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생리의학상 총 상금은 1천200만 스웨덴 크로나(16억1천만 원)이며, 상금 지분은 공동수상자들에게 3분의 1씩 균등 분배되는 것으로 발표됐다. 공동수상자 1인당 400만 크로나(5억3천600만원)다.
올해 노벨상은 이날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6일 물리학상, 7일 화학상, 8일 문학상, 9일 평화상을 거쳐 12일 경제학상까지 모두 6개 부문에서 수상자가 발표된다.
2026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3인 [노벨위원회 홈페이지 발췌]
< 임화섭 이지헌 오수진 기자 >
빛으로 신경세포 껐다켠다…노벨상 받은 광유전학 질병치료 새지평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에 광유전학 개척 3인…빛으로 특정세포 제어
뇌 회로 규명 넘어 질병 치료로…시각장애서 치료 가능성 확인 평가
빛으로 특정 신경세포를 켜고 끄듯 제어하는 '광유전학'을 개척한 과학자들이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았다.
뇌의 작동 원리를 밝히는 핵심 연구도구로 자리 잡은 광유전학은 최근 시각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 효과가 보고되는 등 실제 질병 치료 기술로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노벨위원회는 5일(현지시간)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공동 수상자로 칼 다이서로스, 페터 헤게만, 게오르크 나겔 등 3인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이 개척한 광유전학(Optogenetics)은 빛(Opto)과 유전학(Genetics)의 합성어로, 빛에 반응하는 미생물 단백질을 특정 신경세포에 발현시킨 뒤 빛을 비춰 그 세포의 활동을 활성화하거나 억제하는 기술이다.
빛을 이용해 특정 세포의 기능을 선택적으로 조절할 수 있게 함으로써 생명 현상을 이해하는 새로운 연구의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존 뇌 연구에서는 어떤 행동이나 감정이 발현할 때 어떤 세포가 활성화되는지 상관 관계는 관찰됐으나, 특정 세포가 해당 행동이나 감정을 일으켰는지 또는 억제하는지를 확인하기는 어려웠다.
또한 신경세포를 촉진·억제하기 위해 전기나 약물이 사용됐는데, 전기나 약물은 특정 세포 뿐 아니라 주변 세포에까지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쳐 정교성이 떨어졌다.
광유전학은 이같은 한계를 넘어 원하는 특정 세포만 선택적으로 제어하는 기술로, 어떤 세포가 행동과 기억, 감정을 어떻게 만들어내는지를 규명하는 길을 열었다.
쉽게 말해 세포에 빛을 비춰 세포를 껐다 켰다 하는 스위치를 만들어낸 것이다.
서울성모병원 안과 김기현 교수는 "신경 세포 활동과 행동의 상관관계를 관찰하는 데서 나아가 광유전학은 특정 회로의 기능을 직접 시험할 수 있게 했다"며 "기억과 감정, 보상, 운동 등 복잡한 뇌기능을 연구하는 방식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광유전학은 2002년 발표한 헤게만과 나겔이 빛에 미생물이 반응하는 원리를 밝힌 기초 연구에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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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 스웨덴 노벨위원회는 칼 다이서로스, 페터 헤게만, 게오르크 나겔 등 3인을 2026년 노벨 생리의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minfo@yna.co.kr X(트위터) @yonhap_graphics 인스타그램 @yonhapgraphics
헤게만과 나겔은 빛을 향해 움직이는 '클라미도모나스'라는 단세포 녹조류에서 특정 파장의 빛을 받으면 통로가 열리는 단백질 '채널로돕신'(channelrhodopsin)을 발견했다.
채널로돕신이 청색광을 받으면 단백질 내부 통로가 열리고, 이 통로로 전하를 띤 이온이 세포 안으로 이동하며 전기적 신호를 만들었다.
특히 헤게만과 나겔은 채널로돕신을 다른 어떤 세포에 넣어도 그 세포가 빛에 반응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칼 다이서로스는 이러한 기초 연구 결과를 신경 세포에 적용해 광유전학을 본격적으로 발전시킨 광유전학의 창시자다.
