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 슈퍼 창업 23년... 성장하며 지역사회와 주류사회 모범 한인기업으로 

한인 커뮤니티 넘어 한국 식문화를 알려온 한인 식품기업으로 리더십 인정받아

 

 

 

갤러리아 슈퍼마켓 민병훈(Jeffrey Min) 회장이 지난 10월 28일 캐나다 독립 식료품업계 협회 CFIG(Canadian Federation of Independent Grocers)로부터 ‘2026 Life Member’를 수상했다.

 

한국 식품과 식문화를 비한인 소비자와 현지 유통업계에 알려온 갤러리아의 역할, 그리고 그 중심에서 꾸준히 교류와 도전을 이끌어온 민 회장의 공헌이 인정받은 것이라고 갤러리아 슈퍼는 자축했다.

 

CFIG는 캐나다 전역의 6,000개 이상 독립 식료품점을 대표하는 전국 단위 업계단체다. ‘Life Member’는 식품 유통산업 발전에 오랜 기간 공헌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특별한 명예로, 민 회장은 올해 독립 식료품업체 부문에서 수상자로 선정됐다.

 

23년 전인 2003년 쏜힐에서 출발한 갤러리아 슈퍼는 한인 동포들에게 고향의 먹거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비한인 소비자들에게는 한국의 맛을 접하는 창구 역할을 도맡아 해왔다. 한국산 신선 농산물과 지역 특산물부터 간편식과 최신 인기 상품까지, 다양한 먹거리를 통해 한국 식품을 경험할 기회를 넓혀왔다.

 

이런 노력은 매장 밖에서도 이어져 갤러리아는 ‘Taste of Asia’에 10여 년간 참여하며 캐나다 소비자들에게 K-Food를 소개해 왔다. 또한 Yelp와 지속적으로 김밥·김치 만들기 행사를 진행하고, 불닭 볶음면이 지금과 같은 인기를 얻기 전부터 불닭 먹기대회를 열기도 했다. 캐나다 소비자들이 한식을 직접 만들고 맛보며 즐기는 경험을 통해 한국 식문화에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징검다리 역할을 한 것이다.

 

갤러리아는 주류 유통업계와의 접점도 꾸준히 넓혀왔다. 캐나다 식품 유통업계 전시회인 GIC(Grocery Innovations Canada)에 12년째 매년 참가하며 한국 브랜드와 제품을 소개해 왔다. 한국 제품의 인지도와 존재감이 미미하던 시절부터 주류 슈퍼마켓에서도 인기 상품으로 주목받는 오늘에 이르기까지, 한국 식품과 캐나다 시장을 연결하는 노력을 이어온 것이다.

 

갤러리아 슈퍼의 이같은 성장에는 민병훈 회장의 리더십과 지속적인 관심 및 참여가 토대가 된 것은 물론이다. 민 회장은 2009년 갤러리아의 CFIG 가입을 계기로 주류업계와의 교류를 넓혔으며, 2016년부터 2021년까지는 CFIG 이사회 멤버로도 활약했다. 한인기업의 경영자로서 캐나다 식품산업에 직접 참여하며 한국 식품과 아시아 식문화의 가능성을 알리는 데 힘을 보탠 것이다.

 

갤러리아측은 이번 수상은 민 회장의 오랜 공헌에 대해 캐나다 동종업계가 역량을 인정한 것을 뜻하는 동시에, 한인기업이 캐나다의 다양한 커뮤니티와 식품산업에 기여해 온 의미를 되짚어 주는 것이라고 자평했다. 한국 식품이 한인 커뮤니티를 넘어 더 넓은 소비층과 유통시장으로 확산되는데 기여하며, K-Food의 위상 또한 높아졌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성과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한편 민병훈 회장은 수상 소감을 통해 갤러리아 가족과 동료들에게 공을 돌리고, “이민자에게 기회를 열어준 캐나다와 CFIG에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갤러리아는 이번 수상을 통해 민 회장의 리더십을 중심으로 성장해 온 지난 20여년을 되새기면서,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도 고향의 맛을 전하는 데 그치지 않고 비한인 사회와 한국 식문화를 잇는 가교로 더욱 성장하며 고객봉사와 사회공헌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 문의: 647-494-3535 >

 

3일 당론 채택뒤 법사위 '당일치기' 속도전…공소취소 삭제·수사대상 확대

국힘 "대통령 재판 없애려 위헌적 입법 폭거"…입법·예산국회 초입부터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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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장하는 국민의힘 의원들  = 4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의사진행에 항의하며 퇴장하고 있다. 2026.11.4 xyz@yna.co.kr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정부 검찰의 조작기소 의혹을 수사하는 '조작기소 특검법안'의 속전속결 처리에 나서면서 입법·예산국회 초입부터 여야간 대치 전선이 4일 가팔라지고 있다.

