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세대 리더, 사회 봉사, 역경극복 장애인 등 각계 40명에 전달

조성준 장관 “다문화 사회 이끌 차세대 리더 양성의 작은 시작”

 

 

조성준 온타리오주 노인복지장관이 미래세대 리더 육성을 위한 ‘조성준 박사 지도자 장학금’ 1만3200달러를 사비로 마련, 각 분야 40명에게 전달하고 차세대 지도자 양성에 대한 비전을 밝혔다.

 

조 장관은 5월24일 오후 노스욕 소재 알파한인연합교회(49 Bogert Ave.)에서 열린 특별 행사에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각자의 분야에서 뛰어난 성취를 이룬 학생들과 청년, 지역사회 봉사자들에게 $200~$500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분야별 장학금은 ▲미래 지도자 장학금: 각 $200. ▲리더십 장학금: 각 $300. ▲역경 극복 장학금: 각 $300. ▲우수 봉사상: 각 $500 등 총 4개 부문 40명에게 수여됐다.

 

 

이날 교회 성도들과 장학금 수혜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장학금 수여식에서 조 장관은 “30년이 넘는 공직 생활을 통해 가장 크게 깨달은 것은 바로 지도자의 중요성”이라며 “오늘날처럼 단 한 명의 리더가 세상을 뒤흔들 수 있는 시대에는, 훌륭한 지도자를 양성하는 일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오늘 장학금 전달 역시 그러한 비전을 향한 작은 시작”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이날 장학금을 받은 수혜자들은 각 분야에서 성실히 봉사 헌신하거나 장래 리더로 성장할 유망한 학생, 역경을 극복하고 꿋꿋한 삶을 사는 장애인 등 다양했다. 이날 특히 발달장애를 극복하고 피아노와 플루트 연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조슈아 여 씨와 진 강 씨 스토리는 참석자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장애 어린이 가족들은 “편견 어린 시선을 받아왔던 아이들이 오늘 장학금을 받으며 큰 자신감과 용기를 얻게 됐다”며 “이러한 격려와 인정이 앞으로의 삶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조 장관은 행사를 마치며 “내가 출석하는 이 교회가 앞으로 문화와 출생 배경을 넘어 미래의 훌륭한 리더들을 키워내는 공동체이자 다문화 리더 양성의 중심 역할을 해나가길 바란다”고 소망하고 “민족과 문화를 초월해 자신의 분야에서 뚜렷한 발자취를 남기고 지역사회에 헌신하는 이들을 우리 교회를 통해 키워내고 격려하는 것이 제 남은 인생의 중요한 사명”이라며 “미래의 리더를 꿈꾸는 모든 이들을 언제나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조성준 장관은 1967년 캐나다로 이민해 밴쿠버에서 광원, 접시닦이, 청소원 등으로 일하며 어려운 이민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토론토에서 사회복지대학원 공부를 하고 상담심리학 박사 과정을 마친 뒤 사회복지사로 활동했으며, 1991년 토론토 시의원으로 출마해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시의원 8선과 온타리오 주의원 4선 등 모두 12번의 선거에서 승리하는 저력을 보였다. 조 장관은 그동안 교회와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자신의 삶과 신앙, 이민 경험을 나누는 한편 2009년에는 ‘Global Youth Leaders’를 창설해 차세대들에게 희망과 도전의 메시지를 전하는 활동을 해오고 있다. 2018년에는 온주 포드 정부의 노인복지장관에 임명된 이후 장관직을 유지하고 있다.         < 문의: 416- 988-9314, raymond.cho@pc.ola.org >

[목회칼럼] 꽃사모 (Florist SAMO)

● 교회소식 2026. 5. 28. 00:44 Posted by 시사한매니져

[목회칼럼- 기쁨과 소망]   꽃사모 (Florist SAMO)

                                             동산장로교회 차재화 담임목사

 

이민자의 삶에는 늘 그리움이 따라다닙니다. 낯선 땅에서 살아남기 위해 하루하루를 버텨내다 보면, 정작 가장 소중한 사람들에게는 무심해질 때가 있습니다. “잘 지낸다”는 부모님의 말 한마디에 안도하며, 그 속에 담긴 외로움과 아픔을 미처 헤아리지 못한 채 살아갑니다. 그래서 타국에 사는 자녀들은 어쩌면 모두 불효자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제 아내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함께한 사람입니다. 기쁜 날도 많았지만, 억울하고 힘겨운 시간도 적지 않았습니다. 어느덧 3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이제는 부부라는 이름보다, 인생의 동지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수많은 선택과 결정의 순간을 함께 지나오며 서로를 붙들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몇 해 전 코로나가 시작될 무렵, 장모님께서 암 말기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급히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지만 아내의 마음은 이미 무너져 내리고 있었습니다. 늘 “괜찮다, 잘 지낸다” 말씀하시던 어머니였습니다. 캐나다에서 고생하는 딸 걱정에 자신의 병세조차 숨기셨던 것입니다. 아내는 그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그저 바쁜 이민 생활 속에서 한국을 방문하는 일조차 쉽지 않았고, 그렇게 세월은 흘러갔습니다.

