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맛은 뇌에 꼭 필요한 요소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기분이 우울하면 찾게 되는 것도 단맛이다. 하지만 설탕범벅의 과자와 빵, 케이크, 청량음료 등을 입에 달고 살면 건강에 나쁘다. 설탕 등을 분해하기 위해 몸에서 비타민 B와 칼슘, 마그네슘 등이 사라진다. 심해지면 당뇨병 등에도 걸릴 수 있다.


조미료와 설탕 등을 많이 넣는 것은 맛을 내기 위함이지만 입맛과 달리 건강에는 해로운 음식이 된다. 건강을 지키려면 단맛을 경계해야 한다.
당뇨병에는 쇠비름효소와 쇠비름나물이 좋은 음식으로 전해진다. 쇠비름은 목숨을 길게 이어준다고 해서 ‘장명채’, 다섯 가지를 다 갖추었다고 ‘오행초’, 말의 이빨처럼 생겨 힘이 세다고 ‘마치현’이라고도 하며, 이질과 대장염, 관절염, 상처치료 등 다양한 효능을 가진 전통야생초로 알려져 있다.


영양소도 풍부하다. 사포닌과 칼륨, 비타민 C, D, E 뿐만 아니라 우리 몸에 꼭 필요한 필수 지방산인 오메가3도 풍부하게 들어있다. 그늘에서 잘 말린 쇠비름을 1년 동안 달여 먹고 완쾌 됐다는 환자도 있다고 한다.
쇠비름과 더불어 연잎밥도 당뇨병에 좋다. 연잎은 간의 해독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기초 비타민과 아미노산, 플라보노이드 등 여러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어 당뇨병 등 성인병에 좋다.


쇠비름나물은…쇠비름 300g을 준비해 밑동의 질근 부분은 다듬어 버리고 나머지 연한 부분을 씻어 끓는 물에 소금을 조금 넣고 살짝 데친 뒤 찬물로 헹구고 물기를 짠다. 이 때 쇠비름을 구하기 어려우면 참비름을 써도 된다. 쇠비름에 간장 1큰 술와 참기름 1작은 술, 통깨 1작은 술을 넣고 골고루 무치면 된다.
< 박승헌 기자 >



로봇의 ‘죽음’에 사람이 슬퍼하다

● 토픽 2015. 7. 10. 18:00 Posted by SisaHan


일본서 ‘아이보’ 단종에 천도제까지
인공지능 로봇과의 감정유대 현실로

사람과 닮은 휴머노이드 로봇과의 소통과 교감은 먼 미래에나 가능한, 공상과학 영화 속의 상상일 뿐이라고 여겨온 사람들이 다시 생각해야 할 일이 최근 일어났다.
일본에서 지난 1999년부터 판매된 애완견 로봇 아이보의 죽음에 슬퍼하는 주인들의 사연과 동영상이 최근 <뉴욕타임스> 보도로 알려졌다.
제조사인 소니는 25만엔(약 2천5백$) 짜리 아이보를 6년간 5차례에 걸쳐 모델을 업그레이드하며 15만대 가량을 판매했다. 추가 수요가 많지않아 소니는 2006년 초 아이보 사업 철수를 선언했지만 운영체제나 부품 공급 등 계속 사후서비스를 제공해오다 수익성이 악화된 2014년 3월에는 부품 부족을 이유로 아이보에 대한 서비스마저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관절이 많고 움직이는 로봇의 특성상 1년 1회 가량 서비스를 받아온 아이보 주인들에겐 반려로봇의 사망예고 통지가 날아온 셈이었다. 고장이 나면 더 이상 수리가 불가능해 못쓰게 된다는 사실 앞에서, 아이보 주인들은 반려동물의 죽음처럼 반응했다. 2015년 1월 지바현의 한 사찰에선 수명을 다한 아이보들의 합동 천도제가 열렸다. 아이보마다 목에 주소와 주인 이름이 쓰인 명패를 달고, 승려의 집전으로 예를 치렀다. 생산자와 구매자도 의도하지 않았겠지만 아이보(아래사진)의 수명이 개의 평균수명과 거의 비슷해진 셈이다.


