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7 민주당 전당대회 앞두고 연서명 성명
'친민 없는 민주당, 빛의 혁명 욕되게 말라'
시민의 기대, 또 하나의 권력정당이 아니다
'친민' 외의 '친O'은 거짓이고 위선이며 기만
'뉴이재명', 계파가 아니라 정책으로 답해야
내란 극복 공로가 정치적 면허가 될 수 없다
민주당의 미래는 정책 경쟁에 달려 있다
개신교계 인사 360명이 오는 17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민주당을 향해 공개적인 경고와 당부를 담은 연서명 성명을 11일 발표했다. 빛의 혁명 성취를 염원하는 그리스도인 모임은 내란 정국에서 민주주의를 지켜낸 시민들의 힘을 민주당이 잊어서는 안 된다며, 당권 경쟁과 계파 갈등에 매몰돼 시민들의 기대를 저버린다면 그것은 “또 다른 내란”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성명의 핵심은 ‘친민(親民)’이다. 성명은 민주당 내부에서 거론되는 ‘친명’, ‘친청’, ‘친석’ 등을 두고 “권력을 향한 맹목적 줄서기일 뿐, 정작 민중을 사랑하고 두려워하는 ‘친민’은 없다”고 지적했다. 특정 정치인과의 친소 관계가 아니라 시민에 대한 책임과 정책이 민주당 정치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번 성명은 단순히 전당대회 후보들을 비판하는 글이 아니다. 민주당이 지금의 정치적 위치에 오기까지 누구의 힘이 있었는지, 그리고 권력의 최종적인 주인이 누구인지를 되묻는 시민사회의 경고다.

시민이 기대했던 것은 ‘또 하나의 권력정당’이 아니다
성명은 “그날 이후 우리는 민주당 정치인들이 ‘그들’, 국힘당 사람들과는 다를 것이라 믿었습니다”라고 말한다. 내란 정국에서 민주당은 민주주의를 지키는 정치세력으로 인식됐다. 그러나 시민들이 기대한 것은 정권교체 자체에 그치지 않았다. 과거의 낡은 정치문화를 극복하고 보다 성숙한 민주주의를 만들어주기를 바랐다.
하지만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경쟁이 격화되면서 시민들의 실망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 성명의 문제의식이다. 정책과 비전보다 계파와 충성도를 둘러싼 공방이 앞서고, 상대 후보의 과거와 실언을 공격하는 데 정치적 에너지가 집중되고 있다는 것이다.
성명은 “상대를 죽여야 자신이 산(선)다는 생각을 거두십시오”라고 호소한다. 정치인의 과거와 발언에 대한 검증은 필요하다. 잘못이 있다면 책임을 물어야 한다. 그러나 검증이 상대방을 정치적으로 제거하기 위한 수단으로 변질돼서는 안 된다. 특히 자신의 허물은 감춘 채 상대의 실수만 공격한다면 시민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 성명은 후보들을 향해 “여러분 모두 예외 없이 허물 많은 정치인”이라며 “자신의 실책과 거짓을 솔직히 인정하십시오”라고 요구한다. 정치인에게 필요한 것은 완벽한 이미지가 아니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고칠 수 있는 용기다.
‘친명’보다 ‘친민’이어야 한다
성명이 제시한 ‘친민’은 이번 논쟁의 핵심이다. ‘친○○’라는 표현이 정치적 계파와 충성도를 의미하는 한국 정치에서 특정 지도자와의 거리가 정치적 영향력을 결정하는 현상은 오래된 문제다. 성명은 이를 정면으로 비판한다.
“‘친민(親民)’이면 족합니다. 그것 외의 다른 ‘친(親)’은 거짓이고 위선이며 자기기만입니다.”
정치인이 누구에게 가까운지가 아니라 누구에게 책임지는지를 기준으로 정치해야 한다는 뜻이다. 계파정치가 강해지면 정책보다 사람이 앞선다. 지도자의 생각과 다른 의견은 배신으로 간주되고 내부 토론은 위축된다. 정당이 시민을 위한 조직이 아니라 정치인들의 권력경쟁을 위한 조직으로 변질될 위험도 커진다.
