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스미 요시노리 도쿄공업대학 명예교수가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로써 일본은 3년 연속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일본의 노벨상 수상 이력은 눈부시다. 1949년 유카와 히데키가 처음으로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이래로 지금까지 기초과학 분야에서만 22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냈다. 문학상과 평화상을 합치면 25명에 이른다. 일본은 2000년대 이후로는 미국 다음으로 많은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나라가 됐다. 노벨상에 관한 한 일본은 한국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앞섰다.


일본이 노벨상 강국이 된 것은 일차로 기초과학 분야에 대한 오랜 관심과 투자 덕분이다. 그 기원을 따지면 19세기 후반 메이지유신 시기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메이지 정부는 일찍부터 과학 선진국에 유학생을 파견했고, 그런 노력이 결실을 거두어 1901년 제1회 노벨 생리의학상 후보로 기타사토 시바사부로가 오르기도 했다. 이어 1917년 이화학연구소를 세운 뒤로 30여년 만에 기초과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에 올랐다. 일본이 기초과학 선진국이 되기까지는 이렇게 100년 앞을 내다보는 국가의 지원과 노력이 있었다. 이와 함께 자기만의 분야를 진득하게 파고들 수 있는 사회 분위기는 일본을 기초과학 강국으로 만든 또다른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에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뽑힌 오스미 교수도 ‘다른 이들이 하지 않는 것을 한다’는 신념으로 ‘세포의 분해’라는 낯선 분야에 몰두한 것이 수상의 영예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이런 사실은 우리 사회가 만약 노벨상을 원한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관한 지침을 알려준다. 가장 중요한 일은 국가가 멀리 내다보는 안목으로 기초과학 분야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는 것이다. 단기 실적에만 매달리는 조급한 투자로는 노벨상은 남의 나라 이야기가 될 수밖에 없다. 노벨상 이전에 국력을 뒷받침하는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서다. 우리 사회 전반의 분위기도 바뀌어야 한다. 가능성 있는 인재들이 기초학문 분야를 외면하고 지금처럼 의대로만, 그것도 성형외과 같은 돈벌이하기 좋은 곳으로만 몰리는 것은 커다란 낭비다. 그만큼 우리 사회에 미래에 대한 불안이 깊고 돈이 최고라는 사고방식이 만연한 탓이다. 이런 근시안적인 분위기에서는 끈기 있는 노력을 요구하는 큰 업적이 나올 수 없다. 국가의 장기적인 관심과 함께 사회 분위기의 일대 혁신이 필요하다.


트럼프-힐러리 새벽 트윗전

● WORLD 2016. 10. 11. 18:11 Posted by SisaHan

1차 TV토론 뒤 관중에게 인사하는 민주당 힐러리 후보와 공화당 트럼프 후보.

96 미스유니버스 혹평에 “이 사람 어떤 종류 인간?”

미스 유니버스를 ‘돼지’, ‘가정부’로 비하한 과거 발언으로 수세에 몰린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심야에 분풀이라도 하듯 ‘폭풍 트윗’을 쏟아냈다. 트럼프는 특히 논란의 당사자인 1996년 미스 유니버스 알리시아 마샤도(40)의 섹스비디오 존재를 주장해 파문은 더욱 확산했다.
트럼프는 지난 30일 새벽 5시 14분 “사기꾼 힐러리가 내 인생 최악의 미스유니버스의 끔찍한 과거도 확인하지 않고 그녀를 ‘천사’로 띄웠다”며 “힐러리는 마샤도에게 사기를 당한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특히 마샤도를 향해 “역겹다”는표현을 쓰면서 “그녀의 섹스 테이프와 과거를 확인해 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기꾼 힐러리가 TV토론에서 이용하려고 마샤도가 미국 시민이 되도록 도운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의 트윗은 오전 5시 30분까지 이어졌다.


그러자 클린턴도 트위터에 글을 올려 “정말 도가 지나치다”면서 “밤을 새워가며 거짓말과 음모론으로 한 여성을 비방하는 이 사람은 도대체 어떤 종류의 인간이냐”고 비판했다.
이어 “트럼프의 공격에 용기있게 맞선 마샤도는 오히려 칭찬받아 마땅하다”고 감쌌다. 또 자신을 향한 비판에도 어이가 없다는 듯 “(마샤도가 미국 시민이 되는 것을) 내가 도왔다고 말했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마샤도는 인스타그램에서 섹스비디오 논란에 “아무런 근거 없이 타블로이드 신문에 의해 퍼진 것”이라며 “공화당 대선후보의 공격은 나쁜 의도를 갖고 만들어낸 중상모략이자 값싼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미 언론은 ‘마샤도 포르노’라는 제목의 영상에 나오는 여성은 마샤도가 아니라며 트럼프의 주장은 ‘거의 거짓’(mostly false)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클린턴은 지난 26일 대선후보 1차 TV토론에서 “미인대회를 좋아하는 트럼프는 마샤도를 ‘미스 돼지’, ‘미스 가정부’라 부르며 살을 빼라고 모욕했다”며 “이제 미국 시민이 된 그녀가 11월 대선에 투표할 것”이라고 말해 트럼프를 당황하게 했다.
이에 트럼프는 다음날 폭스뉴스 방송에 출연해 “역대 (미스 유니버스 중) 최악이었다.
진짜 최악이었다”며 “그녀가 몸무게가 엄청나게 늘었다. 그것은 정말로 큰 문제였다”고 주장했다.