 

비행기 안에서 아내는 참 많이 울었습니다. 찾아뵙지 못한 죄송함, 어머니의 아픔을 몰랐던 미안함, 그리고 팍팍한 이민 생활 속에서 효도 한번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후회 때문이었습니다. 결국 어머니의 임종을 지켜드리고 장례를 마친 뒤 다시 캐나다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아내는 또 한 번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제 한국은 더 이상 “엄마가 계신 곳”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토론토로 돌아온 뒤에도 아내는 오랫동안 슬픔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그리움보다 더 깊었던 것은 자책감이었습니다. 더 자주 전화할 걸, 한 번이라도 더 찾아갈 걸, 건강을 조금만 더 살펴드릴 걸 하는 후회가 마음을 짓눌렀습니다.

 

그 무렵 아내는 꽃집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신기하게도 꽃을 만지며 조금씩 미소를 되찾기 시작했습니다. 꽃은 피고 지지만, 다시 새로운 꽃망울을 틔웁니다. 아내는 꽃을 통해 하나님께서 슬픔 가운데에도 위로와 소망을 주신다는 사실을 배워갔습니다.

 

그리고 4년 전, 담임목사 사모가 된 아내는 결심했습니다. 하나님께 받은 위로를 감사로 표현하자고 말입니다. 그때부터 매 주일 성전 꽃꽂이를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때로는 몸이 지치고 마음이 힘들어 그만두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예배당에 들어오는 성도님들의 밝은 미소를 떠올리며 다시 꽃을 다듬습니다.

 

아내는 정성껏 준비한 꽃을 주일 친교를 섬기는 가정에 선물하기도 하고, 새로 오신 성도님들께 건네기도 합니다. 작은 꽃 한 송이지만 그 안에는 감사와 사랑, 위로의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슬픔의 시간이 누군가를 위로하는 향기가 된 것입니다. 어떤 분은 꽃 한 송이를 받고 눈시울을 붉히고, 어떤 분은 “오늘 큰 위로를 받았다”고 말합니다.

 

저는 아내를 보며 깨닫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아픔을 헛되게 버려두지 않으신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눈물을 그냥 지나치지 않으신다는 것을 말입니다. 눈물의 시간을 지나온 사람만이 다른 이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습니다. 상처를 경험한 사람만이 진정한 위로의 통로가 될 수 있습니다. 어머니를 잃고 흘렸던 아내의 눈물은 이제 많은 사람들에게 향기가 되어 흘러가고 있습니다. 슬픔으로 멈춰 있던 인생이 꽃처럼 다시 피어난 것입니다.

 

매주 토요일 아내는 꽃을 사옵니다. 그리고 조용히 꽃을 손질하며 예배를 준비합니다. 누군가는 그 꽃을 보며 잠시 미소 짓고, 누군가는 위로를 얻고, 누군가는 하나님이 주시는 사랑을 느낄 것을 기도합니다. 매주 꽃을 들고 교회가는 아내는 꽃을 든 사모입니다.

 

그래서 저는 아내를 “꽃사모”라고 부릅니다. 꽃을 사랑하는 사모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자신의 아픔을 아름다운 향기로 바꾸어 하나님께 드리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문은성 목사 “기도와 중보사역 잘 감당하는 여생을”  축복  
6월은 여목회자협 초청으로 18일 오전 11시 펜윅침례교회

 

 

캐나다 한인은퇴목사회(회장 이재철 목사)는 5월 정례 예배모임을 21일 오전 11시 기쁜소래교회(담임 문은성 목사) 초청으로 쏜힐 사리원식당에서 갖고 예배를 드린 후 친목을 다졌다.

 

이날 먼저 드린 예배는 전인희 사관(전 구세군한인교회) 사회로, 찬송 ‘나의 갈길 다가도록’(384장)을 함께 부르고 최설용 목사가 대표 기도한 뒤 기쁜소래교회 문은성 목사가 디모데전서 2장 1~2절을 본문으로 ‘감사와 위로 가운데 계속되는 사명’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선포했다.

 

문 목사는 “우리들의 삶에 끊임없는 위로와 사랑으로 함께 하시는 하나님, 그 은혜에 보답하며 은퇴 이후 남은 여생에도 주님께서 크고 귀하게 맡기신 기도와 중보의 사역을 잘 감당해 나가시기 바란다”면서 “하나님 앞에 섰을 때 귀한 면류관을 받으시는 선배 목사님들이 되시기를 축원한다.”고 말씀을 전했다.