민주당이 진정한 변화를 원한다면 질문부터 바꿔야 한다. ‘누구의 사람인가’가 아니라 ‘어떤 정책을 가지고 있는가’, ‘시민의 삶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를 물어야 한다. 1인 1표제라는 제도적 변화도 중요하지만 정치문화가 바뀌지 않는다면 한계가 있다. 계파가 아니라 당원과 시민의 뜻이 당의 방향을 결정해야 한다.
‘뉴이재명’ 논쟁, 계파가 아니라 정책으로 답해야
성명은 최근 민주당 내부에서 등장한 ‘뉴이재명’ 논쟁에도 우려를 나타낸다. 이를 과거 보수정당의 ‘찐박’, ‘찐윤’과 비교하며 특정 지도자를 중심으로 새로운 충성 그룹이 만들어지는 정치문화를 경계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뉴이재명’이라는 세력이 실제 존재하느냐보다 이 논쟁을 민주당의 미래를 위한 건강한 토론으로 발전시킬 수 있느냐이다.
이재명 정부가 중도 실용주의를 선택한 것은 정치적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 대선에서 민주당이 압도적인 지지를 얻지 못했고, 내란 이후에도 사회적 갈등과 정치적 대립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정부의 정책 방향과 이유가 시민들에게 충분히 설명되고 있느냐는 점이다. 설명이 부족하면 의문이 생기고, 그 틈에서 계파적 해석과 불신이 커진다. 따라서 민주당에 필요한 것은 ‘친명’과 ‘반명’의 대립이 아니라 정책을 놓고 토론할 수 있는 정치문화다.
집권여당은 대통령의 정책을 무조건 옹호하는 조직이 아니다. 잘하는 것은 적극적으로 뒷받침하되 잘못된 부분은 비판하고 수정하도록 요구해야 한다. 대통령의 성공을 진정으로 돕는 길도 여기에 있다. 유시민의 정치평론을 둘러싼 논쟁 역시 그 자체보다 민주당이 불편한 비판을 얼마나 견딜 수 있는지, 내부의 비판을 당의 발전을 위한 토론으로 전환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계기로 볼 필요가 있다. 성명이 말한 “민주당의 미래를 위해 뺄셈이 아닌 덧셈이 필요하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민주당의 미래는 자기편을 얼마나 단단하게 묶느냐보다 얼마나 많은 시민을 포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내란 극복’의 공로가 정치적 면허가 될 수는 없다
성명에서 가장 강한 경고는 “내란 극복의 주역이라는 오만을 버리십시오”라는 문장이다. 민주당이 내란 사태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사실은 부정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민주주의를 지켜낸 주체를 정치권만으로 설명해서는 안 된다. 거리로 나온 시민들이 있었고, 자신의 시간과 일상을 희생하며 민주주의를 지킨 사람들이 있었다. 정치권은 시민의 힘을 제도정치로 연결하는 역할을 했다.
따라서 시민의 힘으로 만들어진 정치적 성과를 특정 정당이나 정치인의 공로로 독점해서는 안 된다. 시민이 권력의 출발점이라면 정치인은 시민을 두려워해야 한다. 정권교체에 기여했다는 이유만으로 다음 선거에서도 자동적인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오만이다. 시민들은 정치인의 과거 공로뿐 아니라 권력을 얻은 뒤 어떤 정치를 했는지를 평가한다. 성명이 “제3의 위치에서 어부지리를 노리지 말고 오직 정책만으로 승부하십시오”라고 촉구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민주당의 미래는 정책 경쟁에 달려 있다
대한민국이 직면한 문제는 계파의 이름으로 해결할 수 없다. AI와 반도체 등 첨단산업 경쟁, 다극화하는 국제질서, 저출생과 고령화, 청년 일자리와 주거, 지방소멸, 기후위기와 에너지 전환 등 국가의 미래를 좌우할 문제가 산적해 있다. 그런데 전당대회가 이런 문제보다 후보 간 인신공격과 계파 논쟁에 더 많은 시간을 쓴다면 시민들의 실망은 커질 수밖에 없다.
성명은 “다극화 시대, AI 생태계 선점을 위해 얼마나 치열하게 고민하며 공부하고 있습니까?”라고 묻는다. 민주당이 답해야 할 질문이다. 과거 민주화 경력은 존중받아야 하지만 미래의 정책능력을 대신할 수는 없다. 특히 젊은 세대가 정치인에게 묻는 것은 과거에 무엇을 했느냐보다 앞으로 어떤 세상을 만들 것이냐에 가깝다. 따라서 전당대회에서 후보들이 경쟁해야 할 것은 상대방의 정치적 흠결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한 해법이어야 한다.
