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ition e-7590 (ourcommons.ca) "End the Korean War, End All War"
전자청원, 온주 외 전국 각지서도 서명참여, 10월4일 마감 후 정부 답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캐나다의 지지와 국제적인 역할을 촉구하는 한인동포들의 청원활동이 연방하원에 전자청원으로 공식 등록된 뒤 서명인원이 하원인증과 답변 기준선인 500명을 넘어섰다. 이에따라 마감일인 오는 10월4일 이후 하원 공식 인증을 거쳐 45일 이내에 연방정부가 공식적으로 답변을 하게 된다. 서명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한인 청년들의 모임 ‘Canadians for Peace on the Korean Peninsula’(대표 최혁)는 10월4일 마감일까지 서명을 계속해달라 면서, 서명인원 5백명을 넘겨준 동포사회에 감사를 표시했다.
지난 8월15일 광복절에 한인회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청원- End the Korean War, End All War」 안을 제안, 설명한데 이어 8월21~23일 노스욕 멜라스트먼 광장에서 열린 한인대축제 참가 한인들로부터 본격 서명작업을 시작한 한인 청년모임 ‘Canadians for Peace on the Korean Peninsula’는 서명 캠페인 약 3주만인 지난 24일 전자청원안 e-7590의 서명자가 5백명을 넘은 512명에 달했다며, 이로써 하원 제출 기준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청원은 마감일인 10월4일까지 계속되며, 마감 후 하원의 인증 절차를 거쳐 공식 접수되면 정부가 그로부터 45일 이내에 답변을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청원을 위한 청년모임의 최혁 씨 등이 윌로우데일(Willowwdale) 출신 알리 에사시(Ali Ehasassi) 연방 하원의원을 통해 9월4일 연방하원에 등록한 전자청원안(e-7590)은 그동안 4백여명이 참여한 온타리오 뿐 아니라, BC주, 퀘벡, 알버타, 뉴브런스윅, 노바스코샤, 사스카처원까자 다른 7개주에서도 1백명 이상이 서명했다고 밝혔다.
최혁 씨는 “이번 서명 캠페인에서 가장 뜻깊은 것은 캐나다 곳곳에서 서명해 주신 분들의 평화에 대한 바람을 캐나다 의회라는 공식 통로로 전달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라며“캐나다 시민과 거주자라면 하원 청원이라는 민주적 절차로 캐나다 정부에 직접 의견을 전할 수 있다는 것을 많은 교민께 알리고 함께 경험할 수 있어 기뻤다”고 전했다.
하원 전자청원안 e-7590 「한반도 평화를 위한 청원- End the Korean War, End All War」는, 한반도에 영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캐나다 정부가 ▲1953년 정전협정을 대체할 평화협정을 위한 국제적 노력을 공개적으로 지지해 줄 것과, ▲ 대한민국을 비롯한 동맹국들과 함께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를 위한 다자간 외교 추진 ▲ 한반도 평화를 위한 캐나다 외교 전략을 의회에 제출 ▲ 국제 무대에서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법과 공식 평화협정을 주장함으로써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해 줄 것 등 4가지 요구사항을 담고 있다.
이 청원안은 이미 기준은 충족했지만 아직 기한이 남아있는 10월4일 오후 1시58분까지 서명에 얼마든지 추가로 참여할 수 있다. 마감 후 하원은 청원담당 서기(Clerk of Petitions)가 최종 검증하고, 유효 서명이 500명 이상이면 인증서를 발급한다. 검증가정에 확인되지 않는 서명은 이 과정에서 제외될 수 있다. 이후 인증된 청원이 하원에 공식 제출되면 캐나다 정부는 45일 안에 공식 답변해야 하며, 답변은 청원 페이지에도 원문과 함께 공개된다.
청원안 Petition e-7590의 원문은 연방하원 공식 링크(ourcommons.ca)에서 바로 확인하실 수 있다.
청원 서명은 출신 국적에 상관없이 캐나다 시민권자뿐 아니라 영주권자 등 캐나다에 합법적으로 거주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서명은 아래 링크 또는 큐알코드에 접속해 이메일과 거주지 우편번호를 입력하고, 약3분 뒤, 이메일로 캐나다 하원(House of Common)의 답장을 받아, 지지 확인(Confirm our support)을 누르면 된다.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뉴욕 한 호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6.9.23 [공동취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xyz@yna.co.kr
이재명 대통령이 5박 7일간의 미국과 멕시코 순방 일정을 마무리하고 26일(현지시간) 귀국길에 올랐다.
미국에서는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한반도 평화 정책에 대한 한국 정부의 청사진을 국제 무대에 소개했다.
방미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깜짝 회담'이 성사되면서 그동안 정체됐던 한미 간 안보협상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멕시코에서는 투자보장 협정 개정 협상이 7년 만에 타결되는 등 양국 간 협력 강화에 힘을 쏟았으며, 청와대는 이를 통해 한국 기업들의 중남미 진출 교두보를 다졌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 안보협상 답보 속 이뤄진 한미 회담…돌파구 마련될까
첫 방문지였던 미국에서의 일정 중에서는 한미 정상회담이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다.
