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북동쪽 1천km 이상 떨어진 Tumbler Ridge 한 중고교서 발생

인구 2천명 소도시..경찰, "용의자 포함 10명 사망 확인"

 

 

캐나다 BC주의 텀블러 릿지 연방경찰(RCMP)은  10일,  B.C.주 북동부의 이 지자체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최소 1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텀블러 릿지 중고등학교(Tumbler Ridge Secondary School) 내부와 인근에서 용의자로 추정되는 인물을 포함해 다수의 사망자가 발견되었다. 경찰은 이날 이른 오후에 처음 현장에 출동했다.

 

RCMP는 보도자료를 통해 "오후 1:20 현재, 텀블러 릿지 RCMP는 텀블러 릿지 중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실제 총기 난사 사건 현장에 출동해 있다"고 발표했다.

 

오후 6시경 발표된 추가 소식에 따르면, 경찰은 초기 대응의 일환으로 학교에 진입했다.

당국은 성명에서 "수색 도중 다수의 피해자를 발견했다. 총격범으로 추정되는 인물 또한 스스로 입힌 것으로 보이는 상처를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용의자를 제외한 6명의 추가 사망자가 학교 안에서 발견되었다. 부상자 중 2명은 위중한 상태로 병원에 헬기 이송되었으며, 세 번째 부상자는 병원 이송 도중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기자 회견에서 B.C.주 RCMP 북부 지구 책임관인 켄 플로이드(Ken Floyd) 경무관은 두 명의 부상자가 텀블러 릿지 외부로 이송된 것은 확인했으나, 구체적인 목적지는 밝히지 않았다.  경찰은 학교에 남아있던 약 100명의 학생과 교직원 전원을 안전하게 대피시켰다고 전했다. 응급 구조대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부상을 입은 약 25명의 상태를 살피며 분류 작업을 진행 중이다.

 

 

10일 오후 지역 주민들에게 발송된 긴급 재난 문자에는 용의자가 "갈색 머리에 원피스를 입은 여성"으로 묘사되었다. 경찰은 총격범의 신원을 파악한 것으로 보이나, 아직 정보를 공개할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다. 플로이드 경무관은 용의자가 재난 문자에 묘사된 인물과 동일인임을 확인했다.

 

당시 경보를 통해 텀블러 릿지 지역 주민들에게 실내에 머물며 문을 잠그고 외출을 삼가라는 지시가 내려졌다. RCMP는 "그 외의 사람들은 해당 지역 접근을 피하고 경찰의 지시와 통제에 따라달라"고 요청했다.

 

오후 5:45경, 경찰은 추가 용의자가 없으며 대중에 대한 지속적인 위협은 사라졌다고 판단해 경보를 해제했다. 이후 경찰은 추가 부상자가 있는지, 혹은 사건과 연계된 다른 정황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주변 주택과 부동산에 대한 수색을 시작했다.

 

현재 B.C.주 RCMP 중범죄 수사과(Major Crime Section)가 수사를 인계받았으며, 인근 관할 구역의 추가 경찰력과 응급 대응팀, 피해자 서비스팀이 현장에 투입되었다.

 

켄 플로이드 경무관은 "상황이 매우 급박하게 전개되었으나, 학교와 응급 구조대, 그리고 지역사회의 신속한 협조가 대응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희생자 가족과 사랑하는 이들, 그리고 이 비극적인 사건으로 상처 입은 모든 분께 마음을 전한다. 우리 공동체에 매우 힘들고 감정적인 하루였으며,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보여주신 협조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연방정부 마크 카니(Mark Carney) 총리는 이번 끔찍한 총격 사건에 대해 참담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게리 아난더상가리(Gary Anandasangaree) 공공안전부 장관이 연방 차원의 대응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카니 총리는 서면 성명을 통해 "오늘 삶이 되돌릴 수 없을 정도로 변해버린 분들과 함께 슬퍼하며,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목숨을 건 응급 구조대원들의 용기와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건 대응을 위해 예정되었던 핼리팩스와 독일 뮌헨 방문 일정을 중단한다고 확인했다.

