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주류 도약의 길

● 칼럼 2016. 1. 8. 21:00 Posted by SisaHan

100년 미래를 보면 우리 후손이 주역
배려하고 돕고 밀어주면… 꿈이 현실로

2016년 희망의 새해 존경하는 동포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행복과 만복이 깃드시고, 건강한 한 해가 되시기를 먼저 기원드린다.
 ‘한인사회 100년을 향하여’ 특집 글을 구상하며 문득 이런 생각을 해본다. 이 곳 한인들은 100년 후에 어떤 삷과 어떤 위상으로 살고 있을지를 그려 보면서 지금 보다는 몇 십, 몇 백배 나은 이민 후세들이 번성할 것이라는 믿음을 갖는다. 세계적으로 가장 열심히 일하며 두뇌도 우수한 한인들은 틀림없이 이곳 캐나다에서도 ‘민족중흥’을 이루어 복합문화 사회를 선도하는 주류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미래는 점치기 어려우나 과거역사에 대해서는 돌이켜 볼 수 있어 잘 알 수 있다. 과거와 미래를 오가는 흥미로운 영화 ‘Back to The Future’를 떠올려 본다. 우리가 미래를 미리 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렇게 미래세계로 가서 100년전의 지구로 과거 여행을 떠나보자.
22세기 100년 후에 과거인 지금을 돌이켜 보면서, 이런 일은 이래서 그렇게 되고, 그렇게 않했으면 우리 동포사회나 캐나다, 한국사회가 더 좋았을 텐데 하면서 돌아보면 한편 흥미롭지 않을까?
나는 2116년 미래에서 과거를 와 본다. 그렇게 ‘Back to The Future’ 영화의 주인공이 된다.
 
2016년엔 북한에 억류됐던 임현수 목사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와 큰빛교회의 원로목사로 사목을 하고 있다, 남북통일의 물꼬가 트여서 남북이 자유롭게 왕래하고 이산가족의 고통도 굶주림이 없는 사회, 북에서 발목지뢰를 설치할 DMZ도 없다. 종북·친북도 없는 통일된 조국이 되어있다.
컨비니언스 스토어에서는 주류 판매가 허가되어 새롭게 열심히 일하고 있고, 글 쓰는 사람은 글을 쓰며, 연구하는 사람은 연구를, 감투자리를 찾아 헤매는 사람은 여전히 눈동자를 돌리며 아직도 허세를 피고 있고, 음식을 만드는 식당에서는 새로운 요리가 개발되고, 좋은 집 짓는 사람은 훌륭한 집을 건축하고 있다.
가진 자는 더 나누고 없는 자는 가진 자로 부터 쟁취나 폭력이 아닌 상호 협력으로 싸움과 투쟁이 없이 노사가 만족해 하고 있다. 붉은 머리띠 동여 매고 굴뚝에 올라가는 일이 없다. 돈 많이 버는 기업이나 재벌들은 수입의 90%를 정부 세금이나 기부금으로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국회에서는 여당이 야당에게 많은 것을 양보하고 야당은 투쟁이나 투정이 없어 여당은 심심해 불만을 터트린다. 대통령은 할 일이 없어 골프만 친다. 공무원은 부정부패에서 모두 벗어나 있어 서로가 약속한 ‘룰’대로 원칙을 지켜나가고 있다. 세월호와 같은 무책임한 침몰도 없다. 감옥은 관광 휴양지가 되어 있고, 법원은 재판 스케줄이 텅 비어 있다.
2020년대 중반기에는 대한민국에서 캐나다로 온 많은 동포들이 토론토로, 오타와로, 밴쿠버로, 캘거리로, 위니펙으로, 에드먼튼, 몬트리올, 핼리팩스에 흩어져 한인 인구가 2백만 명이 넘게 살고 있다. 자연히 한인들의 자력 경제단위가 형성되어 식당도, 의류산업도, 자동차 딜러도, 언론사도, 부동산 사업도, 회계사, 변호사, 여행사, 소규모 첨단산업, 한국에서 진출한 공장, 현지법인, 지상사 등 모든 분야에서 투자 등 경제활동이 왕성하다.
한국인 젊은이들이 정치계에서 캐나다 정책을, 재정을 재단하고, 어르신들은 회장, 의장 자리에서 물러나 서로 양보해 후배들을 적극 밀어주고, 많은 뜻있는 분들이 사회와 국가에 공헌하는 봉사단체나 조직에 적극 참여하여 몇몇 그 사람이 그 사람으로 채워지는 인재 빈곤에서 벗어나 있어 풍요롭고 존경스럽다. 무지한 판단에서 종업원이나 직장 동료를 함부로 쫓아내 버리는 사리사욕에 쌓이지 않게 되어 모두가 안락한 직장에서 열심히 일해 보람을 얻고 저마다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있다. 리더쉽이있는 사람은 리더로서 우리사회를 지켜주고 있고 그렇지 못해 지켜온 자리에 연연하는 사람, 어디엔가 자리 차지를 하려고 하는 사람이 그래도 아직 조금 남아 있어 보인다. 딱해 보인다…
거리에 세워진 우아한 건물들은 한인 공학도들의 손에 설계된 대로 아름다운 건축물이, 호수 위에는 한국에서 건조된 선박들이, 자동차.비행기는 통일된 대한민국 태극기가 세계 각지에서 휘날리고, 중국의 황사 미세먼지도 한국인들의 손으로 제거해 맑고 투명한 하늘을 열어 놓았다.
 
모두 소박한 나의 꿈이지만 우리 동포들이 열심히 노력한다면 못이룰 꿈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서로 화합하고, 단합하여 이웃과 후배와 후손들이 잘 되도록 협력하고 돕고 밀어주면, 우리가 중국이나 다른 주류진출 커뮤니티들을 부러워할 까닭이 없다. 정치든 사회든, 문화예술·경제·체육과 NGO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능력이 부족한 면이 어디있는가. 나는 가장 중요한 힘은 단합과 배려라고 생각한다.
현실로 돌아와 이제 2016년 붉은 원숭이 해를 맞이 하여, 우리 동포사회 모두가 새해에는 더 많은 지혜와 슬기, 재치가 넘쳐 ‘마음이 여유로 가득찬’ 일상의 도약하는 삶을 일궈나가시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그래서 어서 더 많은 우리의 인재들과 2세 3세들이 주류사회에 진출하여 한인사회의 위상이 높아지고 캐나다 사회에서 당당히 인정받고 주도권을 쥐고 나가는 한인사회가 되기를 고대한다.

병신년(丙申年) 새 아침 친애하는 동포들의 만복을 거듭 기원드리며, 한인사회의 정직한 지킴이 시사 한겨레가 창간 10주년을 맞이한 것을 독자 여러분과 함께 기뻐하고 진심으로 축하한다.

< 이진수 - 직전 한인회장, 전 향군 지부 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