AI 시대의 산업전략, 청년 일자리, 주거 문제, 지역소멸, 복지와 성장의 균형 등에 대한 구체적인 답을 내놓아야 한다. ‘친민’ 역시 이 지점에서 구체적인 의미를 갖는다. 시민을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이 친민이 아니다. 시민의 삶을 개선할 정책을 만들고 그 결과에 책임지는 것이 친민이다.
“기대 저버리면 또 다른 내란”… 민주당이 귀 기울여야
성명이 민주당에 던지는 가장 무거운 메시지는 마지막 부분이다.
“아직 이재명 정부와의 끈을 놓지 않은 시민 다수는 다음 정권이 민주당으로 이어지길 고대하고 있습니다. 그 기대를 저버리는 일이 ‘또 다른 내란’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명심해야 합니다.”
‘또 다른 내란’이라는 표현은 문자 그대로의 내란이라기보다 시민들이 어렵게 지켜낸 민주주의의 성과를 정치권 스스로 훼손하는 상황을 경고하는 강한 비유로 읽힌다. 시민들이 민주당에 기대하는 것은 무조건적인 충성이 아니다. 잘못하면 비판할 수 있는 정당, 대통령에게도 필요한 말을 할 수 있는 정당, 내부에서 다른 의견이 존재할 수 있는 정당, 시민의 삶을 정책의 중심에 놓는 정당이다.
그렇다면 8·17 전당대회의 진정한 승자는 특정 후보가 아니라 민주당 전체여야 한다. 광복절 이틀 뒤 열리는 전당대회라는 상징성도 작지 않다. 광복은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걸고 자유를 쟁취한 역사였다. 민주주의 역시 정치인이 시민에게 내려주는 선물이 아니다. 시민이 주인이고 정치권력은 시민으로부터 잠시 위임받은 것이다.
따라서 민주당이 가장 가까이해야 할 대상은 특정 정치인이 아니라 시민이어야 한다. ‘친명’도, ‘친청’도, ‘친석’도 민주당의 궁극적인 기준이 될 수 없다. ‘친민’이면 족하다.
개신교 360인의 연서명은 민주당을 버리겠다는 선언이 아니다. 오히려 민주당이 제대로 서기를 바라기 때문에 보내는 경고다. 잘할 때 지지하고 잘못할 때 비판하겠다는 책임 있는 지지의 표현이다. 민주당이 이 목소리를 불편한 공격으로만 받아들인다면 시민의 경고를 놓치게 된다. 반대로 쓴소리를 자신을 돌아보는 거울로 받아들인다면 전당대회는 분열의 장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점이 될 수 있다.
민주당이 선택해야 할 길은 분명하다. 계파보다 시민, 사람보다 정책, 충성보다 책임이다. 8월 17일 전당대회가 누가 누구를 이기는지를 보여주는 자리가 아니라 누가 시민 앞에 더 겸손한지를 보여주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 누가 더 좋은 정책을 갖고 있는지, 누가 더 넓은 민주당을 만들 수 있는지, 누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필요한 비판과 지지를 함께 감당할 수 있는지를 보여줘야 한다.
그것이 민주당이 과거의 정당과 다르다는 것을 증명하는 길이다. 그리고 그것이야말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거리에서 밤을 지새운 시민들의 희생을 헛되게 하지 않는 길이다. ‘빛의 혁명’을 말했던 시민들의 기대를 정치적 전리품으로 만들지 않는 길이다. 정치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경쟁자의 공격이 아니라 시민의 실망이다.
민주당이 정말 두려워해야 할 대상은 당내 경쟁자가 아니라 시민의 마음이 떠나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 민주당에 필요한 것은 ‘친명’의 목소리를 더 크게 만드는 일이 아니다. ‘친민’의 정치를 회복하는 일이다. 그것이 8·17 전당대회를 앞둔 개신교 360인의 연서명이 민주당에 던지는 가장 절박한 질문이다.