비글 모양의 1.4㎏ 무게의 아이보는 먹이가 필요없고 대소변도 안본다. 이따금 다리를 들고 소변 소리를 내지만, 귀여운 흉내일 뿐이다. 간단한 음성 명령을 알아들어 춤추는 등의 재롱을 부릴 줄 아는 아이보는 주인의 반응을 학습하는 인공지능이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애착관계가 형성되는 현상을 보였다. 아이보는 자신의 감정을 60종류의 문장으로 표현할 수 있다. 주로 노인인 아이보 주인들은 식탁에 아이보를 앉혀놓거나 여행지 어디에나 동행하며 함께 사진을 찍는 등 강아지처럼 대하면서 생활하는 모습이 동영상에 담겨 있다. 제조사는 서비스를 중단했지만, 아이보 주인들은 민간 수리업자에게 의뢰해 반려로봇의 수명을 연장시켜가고 있다. 부품은 고장난 다른 아이보의 주인으로부터 ‘장기기증’형태로 조달되지만 이것도 죽음을 막을 수는 없다.


기계덩어리에 불과한 로봇에 감정이입을 느끼는 현상은 처음이 아니다. 구글 자회사인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로봇개의 자세제어 능력을 과시하기 위해 발로 차는 실험을 한 것에 많은 사람들이 불편한 감정을 제기하고 나선 일도 마찬가지다. 기계덩어리라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개처럼 걷는 물체가 충격을 받고 휘청했다는 사실에만도 적지않은 감정이입이 일어난 것이다. 아이보와 비교되지 않을 인공지능을 갖춘 관계지향형 가정용 로봇 페퍼와 지보 등이 대중화되면 로봇과 사람간의 관계는 상상하기 어려운 밀접한 단계가 될 수 있다.


아이보에 대한 애도와 집착이 비단 일본 노인만의 경우가 아니라, 머잖아 현실화할 가정용 로봇시대의 한 모습일 수 있다. 살아 있는 대상으로 여겼으니 깊은 애도가 오히려 자연스러운 것일 수 있다. 사람의 애착은 얼마나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며 상호작용을 했느냐에서 형성되는데, 앞으로 등장할 반려로봇은 사람이 지능적 기계와 얼마만큼 감정적 유대를 형성할지에 대한 과제를 제기한다.
< 구본권 사람과 디지털 연구소장 >




북미 여목회자연합 7차 컨퍼런스
캐나다·미국 40여명 참석 심코호변서… 은혜 나누며 사명감당 다짐

북미주 여성목회자연합협의회(캐나다 회장 하은숙 목사, 미국 회장 전희수 목사)가 제7차 컨퍼런스를 지난 6월22~24일 심코호변의 잭슨스 포인트 컨퍼런스센터에서 40여명의 여목회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했다.


‘십자가의 은혜’(고후 12: 7~10)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컨퍼런스는 첫날 캐나다측 주관 개회예배, 둘째날은 주강사 하리라 목사(중부독일 은혜한인교회 담임)의 말씀성회, 사흘째는 미국측 주관 폐회예배 순으로 진행했다. 김부의 목사 사회로 드린 개회예배는 문경옥 목사가 기도하고, 캐나다 회장인 하은숙 목사가 에베소서 4장13절을 본문으로 ‘지도자의 영성과 자기관리’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이어 김 드보라 목사 축도로 마치고 회원 소개와 인사의 시간을 가졌다.


둘째날 하리라 목사는 ‘십자가의 은혜’,‘십자가의 죽음’(요 12:24),‘십자가의 치유’(고전 5:21),‘십자가의 승리’(고전 11:1) 등 제목으로 집회를 인도했다. 하 목사는 “약함을 자랑할 때 십자가의 은혜를 받을 수 있으며, 내 옷을 벗고 나를 깨트려 십자가에 못박아야 하고, 부서진 사람만이 치유를 받으며, 목회자의 자기성찰로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가 되어야 십자가의 승리를 이룰 것“이라는 요지로 말씀을 전했다.


폐회예배에서 미국측 회장인 전희수 목사는 ‘하나님의 꿈을 이루는 비전의 사람’(출 3: 1~12)이라는 말씀을 통해 “십자가의 은혜 가운데 시대적 비전을 깨닫고 사역지에서 하나님의 꿈을 이루어가자”고 강조했다. 예배는 심상대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 문의: 416-899-0654,416-225-7505 >



[기쁨과 소망] 한 템포 늦추어라!

