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군 1700명을 처형했다고 주장한 이라크반군 ISIL의 정부군 포로 공개사진.

중동 전체 질서 바꾸려다 이슬람주의 확산‥ 균형 붕괴

현재 이라크에서 조성되는 전쟁 위기의 뿌리는 깊다. 1979년 이란의 이슬람혁명을 계기로 이라크를 둘러싸고 벌어져왔던 35년이나 된 전쟁의 연장이다.
이란에서 시아파의 이슬람혁명이 성공하자,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수니파 보수왕정 국가들은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정권의 등을 떠밀었다. 이슬람주의와 시아파 확산을 막으려는 시도였다. 시아파 국가인 이라크에서 소수 수니파 출신으로 집권한 후세인도 걸프 일대를 휘어잡은 이란의 패권을 대체하는 꿈을 꿨다.
1980년 9월 이라크의 침공으로 시작된 이란-이라크 전쟁은 1988년 8월까지 계속됐다.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 주역이던 도널드 럼스펠드 당시 국방장관은 1983년 이라크에 특사로 파견돼, 후세인을 직접 만나 양국 수교를 논의했다. 이라크는 이 전쟁에서 이란군과 쿠르드족 민간인에 대해서도 생화학무기를 사용했지만, 미국은 이라크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지 않았다.
 
약 28만명이 사망한 현대에서 가장 긴 국가간 재래식 전쟁의 총대를 멨지만, 이라크에게 남은 것은 사우디와 쿠웨이트로부터의 빚 독촉이었다. 이라크가 반발하자 쿠웨이트는 국경지대의 유전 분쟁을 명목으로 이라크에 오히려 90억달러를 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라크는 1990년 8월 쿠웨이트를 침공해 점령했다. 이에 미국은 다국적군을 구성해 1991년 1월 쿠웨이트에서 이라크를 몰아내는 걸프전을 감행했다.
걸프전에서 미국은 후세인 정권을 타도하지 않았다. 브렌트 스코크로프트 당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정학” 때문이라고 간단히 설명했다. 후세인 정권 이후 대안이 없었고, 그 정권이 이슬람주의 확산과 이란 견제 등 중동의 세력균형을 맡고 있었기 때문이다.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전쟁의 또 다른 주역인 딕 체니 전 부통령은 당시 국방장관으로서 후세인 정권 존속을 적극 지지했다.
 
하지만 걸프전 당시 미군의 사우디 주둔과 중동 땅에 대한 직접 침공은 수니파 이슬람주의 세력을 격분시켰다. 아프간 전쟁에서 미국과 손잡고 소련을 격퇴하는데 협조한 오사마 빈라덴과 그의 알카에다는 미군의 사우디 주둔을 계기로 사우디와 미국에 등을 돌렸고, 미국을 표적으로 한 성전을 선포했다. 2011년 9.11 동시테러는 그 정점이다.
9.11 테러 뒤 미국은 이라크와 알카에다의 연계,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구실로 이라크를 침공했다. 관련 증거가 없는데도 미국은 모른척했다. 이라크에 친미 정권을 세우고 이를 시작으로 중동 전체의 질서를 바꾸겠다는 ‘중동개조론’에 집착했다. 후세인 정권 타도 이후 미국은 후세인 체제 해체에만 집중해, 30만 이라크군 병력 등을 포함한 이라크 수니파 전체를 반미화시켰다.
처음에는 수니파가, 그 다음에는 과격 시아파가, 그리고 다음에는 이슬람주의 세력이 차례로 일어났다. 2006년 이라크 내란은 내전으로 발전했다. 미국은 병력을 증강하고 안정화 대책을 추진해, 이라크 내전은 소강상태를 보이기도 했다.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는 2011년말 서둘러 이라크에서 미군을 철수했다.
 
하지만 2011년 봄부터 시작된 시리아 내전은 국경을 맞댄 이라크 내전과 상승작용을 일으켰다. 9.11테러 이후 된서리를 맞았던 알카에다 등 이슬람주의 무장세력들은 이라크와 시리아 내전을 계기로 재기했다. 조직통폐합을 하며 세력을 키운 이슬람주의 무장세력은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로 거듭났으며, 중동의 중앙부에서 알카에다와는 별개의 세력으로 발전했다.
이들은 지금 바그다드를 노리고 있다. 이란은 시아파 정부 보호를 위해 이미 이라크에 병력을 파견했다. 미국이 시리아 내전에서 타도하려는 바샤르 아사드 정권도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 격퇴에 이해를 같이한다.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는 15일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자신이 주도한 2003년 이라크 전쟁이 현재 이라크 위기를 야기하지 않았다며 “시리아에서 무대응에 따른 예상할 수 있는 악성 효과”라고 강변했다. 몰염치한 주장이다.
중동에서 이란과 이슬람주의를 저지하려는 미국의 35년간 개입은 참담한 실패를 넘어, 재앙이 됐다. 이슬람주의 세력은 더욱 확산됐다. 이란의 영향력도 더욱 커졌다. 중동의 세력균형은 무너졌으며, 이라크와 시리아를 중심으로 무정부 상태가 동심원처럼 퍼지고 있다.
< 정의길 선임기자 >


본 남성합창단과 낙스장로교회 및 킨로장로교회 성도들이 함께 어울려 손을 흔드는 모습.