- 8·17 민주당 전당대회가 모두가 승리하는 축제의 장이 되기를 바라며
그날 이후 우리는 민주당 정치인들이 ‘그들’, 국힘당 사람들과는 다를 것이라 믿었습니다. 죽음의 강을 함께 건넜고 내란 가담자들의 단죄 과정을 지켜봤으며, 그 모든 과정이 오롯이 시민과 민중의 힘에 힘입었다는 것을 알고 감사한 당신들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과거의 뭇 오류를 바로잡고 미래로 향하는 정치를 원했고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전당대회를 통해 불거진 당권투쟁은 시민들에게 ‘이전’보다 못하며 ‘그들’과 다를 바 없다는 절망감을 안겼습니다. 정치판에서 들리는 ‘친명’, ‘친청’, ‘친석’이라는 굉음은 권력을 향한 맹목적 줄서기일 뿐, 정작 민중을 사랑하고 두려워하는 ‘친민(親民)’은 없다는 것을 방증합니다. 민주당의 권력이 시간과 생명을 바친 민중들 희생에서 비롯한 것을 잊은 처사입니다.
내란 정국에서 치러진 대선에서 민주당은 압승하지 못했습니다. 빛의 혁명과 맞서려는 힘들이 곳곳에서 저항한 까닭입니다. 이재명 정부가 중도 실용주의를 택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하지만 설명이 부족했고, 이해가 어려웠기 때문에 의심이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이 틈새에서 과거 ‘찐박’, ‘찐윤’과 견줄 ‘뉴이재명’ 세력이 출현했고, 유시민의 정치평론이 시작되었습니다. 민주당의 미래를 위해 뺄셈이 아닌 덧셈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어찌 이의를 제기할 수 있겠습니까? 민주당 앞날을 위해 건강한 토론이 생성될 기회였으나 불행히도 당 대표 선출과 맞물리며 당은 분열로 치닫고 있습니다. 민주 진영 유튜버들마저 가세한 소모적인 여론전은 참담할 뿐입니다. 권력만을 쫒는 불나방 같은 민주당, ‘민(民)’을 배반한 그에게 ‘다음’ 기회는 결코 없을 것입니다.
독립을 기념하는 8·15 광복절, 바로 이틀 뒤 전당대회가 열립니다. 독립이란 스스로 서는 일이 아니겠습니까? 오롯이 ‘민’을 바탕으로 정치인들이 우뚝 설 때 광복절의 참뜻이 빛날 수 있습니다. 정치판에서 ‘친명’, ‘친청’, ‘친석’이란 말이 사라져야 할 이유입니다. ‘친민(親民)’이면 족합니다. 그것 외의 다른 ‘친(親)’은 거짓이고 위선이며 자기기만입니다. ‘친민’을 ‘씨ᄋᆞᆯ 어뵘’이라 풀어낸 기독교 사상가가 있습니다. ‘민중을 어버이처럼 섬기라’라는 말입니다. ‘민’ 외 다른 것과 ‘친’하려는 정치는 부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민주당이 채택한 1인 1표제는 계파정치를 않겠다는 선언이 아닙니까? 나라를 살리고 성공한 대통령 만드는 길도 오직 ‘친민’에 달려 있습니다.
곧 전당대회를 앞둔 지금, 민주당을 사랑하는 시민들의 고언에 귀기울여야 합니다. 후보들 간 난무하는 독설과 과장, 때론 거짓은 민주당을 죽이는 암세포와 같습니다. 당의 미래를 위한 축제에서 당을 해치는 망발이 넘치고 있으니 어찌 된 일입니까? 상대를 죽여야 자신이 산(선)다는 생각을 거두십시오. 자신과 당, 대통령, 나아가 나라를 망치는 길입니다. 상대의 과거를 소환하여 그의 오늘을 부정하지 마십시오. 상대의 실언조차 수용할 때 비로소 시민의 마음이 열립니다. 여러분 모두 예외 없이 허물 많은 정치인 아닙니까? 자신의 실책과 거짓을 솔직히 인정하십시오.
