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폭사 하메네이 장례일 맞췄을 가능성
'미국의 침략 부각' 정치적 메시지 일 수도
미, 에어쇼·불꽃놀이…100만명 운집 예상


"트럼프, 독립기념일 사유화…MAGA 무대"
'은둔' 모즈타바, 장례식 공식 등장할지 주목
장례식때 이스라엘 공격설 나돌아 긴장감

 

2026년 7월 4일. 지구 반대편의 두 수도에서 극적으로 대비되는 장면이 펼쳐진다.

 

워싱턴 D.C.에선 미국 독립 250주년 기념행사가, 테헤란에선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합동 공격에 폭사한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의 뒤늦은 장례 행사가 시작된다. 선제공격을 감행한 미국은 축포, 공격당한 이란은 조포를 쏘며 각각 '결의'를 다지는 날이다.

 

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노스다코타주 비스마르크 시립공항에 도착해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에서 내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노스다코타 방문 기간 중 미국의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는 ‘프리덤 250’ 테마의 차세대 고속열차 ‘넥스트젠 아셀라(NextGen Acela)’에 탑승한 뒤, 테오도르 루스벨트 대통령 기념 도서관 헌정식에 참석해 연설할 예정이다. 2026. 07. 01 [AFP=연합]
 

워싱턴에선 미국 독립 250주년 기념 축제
대규모 에어쇼, 불꽃놀이, 국제 해군 사열식

 

이날은 현 미합중국의 출발점이 된 미 동부 13개 식민지가 1776년 영국 식민지에서 독립을 선언한 지 정확히 250년이 되는 날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독립 250주년의 표어로는 '프리덤 250'을 내걸고 이번 독립기념일을 '미국에 경의를 표하는 날'(Salute to America day)로 정했다.

 

토요일인 4일 당일에는 오후부터 워싱턴 D.C. 내셔널 몰에서 수백 대 전투기의 에어쇼가 진행되며, 카타르가 선물해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기로 개조된 보잉 747 점보 항공기가 공군기들과 편대 비행을 통해 대중에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각 군 사열과 군악대 연주, 공연, 그리고 트럼프의 연설, 불꽃축제 등이 진행된다. 폭염의 날씨 속에 100만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날 밤 포토맥강 일대에서 40분간 약 85만 발의 폭죽을 쏘아 올린다.

 

뉴욕에서는 전 세계 범선들이 모인 '세일 포스'(Sail 4th) 행사가 열리고, 여기에 동맹국 등 32개국의 현대식 군함, 의장 함대, 그리고 각국의 해양 전통을 결합한 국제 해군 사열식이 열린다. 앞서 지난달 14일엔 처음으로 '백악관 잔디밭 UFC 경기'가 열렸고, 24일 '위대한 미국 박람회'가 막을 올렸으며, 워싱턴 도심을 질주하는 경주용 자동차 대회도 예정돼 있다.

 

1일 시민들이 노스다코타주 메도라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탑승한 ‘프리덤 250’ 열차가 들어오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테오도르 루스벨트 대통령 기념 도서관 개관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2026. 07. 01 [AP=연합]
 

"트럼프, 독립기념일 사유화…MAGA 무대"
AP "자랑스런 순간이 분열‧의심으로 얼룩"

 

그러나 지난해 백악관에 복귀한 트럼프 대통령은 강압적인 관세 정책과 폭력적인 반이민 정책을 강행했다. 올해 들어선 베네수엘라 침공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납치와 기소, 그리고 비핵화 협상 도중 이스라엘과 합동으로 이란을 '선제공격'하면서 국제적 비판이 거세졌다. 이런 상황에서 맞는 독립 250주년 기념일을 바라보는 상당수 미국 국민의 시선도 곱지 않다.

 

특히 민주당 진영과 역사학계, 시민단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의 기념일을 사유화하고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운동의 정치 무대로 전락시켰다고 비판하고 있다. 미 의회는 초당적 준비 기구인 '아메리카 250'을 만들었지만, 트럼프가 백악관 주도로 별도 민관 협력 기구인 '프리덤 250'을 만들어 행사 준비를 주도했다.

 

이에 매사추세츠, 펜실베이니아, 워싱턴, 오레곤, 코네티컷 등 최소 11개 민주당 성향 주정부들이 "정파적 행사"로 변질됐다면서 '위대한 미국 박람회'를 보이콧했다. AP 통신은 2일 자 기사에서 "미국인들이 국가의 250주년을 맞이하고자 나서고 있지만, 이 자랑스러운 순간은 분열과 의심으로 얼룩져 있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트럼프는 민주당 주정부를 겨냥한 수사와 지원 예산 삭감, 정적 보복, 의회‧사법부 무시, 언론 재갈 물리기 등 독립선언 이후 250년간 쌓아 올린 민주 공화정과 연방제라는 미국 민주주의의 가치를 훼손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2일 이란 테헤란의 한 거리에서 한 여성이 이란의 초대 최고지도자 고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 최근 사망한 고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그리고 현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초상화가 담긴 포스터 앞을 지나가고 있다. 2026. 07. 02 [로이터=연합]

 

테헤란에선 폭사한 알리 하메네이 장례
7월 4일 택일, 미국 대외 군사 개입 부각?