협심증 - 증상과 예방법

‘골든타임’ 6시간 넘기면 치료 어려워
고혈압·당뇨 등 혈관질환자가 위험군
금연·운동에 생선·채소 위주 식단을

협심증은 심장 근육에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무엇인가 짓누르는 듯한 가슴 통증을 주로 호소하는 질환이다. 종종 심장이 보통 때와 달리 쿵쾅거리거나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통증 같은 증상이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나타나는 경우도 많지만, 더 큰 문제는 심근경색이나 뇌졸중같이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합병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관련 전문의들은 협심증 환자들은 동맥경화를 악화시키는 요소는 무엇이든 피하는 것이 최선이며, 이런 치료가 협심증 증상을 다스리는 것은 물론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을 예방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동맥경화를 막아라
협심증의 예방과 관리법은 심근경색과 크게 다르지 않다. 바로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에 동맥경화가 나타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다. 협심증이 50대 이상에서 급증하는 이유도 바로 이 동맥경화 때문이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20~30대부터 동맥경화가 시작된다는 것인데, 이 때문에 동맥경화를 막는 습관은 젊어서부터 지켜야 한다.
동맥경화는 영양분과 산소를 많이 함유한 혈액을 뇌나 심장 등 여러 장기로 전해주는 혈관인 동맥의 안쪽 부분이 혈관 안쪽으로 자라나 혈관을 막는 것을 말한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혈관 건강을 해치는 만성질환을 오래 앓을 때 나타나기 쉬우며, 비만인 경우에도 동맥경화의 위험성이 커진다.
운동 부족이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도 동맥경화의 중요한 요인 가운데 하나다. 흡연과 가족력 역시 무시 못할 위험인자다. 가까운 가족 중에 심근경색이나 협심증을 앓은 사람이 있다면 특히 주의가 필요하며, 혈관질환의 징후가 보이면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식사는 하루 섭취 권고량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무조건 지방질이 포함된 육류를 피할 필요는 없지만 지방이 열량이 높은 만큼 많이 먹지 않도록 한다. 생선이 포함된 식단이 바람직하며, 채소와 과일을 적당량 섭취하는 것은 좋다. 규칙적인 운동 역시 꼭 필요하다. 협심증 등을 예방하려면 달리기, 등산 등 다소 격한 운동도 괜찮지만, 이미 협심증이 와 있다면 걷기나 자전거 타기 등과 같은 유산소 운동이 좋다. 협심증을 앓고 있으면서 혈전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약을 먹는다면 출혈 위험이 있으므로 운동을 할 때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심근경색 의심되면 즉시 병원으로
협심증과 심근경색이 생기는 원리는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것이다. 협심증의 경우에는 운동 등을 하다가 안정을 취하면 심장 근육에서 요구하는 혈액량이 다시 평상시로 줄어들면서 5분 안에도 통증이 사라지며, 대부분 30분을 넘기지 않는다. 하지만 심근경색은 관상동맥이 막혔기 때문에 안정을 취해도 가슴 통증은 사라지지 않는다. 이를 방치하면 심장 근육이 죽어 돌연사하거나 다시 회복해도 죽은 근육 부위의 심장은 제 기능을 못하기 때문에 심부전에 빠질 수 있다. 이 때문에 평소 협심증을 앓거나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도 극심한 가슴 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되고, 호흡곤란 등이 동반된다면 곧바로 관상동맥중재술 등을 할 수 있는 병원을 찾아야 한다.
급성 심근경색의 치료에 있어 ‘골든타임’으로 부르는 시간은 6시간이다. 심장 근육에 6시간가량 혈액 공급이 되지 않으면 다시 혈액 공급이 되더라도 죽은 심장 근육을 되살릴 수는 없기 때문이다. 물론 이보다 더 빠른 시간에 치료를 하는 것이 더 좋다. 심근경색이 나타나 병원을 찾으면 혈전을 녹이는 혈전용해제로 막힌 것을 뚫을 수 있고, 관상동맥중재술을 통해 막힌 혈관을 뚫은 뒤 스텐트를 넣어 혈관이 다시 막히지 않도록 할 수 있다. 보통 혈전용해제 치료의 경우 증상이 발생한 지 2시간 안에 하면 치료 성적이 좋은 편이나 그 이후로는 치료 성적이 크게 떨어진다.


<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


한국일 목사 강사 “깊은 영성으로 세계품는 성도”

캐나다 동신교회(담임 박태겸 목사)가 창립 19주년 기념으로 개최한 ‘선교부흥 사경회’가 한국 장신대교수 한국일 목사를 강사로 지난 9월30일부터 10월2일 주일까지 열려 성도들이 은혜 가운데 선교사명을 새롭게 다졌다.
동신교회는 이번 선교사경회를 ‘선교적 교회(Missional Church)를 지향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가는 목회’를 추구하는 비전으로 마련했다.


‘선교적 교회와 일상의 영성’이라는 주제로 모두 6차례 집회를 가진 한국일 목사는 30일 저녁 첫 집회에서 ‘선교적 교회-세계를 품는 교회’(엡 1:23)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것을 시작으로 ‘교회와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선택과 사명’(신 7:6~7, 사 43:8~12, 행 1:8), ‘하나님의 선교-앞서가시는 하나님’(신 31:1~8, 행 10장), ‘깊은 영성으로 세상을 아름답게’(요 3:16, 민 14:1~8), ‘세계를 품는 그리스도인-일상의 그리스도인’(시편 139: 1~6, 엡 4:11~12, 롬 12: 1~2), 그리고 ‘좋은 씨를 뿌리는 사람들’(마 13: 24~30) 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선포했다.
한 목사는 바람직한 선교적 교회의 모델을 제시하며 성도들에게는 하나님이 명하신 선교의 꿈과 열정을 품고 세상의 복음화를 위해 헌신해야 함을 깨우쳐 큰 은혜와 함께 도전을 주었다.


< 문의: 905-338-019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