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믿고 준동 ‘백인 민족주의’

● WORLD 2017. 8. 22. 19:45 Posted by SisaHan

소총까지 든 대안우익 세력이 12일 미국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의 시위 현장에 등장했다.

‘대안우익’ 이름으로 세력 강화‥ 백악관 수석 대표이론가

1명이 죽고 19명이 다친 미국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대대적인 폭력 시위를 벌인 ‘백인 민족주의’ 세력은 그 뿌리가 남북전쟁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시위가 남북전쟁 때 남부연합의 영웅 로버트 리 장군의 동상 철거 결정에 항의해 벌어진 것에서도 이런 역사가 드러난다.
남북전쟁에서 패한 남부 백인 세력 사이에서는 여전히 노예해방을 반대하는 인종주의가 남아 백인우월주의로 발전했다. 샬러츠빌 시위에도 등장한 백인 우월주의 단체 ‘큐클럭스클랜’(KKK)이 대표적이다. 이런 인종주의는 연방정부를 부정하는 극우주의 조류와도 결합됐다. 연방정부는 북부의 상공업자 ‘양키’들이 미국을 자신들의 이익에 맞게 지배하려는 도구라는 주장이다.


인종주의와 극우주의는 동전의 양면처럼 미국 사회에서 면면히 이어져왔다. 1995년 오클라호마시티의 연방청사 폭탄테러를 저지른 티머시 맥베이는 ‘연방정부는 악’이라는 확신을 가진 극우주의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맥베이 등은 미국 연방정부와 유엔이 미국을 해체하고 세계를 지배하려는 도구라고 본다.
소외된 백인 중·하류층 사이에서 잔존하던 인종주의와 극우주의는 1990년대 이후 세계화 조류 속에서 반세계화 담론과 결합되며 발전했다. 전통적 인종주의 및 극우주의가 세계화는 불평등을 야기한다는 좌파 진영의 반세계화 담론을 차용해 소외된 백인 주민들을 파고들었다. 경쟁력을 상실한 제조업이 주로 위치한 중·남부 내륙 지방 백인들의 소외와 불만이 자양분이 됐다. 소수민족이나 소수인종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공공연한 정치·사회 운동을 벌이는데 주류인 백인도 그에 상응하는 이데올로기와 운동을 펼쳐야 한다는 것이 ‘백인 민족주의’의 핵심이다.


백인 민족주의는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출마를 전후해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대안우익’(alt-right)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대안우익은 기존의 극우주의나 정통 우파와는 달리, 민주당뿐만 아니라 공화당의 기성세력도 적으로 규정한다.
백악관에 입성한 스티븐 배넌 수석전략가 겸 고문이 대안우익의 대표적인 이론가이자 중심인물 중 하나다. 배넌이 창립하고 운영했던 <브라이트바트 뉴스>는 <인포워즈>와 함께 대안우익과 백인 민족주의를 전파하는 대표적인 뉴스 사이트다. 이런 인터넷 매체들은 대선 때 트럼프를 적극 옹호하는 한편 ‘가짜 뉴스’의 진원지가 됐다. 이런 매체들은 얼핏 기득권 세력을 비판하고 그 이익을 폭로하는 매체로 보인다. 조지 부시 행정부의 이라크 전쟁을 비난하고 클린턴재단의 비리를 폭로한 게 대표적이다. 그러나 이런 보도의 대부분은 이미 논란이 끝난 사안을 마치 새롭게 드러난 사실처럼 포장해서는 교묘하게 비틀고는 허위 사실을 첨가하곤 한다. 일반인들로서는 기성 언론이 눈감는 거대한 비리가 새롭게 드러난 것으로 착각하게 한다. 이런 유의 폭로 기사를 보도하면서 중간중간에 끼워넣은 가짜 뉴스에 신빙성을 부여한다.