다이서로스는 채널로돕신 유전자를 생쥐의 신경세포에 삽입한 뒤, 청색 빛을 비춰 신경 신호를 발생시키는 데 성공한 연구 결과를 2005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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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노벨 생리의학상 광유전학 개척 과정 = minfo@yna.co.kr X(트위터) @yonhap_graphics 인스타그램 @yonhapgraphics
그는 이어 2007년에는 살아 있는 생쥐의 뇌에서도 빛으로 특정 회로만 제어하는 데 성공했다.
광유전학은 급속도로 발전하며 신경과학 분야에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다.
특히 파킨슨병, 간질, 수면장애 등 다양한 신경계 질환의 발생 기전을 연구하고 새로운 치료 표적과 신약 후보를 검증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김준기 교수는 "의학자들은 광유전학 혁신 기술을 이용해 실험동물에서 특정 뇌 회로의 기능을 세포·분자 수준에서 이해할 뿐 아니라, 개발 중인 신약이 뇌에 미치는 효과에 대한 가설을 시험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초기 채널로돕신은 청색 빛에 반응했는데, 청색 빛은 조직에 깊숙하게 도달하기 어렵고 강한 빛은 세포를 손상시킬 수 있다는 문제가 있었다.
쥐 실험에서는 광섬유를 삽입함으로써 이런 한계는 넘겼지만, 사람 뇌에 같은 방식을 쓰기는 어려웠다.
또한 미생물 유래 단백질을 세포 내로 전달하기 위해 바이러스 벡터(바이러스 형태의 운반체)로 전달해야 해서, 면역 반응과 발현 위치, 안전성 등 과제가 남았다.
이에 최근 연구자들은 단백질과 빛의 파장을 임상 조건에 맞게 다시 설계해 부작용을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의료계에 따르면 망막 시세포가 손상되는 유전성 질환인 망막색소변성 환자의 남아 있는 망막 신경 세포에 빛 감지 단백질을 넣는 치료 연구가 진행돼 일부 시각 기능의 회복이 보고됐다.
광수용체가 사라진 망막에서 손상된 시세포 대신 남아 있는 세포에 빛 감지 기능을 부여해 시각 신호를 다시 만들려는 전략이다.
미국 바이오기업 나노스코프 테라퓨틱스가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중증 시력 손실을 동반한 망막색소변성증 치료제 '모젠리'의 생물학적 제제 허가 신청을 접수했다.
모젠리는 광수용체가 소실된 뒤 남은 양극성 세포에 빛 감지 단백질을 넣는 치료로, 허가가 된다면 원인 유전자와 무관하게 쓸 수 있는 첫 치료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
2026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한 칼 다이서로스 미국 스탠포드대 교수 [서울아산병원 제공]
삼성서울병원 형수진 교수는 "광유전학은 뇌 작동 원리를 밝히는 표준 방법이 됐으며, 그 원리가 말기 실명처럼 기존 선택이 없던 환자에게 기능 회복의 단서를 주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며 "이번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으로 눈 이외에 다른 장기로의 적용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다이서로스 교수는 지난해 3월 아산사회복지재단이 선정하는 아산의학상 기초의학 부문을 수상해 국내에 방문한 바 있다.
그는 당시 "빛으로 특정세포를 자극해 직접적으로 질병을 치료할 수 있고, 질병에 미치는 세포를 광유전학으로 밝혀내 신약 개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어느 세포에 무엇을 전달해야 뇌 질환 치료가 가능한지 연구가 진행될수록 광유전학 적용 범위가 넓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 김영신 기자 >
한미동맹 컨퍼런스 환영사하는 주한미군전우회 회장 =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전우회 회장이 1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25-1차 한미동맹컨퍼런스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5.9.17 dwise@yna.co.kr
전직 주한 미군사령관이 5일 한미 군사당국이 논의 중인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과 관련, 조건 충족이 중요하며 시점을 정해놓고 추진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전 주한미군 사령관은 이날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팟캐스트에서 "조건 기반 전환 계획은 연합 방어와 억지력 두 가지를 모두 강화하기 위해 수립됐다"고 말했다.