문화·언어 넘어 비한인교회에 감동과 격려 전해

본 한인교회(담임 한석현 목사) 남성합창단(지휘 김창일 목사, 반주 김현정 권사)이 지난 1일 주일 온타리오 티스워터(Teeswater)에 소재한 캐나다 장로교 소속 낙스교회(Knox Presbyterian Church: 담임 김은호 목사)에 초청받아 감동의 연주로 지난해 합창단이 방문했던 킨로장로교회 성도들도 함께 어울린 현지 교인들과 감동어린 우정의 한마당을 이뤘다. 
낙스 장로교회의 이웃 주민초청 전도행사로 마련된 이날 1부 예배는 참석자 모두가 백파이프 연주에 맞춰 합창한 ‘Amazing Grace’ 로 시작, 성가대 찬양과 벨라가족의 스텝덴스, 김은호 목사의 두 딸 시은-가은의 듀엣에 이어 김 목사가 ‘Praise the Lord’라는 말씀을 전했다.
 
2부 무대에서 김현정 권사의 피아노 독주로 무대를 연 본 남성합창단은 ‘I love you Lord’‘주님 만나리’‘목마른 사슴’ 등 정장 차림의 찬양곡에 이어 와이셔츠 차림으로 ‘Yesterday’ ‘Moon River’ 등 대중적 인기곡을 선사해 성도들을 매료시키며 기립박수를 받았다. 
무대 중간에 선보인 정천유 전도사의 한복과 가야금 병창도 큰 박수를 받았다. 
예배를 김창일 목사의 축도로 마친 합창단과 현지 성도들은 한자리에서 한국식 김밥과 떡으로 점심을 하며 친목과 감사를 나눴고, 합창단과 낙스-킨로연합팀의 친선 축구경기도 열어 화목을 다졌다.
 
낙스장로교회 김은호 목사는 “하나님께는 영광, 성도들에게는 감동을, 나와 가족에게는 큰 격려가 되는 하나님의 ‘종합 선물세트’였다.”면서 “앞으로도 문화와 언어를 넘어 한인교회와 비한인교회의 복음적 교류가 활발해지고 비한인교회에서 사역하는 한인 목회자와 가정을 향한 지속적인 기도와 격려를 기대해 본다”고 밝혔다.
 
< 문의: 905-881-2999 >


우크라이나 대통령궁에서 가리모프 대통령과 의장대를 사열하는 박근혜 대통령.

박대통령 6.4민심과 거꾸로가는 국정운영
‘문창극 파문’등 측근·강경보수 임명 강행

박근혜 대통령이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에 대한 ‘자원 외교’를 위해 출국한 16일은 공교롭게도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꼭 두달째 되는 날이었다. 순방을 앞둔 청와대 내부 분위기는 무겁고 어수선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익을 위한 순방이라지만, 세월호 참사 수습이 끝나지 않아 여론이 좋지 않은 것 같다. 인사 문제도 툭 던져놓고 떠나는 게, 오만하게 비칠 수 있어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문창극 파문’으로 걱정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실제 세월호 참사 이후 두달간 박 대통령이 한 일을 돌아보면 초라하기만 하다. 사고 수습 및 대책 마련, 사회 시스템에 대한 근본적인 진단과 처방 등 무엇하나 뚜렷하게 진행된 게 없다. ‘국가개조’라는 1970년대식 구호만 요란할 뿐, ‘독선’과 ‘불통’이 오히려 심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게 최근 잇따른 박 대통령의 인사다. 박 대통령은 참사 발생 한달 남짓인 지난달 19일 담화에서 대국민 사과를 하며 “하나로 단합해 앞으로 나아가자”고 호소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이 최근 ‘인적 쇄신’이라며 내놓은 인선안을 보면, 사회통합이나 국민적 단합과는 거리가 먼, 오히려 화합을 깨뜨리는 ‘측근’과 ‘강경 보수’ 인사들로 전진배치했다.
여당 내부에서조차 사퇴를 촉구하는 인사를 국무총리 후보자로 고집스럽게 밀어붙이고 있고, 교육감 선거를 통해 드러난 민심과는 정반대의 수구적 인사들을 교육부 장관과 교육문화수석에 발탁한 게 대표적이다. 부실한 인사검증과 그간의 국정기조 잘못에 대한 책임론에 직면한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을 끝까지 유임시킨 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 반면 세월호 참사 수습 및 원인 규명 등에 대한 진척은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국회의 세월호 국정조사는 제자리걸음이고, 정부의 무능과 책임회피 문제에 대한 진상 규명 문제 역시 오리무중이다.
 