 

민주당이 3일 당론 채택에 이어 이날 법제사법위 절차를 끝내고 5일 본회의 처리까지 밀어붙이기로 하자 국민의힘은 강력 반발하면서 조작기소 특검법 저지를 위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 방침을 밝혔다.

 

민주당이 조작기소 특검에 이어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 추진도 검토하고 있는 데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놓고도 여야가 공방을 벌이고 있어 여야간 충돌은 더 격화할 전망이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1소위원회 회의와 전체회의를 잇달아 열어 국민의힘 반대 속에 특검법을 의결했다.

 

민주당은 지난 4월 특검법 발의 이후 여론의 역풍을 우려해 처리를 미뤄왔지만, 이날 법사위 상정부터 의결까지 상임위 절차를 한 번에 마무리했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 의원총회에서 당론으로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처리키로 결정했다.

특검법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검찰 등이 당시 야당과 정적에 대한 표적 수사를 통해 조작수사와 조작기소를 자행했다는 의혹을 수사하는 내용이다.

 

특검 수사 대상은 ▲ 대장동·위례신도시·백현동 개발 관련 배임 ▲ 대장동·백현동 개발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 김진성씨 위증교사 ▲ 쌍방울 대북송금 ▲ 성남FC 후원 관련 뇌물 ▲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 법인카드 사용 ▲ 윤석열 전 대통령 명예훼손을 의도한 허위 보도 등의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기소다.

 

▲ 문재인 정부 통계 조작 ▲ 서해 공무원 피격과 탈북 어민 강제북송 ▲ 문재인 전 대통령 사위 취업 관련 뇌물수수 ▲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밀 유출 ▲ 월성원전 1호기 경제성 조작 의혹 사건도 수사 대상에 포함됐다.

 

법사위 심사 과정에서 논란이 된 특검의 '공소취소권'은 삭제됐다.

앞서 4월 발의한 특검법에는 특검이 검사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공소유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한 조항이 있었지만, 이를 삭제한 것이다.

 

민주당은 공소취소 권한으로 해석될 수 있는 조항을 최종안에서 삭제한 만큼 국민의힘의 '이재명 대통령 공소취소용 특검' 주장은 허위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특검법에서는 이전 법안의 공소 취소 관련 조항은 물론 그와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 조항까지 모두 삭제했다"며 "국민의힘이 억지를 부리며 법안 전체를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소속 서영교 법사위원장도 이날 법사위 회의에서 "대통령 공소 취소 내용은 오늘 소위에서 아예 빼는데, 자꾸 공소 취소 법안이라고 말하는 것은 허위 사실"이라고 말했다.

 

여당 법사위 간사인 김의겸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 구하기가 아니고 윤석열 정부 때 벌어졌던 조작기소를 비롯한 강압 수사, 표적 수사, 정치 수사를 바로잡기 위한 것"이라며 "이 대통령 사건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은 가장 큰 피해자였기 때문에 발생한 결과론적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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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사위원장에게 항의하는 국민의힘 의원  = 국민의힘 윤용근 의원이 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앞에서 동료 의원들과 더불어민주당 주도 조작기소 특검법 상정 항의 집회를 하던 중 회의장에 입장하는 서영교 법사위원장에게 항의하고 있다. 2026.11.4 xyz@yna.co.kr

 

이에 국민의힘은 본회의 보이콧과 향후 본회의에 상정될 모든 안건에 대한 필리버스터도 불사하겠다며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일 본회의 안건에 조작기소 특검법이 포함된다면 본회의 자체를 거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장동혁 대표는 페이스북 글에서 "민주당은 (법안에) 공소취소 조항만 삭제하면 문제가 없다고 우긴다. 새빨간 거짓말이다. 온갖 우회로가 다 마련되어 있다"면서 "이재명 공소취소보다 이재명 재판 재개가 먼저"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오후 특검법 의결을 위한 법사위 전체회의가 열리기 전 법사위 회의실 앞에서 규탄대회도 열었다.

