라엘과 미국 정부 관계자들을 익명으로 인용해 보도했다.
폭스뉴스 보도에 따르면 전투원 중 많은 수는 이라크에 여러 해 동안 거주해온 이란 쿠르드족이며, 이번 공격작전의 일환으로 이란 북서부로 돌아가고 있다.
이들은 이란계 쿠르드족으로 구성된 민병대로서 이란 현 정권에 맞서는 대규모 봉기를 일으키려고 시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예루살렘포스트는 쿠르드족 취재원을 인용해 이란 쿠르드족 집단들이 이란 서부에서 진행될 지상작전에 참여하기 위해 최근 며칠간 준비해왔으며, 작전의 목적은 이란의 보안부대에 압박을 가하고 여러 장소로 이들을 분산시키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 취재원은 국경 지대에서 전투를 벌임으로써 이란 정권이 군과 보안부대 자원을 분산시키도록 해 이란 내 주요 도시들에서 시위대와 정부 반대파에 가해지는 압력을 완화하는 것이 이번 작전의 전략적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쿠르드족 측은 이스라엘과 미국이 이런 작전을 지원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정보 공유, 군사 지원과 함께 이란 영토 내에서 쿠르드족 전투원들이 싸울 수 있는 작전상 여건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양국이 해줄 것으로 보고 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군이 이란 내 봉기 세력에 무기를 제공하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
헤그세스 장관은 "우리(국방부)의 목표는 특정 세력에 대한 지원이나 무장 제공을 전제로 하지 않는다"며 "따라서 다른 주체들이 무엇을 하는지 우리는 인지하고 있지만, 우리의 목표는 그것이 중심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현지언론은 헤그세스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을 미국 국방부가 아닌 중앙정보국(CIA)과 같은 미국 정부의 다른 해외작전 기관이 관여하고 있을 가능성으로 해석했다.
이스라엘은 이란 신정체제의 붕괴를 촉진할 반란을 촉발할 목적으로 쿠르드족과 손을 잡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정부 당국자는 "우리(이스라엘)는 서부 이란에서 활동하는 쿠르드 민병대를 지원하고 있다"며 민병대가 이란 내 일부 지역을 장악해 정권에 도전하도록 해 더 광범위한 봉기를 유도하는 것이 지원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미국 CNN 방송은 CIA가 이란 내 봉기 유도를 위해 쿠르드족 민병대를 무장시키는 작업을 추진키로 하고 이란의 반정부 집단들과 이라크 내 쿠르드족 지도자들과 적극적 대화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란계 쿠르드 무장단체들은 이라크-이란 국경 지대, 그 중에서도 주로 이라크 쿠르디스탄 자치구 지역에서 수천 명의 병력을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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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공격 당한 이라크 이르빌의 이라크 쿠르드족 거주지역 (이르빌 <이라크 쿠르디스탄 자치구> 2026년 3월 4일 이라크 쿠르디스탄 자치구 이르빌에서 드론 공격을 받은 주택 근처에 사람들이 모여 있다. (AP Photo/Salar Salim)
이들 단체 중 몇몇은 지난달 28일 이란 전쟁 발발 이후 공개 성명을 내고 임박한 행동을 암시하면서 이란 군인들에게 이탈을 촉구해왔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쿠르드족 단체들을 공격해왔으며, 지난 3일에는 드론 수십대로 쿠르드 세력을 폭격했다고 밝혔다.
이란 쿠르드족 단체들에 대한 CIA의 지원은 전쟁 발발 수개월 전에 시작됐다고 한 소식통과 쿠르디스탄 지역 정부 고위 관계자가 CNN에 설명했다.
앞서 외신들에서는 쿠르드족이 이란 내에서 군사작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정황이 속속 보도됐다.
AP통신은 이라크 북부에서 이란 정부에 반대하는 활동을 하는 쿠르드족 집단들이 앞으로 이란으로 넘어가 군사작전을 벌이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통신은 미국이 이라크 쿠르드족 인사들에게 이 단체들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파편화돼 있어 단결이 잘되지 않는 이란의 반정부 그룹들 중 쿠르드족 단체들은 가장 잘 조직돼 있을 뿐만 아니라 수천 명의 무장 병력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이란과 이라크의 쿠르드족 집단들이 이란 전쟁에 가담한다면 본격적 지상전의 시작이 될 수 있다.
쿠르드족 민병대는 이슬람국가(IS)와의 충돌로 상당한 전투 경험을 갖고 있다.