 

데이비드 이비(David Eby) B.C.주 수상은 화요일 밤 니나 크리거(Nina Krieger) 공공안전부 장관과 함께 언론 앞에 섰다. 이비 수상은 학교에서 발견된 8명과 인근 주택에서 발견된 2명을 포함해 총 10명이 사망했음을 확인했다.

 

그는 "이 기회를 빌려 B.C.주 주민들과 모든 캐나다인에게 부탁드린다. 텀블러 릿지 주민들과 유가족들을 사랑으로 감싸달라. 오늘 밤뿐만 아니라 내일,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그래달라. 이 사건의 여파는 수년간 지속될 것"이라며, "우리 B.C.주 주민들이 가장 잘하는 일 중 하나가 서로를 돌보는 것임을 안다. 오늘 밤 텀블러 릿지 주민들을 살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주 정부는 지역사회에 필요한 자원을 즉각 지원할 방침입니다. 크리거 장관은 교육부 직원들이 교육청과 긴급 연락을 유지하고 있으며, 외상 및 위기 대응 지원팀을 동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크리거 장관은 "아이들과 가족들을 지원하기 위해 트라우마 전문 상담사들을 지역으로 파견하고 있다. 교육청에서 지원 장소를 정하는 대로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유할 것이며, 일반 지역 주민들을 위한 서비스도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지역 내에는 정신과 전문 간호사가 활동 중이며, 오늘 밤 10시부터 또 다른 간호사가 투입되어 밤샘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그는 이번 사건을 "우리 주와 국가 역사상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 중 하나"라고 규정하며, 인구 약 2,000명의 긴밀한 공동체인 텀블러 릿지 주민들에게 파멸적인 날이라고 말했다. 또한 "희생자의 부모, 가족, 사랑하는 이들이 겪고 있는 고통을 감히 형용할 수 있는 말이 없다"고 덧붙였다.

 

장관은 또한 "상상할 수 없는 공포의 순간에 지역사회를 지원하기 위해 신속하게 행동한" RCMP 대원들과 응급 구조대, 일선 의료진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에 앞서 피스 리버 사우스(Peace River South) 지역구 의원인 래리 뉴펠드(Larry Neufeld)는 지역사회를 돕기 위해 빅토리아에서 즉시 귀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법무부 장관과 직접 연락하며 상황을 보고받고 있으며, 현지 법 집행 기관과 응급 구조대를 돕기 위해 필요한 모든 주 정부 자원이 투입되도록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 Canadian Press >


범행동기 불분명…"용의자, 드레스 입은 여성 가능성"

캐나다 학교 총기난사 드물어…역대 최악 중 하나 기록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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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노바스코샤주에서 2020년 4월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 현장 [AFP 연합 자료사진]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한 산악마을 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용의자를 포함해 최소 10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이날 현지시간 오후 1시20분 밴쿠버에서 북동쪽으로 1천km 이상 떨어진 소도시 텀블러 리지(Tumbler Ridge)의 한 중고등학교에서 발생했다.

 

텀블러 리지는 인구 약 2천400명의 산악마을로 전해졌다. 사건이 발생한 중등학교에는 175명이 재학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학교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용의자를 포함해 8명이 숨졌고, 이번 사건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인근 주택에서도 2명이 추가로 숨진 채 발견됐다.

부상자는 25명 이상으로, 이중 2명은 생명이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연방경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용의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확인된 공범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총격범의 신원을 확인했지만 이름은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며 "범행 동기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다만, 로이터 통신은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총격범이 드레스를 입고 갈색 머리를 한 여성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 총격범 경보를 발령할 때 용의자의 모습을 이같이 묘사한 바 있다.