거짓이 거짓을 부르는 악순환을 끊어내야 나설 자격이 있습니다. 내란 극복의 주역이라는 오만을 버리십시오. 그것으로 현실을 오판해서는 안 됩니다. 제3의 위치에서 어부지리를 노리지 말고 오직 정책만으로 승부하십시오. 다극화 시대, AI 생태계 선점을 위해 얼마나 치열하게 고민하며 공부하고 있습니까? 미래를 이끌만한 정책과 혜안이 있는지 성찰이 우선입니다. 과거 민주화 경력만으로 오늘을 이끌 수 없다고 젊은 세대들이 소리치고 있습니다. 친명을 사칭하지 말고 시민 앞에 정직하게 홀로 서십시오. 그때 비로소 시민들이 여러분 곁에 머물 것입니다.
전당대회를 축제로 만들 책임이 온전히 민주당에 있습니다. 광복절에 잇대어 마주할 전당대회에서 ‘과거’와 다르고 ‘그들’과 변별되는 이유를 증명하십시오. 그것이 빛의 혁명을 외치며 거리서 노숙한 ‘민(民)’에 대한 사랑이고 보상입니다. 되돌아올 다리를 파괴할 만큼 어리석은 정치판을 만들지 마십시오. 이재명 정부의 정책을 비판적으로 지지하며 성취를 위해 최선을 다하십시오. 아직 이재명 정부와의 끈을 놓지 않은 시민 다수는 다음 정권이 민주당으로 이어지길 고대하고 있습니다. 그 기대를 저버리는 일이 ‘또 다른 내란’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명심해야 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민주당이 빛의 혁명, '민'의 기대를 성취할 수 있도록 십자가를 지는 심정으로 비판과 지지를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2026년 8월 11일
빛의 혁명 성취를 염원하는 그리스도인 모임
감용우 강문주(류성) 강민성 강성열 강연실 강영수 강원구 강은숙 강현미 강현숙 고경수 고영록 고정애 공인웅 권우칠 권중혁 권해형 권혁건 금희철 김강수 김경희 김광동 김권하 김귀복 김규호 김기선 김기원 김동욱 김동희 김명현 김문곤 김미선 김민전 김민주 김민철 김민혁 김병수 김병수 김봉은 김상영 김상은 김선우 김선주 김성복 김성주 김세정 김수진 김숙이 김아영 김양원 김양현 김연국 김영수 김영호 김영호 김영화 김용진 김우진 김유철 김윤 김윤규 김은곤 김은신 김은옥 김은환 김의종 김익배 김인실 김자옥 김정곤 김정숙 김정택 김정택 김정희 김조년 김종수 김종운 김종화 김주숙 김주용 김준 김지현 김철동 김철용 김태인 김태현 김태환 김판수 김하범 김현수 김현철 김현호 김형국 김혜선 김혜숙 김홍섭 김효식 김희수 나핵집 남기업 남부원 남영숙 노덕호 노영신 노창식 당병선 도윤수 도인호 류재복 류재성 맹완재 문선경 민돈후 민열기 박구연 박규용 박기주 박미경(커숲) 박미라 박병상 박병옥 박상문 박상필 박선희 박성규 박성호 박성훈 박순종 박승남 박신호 박영옥 박영주 박용준 박인환 박정규 박정우 박정인 박종길 박종만 박주석 박준우 박지훈 박진 박진규 박철 박현경 박현홍 방인성 방현섭 백영민 변세종 서덕석 서동욱 서선희 서수미 서장훈 서해성 석태문 설주일 성명옥 성우경 손성원 손은실 손은정 손인수 송은섭 신동렬 신동완 신민주 신선 신연식 신영욱 신은철 신익상 신현희 심선우 심형섭 안성용 안중덕 안하원 안홍택 양재성 양재순 양희창 엄강용 엄상현 여광범 여상범 오서아 오용균 오용식 우규성 우성구 우은정 유금영 유병철 유원영 유재무 유재신 유진국 윤미선 윤병민 윤병희 윤성환 윤여군 윤읏자 윤인중 윤종오 윤치상 윤태일 이강준 이강희 이경덕 이경준 이권명희 이규원 이극래 이남훈 이남희 이동순 이매우 이맹영 이명숙 이문수 이문우 이미일 이병진 이보람 이상길 이상미 이상점 이상진 이상훈 이서휴 이선근 이선호 이섭 이성우 이송우 이순태 이승민 이승완 이영대 이영우 이원희 이은선 이정림 이정배 이정아 이종삼 이중철 이진 이진익 이천우 이철우 이태헌 이택규 이택민 이필완 이한구 이혁 이현기 이형호 이혜경 이혜선 이혜숙 이홍정 이화랑 이회식 이훈 이희환 임대식 임덕진 임병구 임연일 임재항 임홍연 장병기 장석근 장성진 장수연 장영호 장운석 장지숙 장현영 전병생 전상규 전성실 전재범 전종호 정금교 정명성 정민철 정성임 정세일 정숙자 정영주 정원준 정의석 정재동 정종훈 정주일 정준일 정준택 정지은 정태식 정태효 정형주 정호성 정희영 조경철 조규백 조성혜 조신광 조용래 조재형 조진희 조헌정 조현태 지만재 채규방 채수일 채은실 최덕기 최만자 최병학 최성은 최성진 최우혁 최은주 최의팔 최인규 최인석 최장원 최혜자 최희성 하동오 하성주 하은규 하중조 하태용 한국염 한닥균 한명준 한봉철 한석문 한선미 한신 한주희 한현실 현순호 홍덕진 홍만조 홍명자 홍영이 홍인유 홍인태 황명열 황치빈 황현수 (총 360명)
< 박철 기자 >
전당대회 끝난다고 과연…당권주자들 "화합에 최선"
사생결단 경선에 민주당 지지층도 분열 극심
당대표 후보들 경각심 표출…봉합될진 미지수
정청래 "통 크게 정치했고 김민석 품어 안겠다"
"당선 안 돼도 수용…화합 위해 모든 노력할 것"