출발 당시만 해도 회담 성사 여부는 불투명했다. 다만 최근 양국 간 전략적 투자 협상에서 성과가 나오면서 분위기가 전향적으로 흘러갔고, 결국 정상 간 대좌로 이어진 모양새다.
이 대통령은 회담에서 핵추진잠수함 건조 협력, 농축·재처리를 포함한 원자력협정 문제 등 안보협상 이슈를 대거 거론했다.
이에 더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의 조속한 마무리를 원한다는 한국 정부의 입장도 적극적으로 표명했다.
특히 한미 정상 차원에서 전작권 전환을 논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청와대 측은 설명했다.
그동안 한미 간 안보 협상이 적잖은 진통을 겪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상황을 타개할 계기가 마련된 것만으로도 반길만한 일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제는 견조한 흐름을 잘 살려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안보 협상에서 구체적 성과를 만들어내는 일이 중요하게 됐다.
워싱턴에서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차기 한미 정상회담 혹은 그 이전 고위급 회담을 통해 양국의 거리를 계속 좁혀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순방의 주요 목적이기도 했던 유엔총회에서 이 대통령은 "북미대화가 조속히 재개되고, 한반도 전쟁 종식과 평화 체제 전환을 위한 당사자 간 대화로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앞서 광복절 경축사에서도 '전쟁 종식을 위한 당사자 간 대화'를 거론한 바 있으나, 이번에는 당사자들이 듣고 있는 가운데 국제무대에서 직접적인 제안을 했다는 점에서 한발 더 나아간 메시지로 볼 수 있다.
호르무즈 사태 등으로 인한 에너지 공급망 위기와 관련해서는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연대를 제안하면서, 이를 '건설적 기여국 연대'라고 이름 붙였다.
이에 따라 향후 호르무즈 사태의 해법을 논의할 때 '건설적 기여국 연대' 논의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유엔 기조연설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 총회장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6.9.23 [공동취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xyz@yna.co.kr
◇ 한-멕시코 협력지평 확대…'투자보장 협정' 성과
이 대통령은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의 초청으로 방문한 멕시코에서는 양국의 경제협력 지평을 확대하는 데 힘을 쏟았다.
우선 양 정상은 '2026-2030 한-멕시코 공동행동 계획' 문서를 채택, 양국이 정례적인 고위급 교류를 촉진하는 것은 물론 양국 외교부 간 차관급 고위 정책협의회를 정례적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여기에 한국과 멕시코 정부 간 '투자 증진 및 상호보호를 위한 협정'의 개정 협상도 타결됐다.
투자보장 협정은 투자유치국 내 외국인 투자 보호 및 증대를 위한 목적으로 외국인 투자에 대한 보호규범을 규정한 조약이다. 이에 따라 이번 협상 타결로 상호 투자 증가를 견인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양국 기업인들이 함께 한 비즈니스 포럼에서도 "한·멕시코 무역 협정은 양국 경제 협력을 한 단계 더 고도화하는 견고한 기반이 될 것이 분명하다"며 협정 논의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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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언론발표 마친 한-멕시코 정상 = 이재명 대통령과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대통령궁에서 공동언론발표 후 악수하고 있다. 2026.9.25 xyz@yna.co.kr
◇ 우크라 북 포로 송환 논란도…'임기·개혁론' 발언도 화제
이번 순방 기간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 송환 사실을 공개한 것을 두고 이 대통령이 공개 비판을 하면서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포로 송환' 발언에 "비공개 합의를 어기고 공개했다. 많이 아쉽다"고 했고, 청와대 고위관계자도 "젤렌스키 대통령이 기존 양해와 다르게 연설에서 언급한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측에서 '비밀로 유지하겠다고 약속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설명이 나오고 있어 향후 이슈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주목된다.
멕시코 동포간담회에서는 이 대통령이 자신의 임기 관련 사안을 재차 언급해 화제가 됐다.
이 대통령은 "여러분이 대한민국을 걱정하지 않도록 최소한 재임하는 동안 잘 챙기겠다. 혹시라도 2030년 6월 2일을 넘기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며 일각에서 제기된 '연임 개헌론'에 거듭 선을 그었다.
동포간담회 도중 개혁의 방법론에 대해서도 "적당하게 절제를 해야 하는데, 너무 빨리, 멀리, 급하게 가면 반동을 맞이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노무현 정부 당시 국가보안법 폐지 논쟁을 거론하면서 "독소 조항 몇 개를 삭제하는 것으로 여야가 합의를 거의 했는데, 누군가가 '(통째로) 폐지해야 한다'고 반대했다"며 "그러자 상대방이 결국 폐지에 반대하는 바람에 (독소조항 삭제도) 못했다"고 떠올리기도 했다.
이를 두고 당시 국가보안법 폐지를 강력하게 주장한 유시민 작가를 겨냥한 언급이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됐다. < 임형섭 설승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