 

경찰 당국은 인근 지역의 지원 병력까지 총동원해 현장을 통제하고 있으며, 주민들에게 집 밖으로 나오지 말고 실내에 머물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캐나다는 미국과 달리 학교 총격 사건이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사건은 캐나다 역사상 가장 참혹한 총기 난사 사건 중 하나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에서는 2020년 4월 노바스코샤주에서 22명이 사망하는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총격범은 경찰로 위장해 12시간 넘게 여러 지역을 이동하며 범행을 저질러 캐나다를 충격에 빠뜨렸다.

 

캐나다 정부는 이 사건 직후 공격용 무기로 통칭되는 강력한 화력을 지닌 민간용 반자동 소총 1천500종을 즉각 금지했다.

 

앞서 1989년 12월 몬트리올의 이공학교(에콜 폴리테크니크)에서는 25세 남성이 총기를 난사, 여대생 14명이 숨진 바 있다. 이는 최악의 반(反)페미니스트 사건으로 기록돼 있다.

캐나다 정부는 몬트리올 총기난사 사건 35주년을 맞은 2024년 12월 공격용 총기 324종의 판매와 구매, 수입을 추가로 금지했다.                                          <  김승욱  김아람 기자  > 

 

 

 

윈저-디트로이트 국제대교 개통 막아서…알고보니 라이벌 업체가 로비

“수익 안 나누면 개통 막겠다” 위협...러트닉, 디트로이트 운송재벌 만난 후 트럼프 통화

 

 
 
지난해 4월23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디시(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 행사 도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설을 듣고 있는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 워싱턴/로이터 연합
 

미국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캐나다 양국을 잇는 새 다리인 ‘고디 하우 국제 대교’의 개통을 허용하려면 미국이 절반을 소유하고 수익도 나눠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기존에 있는 다른 다리를 소유한 미국인 억만장자와 미 정부 고위관계자 회동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각) 브리핑에서 “대통령은 캐나다가 고디 하우 대교의 통행을 통제하고, 다리 양쪽 땅을 소유한다는 걸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다리의 최소 절반을 소유하고, 다리를 건너는 데 대한 (통제) 권한을 공유하며, 다리 사용으로 창출되는 수익을 미국도 누려야 한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또 교량 건설에 미국산 자재를 더 많이 쓰지 않은 점도 문제 삼았다.

 

고디 하우 국제대교는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와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를 잇는 대교로 2018년에 건설을 시작해 올해 개통할 예정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캐나다가 대교 건설 과정에서 미국을 부당하게 대우했다면서 개통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가 미국을 착취하고 중국과의 무역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그러나 워싱턴포스트·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이 대교는 캐나다 정부가 47억달러 건설 비용을 전액 부담해 건설한 것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달리 캐나다뿐 아니라 미국 미시간주도 함께 운영에 참여하며, 미시간주도 일부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인 2017년에는 캐나다와 양자회담을 마치고 공동성명을 내어 새 대교 건설을 직접 지지하기도 했다. 마크 카니 총리는 10일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해 이런 사실을 잘 설명했다며, 기자들에게 “양국 간 협력의 훌륭한 사례다. 개통을 기대한다”고 말해 사태가 잘 해결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10일 미국 미시간주의 얼어 붙은 디트로이트강 위로, 디트로이트와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를 잇는 엠버서더 다리가 보인다. 로이터 연합
 

뉴욕타임스는 고디 하우 대교와 경쟁 관계에 있는 ‘엠베서더 국제 대교’의 소유주이자 억만장자 재벌인 매슈 머러운이 지난 9일 워싱턴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회동했다고 폭로했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에 따르면 러트닉 장관은 면담 직후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로 관련 내용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화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고디 하우 국제 대교의 개통을 차단하겠다고 위협했다.

 

엠베서더 국제 대교는 수십년째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와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를 연결하며 독점적인 지위를 누렸다. 엠베서더 대교는 하루에만 3억달러가 넘는 국경 무역량이 통과하는 핵심 노선이다보니 극심한 통행난을 빚어 왔으며, 통행권을 독점한 머러운 일가가 막대한 부를 쌓는 기반이 됐다. 머러운은 새로운 대교 추가 건설을 막기 위한 소송과 로비를 지속해 왔다.