이어 "조건이 충족되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한 연합 군사태세와 억지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그 결과 억지력과 실제 방어 능력이 상당히 향상되면 위험은 줄어들게 된다"고 덧붙였다.
에이브럼스 전 사령관은 "시간 기반 계획은 근본적으로 위험을 증가시킨다. 이 위험은 한국군에 여전히 작전상 미비점이 남아있기 때문"이라며 "임의로 시기를 정했는데 몇 가지 핵심 군사적 역량이 확보되지 않았다면, 그건 허점이 되며 실제 북한에 대한 억지력과 방어력을 약화시킨다"고 밝혔다.
에이브럼스 전 사령관의 언급은 전작권 전환의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온 미 군사 당국 입장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그는 2018년 11월부터 2021년 7월까지 주한미군 사령관을 역임했다.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 사령관은 지난해 미 의회 청문회에서 2029년 1분기를 전환 조건 충족 목표 시점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한국 정부는 이르면 내년이나 내후년까지 전작권 전환을 마무리할 수 있다고 내부적으로 판단하고 있다.
에이브럼스 전 사령관은 "주권 확보를 위해 속도를 내는 것은 이해한다"면서도 "하지만 주권을 강조하는 목소리는 한국 주도 군대의 일방적인 행동에 대한 욕망을 의미한다는 게 내 견해다. 우리는 그러한 움직임이 현재의 양자 협력 과정의 종식을 의미한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에이브럼스 전 사령관은 한국 정부가 2020년에 전작권 전환 조건을 92% 충족했다고 했다면서 "이는 완전히 달성했다는 것인데 분명히 말하지만, 사실이 아니다. 당시 그 수치는 92%에 훨씬 못 미쳤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나는 여전히 많은 미비점이 있다고 비교적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에이브럼스 전 사령관은 향후 전작권 전환 및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 이로 인한 북한의 오판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상황이 전개됨에 따라 미국은 앞으로 중요하지만, 제한된 전력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며 "한국 내 (주한미군) 병력 배치에 어떤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신호가 보내지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어 "적대행위가 재개되는 가장 큰 원인은 3가지 '미스'(mis)이다. 오해(misunderstanding), 오판(miscalculation), 실수(mistake)"라며 "지금은 북한이 잠재적으로 오해를 하거나 오판할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본다"고 우려했다.
그는 전작권 전환 결정을 "정치인과 외교관이 내릴 것"이라면서 "현장 지휘관들은 위험을 줄이고 억지력과 방어력을 강화할 방안에 대해 최선의 군사적 조언을 계속 제시해야 한다. 그게 군이 해야 할 역할"이라고 말했다. < 박성민 기자 >
'폭발 원인된 MDL 이남 북한군 지뢰지대 오늘 제거' = 양진혁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이 5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관련 합동 현장조사 TF 최종 조사 결과 발표 브리핑에서 오늘 수행된 MDL 이남 북한군 지뢰 제거 작전의 영상을 공개하고 있다. 2026.10.5 jieunlee@yna.co.kr
정부가 지난 21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군사분계선(MDL) 이남에서 발생한 북한군 지뢰 폭발 사건과 관련해 현장 일대에 매설된 북한 지뢰를 제거하는 작전으로 대응조치의 첫발을 뗐다.
북한이 MDL 이남에 매설한 지뢰로 우리 장병이 큰 부상을 당했다는 최종 결론을 제시하는 동시에 지뢰제거 작전을 공개하며 대북 대응조치를 본격화한 것이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5일 최종 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지뢰 폭발의 원인이 되고 유엔사가 정전협정 위반으로 인정한 MDL 이남의 북한군 지뢰 지대를 오늘 (낮) 12시 51분경 제거했다"고 공개했다.
군은 작전에 사용한 장비나 제거 반경 등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두 차례 폭음과 함께 불꽃이 일고 검은 연기가 퍼지는 현장 영상을 공개했다. 폭파 방식으로 제거가 이뤄졌다는 의미다.