트럼프의 당선은 백인 민족주의 세력에 크게 의지했다. 트럼프가 샬러츠빌 시위를 비난하면서도 백인 민족주의 세력과 단체들을 특정하지 않은 이유다. 시위를 조직한 큐클럭스클랜의 전 지도자 데이비드 듀크는 시위대가 “우리나라를 되돌리기 위한 트럼프의 약속들을 완전히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와 백인 민족주의 세력의 관계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 정의길 선임기자 >


스트레스 줄이고 적절한 운동하라

혈압 환자 10명 중 4명은 30~ 50대의 비교적 젊은 환자로 밝혀지고 있지만, 젊은 나이의 질환에 대한 인식이 아직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고혈압을 겪고 있는 30~50대 성인 3천756명 중 43%(1,640명)가 자신이 고혈압인지 알지 못했다. 또한, 고혈압을 진단받은 환자 2천105명 중 18% (382명)는 치료를 제대로 받지 않고 있었다. 전문의들은 “젊은 사람들은 고혈압을 자신과 관련 없는 질환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며 “고혈압은 심혈관질환 등 각종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 질환이기 때문에 젊을 때부터 예방과 조기 진단할 수 있도록 젊은층의 인식 변화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조언했다.

■ 고혈압 빨리 발생할수록 사망 위험 커 : 젊은 나이 때부터 고혈압을 관리해야 하는 이유는 고혈압 유병 기간이 길어질수록 사망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핀란드 국립보건복지연구소가 1948년부터 2008년까지 고혈압 환자 3천614명을 대상으로 고혈압을 진단받은 연령에 따른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위험 분석결과 45세 미만 고혈압 환자는 사망 위험이 2.3배높았다. 이는 65세 이상에서 고혈압을 진단받은 뒤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할 위험(1.4배)보다 높은 수준이다. 전문의들은 “고혈압이 있으면 심뇌혈관질환이나 관상동맥질환 발생 위험이 2~5배 높아진다”며 “30대에 고혈압이 생기면 60대에 고혈압이 생긴 사람보다 이른 나이에 심뇌혈관질환이 생길 위험이 커지고, 결과적으로 사망 위험도 높아진다고 말했다.

■ 혈압 높다고 무조건 약 먹는 것 아냐 : 치료가 필요한 고혈압 상태는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일 때다. 기본 치료는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전문의들은 “단순히 혈압 수치가 높다고 해서 무조건 약을 복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30~40대 젊은 고혈압 환자의 경우 혈압이 수축기 혈압 140㎜Hg 이상 또는 확장기 혈압 90㎜Hg 이상이라도 ▲3개월 간 생활요법(체중관리·식이요법)으로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 ▲당뇨병이나 심부전 등 동반 질환이 있는 경우일 때 고혈압 치료제 중 가장 기본적인 1차 치료제를 처방한다. 젊은 환자들의 경우 혈관이 건강하고, 합병증이 없는 경우가 많아 초기에 약한 약물로도 혈압 조절이 잘 되고, 생활요법과 병행할 경우 의사와 상담을 통해 약을 서서히 줄여가다 끊을 수도 있다고 전문의들은 말한다.

■ 두 달 간격 가정 혈압 측정해야 : 고혈압의 경우 증상이 없기 때문에 30대부터 혈압을 주기적으로 재야 한다. 혈압은 집에서 두 달 간격으로 혈압계를 이용해 하루 두 번(아침 식사 전·잠자리에 들기 전) 측정한다. 전문의들은 “만일 혈압이 이전 측정 결과와 비교해 높아졌다면, 일주일 정도 혈압을 더 측정해보고 정상 기준을 벗어난 경우 병원을 가야 한다”고 말했다. 고혈압 진단을 받았으면 매일 혈압을 측정하고, 의사와 상담을 통해 약물, 생활습관 개선 등 혈압 관리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 혈압을 제대로 관리하려면
자신의 혈압을 몸으로 느끼기는 어렵다. 하지만 혈압이 과도하게 높으면 심장은 물론 뇌, 눈, 팔, 다리까지 손상을 입을 수 있다. 혈압을 떨어뜨리려면 약을 먹는 것 뿐만아니라 평소 증상을 완화하는 습관을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 대표적인 것이 스트레스 줄이기와 적절한 운동이다.