 

법사위 국민의힘 간사인 박형수 의원은 "모든 사람이 다 재판받는데 대통령이라고 자기 혼자 재판 안 받고 공소취소하는 것은 명백한 특권"이라며 "자기 사건의 기소를 결정한 검사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특검을 대통령이 고른다(임명한다)"고 비판했다.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 구하기, 대통령의 재판을 없애려는 위헌적 입법 폭거를 결코 묵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검법을 둘러싼 충돌을 시작으로 여야의 대치 전선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5일 본회의에서 민주유공자법과 도시정비법, 도시정비촉진법, 용산공원특별법 등 쟁점 법안 처리를 추진 중이지만, 국민의힘은 조작기소 특검법 처리 저지와 연계해 반대하고 있다.

 

국민의힘이 본회의에 상정되는 모든 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에 나설 경우 민주당은 하루에 법안 한 건씩 처리하는 이른바 살라미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조 대법원장 국정조사 등도 검토하고 있어서 법안을 둘러싼 여야의 대치는 조작기소 특검법안 처리 이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입법 대치에 이어 국회 예산안 심사에서도 여야 간 충돌이 본격화하고 있다.

민주당은 820조9천억원 규모로 편성된 내년도 정부 예산안의 원안 유지를, 국민의힘은 대폭 삭감을 주장하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민주당은 미래성장동력 확충과 불평등·양극화 완화를 위한 확장 재정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재정 건전성을 확보한 예산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일시적 세수 호황에 기대 무분별하게 지출을 확대했다며 대대적인 삭감을 벼르고 있다.                                                        <  최평천   박수윤 기자  > 

 

 

 

김민석 ‘비공개 사과’에 반발…정청래 “피해자에 2차 가해” 반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민수 최고위원이 김 대표의 8·17 전당대회 당시 신천지 교인 집단 입당 의혹 제기와 관련해 발언하는 것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신천지 의혹을 둘러싼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이 김민석 대표의 ‘비공개 의총’ 사과 이후 오히려 격화하고 있다. 정청래 전 대표 쪽 의원(친청계)들은 김 대표의 정당법 위반 여부까지 따져봐야 한다며 압박했다.

 

친청계 한민수 최고위원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원과 지지자 앞에 제기한 의혹을 왜 국회의원들 앞에서만 사과하는가”라며 “당원과 지지자 앞에 공개 사과하시고 발언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이성윤 최고위원도 “당원들에게 신천지 낙인과 상처를 남기고 자칫 우리 당을 위헌 정당의 위험에 빠뜨리는 행위를 비공개 발언 몇 마디로 덮고 넘어갈 수 없는 것 아닌가”라며 “신천지 의혹을 어떤 목적과 근거로 왜 공표했는지 정당법 위반 여부까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했다.

 

정당법(제52조 2항)에는 당대표 경선과 관련해 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연설·방송 등의 방법으로 후보자에게 불리하도록 허위 사실을 공표한 자 등을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다. 사실상 김 대표의 형사처벌 가능성까지 거론한 셈이다. 이날 회의에 불참한 최민희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비공개 최고위에서 김 대표로부터 ‘신천지 관련 발언’을 하지 말란 압박을 받았다”고 했다.

 

그러나 김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친청계가 요구한 공개 사과를 하지 않았다. 김 대표는 “당내에서 종교의 정치 개입 우려가 사라지도록 당은 자정 노력과 제도 개선 절차를 밟아가겠다”고만 했다. 당원 정비 태스크포스(TF) 단장을 맡았던 박선원 최고위원은 “정치인의 이해관계가 민생보다 앞설 수는 없다”며 “우리가 무엇을 위해 정치를 하는지, 무엇을 위해 가장 먼저 우리가 지켜야 하는지 잊어서는 안 된다”고 김 대표를 엄호했다.

