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데릭튼 고등학생 300명에게 북한 인권 실상과 분단 한반도 현실 알려

 

민주평통 토론토협의회(회장 유건인)가 후원하고 몬트리올 지회(지회장 홍준기)가 주최한 ‘북한 토크 콘서트-내가 북한에서 태어났다면’ 주제의 행사가 지난 5월9일 낮 뉴브른즈윅(New Brunswick) 주에 있는 캐나다에서 가장 오래된 고등학교로 알려진 프레데릭튼 고등학교의 모리슨 극장 (Marrison Theatre, Fredericton High School)에서 개최됐다.

 

이날 토크에는 프레데릭튼 고교 인문사회계열 학생 300여명과 교사 12명이 참석했고, 특별 게스트로 김은주 자문위원(몬트리올지회, 탈북민), Sandra Fahy 교수(Carleton University, 북한 전문가)가 참석해 학생들에게 북한의 인권에 대해 설명해 이해를 높였다.

 

이날 담당 교사이며 인문학 주임 앤드류 루트리지(Andrew Rutledge) 교사는 미리 2시간의 특별 수업을 편성해 한국의 역사와 문화, 분단 상황을 학생들이 이해하고 숙지하는데 도움을 주어 토크 콘서트가 일회성이 아닌 실질적 교육으로 이어지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토크 콘서트 진행 중 패널로 참가한 학생들은 ‘한국 내에서 통일에 대한 인식은 어떤지?’, ‘민주평통이 직면하고 있는 평화통일 난제는 무엇인지?’, ‘고등학생으로서 한국의 평화통일에 도움이 될 활동은 무엇인지?’ 등을 질문해 참가 학생들의 공감을 불렀다.

 

토크 콘서트를 마친 로리에 피어슨(Laurie Pearson) 교사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밝혔고, 유안 야오(Yuan Yao) 교사는 ‘프로그램으로 행사가 지속되길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 앤드루 루트리지(Andrew Rutledge) 주임 교사는 ‘토크 콘서트를 정규 커리큘럼에 포함할 수 있도록 논의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콘서트 패널로 참가했던 알렉산드리아 포프(Alexandira Pope) 학생은, ‘북한 여성 대상 지원 활동이 강화되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고, 또 다른 학생, 사마 아메드 아프(Sama Ahmed Ouf)는 ‘청소년 민주평통이 있으면 참여하고 싶다’는 열의를 보였다. 청중으로 참여했던 매튜(Matthew) 학생은 ‘내가 가진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지 느꼈고 행사로 인해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토크 콘서트의 사회를 맡았던 김지현 자문위원(토론토협의회)은 “그동안 참여한 평통의 활동 중에서 가장 인상적이었고 또 보람이 있었다. 학생들의 뜨거운 관심과 날카로운 질문에 놀랐고, 의미부여를 진지하게 해주신 선생님들께 정말 감사하다. 이들 모두와 함께 북한인권의 참담함과 한반도 통일의 필요성에 공감한 값진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 후 참여한 학생들은 설문조사에 응하고, 한국에서 가져온 간식(불닭 볶음면, 초코파이)과 열쇠고리를 선물로 받았다. 민주평통은 학교에 발전기금도 전달했다.

 

평통은 캐나다에서 5월이 아시아 유산의 달(Asian Heritage Month)이라며 이번 행사가 한국과 캐나다의 유대관계가 미래 세대로 이어지는 데 이바지했다고 평가, 행사를 준비하며 현지 관련기관과의 네트워크 형성과 한국 정부의 원활한 지원이 있었다며 앞으로 캐나다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통일 공공외교의 지경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문의: toronto.puac@gmail.com >

 

 6월2-15일, 918 Bathurst Gallery서 

한국 전통 목조건축의 화려한 장식화 단청(Dancheong) 선뵈 

 

OIS Art of Canada는 한국의 무우수(Moo Woo Soo) 갤러리와 함께 오는 6월2일(금)부터 15일(일) 까지 「한국의 색채와 혼: 단청 展(전)」 을 토론토 918 Bathurst Gallery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2024–2025 ‘한-캐 문화예술교류의 해’의 마무리를 기념해 한국 전통 목조건축의 화려하고 깊은 의미를 지닌 장식화인 단청(Dancheong)을 해외에서는 처음으로 캐나다에 본격 소개하는 전시회라고 OIS는 전했다. 전시에는 전통 단청 장인부터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가들에 이르기까지 총 11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OIS는 한국 전통문양인 단청 전시에 캐나다 현지인들 뿐만아니라 토론토 한인 교민들과 차세대들도 참여해 한국 전통문화의 우수성과 창의성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한인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기회가 되가 바란다고 밝혔다.