 

미국 내에서도 비판 목소리가 나온다. 데비 딩겔 민주당 하원의원(미시간)은 뉴욕타임스를 통해 “억만장자들만 또 승리했다”며 “트럼프를 지지한 미시간의 노동자들에게 오히려 피해를 주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번 논란은 미국과 캐나다 양국 관계가 매우 민감한 시기에 발생해 더욱 눈길을 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의 철강, 목재, 자동차 등 주요 산업에 고율 관세를 매겨 왔으며 캐나다를 미국의 52번째 주로 만들겠다고 위협하는 등 갈등이 지속돼 왔으며,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다보스 포럼에서 ‘미국 주도 질서의 종말’을 언급하며 대립각을 세웠다. 특히 올해는 미국·캐나다·멕시코 간 맺은 북미자유무역협정(USMCA) 재검토가 예정되어 있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 정유경 기자 >

 

 
 

조국 "민주 제안 '연대'가 선거연대인지 추상적 구호인지 확인해야"

민주 "추후 필요한 계기에 소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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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민주당 연대·통합 추진 준비위 구성 제안 관련 입장 발표 (서울=연합)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연대·통합 추진 준비위 구성 제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2.11 

 

조국혁신당이 11일 더불어민주당이 제안한 '연대 및 통합을 위한 추진준비위'(통합추진준비위) 구성에 동의했다.

 

이에 따라 혁신당과 민주당이 6월 지방선거에서부터 연대에 나설지, 선거 후에는 통합 논의에 다시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조국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이 제안한 '연대 및 통합을 위한 추진준비위' 구성에 동의한다"며 "이번 주 안으로 당무위원회를 열어 오늘의 결정을 추인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전날 야간 최고위 뒤에 당내 반대에 따라 지방 선거 전 합당 논의는 중단하고 통합 논의는 선거 이후에 진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당내에 통합추진준비위를 구성키로 했다며 혁신당에도 같은 제안을 했다.

 

조 대표는 "양당 간 회동이 이뤄지면 먼저 민주당이 제안한 연대가 지방 선거에서의 연대인지 아니면 추상적 구호로서의 연대인지 확인해야 한다"면서 "지방선거 연대가 맞는다면 추진준비위에서 그 원칙과 방법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거 후에는 통합의 의미가 무엇인지 확인하고 내용과 방식에 대한 논의를 책임감 있게 이어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과정에서 양당은 상호 신뢰와 존중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행해야 한다"며 "특정 정치인 개인과 계파의 이익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하면 반드시 역효과가 난다. 국민과 양당 당원께 또다시 실망을 드리고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병언 선임대변인도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단순히 연대라고만 표현했는데 우당 간 레토릭적 연대를 의미하는지, 실질적으로 두 당이 지선을 치러낸다는 선거 연대인지 분명히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민주당의 답변을 요구했다.

 

아울러 "합당이 아닌 '지선 이후 통합'이라는 단어를 썼는데 민주당의 확인이 필요하다"며 "이에 따라 당의 대응이 달라질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박 선임대변인은 또 "양당 간 후보 정리라는 소극적인 의미가 아니라 국민께 보고드릴 수 있는 선거 연대가 돼야 한다"며 교섭단체 조건 완화 등 혁신당이 제기해 온 정치개혁 의제에 대한 민주당의 답변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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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민주당 연대·통합 추진 준비위 구성 제안 관련 입장 발표 (서울=연합)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연대·통합 추진 준비위 구성 제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2.11 
 

