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와 통일문제에 캐나다가 다른 주요국들에 비해 비교적 큰 관심과 호의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연구원이 지난해 주요 8개국 (캐나다, 일본, 몽골, 미국, 독일, 이탈리아, 스웨덴, 폴란드) 국민 9천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최근 공개한 ‘2025 글로벌 통일 인식조사’ 결과 이같은 경향이 확인됐다.
조사문항에서 우선 ‘남한’과 ‘북한’은 믿을 수 있는지, 신뢰도를 물은 데 대해 남한을 신뢰한다는 수치에서 캐나다가 5점 만점 척도에서 3.71점으로 8개국 중에서 가장 높았다. 북한에 대해서는 2.11점으로 8개국 중 중간 수치였다.
남한에 대한 신뢰도는 캐나다에 이어 스웨덴 3.57, 이탈리아 3.56, 순이었으며, 그 뒤를 미국(3.51) 독일(3.45) 등이 이었고, 일본이 2.65로 가장 낮았다. 일본은 북한에 대한 신뢰도도 1.57로 최하를 보여, 남북한 모두에 대한 신뢰가 저조함을 드러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외교적·경제적·군사적 지원에 동의하는지를 묻은 데 대해서는 캐나다가 3번째 호응도를 보였다.
외교적 지원은 100분율(%)로 독일(76.6) 이탈리아(72.2) 캐나다(71.3) 순이었고, 경제적 지원은 캐나다가 54.7%로 몽골(63.8) 독일(55.7) 미국(54.8) 뒤를 이었다. 군사적 지원은 몽골(60.3) 미국(52.1)에 이어 캐나다가 49.8%로 세 번째 였다. 이 문항에서도 일본은 모두 최하 수치를 보였다.
이밖에 통일 필요성을 묻는 문항에는 몽골(63.1) 미국(55.6) 독일(55.4)에 이어 캐나다가 52.4%, 통일 가능성에 대해서는 몽골(61.7) 독일(29.9) 미국(27.2) 등 순이고, 캐나다는 22.4%로 폴란드(27.4)나 스웨덴(24.3) 보다도 낮게 내다봤다. 일본은 13.4%로 역시 가장 낮았다.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통일연구원은 캐나다와 미국 등 전통 우방의 대한 신뢰도와 통일 지원의지가 비교적 높은데 반해 일본은 전항목에서 최하위를 기록해 극히 부정적이며 인색하다는 평가를 내놨다.
글로벌 통일인식조사는 세계 시민의 한반도 통일문제에 대한 여론을 파악과 기초 자료를 위해 갤럽에 의뢰해 미국인 2천여명과 여타 7개국 각 1천여명 등 총 9천519명을 표본으로 작년 8월11∼18일 진행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