 

🔸 전시 일정: 2025년 6월 2일(월) ~ 6월 15일(일)
🔸 장소: 918 Bathurst Gallery (918 Bathurst St., Toronto, Ontario)
🔸 입장료: 무료

🎉 오프닝 리셉션 안내:
• 일시: 2025년 6월 6일(금) 오후 5시 – 8시
• 프로그램:
 - 단청 전문가 초청 강연
 - 한국 전통음악 공연
 - 한국 전통 다과 제공

                                         < 문의: oisartcanada@gmail.com, www.art.oiswith.com >

강남 예약제 최고급 룸살롱서 수차례 향응 의혹

민주 "1회 수백만 원 비용, 한 번도 돈은 안 내"
"지귀연 판사 얼굴이 선명하게 찍힌 사진 확보"
"내란수괴 풀어주자 너무 열받아서 제보했다고"

청탁금지법 위반에 뇌물죄 성립까지 중대 사안
윤석열 측에 룸살롱 약점 잡혀서 석방 등 특혜?

당장 내란 재판에서 배제, 감찰 실시할 것 촉구
"사법부 주저하면 사진 공개 포함해 추가 대응"

 

지귀연 부장판사가 2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우두머리 혐의 형사재판 2차 공판에서 취재진들의 퇴장을 명령하고 있다. 2025.4.21 [사진공동취재단] 연합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을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 재판장 지귀연 부장판사가 최고급 룸살롱에서 직무 관련자로부터 여러 차례 불법적인 향응 접대를 받았다는 충격적인 의혹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은 룸살롱 내부에서 찍힌 지귀연 판사의 선명한 얼굴 사진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 판사가 형사사법 사상 최초의 '시간 단위' 구속기간 계산법을 동원하고 체포적부심 소요 시간까지 구속기간에 산입하는 위법한 결정으로 윤석열을 석방한 데 이어, 재판 진행에서도 각종 특혜를 제공하며 재구속도 하지 않는 배경에는 윤석열 측에 룸살롱 관련 약점이 잡혀 있었던 사정이 작용한 게 아니냐고 민주당은 의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 판사를 즉각 내란 재판에서 배제하고 감찰을 실시해야 한다고 법원행정처에 요구했다.

 

김용민 의원은 14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금 내란수괴 윤석열 재판을 하고 있는 지귀연 부장판사가 수차례 고급 룸살롱에서 술 접대를 받았다는 아주 신빙성 있는 제보에 사진까지 받았다. 룸살롱이 (어디인지) 구체적으로 특정이 됐다"며 "1인당 100만 원에서 200만 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그 판사가 돈을 낸 적이 없다는 구체적인 제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을 향해 "일단 이 정도 문제가 되면 재판부터 바로 직무 배제하고 당장 감찰해야 하는 것 아닌가. 최소 100만 원이 넘는 사안이기 때문에 뇌물죄가 성립하거나, 적어도 청탁금지법 8조 1항은 무조건 위반으로 보인다. 아주 중대한 사안"이라며 "사법부의 신뢰는 좋은 재판도 있지만 이렇게 비리에 연루된 판사들이 재판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 접대를 도대체 누구로부터 받았는지, 윤석열 재판은 왜 이렇게 이상하게 흘러가고 있는지 등 관련성까지 다 따져봐야 한다"고 다그쳤다.

 

더불어민주당 김기표 의원이 14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귀연 부장판사가 접대를 받은 서울 강남 최고급 룸살롱의 실내 모습이라며 공개한 사진. 2025.5.14. 김기표 의원 제공

 

김기표 의원도 제보를 받았다면서 해당 유흥주점의 출입구 및 실내 사진을 PPT 화면에 띄워 공개했다. 김 의원은 "저희가 갖고 있는 사진들 중 몇 개만 제시하는 거다. 입구는 허름해 보여도 서울 강남에서 예약제로 운영되는 최고급 룸살롱이라고 한다"며 "내부가 아주 럭셔리하다. 지귀연 판사가 거기 갔었다는 사진들은 저희가 이미 가지고 있다. 굉장히 신빙성이 높은 제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지 부장판사와) 같이 간 사람이 직무 관련자다. 아주 문제가 될 수 있다"면서 "자신의 돈을 내지 않고 밀접한 직무 관련자에게 접대를 받았다면 대단히 문제가 되는 행위 아니겠나. 굉장히 참담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 "사실은 같이 간 사람이 너무 열받아서 제보했다고 한다. 내란수괴 풀어주는 걸 보고 '이럴 수 있나' 하면서 제보를 했다고 알려왔다"며 "사진을 보면 일시도 특정될 수 있다"고 했다.