합참 관계자는 현장에서 장병들이 목격했다는 미폭발 지뢰가 있는 곳까지 포함해 제거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고 당시 수색로를) 최초 개척할 때 좌, 우측에 지뢰가 있었을 가능성이 있는데 그 지역의 지뢰를 제거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국경선 요새화 작업이 2024년 4월 시작된 이래 우리 군 당국이 MDL 이남 북한 지뢰에 대한 제거 작전을 벌인 것은 처음이다.
우리 당국이 대북 대응 신호탄으로 북한군 지뢰 폭파에 나선 것은 사건의 원인인 북한의 MDL 이남 지뢰를 제거하는 '물리적 행동'을 통해 단호한 대응 의지를 보이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그간 전문가 등에선 우리 군이 MDL 이남 북한 매설 지뢰에 대한 제거 작전에 나서기 쉽지만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 바 있다.
남북의 MDL 기준선에 차이가 있고, 지뢰 매설 의심 지대가 MDL에서 10여m 거리로 매우 인접한 상황에서 아무리 MDL 이남이라 하더라도 북한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전 체제의 안정적 관리에 무게를 두는 유엔군사령부(유엔사)가 지뢰제거 장비 반입 등 작전 수행에 동의하느냐가 관건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그러나 유엔사도 이미 지난달 29일 MDL 이남 사고 현장에서 발견된 북한군 수지(플라스틱) 반(反)보병지뢰 1발이 정전협정 위반이라고 명확히 판단했기 때문에 작전 실시에 공감대가 마련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MDL 이남에서 한국 측이 취하는 방어적 조처로 유엔사도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작전 현장에는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군정위) 관계자도 참석해 작전 시행에 제한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양진혁 합참 작전부장은 밝혔다. 그는 "작전 준비 및 시행 전 과정에서 유엔사와 긴밀히 협의했다"고 강조했다.
제이비어 브런슨 유엔군사령관과 강신철 국방부 장관 사이에서도 이번 작전과 관련해 긴밀한 협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사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유엔사는 정전협정에 따른 절차에 따라 필요한 출입과 조율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국군과 긴밀히 협력해 왔다"며 "이번 사안에서도 한국군이 적절한 대응 방안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유엔사는 필요한 출입과 조율을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고 밝혔다.
이미 여러 곳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 북한의 MDL 이남 지뢰 매설 의심 지대에 대해 실질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MDL 이남에 북한군 지뢰가 계속 있으면 우리 군의 DMZ 작전도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다.
다만 이번 지뢰제거 작전이 2015년 목함지뢰 사건 당시 정부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격 재개했던 것보다는 덜 공세적이라고 볼 여지가 있다. 문제의 원인을 제거하는 데 집중하면서 나름대로 상황관리의 필요성도 감안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대목이다.
정부는 이번 지뢰제거 작전을 시작으로 추가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다.
우선적으로는 북한이 MDL 이남 지뢰지대를 자발적으로 제거하지 않는다면 계속해서 제거 작전을 펼치겠다고 예고한 상황이다.
국방부 당국자는 "다양한 조치를 할 거고, MDL 이남에 넘어온 모든 지뢰를 제거할 것이다. 이게 시작이라고 보셔도 된다"고 말했다.
다른 국방부 관계자는 수동적 지뢰제거에 그치면 안 되고 비례적 군사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지뢰제거가 소극적이라는 데는 동의하기 어렵다"며 "(군이) 물리적으로 지뢰지대를 제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우리 군이 보유한 첨단 무기체계 시연 등 추가 군사적 조치도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지난 1일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선 외교부가 DMZ 지뢰 폭발 사고 대응을 비롯한 대북 안보 조치로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을 겨냥한 한국의 독자 제재안을 제시해 격론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부는 야권에서 강하게 요구하는 대북 확성기 재개에 대해서는 효과성을 판단해봐야 한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일 국군의 날 기념사에서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을 낮추기 위한 조치를 이어가겠다고 천명한 이상 확성기 재개를 택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국방부 당국자는 "확성기가 효과가 있던 적도 있고 지역주민들 어려움을 유발했던 것도 사실"이라며 "확성기가 현시대에도 좋은 효과가 있을지도 고려해 현실적이고 다양한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 김효정 민선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