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총영사관 캐나다한국교육원(원장 이지은)은 올해 연말까지 예정된 한인사회 주요 교육관련 행사를 통해 한국어 보급과 한글학교 지원, 유학생 유치 및 관리 등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교육 주체간 연결 구조를 조성하고 실천해 나갈 다면적 활동을 단계적으로 전개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연말까지의 주요 교육관련 행사와 교육원의 ‘연결구조 조성 및 실천구상’을 보면, 11월21일 열린 ‘고등학교 한국어반 교사 워크숍’을 통해 정규 교육과정에 한국어 기반을 확장해 나가도록 캐나다 고등학교 내 한국어반 확대와 제도화된 교과로 자리잡기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한 것을 비롯, 11월28일(금) 열릴 ‘한국인교육자협회(KCEN) 겨울 네트워킹 & 기조강연’의 경우, 한국계 교사 역량 강화를 목표로 AI시대 교육자의 핵심가치 모색과 지속 가능한 역량 증진을 도모할 연구회 조직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12월17일(수)은 ‘한국어교육자협회(CATK) 학술토론회’가 예정돼 있다. CATK 토론토회에서는한국계 교사 확충을 위해 캐나다 교원 자격(취득·전환) 제도와 주별 사례 등을 알리고 보완하는 한편 「캐나다에서 교사되기」개정판도 한인사회와 한국의 교원양성기관에 배포한다는 구상이다.
이어 캐나다한국학교협회(회장 신옥연)가 주관해 12월13일(토) 열리는 ‘나의꿈 에세이 발표대회’시상식과 20일 열릴‘한글학교 어울림 한마당’시상식은 세대간 언어와 정체성 연결 및 공동체 결속에 기여하는 기회가 되도록 후원한다는 계획이다.
교육원은 이밖에 한국 유학의 최신 정보를 소개하고, 일대일 상담도 가능한 웨비나(Study in Korea Live)를 11월26일(수)부터 매월 1회씩 정기적으로 개최, 한-캐 교육문화 교류 확대와 함께 한국 유학을 적극 유치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교육원 이지은 원장은 “연말의 주요 교육일정을 계기로 한국 관련 교육자원을 연결하고 정리하는 역할을 본격화할 방침”이라며 “교육원은 각기 다른 위치에 있는 교육 주체들이 필요한 정보를 제때 확인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교육적 연결점을 이어 주는 안내자이자 실천적 협력의 허브 기능을 다하도록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 문의: 416-920-3809 ex242, Fax 416-924-7305, www.cakec.comwww.facebook.com/koreducation >
한달 앞으로 다가 온 성탄절을 앞두고 토론토 한인합창단이 고전 기독교 음악의 진수인 헨델(George F. Handel)의 대작 오라토리오 ‘메시아’(Messiah)를 무대에 올려 깊은 감동과 은혜를 전했다.
올해 창립 46주년을 맞은 한인합창단(단장 최은규, 지휘 서이삭)은 지난 11월22일 저녁 연례 정기연주회를 노스욕 틴데일 대학 채플(Tyndale University Chapel)에서 열고 메시아 전곡을 들려주어 객석을 메운 5백여 청중의 갈채를 받았다.
한인합창단의 이번 메시아 연주는 1979년 합창단 창단 이후 23번째 리바이벌 무대로 클래식 팬들에게 지난 연주회들과는 또 다른 감명을 주었다.
다민족 혼성 43명의 단원이 땀흘려 곡 연습을 해온 합창단은 이날 연주회에서 성경 신구약에 기록된 메시아에 대한 예언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및 세상에 오심 등을 표현한 1부와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을 예언한 2부까지 모두 47꼭지로 된 메시아 전곡을 수준높게 연주해 환호를 불렀다.
연주에는 Mary J Ferrari 소프라노를 비롯해 알토 Alex Beley, 테너 Ryan Downey, 베이스 Alexander Hajek 등 4명의 솔로이스트가 풍부한 음색과 성량으로 곡을 유려하게 표현했고, 로얄 컨서버토리와 토론토대학 출신들로 구성된 ‘서한 오케스트라와 음악인들’(Seohan Ochestra and Musicians)이 협연해 작품의 감동과 완성도를 높여 청중의 아낌없는 박수를 받았다.
성황리에 연주회를 마친 한인합창단은 “금번 제46회 정기콘서트에 많은 분들이 오셔서 연주를 호평하시고 수고한 단원들에게 큰 박수와 격려로 보람을 안겨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면서 “내년에도 클래식 팬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좋은 연주회를 준비해 나가겠다. 변함없는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 문의: 416-910-4580 >
주토론토 대한민국 총영사관, 주토론토 미국 총영사관, 그리고 주토론토 일본 총영사관이 공동으로 지원하는 특별 영화상영회인 'Pacific Family Ties'가 오는 12월1일(월) 오후 2시부터 토론토 다운타운의 TIFF LIGHTBOX (350 KING STREET WEST)에서 열린다.
영화상영은 이날 오후 2시부터 <브로커>(Broker), 5시에는 <라이스보이 슬립스>(Riceboy Sleeps), 그리고 8시부터는 <미나리>(Minari)가 상영된다.
영화 <브로커>는 일본인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한국의 ‘영화사 집’과 함께 만든 입양가족 소재 작품으로,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이지은 등 한국배우들을 캐스팅해 한국을 배경으로 제작,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송강호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라이스보이 슬립스>ssm 한국계 캐나다인 앤소니 심 감독이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로 제47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플랫폼상,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플래시 포워드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하며 평단의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또 <미나리>는 한국계 미국인인 리 아이삭 정(정이삭) 감독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자전적 가족사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윤여정 씨가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으며, 작품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모국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 콘텐츠 진흥원이 지난 11월4~5일 이틀간 토론토에서 ‘K 애니메이션 글로벌 쇼케이스 in 캐나다’를 열어 수출상담을 통해 6천880만 달러(약 706억원) 규모의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한국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5개사가 참여해 캐나다의 주요 방송사 및 제작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행사는 피칭 세션과 일대일 상담 등을 진행했고, 모두 40건의 비즈니스 미팅이 이뤄져 향후 공동제작과 파크너십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관계자들이 아울러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CBC Kids, WildBrain, Industrial Brothers, Epic Story Media 등 북미 어린이 패밀리 콘텐츠 기업들이 참여해 K-애니메이션의 창의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했다.
특히 글로벌 화제작 ‘K-Pop Demon Hunters’의 제니 리(Jeannie Lee) 비주얼 아티스트와 Epic Story Media의 켄 페이어(Ken Faier) CEO 등도 현장을 방문해 국내 제작사들과 북미 진출 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쇼케이스는 단순 상담을 넘어 실질적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Industrial Brothers 외 CBC 등 현지 주요 스튜디오에서 별도 피칭 프로그램도 진행해, 참가 기업들이 각 스튜디오의 편성 방향과 타깃에 맞춰 콘텐츠를 직접 소개하며 공동제작 및 투자 연계 가능성을 넓혔다.
이현주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 IP 신흥본부장은 "K-애니메이션은 스토리텔링 기술력·비주얼 아트가 결합된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산업"이라며 "이번 쇼케이스를 기반으로 내년에는 유럽·아시아 등으로 지원을 확대해 공동제작 및 투자 유치와 유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콘텐츠진흥원은 이번 쇼케이스를 계기로 캐나다 비즈니스센터(센터장 이태희)와 함께 북미 시장을 겨냥한 K-콘텐츠 수출 전략을 더욱 정교화하고, 참여 기업들이 실질적인 시장 진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현지 후속 지원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