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기 농민 추모예배·규탄집회

● 한인사회 2016. 10. 25. 19:24 Posted by SisaHan

고 백남기 농민 추모 및 규탄집회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국가폭력 살인 규명·책임자 처벌” 촉구

모국에서 시위 도중 경찰의 물대포로 쓰러져 결국 세상을 떠난 고 백남기 농민 추모예배와 국가폭력에 대한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및 ‘살인정권’규탄집회가 ‘고 백남기 님을 추모하는 그리스도인 모임’과 ‘캐나다 한인 진보네트워크 희망21’주최로 10월15일 오후 5시부터 윌로데일 임마누엘연합교회에서 열렸다.


이날 참석자들은 성명서를 통해 “고 백남기 씨의 죽음은 국가폭력에 의한 살인”이라며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성명은 “고인의 비극적인 죽음 앞에, 살아남은 우리는 말할 수 없는 부끄러움과 슬픔, 그리고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면서 “국민의 생존권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이에 저항하는 목소리에 귀를 막고 차벽과 물대포로 일관한 경찰과 박근혜 정부가 부검에 매달리는 것은 자신들이 저지른 국가폭력을 은폐하고 책임을 회피할 구실을 찾으려는 파렴치한 의도”라고 규탄, 부검 반대입장을 천명하고 사죄와 진상공개, 책임자 처벌을 거듭 촉구했다.


집회에서 참석자들은 백남기 농민 추모영상을 보고 ‘4월의 꿈 합창단’과 함께 ‘마른 잎 다시 살아나’등을 합창했으며, 차례로 고인의 영정에 헌화 묵념하며 추모했다.
앞서 추모예배는 침묵기도로 시작, 교독과 정성민 목사(윌로데일 임마누엘연합교회 담임)의 예배기도, 염웅 목사(좋은 나무 한인연합교회 담임)의 성경 요한복음 19장 25~27절 봉독에 이어 김경천 목사가 설교 ‘The Perfect Place to…’ 및 기도와 나눔 등으로 고인을 추모하고 김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 문의: 647-885-6225 >


이화여대 학생들이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의 학사비리를 규탄하는집회를 열고있다.

부동산 돌며 10명 가량 머물 20~30억대 3층 호텔 구입

최순실 의혹

미르재단으로 시작된 최순실 의혹은 고구마 줄기처럼 끝없이 불거지고 있다. 의혹의 실타래가 멀리 독일까지 건너가 엉키고 있음이 드러났다.

최순실씨는 대통령의 비선실세라는 별칭에 걸맞게 평소 모습을 거의 드러내지 않는 인물이었다. 그나마 승마대회나 이화여대 입학·학사일정 등 딸 정유라씨와 관련된 일에서 모습을 드러낸 게 유일했다. 그러나 독일에서는 달랐다. 딸 정유라씨의 승마 훈련장과 가까운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에서는 10명가량의 직원들과 함께 부동산을 사려고 돌아다니며 여러 사람을 접촉했다. 태도도 스스럼이 없었다. 좁은 동포사회에서 당연히 눈에 띌 수밖에 없는 장면들이다. 최씨는 직원들 사이에서 ‘회장님’으로 불렸다. 이 직원들 가운데는 케이(K)스포츠 재단의 박아무개 과장도 있었다. 최씨가 재단에서 아무런 직함도 없는 점을 고려하면, 최씨는 평소에도 주변 사람들로부터 ‘회장님’으로 불렸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하지만 옷차림은 한국에서 찍힌 사진 속 인물과는 전혀 달랐다고 한다. 현지의 목격자들은 최씨의 모습에 대해 “마치 독일 사람처럼 색깔이 튀지 않는 수수한 옷을 입고 다녔다”고 전했다.


공식적으로 정씨의 독일 훈련은 지난해 10월부터다. 최씨가 대한승마협회에 제출한 ‘국가대표 훈련 촌외(국외)훈련 승인 요청서’를 통해서다. 이를 토대로 보면, 정씨는 훈련을 위해 프랑크푸르트 인근의 예거호프 승마장에서 훈련하고 생활했다. 최씨는 이런 정씨를 독일에 두고 한국을 오갔다. 다만 정씨는 혼자가 아니었다. 같은 문서에 훈련장을 운영하는 것으로 돼 있는 노숭일씨를 포함한 지원 인력 10명가량과 함께다. 이들은 최씨와 딸 정씨의 가족, 마필 등에 대한 관리부터 해외대회 출전 등을 위한 지원까지 정씨를 위한 인력으로, ‘대식구’를 이뤘다. 이들 가운데 서너명은 독일 훈련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현지에서 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들 대식구는 정씨와 가까운 곳에 사무실을 겸한 거처를 마련해 거주했으나, 무슨 이유에서인지 정씨가 승마장을 예거호프에서 호프구트로 옮기면서 이사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12월에 정씨가 승마장을 옮길 즈음, 올해 1월 최순실씨와 그 일행이 새 거처를 구하러 부동산 업체에 모습을 나타낸 것이다.
식구가 많다 보니, 최순실씨가 원한 호텔도 대규모일 수밖에 없었다. 프랑크푸르트의 한 현지인은 “최씨 쪽에서 승마선수 전지훈련 숙소용 호텔을 찾고 있었다”며 “당시 10명가량이 함께 묵을 수 있을 만한, 방이 15개쯤 딸린 3층짜리 호텔 정도가 거래 대상이었다”고 말했다. 당시 거래 가격은 20억~30억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호텔 구입은 쉽지 않아, 5월에나 거래가 성사된 것으로 보인다. 정씨 일행은 예거호프 승마장에서 지난 5월까지 머문 것으로 확인됐고, 이후 “호텔을 사 이사를 갔으며 함께 머물고 있다”고 승마장 주변 사람들이 전했다.
하지만 새로 옮긴 승마장에서의 훈련도 오래 지속되지는 못했다. K스포츠 재단 문제가 <한겨레> 에 보도된 직후부터 훈련도 중단됐다. 정씨의 훈련을 맡았던 독일인 코치는 <한겨레>와 통화에서 “현재 나는 여행 중이다. 유라가 독일에 있으나 훈련을 하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호프구트 승마장 관련자들도 “정씨는 9월까지 훈련을 했다. 10월에 본 기억은 없다”고 말했다. 정씨는 어렵게 학적을 유지하던 이화여대도 지난 9월27일자로 휴학한 상태다.
현재 정씨가 직원들과 함께 머물고 있는 장소는 여전히 베일에 가려 있다. 프랑크푸르트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최씨가 한달 전에도 좋은 물건(집)이 있는지 문의 전화를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 프랑크푸르트= 송호진 기자 >