●스트레스 줄이기
▷박탈감 불식과 비교의 균형= 소유와 성취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을 해소하여 안분지족(安分知足)의 삶의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남이 가진 것과 내가 안 가진 것을 비교하는 것이나, 남이 이룬 것과 내가 이루지 못한 것을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분수에 맞는 소유와 내 성정에 맞는 일과 권한 등을 감사해하는 마음을 갖도록 노력한다. 그러면서 삶에 대해 불만과 불평을 없애면 상대적 박탈감과 일상의 스트레스가 쌓일 리가 없다. 반면 비교 의식과 경쟁심이 강한 사람은 자신을 비하하고 낮게 평가하며 강한 스트레스를 겪는 경우가 많다. 자신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자존감을 높이는 것도 필요하다.​
▷생각 줄이기​ 훈련= 잡념이 많으면 스트레스가 증가하고 혈압에 연결된다. 조용한 장소를 택해 벽을 향해 앉는다. 이때 머릿속에 잡다한 생각이 떠오르게 되는데 그때 속으로 “생각 중지!”라고 외친다. 생각이 잠시 끊어지지만 2~3초 후에 다시 생각이 튀어나온다. 그때 또 “생각 중지!”라고 외친다. 이렇게 ‘생각-중지-생각-중지’를 반복해 매일 30분 이상 계속 한다.

●고혈압 있을 때 운동은?
격한 웨이트트레이닝은 혈압을 높여 오히려 고혈압 증상을 악화할 수 있다. 고혈압 환자는 산소를 깊이 들이마시면서 심폐 기능을 높이고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유산소 운동을 해야 한다. 심폐 기능이 좋아지면 받아들일 수 있는 산소의 양이 늘어나, 손발의 말초혈액순환이 좋아져 혈압 부담이 줄어든다. 이 밖에 하반신의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등의 운동도 도움이 된다.
▷심폐 기능 촉진 운동= 편안한 상태에서 똑바로 서서 발을 모으고 그 자리에서 가볍게 두 번 뛰는 것을 32회 반복한다. 단, 초보자나 고령자는 반으로 줄인다.
▷​하반신 혈액순환 촉진 운동=등받이가 있는 의자에 앉아 양손을 무릎 뒤에 넣고 감싸 안는다. 그리고 무릎 밑은 힘을 빼고 양발을 교대로 구부렸다 폈다를 반복한다. 이후 의자에 앉아 앞에 의자 높이의 탁자를 놓고 발을 교대로 2회씩 올렸다 내렸다 한다. 32회 반복한다.
▷​​말초혈관 혈액순환 촉진 운동=양손과 한쪽 다리를 올려 손목과 발목의 힘을 뺀다. 손바닥과 무릎을 흔들 듯이 움직인다. 이때 손발을 동시에 하기 힘든 사람은 한쪽씩 번갈아 해도 된다. 그러고 나서 허벅지 뒤로 양손을 깍지 끼고 발을 올려 발목을 돌린다. 좌우 교대로 32회씩 반복한다. 처음엔 천천히 하다 서서히 속력 내서 5분 실시한다.​


보고회 참석자들에게 영상으로 설명하는 전유택 총장.

평양과기대 전유택 총장 보고·후원모임… 간증도

캐나다 한인교계를 포함한 해외 한인 디아스포라 교회들과 한국교계 등의 지원으로 건립돼 운영 중인 평양 과학기술대학의 전유택 총장이 토론토를 방문, 8월12일 저녁 사리원식당에서 ‘보고 및 후원의 밤’을 열고 60여명의 후원자들에게 학교현황 보고와 함께 미래 발전방향에 관한 의견도 나눴다.
동북아교육협력재단 한석현 이사장(본 한인교회 담임목사)의 환영인사와 기도로 시작된 이날 보고회는 만찬 후 먼저 한 목사 소개로 연변과기대 4회(2000년) 졸업생인 이민철-서춘평 씨 부부가 나와 간증을 했다.