이런 이유로 정치권 안팎에선 세월호 참사 이후 두달 동안 박 대통령과 청와대가 한 일이라는 게 ‘떠넘기기’와 ‘시선 돌리기’뿐이라는 혹평이 나온다. 박 대통령은 지금껏 도피 중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검거 문제를 네번씩이나 공개적인 자리에서 언급해, 검경은 물론 군까지 나서게 하는 등 ‘이슈 몰이’에 나섰다. 그러는 사이 구조 과정에서 제기된 정부 기관들의 무능과 미숙한 대처에 대한 책임 문제는 사그라지고 있다.
박 대통령은 또 공직사회 개혁을 명분으로 한 ‘인적 쇄신’ 문제 역시, 극보수 인사들의 발탁을 통해 국정기조 변화의 계기가 아닌 ‘이념 대결’과 ‘여야 대결’ 문제로 치환해버렸다. 불리한 사안이 벌어질 때마다 주류 보수세력들이 흔히 써온 전략이다. 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 사건을, 정상회담 대화록을 공개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 논란으로 덮었던 것과 유사하다. 박 대통령은 또 세월호 참사 이후 공안검사 출신들을 잇따라 중용하고,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한 교사들에 대한 징계 추진, 촛불집회 엄중 단속 등을 통해 비판 세력과 각을 세우고 있다. 지난 11일엔 ‘갈등 중재’의 시금석으로 꼽히는 밀양 송전탑 건설 문제와 관련해, 건설 예정지에 대한 강제집행에 나서기도 했다.
 
새누리당의 한 초선 의원은 “세월호 이전과 이후가 달라진 게 없다. 관료한테 ‘끼리끼리’ 하지 말라면서, 인사는 ‘끼리끼리’ 했다. 청와대에 국민들의 화를 키우지 말고 실수는 과감하게 인정하고 수정하는 게 박수 받는 길이라고 수없이 이야기해도 안 바뀐다. 답답하다”고 말했다.
< 석진환 조혜정 기자 >


정쟁 답답‥ 1분1초 다급하다

● COREA 2014. 6. 23. 19:09 Posted by SisaHan
세월호 참사 두달 진도현장 좌담 “구조 최우선, 현장봐야”

세월호에는 아직 찾지 못한 12명의 실종자가 남아 있다.
세월호 참사 두달째가 다 된 지난 14일 진도군청에서 남경원(45) 실종자 가족대표, 실종자 가족 법률대리인 배의철(37) 변호사, 두달간 현장에 함께한 장길환(50) 자원봉사팀장 그리고 안산을 지역구로 둔 김명연(새누리당)·부좌현(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모였다. 실종자 가족들은 국정조사가 시작이후 여지껏 기관보고 일정도 못 잡는 여야를 두고 “현장 예비조사도 이뤄지지 않았는데 국정조사가 충실히 될지 의문이다. 현장에 와 보면 무엇부터 해야 할지 분명히 보일 것”이라며 답해했다.

■ 사회: 세월호 참사 발생 두달이다.
 
■ 남경원 진도 실종자 가족대표: 무슨 정신이 있겠나. 매일 링거를 맞고, 어떤 분은 수술을 받아야 하는데 구조 소식 기다리느라 못 받는 상황이다. 악으로 깡으로 버티고 있다. 아직 12명의 실종자가 남아 있는 것도 기가 막힌 노릇이다.
 
■ 장길환 자원봉사팀장: 가족들 건강이 중요한데 대부분 탈진 상태다. 지난 8일 이후 (실종자가) 안 나오니 더 긴장돼 보인다. 가족들 얼굴만 봐도 아픔을 헤아릴 수 있다. “유실은 되지 않았을까”, “영영 구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 하는.
 
■ 사회: 두달 동안 정부와 국회에 화도 나고 답답하셨을 텐데.
 
■ 가족대표: 마지막 한명까지 구해야 한다는 데 정부도 생각이 다르지 않을 것이다. 문제는 대처방안이 미흡하다는 것이다. 차선책이라는 게 있다. 정부는 차선책에 미흡하다. 오히려 가족들이 주도를 해야 하는 상황이 유감이다. 이제야 이주영 해수부 장관이 중심 잡고 있지만 그전까지 누구 하나 책임질 수 있는 컨트롤타워가 없었다. 아직도 차후의 계획, 이런 게 없다.