혁신당은 지선 전 합당 제안이 무산된 데 대한 정 대표의 사과를 수용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조 대표는 "정 대표께서 혁신당 당원에게 표명한 사과를 받아들인다"며 서 "혁신당 당원은 당으로 향해지는 비방과 모욕에 큰 상처를 입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가 오고 땅이 굳듯이 향후 양당 간 연대와 단결이 강화되길 희망한다"며 "혁신당은 어떤 풍파 속에서도 대의 중심 큰 정치의 길을 꿋꿋이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박 선임대변인은 "정 대표의 사과가 실질적 의미를 갖기 위해 합당 논의 국면에서 유포된 혁신당에 대한 음해성 글과 이미지를 삭제하는 작업을 민주당이 책임 있게 진행해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합당 논의가 이번 지선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양날의 칼"이라며 "불리, 유리 이렇게 생각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

 

그는 "혁신당의 독자적인 후보가 아니지 않느냐는 비판을 받을 수도 있고 역으로 당이 약해서 지지하지 못했는데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향후 민주당과의 합당이 열려 있다면 혁신당 후보라고 해서 지지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식으로 오히려 선택받을 가능성도 열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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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이제는 개혁과 지방선거 승리' (서울=연합)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2.11 
 

한편 민주당은 '연대'와 '통합'의 의미를 명확하게 밝혀달라는 혁신당의 요청에 다소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조 대표의 의사 표명을 정확히 알고 있다"면서도 "추후 필요한 계기에 소통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현재 조 대표께서 '한번 만나자'고 제안한 부분이나 소통 등은 현재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 김정진  정연솔 기자 >    

 

변호인 "출석 안하면 선고 안 이뤄지니 나갈 것"
"초반 몇 번 불출석" …사실은 무려 16회
김 "불출석으로 재판 일정 엉망 가능성"

지귀연 전보로 '최악의 시나리오' 우려
배의철 변호사, 접견 후 페이스북에 글
"공의로운 재판 이뤄지도록 기도해달라"

 

윤석열 전 대통령과 지귀연 부장판사
 

윤석열 전 대통령의 한 변호인이 10일 전화 통화를 통해 “윤 전 대통령이 19일 (내란 우두머리 사건 1심) 선고 재판에 불출석하면 선고가 이뤄질 수 없기 때문에 당연히 출석한다”며 “초반 몇 번을 제외하고 대통령이 재판에 참석하지 않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고 뉴스1이 10일 보도했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이 선고 재판에 불출석할 가능성을 지적했던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밤 소셜미디어를 통해 "윤석열이 선고기일에 출석한다고 한다"며 "당연히 출석해야 하는 것을 무슨 선심쓰듯 한다"고 비판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인 김 의원은 전날 저녁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에 출연해 윤 전 대통령이 오는 19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 1심 선고 때 불출석하는 것으로 재판 일정을 엉망으로 만들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크게 걱정했다.

 

시민언론 민들레가 9일 아침 <지귀연 전보로 떠오른 '윤 선고 최악의 시나리오'> 기사를 보도했는데 상당히 닮은 지적이었다. 다른 점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뭘로 보느냐는 것뿐이었다.

김 의원은 "최근 법원 흐름이 매우 좋지 않다"며 윤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민중기 특검의 기소 대부분이 공소기각 또는 무죄를 선고받는 상황이 그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이유로 "내란 1심 선고를 앞둔 지귀연 재판부에 대해 불안감이 있다"며 우려되는 세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첫째 "윤석열이 출석하지 않는 것"이라며 "궐석 상태에서 선고를 할 수도 있지만 일반적인 경우에는 선고 기일을 다시 잡는다. 이 시나리오가 지 부장판사로선 제일 편할 것"이라고 했다. 지 부장판사가 23일 서울북부지법으로 인사 발령을 받았기 때문에 선고를 미루고 가버리면 그만이라는 것이었다.

 

그도 이 점을 의식한 듯 지난달 14일 새벽에 1심 선고기일을 고지하며 “강조하지만 피고인들은 반드시 그날 출석을 해주셔야 한다”고 극구 강조했다. 그런데도 지난 6일 법관 정기인사 때 전보되는 법관 명단에 포함되자 최근 법원의 잇단 상식 밖 판결의 영향으로 이 모든 일이 하나의 시나리오처럼 진행되는 것이 아니냐는 억측이 잇따랐다.  

