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한인장로교회, 「복음의 은혜 선포」의 해로
전교인 50주 기도, 성경필사, 헌혈‥ 바자회, 음악회…

토론토 한인장로교회(담임 손명수 목사)가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하여 다양한 기념행사를 연다.
한인 이민사회 속에서 반세기를 걸어오며 알파한인연합교회(담임 정해빈 목사)와 함께 토론토 한인교회 최고(最古)의 역사를 자랑하는 한인장로교회는 1967년 9월10일 Knox교회에서 70명이 모여 예배를 드리며 창립했다. 이후 교회가 빠르게 부흥하며 3년만인 1970년 런던한인교회를 지교회로 설립했으며, 1974년 4월에는 동부·서부 및 새한교회로 분립되기도 했다. 그동안 6명의 담임목사가 거쳐 갔고, 6대 박철순 목사는 캐나다장로교(PCC)에서 한인최초로 총회장에 선출되기도 했다. 현 7대 손명수 목사는 2011년에 부임해 시무하고 있다.
성전도 오리벨, 데븐포트 등에 이어 현 노스욕 67 Scarsdale Road 성전은 1998년 새로 신축, 봉헌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지역 커뮤니티돕기 1004 운동도
올해 50년 희년을 선포하며 교회 표어를 ‘복음의 은혜를 선포하라’(행 1:8) 로 정한 한인장로교회는 “희년을 선포하고 영원한 자유함을 주시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가르침처럼 주님의 은혜를 선포하는 해로 삼는다”는 목표 아래 각종 행사를 통해 성도들의 믿음을 더욱 굳게하고, 세상에 복음을 전파하는 교회로 100년을 내다본다는 한해를 계획했다.
주요 행사와 이벤트를 보면, 이미 시작된 전교인 50주 릴레이 기도와 성경필사를 비롯해 전교인 수련회와 창립 50주년 기념 음악회, 기념사진 및 그림 전시회 등과 사랑의 바자회, 전교인 헌혈, 그리고 지역 커뮤니티 돕기 ‘1004운동’ 등 교회 밖에도 사랑의 손길을 펼치는 행사까지 다채롭게 준비하고 있다.
한인장로교회는 이미 지난해 말부터 교회와 성도들 및 이웃을 위한 50시간 연속 및 50주간 전교인 릴레이 기도에 돌입했다. 성도들은 기도하며 50주년 기도나무에 릴레이 기도제목을 달고 있다.


전교인 성경필사는 1월15일 시작해 오는 4월30일까지 진행한다. 교회 유치부 어린이부터 나이 많은 염광선교회 성도들까지, 또한 한어권은 물론 영어권도 함께 온 성도들이 참여하여 성경을 기록하고 묵상하며 기쁨을 얻도록 했다. 성경필사는 특히 $5이나 그 이상의 헌금을 함께 하면 이를 재원으로 하여 캐나다 크리원주민 성경을 번역해 창립주일 봉헌한 뒤 원주민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한인장로교회는 이를 시작으로 성경이 없는 종족들에게 성경을 전해주는 사역으로 이어지게 한다는 구상이다.
전교인 수련회는 오는 7월1일부터 3일까지 세인트 캐서린의 Brock University에서 ‘한 몸 한 가족(One Body One Family)’라는 주제로 갖기로 했다. 앞서 사랑의 바자회는 지역사회 돕기와 전교인 수련회 준비를 겸해 개최한다. 또 사랑의 헌혈에도 전교인이 참여할 계획이다.
한인장로교회는 이밖에 다른 교회들과 강단 교류행사도 하며, 9월10일 창립기념주일 예배 때는 Glen Davis 목사를 초청해 말씀을 듣고, 역대 목회자들의 축하메시지도 전할 예정이다.
한인장로교회는 이와함께 올 한해 목장을 활성화하고, 부서 부장 중심 교회 운영을 통해 역동성있는 교회로 성장해 나간다는 교회 활성화 비전도 세웠다.


손명수 담임목사는 “많은 교회들이 생겼다가 사라지는 어려움 속에서도 한인장로교회가 50년을 지켜 오기까지 많은 이들의 헌신과 노력이 있었지만, 무엇보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로 희년을 맞이한 것”이라며 “그래서 올해는 특별한 해이며, 예수님이 주신 사명을 따라 어둠 속에 있는 이들에게 복음의 진정한 자유를 선포하는 것이 우리의 희년을 사명”이라고 의의를 밝혔다.


< 문의: 416-447-596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