김민석 "선거 결과에 상관없이 통합 노력 당연"
"이재명-문재인 청와대 회동, 내가 총리 때 건의"
송영길 "당선자가 포용, 통합해가야…저도 승복"
한병도, 공개 최고위 안 열기로…충돌 노출 차단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당권 경쟁이 종반전에 돌입한 가운데 당대표 후보들이 저마다 '전당대회 이후 당내 화합 조치'를 천명하고 나섰다. 경선이 사생결단식으로 치달으면서 당원들을 비롯한 일반 지지층까지 극심하게 분열된 채 상대 후보를 악마화하고 수십 년 전 언행까지 '파묘'하는 행태가 지속되자 본격적으로 경각심을 드러내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후보들의 다짐은 아직 말뿐이고 지지자들의 적대적 감정과 상처는 곯을 대로 곯은 상태여서 전당대회가 끝난다고 단기간에 단일대오를 구축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정청래 후보는 11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당대표가 되면 김민석 후보와 관계를 복원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김민석을 지지하는 당원들, 정청래를 지지하는 당원들, 이 당원들이 화합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저는 그렇게 쪼잔하지 않다. 통 크게 정치를 해왔고 사적인 감정에 빠지지도 않았다. 제가 선당후사, 대승적 차원에서 김민석 의원을 품어 안겠다"고 답했다.
'당대표가 안 돼도 똑같이 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는 "당대표가 안 되는 것도 당원들이 선택하고 결정한 문제이기 때문에 겸허히 수용할 것이고 당내 화합을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선거에서 질 수도 있고 이길 수도 있다. 문제는 당을 향한, 또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한 단심, 진정성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지금까지 20년 넘게 민주당 깃발을 들고 개혁하고 또 개혁하는 국회의원으로서 열심히 살아왔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또 "당대표가 안 된다면, 당대표가 되신 분들이 내걸고 있는 여러 가지 정책이 있지 않느냐"며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부분에서 최선의 협력을 다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신천지 의혹 제기 부분에 대해서는 당연히 의혹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당대표가 된다면 조치를 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해 당선될 경우 직권으로 김민석 후보에 대한 윤리감찰을 지시하고, 감찰 결과 신천지 관련 의혹 제기에 근거가 전혀 없었다는 사실이 입증되면 김 후보를 윤리심판원에 곧바로 제소해 징계 조치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앞서 김민석 후보도 당대표가 되면 전당대회 직후부터 민주당 모든 지지자들의 대화합을 위해 진력하겠다는 뜻을 나타낸 바 있다. 김 후보는 지난 6일 같은 방송에 출연해 "선거 결과 또는 투표율, 득표율의 양상과 상관없이 통합을 위한 노력은 당연히 이뤄져야 하고 또 될 거라고 본다. 저는 경선 때 있었던 여러 가지 앙금을 털고 이제 내부의 화합과 미래의 대연대로 가자는 말씀을 드려야겠다고 생각했고, 실제로 주말부터 메시지의 기조를 아주 실용적으로, 상대 이야기를 주로 안 하는 쪽으로 바꿨다"며 "원칙적으로도 그렇고 우리 당의 승리를 위해서도 그렇고 당연히 전체 화합으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8월 17일 전당대회에서 만약 당선된다면 8월 18일에 우리 당의 방향을 결정 짓는 기구들을 여섯 가지 발표하고 싶다"면서 그중에는 당의 통합, 화합과 연대에 관한 기구도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아울러 "그냥 '화합합시다' '화합합시다'라는 말로도 되겠지만 정무적인 노력도 하고 제도적으로도 하고 체계적으로 (하려고 한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1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초청해 청와대에서 오찬 회동을 한 사례를 언급했다.
