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재발방지 위해 정부·기관과 협력 중"

캐나다 총기난사 추모공간 한 여성이 지난달 14일(현지시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텀블러리지 학교에 마련된 총기난사 임시 추모공간을 찾아 조의를 표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달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 학교에서 일어난 총기 난사 사건의 피해자 가족이 오픈AI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총격 피해로 중상을 입은 마야 게발라(12) 양의 가족은 오픈AI가 총격범의 위험한 상태를 알고도 경찰에 알리지 않은 과실이 있다며 BC주 1심 법원에 소를 제기했다고 AP·AFP 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게발라 양은 사건 당시 근거리에서 머리 등에 3발의 총격을 받아 치명적인 뇌 손상을 입은 탓에 영구적인 인지·신체 장애가 예상된다.

 

이들은 소장에서 "오픈AI는 총격범이 이번 사건과 같은 대량 사상 사건을 계획하기 위해 챗GPT를 활용한다는 구체적인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챗GPT가 총격범을 돕는 조언자·협력자로 활용됐다고도 비판했다.

 

실제로 오픈AI는 사건 발생 수개월 전 총격범인 제시 반 루트셀라(18)가 챗GPT와 총격과 관련한 대화를 나눈 사실을 확인하고 계정을 차단했으나, 임박한 현실적 위험은 없다는 판단하에 당시 수사기관에 이를 알리지는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원고 측 법률 대리인은 성명을 통해 "이번 소송의 목적은 총기 난사가 돼 어떻게 일어났는지 진실을 밝히고 책임을 묻고 피해를 구제하며 캐나다에서 또 다른 총기 난사 참극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소송은 미국의 기술기업을 상대로 매우 심각하지만 아직 입증되지 않은 혐의를 다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픈AI는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해 "형언할 수 없는 비극"이라고 언급하면서 "오픈AI는 이와 같은 비극의 재발을 막기 위해 정부·법 집행기관과 협력해 변화를 만들어가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픈AI는 에반 솔로몬 캐나다 AI부 장관과 데이비드 에비 BC주 주총리 등과 면담한 이후 안전팀에 캐나다의 정신건강·법률 전문가를 참여시키고 위협 정보도 캐나다 수사기관인 왕립기마경찰(RCMP)에 보고하는 방안에 동의했다.

 

오픈AI는 최근 변경된 정책하에서는 반 루트셀라의 활동이 경찰에 통보하는 조건을 충족한다고도 설명했다.

 

반 루트셀라는 지난달 10일 BC주의 소도시 텀블러리지에서 가족 2명과 학교 교직원·학생 6명을 총격 살해한 뒤 경찰이 진입하자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 권영전 기자 > 

 

 

남성 2명 새벽 총격 후 도주…인명 피해는 없어

최근 유대교 회당 총격 잇따라…미·이스라엘 외교시설 보안 강화

 


10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한 캐나다 토론토 주재 미국 영사관  [로이터=연합]
 

 10일 캐나다 토론토 시내에 위치한 미국 영사관에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이를 '국가 안보 사건'으로 규정하고 수사 중이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토론토 경찰은 이날 오전 5시 29분께 주토론토 미 영사관 건물에 누군가 총격을 가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고 엑스(X·옛 트위터)에서 밝혔다.

 

경찰은 이후 기자회견에서 오전 4시 30분께 남성 2명이 영사관 건물에 총격을 가한 것을 확인했다며 이들이 타고 달아난 흰색 SUV 차량을 공개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차를 타고 영사관 주변을 배회하다 차에서 내려 건물을 향해 여러 발의 총격을 가한 후 다시 차를 타고 달아났다.

 

이로 인해 영사관 건물 유리와 문이 파손됐고, 현장에선 탄피 등 총격 흔적이 발견됐다.

당시 건물 안에 사람들이 있었지만, 건물 보안이 철저하고 견고하게 설계돼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토론토 중심가 대로변에 위치한 미국 영사관은 반미(反美) 시위가 자주 열리는 곳이다. 지난 주말에도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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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주토론토 미국 영사관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을 조사 중인 캐나다 경찰 [AP=연합]
 

온타리오주 경찰 크리스 레더 총경은 "이번 사건은 국가 안보 사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토론토 경찰 외에도 통합국가안보 집행팀(INSET)이 수사에 참여하고 있으며, 미연방수사국(FBI)과도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토론토, 몬트리올, 오타와에 있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사관·영사관 건물에 대한 보안 조치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미·이란 전쟁과 관련한 질문에 그는 연관성을 조사 중이라고 답했다.

 

최근 캐나다의 유대교 회당(시나고그)에서 잇따라 발생한 총격 사건과 관련해선, 이번 사건을 조사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일 밤 북부 노스요크에 있는 시나고그 건물에 10여발의 총격이 발생했다. 6일 밤에도 토론토의 시나고그 2곳에서 총격 사건이 이어졌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이번 사건을 "비난받아 마땅한 폭력 행위이자 협박 시도"라 비판하며 "가해자들을 밝혀내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자원을 투입할 것"이라 밝혔다.

 

최근 유럽에서도 미국 외교 시설과 시나고그 인근에서 폭발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전날 주노르웨이 미국 대사관 앞에서 폭발이 발생해 출입문 유리가 깨진 데 이어, 이날 오전에는 벨기에 한 시나고그에서 폭발이 일어나 건물 창문이 파손됐다.    < 김연숙 기자 >

 

토론토 미국 총영사관

사이버범죄, 인공지능(AI) 기반 사이버 위협 효과적 대응 양국 공조

 
                                                   한-캐나다 사이버정책협의회 [외교부 제공]

 

제1차 한-캐나다 사이버정책협의회가 10일 서울에서 개최됐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협의회는 한-캐나다 안보·국방 협력 파트너십에 기반한 것으로, 윤종권 외교부 국제사이버협력대사와 질리언 프로스트 캐나다 외교부 사이버·핵심기술·민주 회복력 국장이 양측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양측은 사이버정책협의회 출범을 통해 한-캐나다 양국 간 사이버 분야 협력을 위한 범정부 협의 채널이 구축된 점을 평가했다.

 

또한 북한의 가상자산 탈취, 온라인 스캠 등 사이버범죄, 인공지능(AI) 기반 사이버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양국 공조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면서, 향후 구체적 협력 방안을 모색해나가기로 했다.

 

특히 최근 급증하는 사이버 침해 사고에 대비한 대응 메커니즘과 모범 대응 사례를 공유하고, 법 집행 기관 간 합동수사와 정보공유 등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유엔 등 주요 다자무대에서 사이버 분야 국제규범 논의를 진전시키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동 협의회를 정례적으로 개최해 사이버 분야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민선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