 

정 전 대표는 반발했다. 그는 김 대표를 옹호하는 의원들을 향해 페이스북에 “가해자는 모욕감으로 피눈물 흘리는 피해자의 심정을 진지하게 생각해보라”며 “비공개 사과를 구국의 결단처럼 영웅시하는 실드 치기는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다. 2차 가해를 멈추라”고 썼다. 정 전 대표 지지세가 강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김 대표 사퇴를 요구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당내에서는 신천지 사태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윤건영 의원은 이날 불교방송(B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내 상황이 좀 심각한 것 같다. 하나의 사건을 두고 서로 다른 곳을 쳐다보는 것 같다”며 “당분간 상당히 어려운 국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한 중진 의원은 이날 한겨레에 “이런 식으로 가면 갈등이 장기화하고 서로 건널 수 없는 다리를 건너게 될 수도 있다”고 했다.

 

한편에선 갈등을 봉합하고 넘어가야 한다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이해식 의원은 이날 한국방송(KBS) 라디오에 출연해 “조금 가라앉히고 자중해 나가는 것이 정 전 대표를 위해서도, 당을 위해서도 좋지 않으냐라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중진 의원은 “(김 대표의 사과가) 최선의 대응은 아니었지만 차선책은 택한 만큼 이제는 논란을 정리해야 한다”고 했다. 한 지도부 의원도 “여기서 이 정도로 마무리하고 예산안과 국정 동력을 만들어내야 된다는 게 대체적인 의원들의 시각”이라며 “여기서 정리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했다. 

                                                                                          < 고한솔 김채운 기자 >

 

“3자 비밀연합 증거 없었다”… 김민석 사과로 끝난 ‘신천지 개입설’

 
 

의총서 밝혀…조사보고는 취소
정청래 “난 무죄, 김 대표 유죄”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 둘째)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서미화 최고위원(맨 오른쪽)과 귀엣말을 나누고 있다. 맨 왼쪽부터 박선원 당원 정비 태스크포스(TF) 단장과 최민희 최고위원. 이승배 기자 photolee@hani.co.kr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8·17 전당대회 과정에서 경쟁자였던 정청래 전 대표를 향해 제기했던 ‘신천지(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집단 입당 및 전당대회 개입 의혹’에 관해 “증거가 없었다”며 전격 사과했다. 그러나 정 전 대표가 “이대로 넘어갈 수 있겠나”라며 공개 사과를 요구하면서 내홍이 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조사 결과 (반이재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비밀연합의 증거는 없었다”며 “혹여라도 본의 아니게 피해 입으신 분들께는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사과했다”고 김성회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표는 사과 도중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고 한다.

 

애초 민주당은 의총에서 ‘당원 정비 태스크포스(TF)’ 단장인 박선원 최고위원이 신천지 교인 집단 당원 가입 의혹에 대한 당 자체 조사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었지만, 김 대표가 예정에 없던 사과를 먼저 하면서 보고가 취소됐다.

 

김 대표는 전대 과정에서 신천지 신도의 조직적인 당원 가입 의혹을 제기하며 “반명·분열주의·신천지 등 3자 비밀연합을 깨는 게 전대의 본질”이라고 주장하고 당선 뒤 티에프를 꾸려 조사를 벌였다. 그러나 이후 결과 발표를 미루며 두달 넘게 당내 갈등이 이어졌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앞줄 왼쪽)가 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굳은 표정으로 앉아 있다. 뒷줄 맨 오른쪽은 지난 8월 전당대회 당시 김 대표와 당권을 두고 경쟁을 벌였던 정청래 의원. 이승배 기자 photolee@hani.co.kr

 

정 전 대표는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의총 직후 기자들에게 “상처받은 당원들에게 비공개 의총에서 숨어서 죄송하다고 하는 게 아니라 공개 사과하기를 바란다”며 “이대로 그냥 넘어갈 수 있겠느냐. 자업자득, 결자해지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친청계’인 한민수, 이성윤 최고위원도 당원들에 대한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이날 민주당은 의원총회에서 ‘조작기소 특검법’ 처리를 당론으로 채택하고, 오는 5일 국회 본회의 상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검법에 있던 특검의 공소취소 권한 조항은 삭제하기로 했다. 조희대 대법원장 국정조사는 추진을 보류하고 당내 의견을 더 수렴하기로 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27일 의원총회에서 조 대법원장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5일 본회의에 보고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 정혜민  박강수  김채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