■ 사회: 국회는 제구실을 하고 있는가?

■ 가족대표: 국정조사특위(특위)에서 현장에 상주하는 분들은 지금 열심히 하고 계신다. 안타까운 건 진상조사 열심히 해보자고 해놓고, 여의도에서 정당간 이익 문제로 화합이 안 되는 현실이다.

■ 배의철 변호사: 국정조사특위와 가족대책위(대책위)가 발표한 공동선언문에는 “해답은 현장에 있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여의도는 여전히 현장에 기초하지 않은 판단을 하고 있다. 국정조사 기관보고 일정 갈등을 예로 들면, 현장에서 예비조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는데 바로 기관보고를 한다면 충실하게 이뤄지겠는가? 정략적 판단이다. 국민의 대표이면 먼저 아파하는 사람들과 고락을 나누고, 해결책을 먼저 제시해야 하지 않나. 매번 가족이 먼저 나서서 정치권을 견인해야 하나.

■ 사회: 여야 의원들이 체육관에서 먹고 자고 한 게 일주일이 다 되어간다.

■ 김명연 의원: 가족분들이 실종자 숫자가 줄어들면서 굉장히 불안해하시고 있다. 옆에서 안심시키는 역할이 제일 중요하다. 그리고, 이분들이 할 수 없는 일들을 스스로 찾아서 옆에서 보조해주는 것이다. 여야 의원들이 가족들 옆에 있으니까, 정부도 더 긴장하고 문제를 서둘러 해결하려 한다.

■ 부좌현 의원: 피해 지역인 안산 두 의원이 현장을 지키는 게 정치인으로 당연한 일이라 생각한다. 문제는 여전히 정부 구조작업 기획과 추진력이 부족한 것이다. 장마·태풍 오면 수습 불가능한 시기가 온다.

■ 배 변호사: 가족들이 항상 들어야 했던 말이 “어렵다. 안 된다”였다. 가족들이 듣고 싶은 것은 “된다. 할 수 있다. 해보겠다”라는 말이다. 결국 가족들이 대안을 내야 하는 상황까지 온다. 이런 상황이 반복됐는데 의원들이 수색구조 회의에 참석하면서 정부와 해경의 태도도 전향적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 가족대표: 사실 (의원들에게) 별 기대 없었는데 기대 이상 활동해주고 있다. 하루 일정 끝나면 실종자 가족들에게 다가와 소주 한잔 같이 하는 것도 우리에게 의미가 있다. 저희 넋두리를 들어준다. 의원들이 상주하지 않을 때는 가족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우왕좌왕했다. 

■ 사회: 세월호 국정조사, 특별법 등 국회에서 해야 할 일이 많다.

■ 부: 실종자 구조가 가장 시급하다. 대한민국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구조 대안을 찾아야 한다. 그러는 동안 국정조사 준비를 하면 될 것이다. 필요하면 수색작업에 방해되지 않는 범위에서 특위 위원들 모두 팽목항에 와 특위를 가동할 수도 있다.

■ 김 의원: 가족들 트라우마 문제, 잠수사들 피로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6월 말까지 수색에 모든 힘을 쏟아부어야 하는데 특위가 지장을 줘서는 안된다. 다 찾고나서 빨리 극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가려면 특별법의 여러사업을 해야 한다. 엄청난 재원이 필요한데, 타이밍을 놓치면 내년 예산에 반영 안 되니까 빨리 해야 한다.

■ 가족대표: 불안한 건 진상조사, 기관보고 때문에 이제서야 팀워크를 맞춰가는 이주영 장관이나 해경청장이 불려 올라가는 것이다. 12명을 찾아야 하는데 우리는 1분1초가 다급하다. 빨리 아이들을 구해야 하는데….

■ 사회: 여야 모두 세월호 이전과 이후 사회는 달라져야 한다고 한다.

■ 배 변호사: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는 우리 목표는 동일하다. 현재 여의도의 현장 상황과 동떨어진 정쟁은 고질적인 우리 정치의 단면이란 생각이 든다. 진도 국정조사 상황실에서 여야 의원들과 가족이 머리를 맞대는 것처럼, 정부·정치권·국민들이 모두 머리 맞대고 해결책을 찾아야 하지 않나.

■ 자원봉사팀장: 아이들이 살아 있는데 늑장대응 했던 것이 지금도 안타깝다. 수많은 생존자를 구출 못한 정부는 각성해야 한다.

■ 가족대표: 요즘은 사회로 돌아가 국민 일원으로 흡수되어 다시 살 수 있을까 의문이 든다. 저희 가족들이 사회에 다시 안착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해 줬으면 한다. 정부 몫이다.
< 진도=이승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