이 부부는 연변과기대 진학 이전에는 18년 동안 무신론자였는데, 학교에서 한국인 교수들의 강의와 이야기를 듣고 처음에는 ‘신화’처럼 들리기도 했다고 전하고 “교수님들의 학생들을 향한 변함없는 사랑을 눈으로 보고 직접 접하면서 믿는 친구들과 함께 교회에 출석하게 되었고 그 후에 마침내 하나님을 영접하게 되었다”고 신앙 간증을 했다.
이어 정진호 교수의 소개로 후원자들에게 인사한 전유택 총장과 아내 전영자 교수가 차례로 보고와 간증시간을 가졌다.
전 총장은 학사보고를 통해 평양과기대 현황에 대해 교수진 70여명이 가르치는 재학생은 학부생 446명과 대학원생 93명 등 539명이며, 새로 입학한 신입생이 학부생 120명과 대학원생 26명 등 146명이라고 소개하고 2014년 첫 졸업생이 나온 이래 지금까지 학부생 298명과 대학원생 93명 등 총 391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고 밝혔다. 설치된 학과는 △국제금융·경영학과, △농생명학과, △컴퓨터·전자통신공학과, △치과대 학 등이며, 올 가을 의과대학이 신설된다고 밝혔다.


전 총장은 이어 졸업생 대표가 「우리가 어디에서 왔던지 피부색이 어떠 하든지 우리는 모두 PUST(평양과기대)의 한 가족이며 교수님들의 희망은 우리들이 다 잘 되는 것이고 우리들의 성공은 즉 교수님의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교수님들과 이곳에서 배운 모든 것들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라고 연설했던 내용을 전하며 “민족의 장래를 내다보고 지속적인 관심으로 후원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영자 교수는 “요나가 하나님의 명령으로 니느웨로 갔던 것과 같이 하나님이 보내신 평양과기대를 품고 그 곳에서 섬기기로 헌신하며 지금까지 사역하고 있다.”고 남편과 동역하게 된 헌신의 삶을 간증했다.
이날 모임은 질문답변 순서를 가진 뒤 김창일 목사의 폐회기도로 마쳤다.


< 문의: 905-881-2999, neafoundation@gmail.com >


토론토 한인회관 앞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에 헌화 묵념하는 기림일 행사 참석자들.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행사가 한국과 국제사회 연대로 토론토에서도 광장과 평화의 소녀상, 그리고 한인회관에서 열렸다.
‘나비 토론토’와 알파 에듀케이션 및 토론토 한인회 등이 공동으로 연 이번 기념행사는 먼저 ‘나비펀드’홍보 및 모금행사가 12일 오후 3시부터 노스욕 멜라스트먼 광장에서 다양한 야외 행사와 평화콘서트로 등이 이어졌다. 많은 인파가 찾은 행사장에는 직접 자전거를 타고 드링크를 만드는 부스와 페이스 페인팅의 부스가 튼 호응을 받았다. 6 시부터 진행된 콘서트는 8월6일 원폭투하, 8월14일 ‘위안부’ 세계 기림일, 8월15일 광복절 등 기억해야 할 중요한 기념일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공연이 진행됐고, 아시아 2차 세계대전 피해자들을 기억하고 기념하기위해 종이배에 촛불을 띄워 모두가 묵념하고 분수대 물위로 띄우는 평화의 배 이벤트로 막을 내렸다.


기림일 추모행사는 8월14일 오후 7시 토론토 한인회관 앞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에서 고인이 된 위안부 할머니들을 추모하고 헌화한 뒤 한인회관에서 기림일 추모식이 열려 선언문 낭독과 시낭송, 사월의 꿈 합창단 등 문화공연도 진행됐다.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은 1991년 8월14일 고 김학순 할머니가 최초 공개증언을 통해 일제 위안부 피해를 고발한 날을 기억하고 그 용기와 투쟁을 기리기 위한 날로, 2012년부터 시작됐다.

< 문의: nabi.toronto@gmail.com, www.alphaeducation.or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