 

참석자들은 말씀을 나눈 뒤 찬송가 ‘내 기도하는 그 시간’(364장)을 함께 부르고 통성기도 순서에서는 ▲한국과 캐나다를 위해, ▲교회들을 위해, 그리고 ▲회원목사들의 건강과 가족을 위해 합심해 기도드렸다.

 

예배는 이재철 회장이 다음 달 예배 모임 등 광고알림의 소식을 전한 뒤 문창준 목사(전 호산나장로교회)의 축도로 마치고 참석자들은 기쁜소래교회가 후원한 식당음식을 나누며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은퇴목사회는 차회 월례모임을 6월18일(목) 오전 11시 북미 여목회자협의회(회장 박난응 선교사) 초청으로 펜윅침례교회(25 Centre Ave. North York, M2M 2L4)에서 모여 예배를 드린다. 은목회는 회원들이 모두 참석해 함께 예배 드리며 기쁨을 나눠주기를 당부했다.

                                                                        < 문의: 647-832-9724 >

 

KPCA 희년총회 컨퍼런스서  발제…한국적 정서도 강조

 

 

해외한인장로회(KPCA) 제50회 총회(5.12~14, 뉴욕) 희년기념 컨퍼런스에서 발제자로 나선 큰빛교회 노희송 목사는 한인 교회를 떠났던 1.5세와 2세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며 그 현상을 분석하고 EM과 KM의 갈등을 넘어선 건강한 관계, 독립적인 영어목회 확립, 세대가 연합하는 다음 세대 교육 등을 회복과 부흥의 모델로 제시했다.

 

그 자신 1.5세 목회자로 30년간 EM목회에 이어 10년째 KM목회 담임을 맡고있는 노 목사는 과거 2세들이 교회를 떠났던 '조용한 탈출(Silent Exodus)'의 진짜 이유는 언어나 문화적 차이가 아니라 교회 내 갈등과 분쟁, 1세 중심의 경직된 구조와 리더십이었다고 짚었다.

 

그는 “EM은 Easy Ministry, KM은 Killing Ministry”라고 선배 목회자들이 비유했다며 이중적인 정서를 지적한 뒤 두 회중이 조화를 이룰 때 시너지 효과가 나온다며 전 세계가 K-컬처에 열광하듯 한국적 영성과 영어권 예배가 결합하면 타민족까지 품는 선교적 확장이 일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노 목사는 가정을 이룬 2세들이 교회로 돌아와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은 '관계'라고 지적, 한어권과 영어권 리더십이 서로 존중하며 건강한 관계(Healthy relationship)를 맺고 있는지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영어권 사역자가 6개월마다 바뀌는 교회는 두 회중의 관계가 병들어 있음을 보여주며, 최소 10년 이상 머물며 안정적으로 사역할 수 있는 환경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노 목사는 이어 진정한 의미의 '성인 목회' 여부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영어권 회중을 단순히 몸집이 커진 중고등부(Glorified version youth group)로 취급해서는 안된다며 40대에서 60대에 이르는 영어권 장로와 안수집사들은 주류 사회에서 전문직과 경영진으로 활동하며 막강한 경제력을 갖춘 이들이이라고 밝혔다. 큰빛교회가 20년 전 영어권에 재정과 인사권을 독립시킨 사례를 소개한 노 목사는 그들이 교회 구조 안에서 청지기가 아닌 주인의식을 갖고 리더십을 발휘해야 온전한 성인 목회가 자리 잡는다고 했다.

 

노 목사는 마지막으로 '양질의 교육(Good education)을 들었다. 1세 부모들이 자녀 교육을 위해 교회를 골랐듯, 학부모가 된 2세와 3세 역시 자녀를 위한 훌륭한 교육 부서가 있는지 꼼꼼히 따진다고 전했다. EM이 KM산하의 종속된 부서가 아니라, 언어권에 상관없이 모든 세대가 비전을 공유하고 재정과 인력을 함께 투자해 양육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노 목사는 2세들이 다시 한인 교회로 다시 돌아오는 결정적 이유는 '정(情)'이라고 보았다. 가령 미국 교회 교인들은 10년을 함께 다녀도 부친상 장례식조차 찾아오지 않는 반면, 한인 교회는 권사들이 국밥을 끓여 나누고, 아이들을 예뻐하고 기도해 주며, 경조사를 자기 일처럼 챙기고 다세대가 함께 예배를 드린다고 강조, 한인교회 만의 따뜻한 문화를 시스템으로 정착시키고 세대를 잇는 건강한 구조를 세울 때, 젊은이들이 돌아오고 교회의 진정한 회복이 시작된다고 전했다.      < 문의: 905-677-77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