 

이에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은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그 이야기는 금시초문이다" "독립된 기관인 윤리감사실에서 조사를 할 것 같다" "저는 생각할 수 없는 일이라서 지금 답변드리기는 어렵다" "돌아가서 사안을 확인해보고 검토하겠다" 등의 답변을 내놨다.

 

노종면 선대위 대변인은 따로 <룸살롱 판사에게 대한민국의 운명을 맡길 수 없다>는 제목의 서면 브리핑을 통해 지 판사가 룸살롱에서 찍힌 사진까지 갖고 있다고 공표했다. 노 대변인은 "민주당이 확보한 제보 사진에는 지귀연 판사의 얼굴이 선명하다. 사진이 찍힌 장소가 서울 강남의 최고급 룸살롱이라는 사실도 민주당이 확인했다"면서 "지귀연 판사에게 묻겠다. 고급 룸살롱 드나들면서 젊은 여성들과 고급 양주를 즐기는 50대 판사는 정상인가? 술값과 접대비는 본인이 직접 냈나? 판사 월급으로 감당이 되나?"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민주당이 확보한 제보에 따르면 룸살롱 비용은 지귀연 판사가 아니라 동석자가 부담했다고 한다. 해당 룸살롱은 서너 명이 술자리를 즐길 경우 400~500만 원은 족히 나오는 곳이다. 대법원 규칙 위반일 뿐 아니라 불법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금 당장 지귀연 판사의 재판 업무를 배제하라. 이렇게 부도덕하고 불법 의혹이 짙은 판사에게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운명이 걸린 내란 재판을 맡길 수는 없다. 내란 세력이 지귀연 판사의 약점을 쥐고 재판에 개입한다면 누가 감당하고 책임질 수 있나?"라고 심각하게 우려했다.

 

8일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한남동 관저 앞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주먹을 쥐어보이고 있다. 연합

 

또 "내란 가담 피의자들이 구속 상태로 재판을 맡고 있는데 내란수괴로 지목된 자만 거리를 활보하는 현실을 어느 국민이 납득할 수 있나? 윤석열을 풀어주고 윤석열의 언론 노출을 막아주고 비공개 재판을 고집하는 기이한 상황이 지귀연 판사의 약점과 무관하다고 장담할 수 있는가?"라면서 "현직 판사, 그것도 내란 사건 재판장의 룸살롱 접대 의혹이다. 사법부에 대한 신뢰, 재판 결과의 권위를 위해서라도 지귀연 판사는 내란 재판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귀연 판사 스스로 법복을 벗어야 마땅하지만 기대하기 어렵다. 사법부의 신속한 재판 배제, 철저한 감찰 실시를 촉구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사법부가 주저할 경우 사진 공개를 포함한 추가 대응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점을 천명한다"고 강하게 압박했다.

 

조국혁신당도 가세했다. 윤재관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국회에서 공당이 구체적인 의혹을 제기한 이상 지귀연 판사는 지체없이 스스로 내란 재판에서 손을 떼야 한다. 룸살롱 접대 의혹을 받는 판사가 내란 재판을 이어가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사법부는 당장 감찰에 착수해야 한다. 또한 지귀연 판사는 즉각 이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혀야 한다. 검찰 캐비닛에 자신의 건이 쌓여있어 검찰이 시킨 대로 내란수괴 윤석열에 각종 특혜를 제공한 것인지도 답해야 할 것"이라고 몰아붙였다.

 

아울러 "이 의혹을 접한 국민은 지귀연 판사가 윤석열 내란수괴를 풀어주고 지하 통로 출입 및 재판 비공개 특혜를 제공한 이유를 이제야 알겠다고 한다"면서 "조국혁신당은 이틀 전 만인에게 평등한 법 집행을 위한 '법왜곡죄' 도입을 골자로 한 일명 '지귀연 판사 방지법'을 발의했다. 법관이나 검사가 위법 또는 부당한 목적을 가지고 공소권의 현저한 남용, 법령 적용의 왜곡 등 행위를 한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과 10년 이하의 자격정지를 하도록 했다. 조국혁신당은 '지귀연 판사 방지법'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 민들레 김호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