 

같은 날 이란 수도 테헤란에선 2월 28일 미‧이스라엘의 공습 과정에서 폭사한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장례 행사가 시작된다. 사망한 지 126일 만이다. 최근 며칠간 다시 무력 공방을 주고받고는 있지만, 일단 종전 합의 양해각서(MOU) 서명과 1차 미-이란 스위스 고위급회담이 이뤄졌고, 간접 실무협상도 진행 중인 완화된 정세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란 정부가 미국의 250주년 독립기념일에 맞춰 의도적으로 택일했을 공산이 크다. '자유와 민주주의의 역사'란 미국의 서사에 맞서, 미국의 대외 군사 개입 역사를 부각하려는 정치적 메시지가 담겼을 것이란 해석이 가능하다.

 

이란 관영 IRNA 통신은 1일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지난 2월 28일 토요일, 적대 세력인 미국과 이스라엘 정권이 감행한 계획적인 테러 공격으로 인해 순교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순교자' 하메네이의 영결식은 4일부터 이틀간 테헤란의 이맘 호메이니 모살라(예배당)에서 열린다. 장례 본식과 행진은 6일 테헤란의 이맘 호세인 광장에서 아제디('자유') 광장까지 약 10㎞ 구간에서 진행된다. 이를 위해 테헤란 주는 4~6일 3일을 공휴일로 선포했다. 7일엔 이슬람 시아파 성지인 콤, 8일에는 이라크의 카르발라와 나자프, 9일 하메네이 고향인 마슈하드에서 각 장례 행진이 이어지고, 이맘 레자의 성지에 안치된다.

 

1989년 6월 11일, 이란 테헤란에서 약 70km 떨어진 베헤시테 자하라 공동묘지에서 수천 명의 조문객들이 고(故) 아야톨라 호메이니의 무덤 주위로 추모객들이 몰려 있다. [AP=연합]
 

'은둔' 모즈타바 장례식에 공식 등장하나
장례식 기간 이스라엘 공격설에 긴장 고조

 

이란 보훈재단의 야쿠브 솔레이마니 부대표는 IRNA에 "이번 행사는 이슬람 공화국 이란의 기억 속에 역사적 순간이자 국가적 서사시로 기록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테헤란 시장은 이번 장례 행사에 최대 2000만 명의 조문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외국 조문 사절로는 이라크·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을 포함해 40개국 대표단이 장례 및 추모식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유럽 국가들이 이번 전쟁에서 미국‧이스라엘 편에 섰다는 이유로 유럽 국가들을 공식 초청하지 않았다고 에스마일 바가이 외교부 대변인이 밝혔다.

 

주목할 대목은 아버지 알리 하메네이의 뒤를 이어 지난 3월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이번 장례식에 모습을 드러낼지다. 그 이후 모즈타바는 육성이나 영상을 통해 전혀 존재를 드러내지 않고 있고 틈틈이 메시지를 발신했을 뿐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모즈타바는 28일 X를 통해 "강제 전쟁으로 이란 국민에게 가해진 신체적·정신적 피해, 미나브와 라메르드에서의 아동 살해 및 전쟁 범죄부터 의료 시설 공격에 이르기까지 모든 행위는 국내외 법원에서 반드시 처리돼야 할 법적 문제"라면서 "확실한 점은 이런 범죄자들을 반드시 체포해 그들의 범죄 행위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일부 외신에서는 하메네이 장례식 기간 중 최고지도자 모즈타바를 포함한 이란 지도부를 겨냥한 이스라엘의 추가 군사행동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 이유 기자 > 

 

 

공로상 3, 문화상 3, 감사상 및 단체상 2곳 등 4개 부문 심사해 선정

 

캐나다 한인상이사회(이사장 정창헌)가 올해 제39회 한인상 수상자를 개인 7명과 단체 2곳 등 모두 9개 대상을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분야별로는 공로상 3, 문화상 3, 감사상 1 및 단체상 2곳 등 4개 부문이다. 시상식은 추후 조율을 거쳐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한인상이사회가 밝힌 분야별 수상자와 공적사항이다.

 

◇ 공로상 “한인사회 발전의 든든한 버팀목”

 

▲최등영(86세, 의사): ▪45년간 가족 같은 마음으로 헌신…24시간 비상 연락 및 왕진 마다치 않고 진료 ▪환자 맞춤형 소통과 정부 혜택 안내로 한인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 ▪유학생 지원 및 우울증 환자 치유 등 한인 공동체의 치유와 회복 이끈 주역.