● 교회소식 2015. 7. 10. 17:51 Posted by SisaHan

지난 4월22일부터 6월19일까지 두 달 가까운 기간을 한국에서 안식월로 보내고 돌아왔다. 내가 한국에서 보낸 두 달은 대조적인 하나의 한 달과 또 다른 한 달로 구성되었다. 처음 한 달 나는 전라도 순천에 있는 깊은 산속의 영성센터에서 보냈다. 텔레비전, 신문, 전화, 인터넷도 없이 외부세계와의 접촉이 완전히 단절된 시간이었다. 내 생애에서 가장 단순하고 가장 느린 한 달을 보냈다. 아침에 일어나면 기도하고 산책하고 밥 먹고 이 세 가지 행위만을 반복하다가 저녁이면 잠이 들었다. 그 다음날도 또 그 다음날도 그렇게 한 달을 보냈다. 처음 일주일은 갑자기 늦추어진 삶의 속도에 적응을 하지 못해서 무척 힘든 시간을 보냈다. 마치 시속 100키로 달리다가 갑자기 시속 10키로 달리는 그런 답답함이 하루하루 이어졌다. 밤마다 사람과 세상에 대한 뿌리 깊은 그리움에 몸부림쳤다.

그런데 한 주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나의 몸과 마음이 느린 삶의 속도에 맞추어지기 시작했다. 모든 행위 하나 하나가 그대로 행위 자체로 받아들여지고 누려지기 시작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양치질 할 때에는 양치질만 했다. 기도할 때에는 기도만 했고, 밥을 먹을 때에는 밥만 맛있게 먹었다. 산속을 걸을 때에는 나무와 작은 새들과 이름 모를 풀들에 집중하기 시작하게 되었다. 지금 내가 하는 동작, 지금 내 손에 잡혀있는 그 일에 더 깊이 몰두하면서 차츰 모든 행동이 그 행동 자체로 인식되고 음미되기 시작하였다. 무엇보다도 나의 찬란한 미래를 위해서 늘 필요했던 하나님이 더 이상 필요치 않게 되었고 나의 소박한 지금 그리고 여기에 함께 하시는 그 하나님만 내게 다가오셨고, 나는 그 하나님께 머물기 시작하였다. 그러면서 나는 이 작고 고립되고 단순한 세계에 안거(安居)하기 시작하였다. 희망없이 안주(安住)하지 않고, 하나님 안에 발견된 희망 안에서 편안히 머물기 시작하였다.


또 다른 한 달은 세계에서 가장 삶의 속도가 빠른 서울에서 보냈다. 갑자기 빨라진 삶의 속도에 나는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서울에서 한 달은 정신없이 흘러갔다. 거의 매일 사람들을 만났고,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나는 지쳐만 갔고 늙어만 갔다. 사람들을 만나고 집으로 돌아올 때면 나는 항상 전만 못하여서 돌아왔다. 그래서 집으로 바로 들어가지 못하고, 아파트 주변을 몇 바퀴 돌다가 들어간 적이 여러 번 있었다.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내가 어느 순간 다 마모되어 사라질 것 같았다. 바로 그 때에 찾아온 메르스 사태, 자연스럽게 나의 행동반경을 좁혀 놓았고, 나는 그렇게 해서라도 조금 느려진 삶의 속도에 오히려 감사했다. 이렇게 한 달을 서울서 보냈지만 나는 끝내 안거하지 못하고, 캐나다로 돌아와야만 했다.

대조적인 두 달의 경험을 돌아보면서 내가 새삼 느낀 것은 삶의 속도에 관한 것이다. 아무리 삶의 방향을 잘 잡아도 삶의 속도를 적당히 조절하지 못하면 늘 쫓기는 삶을 살게 된다. 눌리는 삶을 살게 된다. 너무 빠른 삶의 속도는 기도를 잃어버리게 하고 성찰을 놓치게 만든다. 눌리는 삶이 아니라 누리는 삶으로, 쫓기는 삶이 아니라 부름받은 삶으로 나가기 위해서 필수적으로 해야 할 일이 삶의 속도를 늦추는 것이다. 한 템포 늦추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기도도 하게 되고 기적도 보게 된다. 대체로 우리는 규정 속도보다 빨리 달리는 편이다. 세상에는 너무 느린 사람보다 너무 빠른 사람이 훨씬 더 많다.
너나 할 것 없이 우리 모두는 의도적으로 삶의 속도를 늦추는 노력을 해야 한다. 그래야만 놓쳐버린 행복, 잃어버린 삶을 다시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다.

< 고영민 목사 - 이글스필드 한인교회 담임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