이라크 북부의 쿠르드족 반(半)자치구역인 쿠르디스탄에서 활동하는 쿠르디스탄자유당(PAK)의 관계자인 칼릴 나디리는 4일 AP통신에 이 단체 병력의 일부가 술라이마니야 주의 이란 접경지역으로 이동해 대기 중인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측 관계자들이 이란 정부에 반대하는 쿠르드족 단체 지도자들을 접촉해 작전 가능성을 타진했다고 전했으나 상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이라크 쿠르드족 전사들이 이란으로 넘어가 지상전을 벌이고 있다는 폭스뉴스의 보도와는 상반된 정보를 내놓는 취재원들도 다수 관측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쟁 발발 다음 날인 지난 1일 쿠르드족 지도자들과 접촉해 대화를 나눴으나 이는 이라크 북부의 미군 기지에 관한 내용이었으며, 이란 체제 전복을 위해 접촉한 것은 아니라고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4일 밝혔다.
레빗 대변인은 또 트럼프 행정부가 쿠르드족 세력에 무기를 제공키로 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이라크 쿠르디스탄 자치구 총리실의 아지즈 아흐마드 부비서실장은 "국경을 넘은 이라크 쿠르드족은 단 한 명도 없다"고 부인했다.
이란 국영 타스님통신에 따르면 IRGC와 이란 보안부대 취재원들도 이란 내 쿠르드족 활동에 대한 보도는 심리전으로 사기를 꺾기 위한 허위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 임화섭 기자 >
폭스 “쿠르드족 반군, 이란으로 넘어가”…‘지상전’ 번지나
3일(현지시각) 이라크 북부 쿠르드 자치지역 에르빌 동쪽 코예마을에서 이란 정당인 이란쿠르드민주당(KDPI) 소속의 한 이란계 쿠르드 공식 무장조직 페슈메르가 대원이 피해를 본 건물을 살펴보고 있다. 에르빌/AFP 연합
이라크에 기반을 둔 이란계 쿠르드족 반군단체들이 이란으로 넘어가 지상 군사작전을 전개하고 있다고 미국 폭스뉴스가 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 내 지역적 긴장이 최고조에 이른 가운데, 전선이 지상전으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이 매체에 여러 해 동안 이라크에 거주하던 쿠르드족 전투원들이 이란 정부를 겨냥한 공격 작전을 목적으로 이란 북서부로 돌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폭스뉴스는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 발언을 인용해 이들이 이란 정권 잔당에 대한 더 큰 규모의 봉기를 일으키려는 이란계 쿠르드족 민병대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는 이 매체에 “이스라엘이 이란 서부에서 활동하는 쿠르드 민병대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란 내부 지역을 통제해 현 정권에 타격을 주고 더 넓은 봉기에 힘을 실어주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라크 쿠르디스탄 자치구 총리실 부비서실장은 “국경을 넘은 이라크 쿠르드족은 단 한 명도 없다”고 부인했다.
앞서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미군이 이란 체제 전복을 위해 쿠르드족에 무기를 지원하고 있다는 보도를 부인하면서도 정부 내 다른 기관에서 관여했을 가능성은 시사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쿠르드군 무기를 지원하기로 합의했다는 보도는 부인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쿠르드족 지도자들과 전화통화를 했다는 사실은 인정했다. 이에 앞서 미국 시엔엔(CNN) 방송은 미 중앙정보국(CIA)이 쿠르드족 무장 세력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쿠르드족은 독립을 원하지만, 공식적인 국가를 갖지 못한 소수 민족으로, 2500만~3000만명가량으로 추산된다. 튀르키예와 이라크, 이란, 시리아, 아르메니아에 걸친 지역에 거주하고 있으며 다양한 정치·군사 조직이 대립하면서 각국 정부에겐 ‘화약고 같은 사안’으로 여겨진다. 특히 이란-이라크 국경을 따라 활동하는 쿠르드 세력은 이란 정권에 대항하는 가장 두드러진 무장 단체 중 하나로 간주된다고 예루살렘포스트는 보도했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들’이라는 뜻을 가진 쿠르드 전사 페슈메르가는 이라크 내전, 시리아에서 벌어진 이슬람국가(ISIS) 격퇴전에도 참여한 바 있다.
바바라 리프 워싱턴 소재 중동연구소 연구원은 가디언에 “만약 미국 정부가 이란 내 쿠르드족 문제에 진심으로 개입하거나 개입을 고려하고 있다면, 벌집을 건드리는 꼴”이라며 “걸프지역 국가 지도자들이 미국의 행보가 가져올 파장에 대해 매우 불안해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김미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