 

▲오풍균(80세, 전 청과협회장): ▪40여 년간 꽃·채소·과일 공급하며 한인 스몰비즈니스 위기 극복 선도 ▪컨비니언스 불황기 새로운 활로 제시… 위기 시 가장 먼저 현장 찾아 지원 ▪청과협회장 역임하며 나눔과 협력 실천, 투철한 봉사로 동포사회 기여.

 

▲최금란(80세, 전 밴쿠버 노인회장): ▪최초 여성 밴쿠버 한인회장 및 노인회장 역임…한인회·노인회 건물 매입 결정적 기여 ▪사재 출연해 시니어 대학·무료 급식 운영 및 참전용사 후원 등 평생 봉사 ▪수필집 3권 출간한 문인이자 세계한인의 날 정부 포상 받은 존경받는 원로.   

 

◇ 문화상 “K-컬처 전파와 지역사회 문화 공헌”

 

▲금국향(73세, 캐나다 전통 예술인 협회 예술감독): ▪2014년부터 캐나다 주류사회에 전통고전무용과 연극공연에 혼신을 다해 노력, 한국의 혼 알리다 ▪개인 사비를 아끼지 않고 후배 양성과 무대 제작에 헌신하며 한국 문화예술의 맥을 잇고 있다. ▪한인사회는 물론 캐나다 전역에 한국 전통 고전무용과 연극을 전파하는데 힘쓰고 있다.

 

▲박혜정(66세, 현재 지휘자, 음악가): ▪포트무디 청소년 교향악단 단장, 25년간 음악을 통한 보훈·봉사 및 차세대 정체성 교육에 헌신 ▪캐나다 BC주 대표 청소년 예술단체 이끌며 주류·한인 사회에 선한 영향력 전파 ▪6·25 및 월남전 참전 유공자, 한인 시니어 위한 위문 공연과 안보·보훈 행사 음악 감독으로 활약 ▪음악을 매개로 한 자원봉사, 전통문화 연주 통해 차세대 청소년들의 한인 자긍심 고취.

 

▲서이삭(42세, 오케스트라 지휘자): ▪줄리아드 음대 학사 및 맨해튼 음대 석사 과정을 거쳤으며,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와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 캐나다 대표로 참가했다. 파리 살 플레옐, 토론토 코너 홀 등 유럽과 북미의 주요 공연장에서 연주했으며, 몬트리얼 심포니 오케스트라 콩쿠르를 비롯한 수많은 국제 대회에서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지휘자 겸 피아니스트로 활발히 활동 중인 음악가, 역동적이고 깊이 있는 음악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토론토 코리안 케네디언 합창단 음악감독, 토론토 총영사관의 위촉으로 Seohan 오케스트라를 창단, 지역 사회에 지속적인 클래식 공연을 제공하고 있다.

 

◇감사상

 

▲개리 샤피로 (Garry Shapiro, 75세, 변호사): ▪비한인으로서 오랜 기간 실질적 법률 지원과 따뜻한 후원 지속 - 무료 공증, 한인 대축제 매년10,000 후원 등 문화·교육 다방면 헌신 ▪한인을 위한 실질적 법률 서비스 및 교육 제공 ▪드러내지 않는 진심 어린 후원과 공동체 발전 기여 ▪한인 문화 보존 및 차세대 정체성 확립 지원.

 

◇ 단체상  “헌신적 봉사와 연대의 가치 실현”

 

▲ 생활체육협의회: 동덕명 회장(73세): ▪30여 년간 탁구 통해 세대·지역 아우르는 한인사회의 건강한 화합의 장 마련 ▪사재와 노력으로 대규모 탁구시설 구축해 생활체육 선도 ▪타민족 대상 한국 스포츠 교류 활성화 및 전국체전 참가 등 모국과의 가교 역할.

 

▲The Smile Sing Along: 문관식 회장(84세): ▪2019년 창립 이래 7년간 캐나다 내 가장 취약한 장기요양원(LTC)을 찾아가 어르신들을 위한 음악 봉사를 헌신적으로 이어온 단체입니다. ▪소외된 노인들의 삶에 실질적이고 깊은 변화를 만들어냈다.

                                                           < 문의: erickim02@gmail.com >

 

 

 

지붕누수 보수 등 총영사관 지원으로 노후건물 새로 단장  

 

 

토론토 한인회(회장 김정희)는 지난 3월18일부터 진행한 한인회관 시설 개선사업을 3개월만인 6월20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마친 시설 개선 사업은 ▪지붕 누수 보수 ▪소강당 천장 및 벽면 보수 ▪바닥 교체 ▪내부 도색 ▪복도 천장 교체 등 노후화된 회관건물을 보수개선한 것으로, 토론토 총영사관의 지원을 받아 추진됐다고 한인회가 전했다.

 

한인회는 이번 시설 개선으로 건물의 안전성과 기능성을 높였고, 회관의 공간 활용도를 크게 향상시켜 이용자들이 편안한 환경에서 각종 문화·교육 프로그램과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추진할 한인 역사기념관 조성 사업의 첫걸음을 내딛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 문의: 416-383-077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