김 후보는 "두 분의 청와대 만남은 사실 제가 (국무총리 시절) 마지막 드렸던 건의 중 하나다. 정 후보께서 말씀하시는 소위 4통(네 명의 민주당 출신 대통령),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이재명 그 지지 그룹이 사실 김대중 지지가 노무현 지지고, 노무현 지지가 문재인 지지고, 문재인 지지가 이재명 지지고, 그게 당의 '코어' 아닌가. 그걸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그런 부분을 잘 존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이날 헤리티크 제주와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각각 열린 제주·인천 합동연설회에서도 "당 대표가 되면 당의 모든 경선 갈등을 완전히 '제로'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확실하게 시작하겠다"며 "조국혁신당과의 상생·화합·협력 논의도 시작하겠다"고 공언했다. 당시 정 후보는 "지금까지 갈등을 조장하고 전당대회를 진흙탕으로 몰아넣었던 김 후보가 할 얘기는 아니다"라고 쏘아붙였는데, 11일 뉴스공장 인터뷰에선 화합에 좀 더 주안점을 뒀다.
송영길 후보 역시 10일 뉴스공장에 출연해 "당선된 사람이 포용해서 통합을 시켜 나가야 한다"며 "저도 마찬가지다. 승복해야 한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모든 통합은 공정한 당무 운영과, 또 총선 때는 공천 기준을 얼마나 투명하고 공정하게 하는가에 달려 있다"면서 "제가 당대표가 된다면 그런 부분을 투명하게, 공정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송 후보는 이날 시사저널과의 인터뷰에서도 '만약 당대표가 된 뒤 친청계 최고위원들이 지도부에 함께 들어온다면 당내 갈등을 어떻게 관리할 계획인가"라는 기자 질문에 "전당대회 때는 원래 치열하게 노선투쟁을 벌이는 것이다. 그러나 경선이 끝나면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며 "경선 후유증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지난 2021년 전당대회에서도 그랬다. 민주당의 DNA는 전당대회에서 치열하게 논쟁하더라도 결정되면 승복하고 하나로 통합된다. 이 부분을 잘 고려해 통합 지도부를 이끌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민주당은 통상 매주 3회, 월·수·금요일에 열던 공개 최고위원회의를 8·17 전당대회 전까지 개최하지 않고 원내대책회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최고위 회의 석상에서 언론에 공개된 모두발언을 통해 최고위원들이 계파로 나뉘어 상대측을 향해 날 선 발언을 쏟아내는 장면을 더 이상 노출하지 않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월요일인 10일에 이어 11일에도 한병도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주재하는 원내대책회의가 연속 열렸다.
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는 한다"고 말했다. 친민석계인 강득구 최고위원은 "이견은 있었지만 원내대표가 최종적으로 (공개) 최고위는 열지 않는 것으로 입장을 정리했다"고 전했다. 친정청래계로 분류되는 박지원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번 주가 사실상 최고위원으로서 임기를 마치는 마지막 주간이다. 월수금 3번 정도 공개 최고위가 열려야 하는데, 아마도 전당대회 격화나 당직자 휴가 등 여러 이유로 열리지 않는 모양"이라며 "지난 1년간 애써주신 언론인 분들께 정식으로 인사드리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텐데 그렇지 못해 아쉽다"고 했다. < 김호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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