“최씨는 과거 어려울 때 도와준 인연으로
일부 연설문·홍보물 등에 도움 받아
청와대 보좌체계 완비된 이후에는 관둬”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비선 실세’ 논란을 빚고 있는 최순실씨에게 연설문이 사전 유출됐다는 보도와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끼치고 놀라고 마음 아프게 해드린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이 대국민사과에 나선 것은 기초연금 축소, 세월호 참사에 이어 3번째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을 찾아 “최순실씨는 과거 제가 어려움을 겪을 때 도와준 인연으로 지난 대선 때 주로 연설이나 홍보 등의 분야에서 저의 선거운동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전달됐는지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이나 소감을 전달해주는 역할을 했다”며 “일부 연설문이나 홍보물도 같은 맥락에서 표현 등에서 도움을 받은 적이 있다”고 시인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취임 후에도 일정 기간 동안 일부 자료들에 대해 의견을 물은 적은 있으나, 청와대 보좌체계가 완비된 이후에는 그만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43분 춘추관을 찾아 2분 동안 사과문을 읽은 뒤 질문을 받지 않고 곧바로 퇴장했다.

다음은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최근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제 입장을 진솔하게 말씀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아시다시피 선거 때는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많이 듣습니다.

최순실 씨는 과거 제가 어려움을 겪을 때 도와준 인연으로 지난 대선 때 주로 연설이나 홍보 등의 분야에서 저의 선거 운동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전달되는지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이나 소감을 전달해 주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일부 연설문이나 홍보물도 같은 맥락에서 표현 등에서 도움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취임 후에도 일정 기간 동안은 일부 자료들에 대해 의견을 들은 적도 있으나 청와대의 보좌 체계가 완비된 이후에는 그만두었습니다.


게일선교사 파송교회 앞에 모인 학생들.

캐나다 에녹대학 제28기 가을학기 학생 130명은 지난 10월6일 세인트 제이콥스 메노나이트 재래시장과 게일선교사 파송교회로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청명한 날씨 속에 3대의 관광버스에 반별로 분승한 학생들은 이날 마치 학창시절 수학여행처럼 추억에 남을 기쁨과 보람의 하루를 보냈다. 아침 식사와 레크레이션을 마치고 들린 게일선교사 파송 알마의 성 안드레 장로교회에서 학생들은 감사 예배를 드렸다. 이어 세인트 제이콥스에 있는 북미 최대의 전통 재래시장에서 추수감사절 명절대목으로 진열된 신선 식품을 장보기도 했다.
학생들은 메노나이트 교회 친교실에서 오찬을 나누고 백일장대회, 개인과 반 별 장기자랑 등으로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이날 학생 가운데는 봉사자 20여명의 도움으로 휠체어와 워커에 의지해 여행을 다녀 온 이도 있었고, 90이 넘은 어른들과 젊고 건강한 학생들이 하나되어 웃고 어울린 화기애애한 수학여행이 되었다.
한편 지난 9월8일 개강한 가을학기는 150명의 학생들이 매주 알차고 유익한 수업을 진행하며 ‘제10회 복면 가왕대회’와 ‘청춘대행진’ 등 다양한 이벤트를 가졌다. 앞으로 ‘제2회 에녹시니어 모델행진‘ ’19회 에녹문학상 시상식‘을 열 예정이며, 10월27일 종강 전도축제 및 학예발표회를 갖는다. 일일 학생들도 초청해 여는 종강축제는 20여 가지 특별 순서로 꾸미는 수준높은 발표회를 예고하고 있다. 12월10일 정기 연주회를 열 에녹합창단은 매주 목, 토요일에 연습를 갖고 있다.

< 문의: 905-803-8800, 416-993-3134 김경예 전도사 >


다음은 학생들 백일장 대회에서 ‘너와 나’라는 제목으로 지어 입상한 삼행시 우수작 중 일부다.

너무 좋은 에녹대학 정이 깃든 십여년
와아 빠른 세월 속에 구학년이 되었네
나의 마음 어찌 알리 칠팔학년 그대들이

 (장애극/나눔반)


너무 벅찬 어깨 짐이 힘에 겨워 가셨나요
와르르 무너진 황혼의 꿈 아쉬움을
나홀로 오늘도 회한 속에 품고 가네

 (김의숙/베품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