 

김 의원은 또 "두 번째는 국민들이 기대하는 '내란을 인정해 중형 선고', 세 번째는 제일 안 좋은 시나리오로 '윤석열 무죄 선고' 또는 '공수처에 수사권이 없다'며 공소 기각할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말이 안 된다고 하겠지만 윤석열 구속 취소 때 (지 부장판사가) 날짜를 시간으로 계산했고 '수사권에 대한 법률상 다툼이 있다'라고 했다"고 지적한 뒤 "현재 윤석열 선고에 대해 당이 긴장감이 없다. 저는 불안하게 보고 있다"며 당을 향해서도 경계경보를 발령했다.

 

앞의 변호인은 "초반 몇 번을 제외하고 대통령이 재판에 참석하지 않은 적이 없다"고 말했는데, 나무위키가 정리한 데 따르면,  지난해 3월 7일 지 부장판사의 구속 취소 결정과 다음날 심우정 당시 검찰총장의 항고 포기로 풀려난 윤 전 대통령은 같은 달 24일 2차 공판준비기일에 나오지 않았고, 4월 14일 1차 공판기일에도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4월 21일 2차 공판기일부터 계속 법정에 섰다.

 

같은 해 7월 10일 재구속되자 10차 공판기일부터 10월 24일 25차 공판기일까지 열여섯 차례 연속 불출석해 열두 번째 궐석재판을 진행한 뒤에야 같은 달 30일 26차 공판기일부터 지난달 7일 41차 공판기일과 두 차례 결심 공판(1월 9~10일, 같은 달 13~14일)의 필리버스터에 버금 가는 장시간 변론을 거쳐 내란 특검이 사형을 구형했다. 이제 19일 선고를 앞두고 있다. 앞의 변호인이 빤히 드러날 거짓말을 늘어놓은 셈이다.

 

윤 전 대통령 측 법률 대리단의 배의철 변호사는 지난 9일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윤 전 대통령을 접견한 뒤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오후 접견에서 (윤 전 대통령이) ‘날씨가 곧 풀리겠지요. 기도하는 가운데 이 나라도 온전하게 회복될 것을 믿습니다’라고 말했다”며 “윤 대통령은 늘 자신은 괜찮다며 국민들을 걱정한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매일 오전 5~6시와 저녁 9~11시 두 차례 기도하며 국민과 나라, 특히 청년들을 위해 두 손을 모은다고 배 변호사는 적었다.

 

그는 또 “선고까지 이제 10일 남았다. 특별히 10일 동안 윤 대통령을 위해 함께 집중 기도해 주실 것을 여러분께 청한다”며 “윤 대통령이 기도하는 시간에 ‘함께’ 윤 대통령을 위해 기도해 주시고, 19일 법치가 바로 서는 공의로운 재판이 이뤄지도록 특별히 중보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석열 내란 우두머리 사건 1심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19일 오후 3시 선고 공판을 생중계하는 것을 허가했다고 11일 밝혔다.   < 임병선 기자 >

 

법원, 19일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1심 선고 생중계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달 1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417호 형사대법정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결심공판에서 최후진술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제공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1심 선고기일이 오는 19일 오후 3시부터 생중계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윤 전 대통령의 1심 선고에 대한 방송사의 중계방송 신청을 11일 허가했다. 법원 자체 장비로 촬영한 선고공판 영상이 방송사에 실시간 송출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은 2024년 12월3일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직권을 남용해 군경이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을 점거하게 하는 등 국헌 문란을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켰다는 혐의를 받는다. 오는 19일 윤 전 대통령뿐 아니라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를 받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조지호 전 경찰청장 등 내란 중요 가담자 7명에 대한 선고도 이뤄진다.                                               < 이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