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시고 사랑하셨다. 하나님께서는 긍휼과 자비가 풍부하시지만 반면 죄에 대해서는 사망으로 심판하시는 매우 무섭고 두려운 분이시다. 하나님께서 최초에 모든 동물을 흙으로 만드시고 호흡하게 하셨으나 인간에게는 특별히 또 다른 하나님의 호흡인 영의 생기를 코에 불어 넣어주셨기 때문에 영생의 생영이 된 것이다.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짓고 생기를 그 코에 넣으시니 사람이 생영이 되니라.” (창 2:7)


선악과 사건으로 죄인 된 인간이 에덴동산에서 쫓겨났다. 나의 영이 영원히 사람과 함께 하지 않는다고 하시며 그들의 영을 사망케 하시고 육신도 120년 밖에 살 수 없게 하심으로써 영육이 모두 사망에 이르게 하셨다. (창 6:3) 죄의 삯은 사망이기 때문이다. 영생할 수 있는 인간들이 죄로 인해 영육간의 사망을 가져왔고 에덴동산에서 오늘날의 사망권세의 세상에 살고 있으니 얼마나 큰 심판을 받았는가를 알 수 있다.
또다시 죄악이 세상에 가득하고 마음의 생각이 항상 악함을 보시고 하나님께서 인간창조 하셨음을 마음에 슬퍼하시며 한탄하시고 마침내 사람과 모든 창조된 생물을 의로운 노아의 식구 8명을 제외하고는 사십 주야를 땅에 비를 내려 큰 홍수로 땅과 함께 전멸하셨다.(창 6:6-7, 13) 이 또한 얼마나 놀라운 심판인가!


인간들은 아담, 하와가 선악과 사건을 통해 하나님과 동등 되기 위한 도전과 같이 벽돌을 만들어 탑을 건설하여 그 탑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하여 하나님과 같이 이름을 나타내고자 한 사건은 하나님께 또 하나의 도전인 것이다. 이에 하나님은 그들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고 지면에 흩으셨다. 언어의 혼잡은 하나님과의 대화의 단절이며 온 지면에 흩으심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거리가 멀어진 것으로 유추할 수 가있다. 이것은 또한 큰 심판이 아닐 수 없다. 영생으로 다시 회복시키기 위하여 아브라함 99세 때 하나님이 그에게 나타나셔서 언약을 맺으시니 너는 여러 민족의 아버지가 되고 후손들이 번성하며 왕들이 네게로부터 나온다 하시며 너와 네 후손의 하나님이 되리라고 말씀하셨다. (창 17:1-8) 또한 네 자손이 400여년 동안 이방에 객이 되어 괴로움을 받고 돌아온다고 이미 말씀하셨다. (창 15:13-14) 야곱의 하나님 시대에 드디어 야곱에게 애굽으로 내려가라 말씀하셨다. (창 46:3-4) 급기야 야곱의 온 식구 70명이 애굽에 내려가서 430년간 종살이로 살았다.


하나님께서는 약속대로 모세를 인도자로 하여 애굽으로부터의 구원이 시작되었으나 애굽왕의 반대로 열 번의 재앙심판을 하시는 중 마지막 사람 및 동물의 첫 번째 태생을 전부 사망하는 심판에서 출애굽이 이루어졌다. 당시 애굽은 세계의 강국으로 구원을 위한 재앙심판의 기적에 의해 하나님의 임재와 권능을 모든 국가 전인류가 깨닫게 하시었다. 이는 다시 말해서 아브라함의 후손을 선민으로 택하시고 이들로 하여금 온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신 것이다. 40년간 그 험한 광야 길에서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밤낮 인도하시면서 무수한 기적과 심판을 통해 인도하셨지만 계속 하나님께 불신과 불순종 하였다.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갈렙과 여호수아를 제외하고는 전부 사망케 하시고 제2세들만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셨으니 이 또한 큰 심판인 것이다.


하나님께서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불신과 불순종은 물론 우상숭배까지 함으로써 드디어 북이스라엘은 앗수르의 속국이 되어 패망하였고 남유다는 70년간 바벨론의 속국이 되어 많은 백성이 포로로 또 다시 이방에서 종살이를 하고 돌아 왔음에도 계속되는 사악한 죄로 심판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죄의 삯은 사망이기 때문에 동물의 죽음으로 인간을 대신하여 대속하게 하셨다. 그러나 이는 일시적이기 때문에 마침내 독생자 예수를 세상에 보내셔서 한번의 제사로 피를 흘리고 십자가에서 사망토록 하시고 죄를 사하시어 영원한 구원의 길을 만드셨다. 그러나 이마저 불신으로 사도 요한에게 무서운 심판의 계시를 보여 주시었다. 앞으로 일곱 봉인심판, 일곱 나팔 심판, 일곱 대접 심판을 계시하셨다. 반드시 이루어 질 것이다.


결론적으로, 인간들이 사악하여 죄를 짓는 것은 창세기로부터 지금까지 동일하여 앞으로도 얼마나 많은 인간들이 죄를 짓고 사망의 심판을 받아야만 하는가? 묵상하게 된다. 끝까지 하나님을 불신하고 죄를 짓는 인간들이 존재하는 한 천국과 지옥으로 분리되는 마지막 백보좌 심판만이 남아있는 것이다. “외모로 보시지 않고 각 사람의 행위대로 심판하시는 이를 너희가 아버지라 부른 즉 너희가 나그네로 있을 때를 두려움으로 지내라” (벧 1:17).

< 이승고 - 토론토영락교회 장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