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카니, 4달 만에 상호 방문
오늘 일본 포함 6개국 양자회담 일정
캐나다와 유일하게 ‘소인수 회담’ 개최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오전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아펙)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공식 방한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과 오찬을 한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이렇게 밝히며 “ 회담에서 안보·국방, 경제안보, 에너지 공급망, 인공지능(AI), 핵심광물, 문화·인적 교류 등 다양한 주제가 논의에 오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지난 6월16일 캐나다의 초대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바 있으며, 이번 카니 총리의 공식 방한으로 4개월만에 양국 정상의 상호 방문이 완성됐다.
공식 방한한 카니 총리를 예우하기 위해 전날 공항에서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이 영접했고, 이날도 김민석 국무총리가 경남 거제 한화조선소 시찰에 동행해 안보·국방 분야에 대한 양국의 긴밀한 협력 의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날 이 대통령은 일본, 뉴질랜드, 베트남 등 6개국 정상과 각각 양자회담을 하는데, 주요 각료 등이 배석하는 소인수 회담을 하고 오찬을 하는 국가는 캐나다가 유일하다. 그만큼 캐나다와의 관계에 공을 들인다는 뜻이다.
이날 정상 오찬에서는 한국과 캐나다의 주요 식재료를 함께 활용한 다섯 가지 코스 요리가 제공된다. 식전 건배주로 캐나다의 메이플시럽과 한국의 생강청·배를 활용한 ‘월지의 약속’이라는 무알콜 음료가 준비됐다. 신라 시대 귀빈을 맞이한 연회 장소인 ‘월지’의 뜻에 비춰 ‘이번 카니 총리의 방한을 기념해 귀한 손님을 모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메인 요리로는 캐나다산 바닷가재와 경주산 안심 스테이크를 함께 제공하며 영토와 바다를 아우르는 우정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디저트는 경주의 찬란한 달빛을 상징하는 무스 케이크 ‘월명’과 경주의 특산물 찰보리를 볶고 부드럽게 갈아 커피처럼 우려낸 ‘찰보리 가배’가 제공된다.
대통령실은 “캐나다는 6.25 전쟁 참전국으로서 우리의 전통적 우방국이자, 안보·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온 ‘포괄적 전략 동반자’”라며 “이 대통령은 이번 회담과 오찬에서 다자간 대화의 장을 주도하고 공동의 가치와 이익을 확장하는 ‘협력의 가교’ 역할을 굳건히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고경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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