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과 소망] 변화를 바라는 사회

● 교회소식 2015. 10. 30. 18:51 Posted by SisaHan

이번 19일 치러진 선거에서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2011년 선거에서는 308개 의석 중 보수당이 166석, 신민주당이 103석, 자유당이 34석이었는데 이번 선거에서는 놀랍게도 자유당이 제3당에서 껑충 뛰어 집권당이 된 것입니다. 10년 만에 정권교체가 이루어진 것입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었을까요? 지금 총리당선자의 아버지 피에르 트뤼도의 후광을 입었다는 말도 있지만 그러나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자유당이 내건 표어였던 것이라고 봅니다. 많은 이들이 자유당이 내건 ‘변화‘라는 제시안이 먹혀들어간 것입니다. 사람들은 “오늘 캐나다인들은 이 나라에 변화, 진정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전 미국의 선거에서도 오바마 선거진영에서 ’변화’를 주장하여 당선되었다고 보듯이 오늘날 사람들은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왜 현대 사람들은 변화를 원할까요? 지금의 삶에 만족이 없어서일까요? 사회에 문제가 많아서일까요? 아니면 너무 단조로워서 일까요? 보다 나은 세상, 아니면 더 즐거운 세상, 우리 인간의 욕구가 충족되는 사회를 바라는 사람들의 바램이 변화를 바라는 욕구로 나타나고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세상이 너무나 빨리 돌아가기 때문에 우리가 누리고 있는 지금의 모든 상황도 빨리 지나가기를 원하게 됩니다. 인내, 기다림이라는 미덕은 변화의 바람 앞에 무력하게 된 것입니다. 10년을 집권했으니 새로운 맛을 보고 싶은 사람들의 욕구가 작용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세상 사람들은 그 변화를 맛보기 위하여 지도자를 바꿉니다. 아니면 외부적인 상황을 변화시켜 봅니다. 얼굴을 뜯어 고친다든지, 새 옷을 사서 입어 본다든지, 이사를 가보든지, 변화를 외부에서 찾는 현상을 봅니다.

그러나 진정한 변화는 우리의 내부에서 일어나야 합니다. 아무리 외부를 바꾸어 보아도 사람은 변화되기가 참으로 힘이 듭니다. 세상이 좋은 세상으로 변화되려면 환경과 법, 그리고 외부적인 조건들을 바꾸는 것도 좋지만 그것은 잠시 동안의 변화를 유도할 것입니다. 그러나 곧 사람들은 그 변화를 새롭게 느껴지지 않게 됩니다. 실증을 느끼고 또 다른 변화를 원할 것입니다. 끝도 없는 욕구에 사람들은 시달릴 것입니다. 우리 사람들 자신이 변화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성경이 말씀하는 참된 변화입니다. 고후5:17절에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 하였습니다. 우리의 참된 변화는 그리스도 안에 있을 때 일어납니다. 사람의 마음이 변화되면 어떤 곳에 있어도, 어떤 집에 살아도, 어떤 일을 해도 기쁨과 만족함이 있습니다. 이제 2015년도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2016년이 되면 또 새롭게 되기를 바랄 것입니다. 변화를 바라는 사람들의 요구가 자신에게 향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강성철 목사 - 우리장로교회 담임목사 >



‘다시 세여자’ 격려·호평

● 한인사회 2015. 10. 30. 18:45 Posted by SisaHan

인사하는(왼쪽부터) 원옥재-민혜기-장정숙 씨


문협 회원 등 축하객 성황이룬 출판기념회

장정숙·민혜기·원옥재 씨 트리오가 네번째 펴낸 수필 동인집 ‘다시 세여자’ 출판기념회가 지난 10월24일 낮 캐나다 한인 문인협회원들과 지인, 친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더프린 서울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김영수 수필가가 사회를 맡아 정균섭 문협회장의 인사로 시작된 기념회는 박순배 수필가의 격려말과 김영곤 교수의 서평, 조정대 시인의 독후감 발표 등을 통해 이민 삶의 동병상련과 자기 성찰의 섬세한 글들이 공감을 부른다는 호평이 이어졌고, 문협이사장을 지낸 김형주 시인은 ‘내가 아는 세여자’를 회고와 재담을 엮어 소개했다.


또 장정숙 씨의 두 딸이 플루트를 연주한 것을 비롯, 문우일·이동렬 교수의 색소폰연주, 김문희·유연훈·이순 회원의 문협 여성중창 등이 분위기를 돋웠다. 세 작가 중 맏언니 격인 장정숙 씨는 마무리 인사에서 “인생 후반을 남기려는 생각에서 이해와 배려로 뜻을 모아 또 동인집을 내게됐다”며 “이 땅에서 정착도, 귀향도 못한 우리 여성들의 삶의 이야기”라며 격려와 축하에 감사를 전했다.


< 문의: 416-733-2546, 416-221-8910, 905-885-8897 >



“햄·소시지 등 발암물질” 파장

● 건강 Life 2015. 10. 30. 14:48 Posted by SisaHan

WHO발표에 소비자-업계 혼란·반발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햄과 소시지, 소고기 육포 등 가공육과 붉은색 육류를 발암물질로 분류한 뒤, 소비자들이 큰 혼란에 빠졌다. 그러나 연구소도 이런 육류 섭취량을 어느 정도까지 줄여야 할지 정답을 제시하지는 못했다.


지난 26일 국제암연구소는 햄·소시지를 비롯한 가공육을 인체에 암을 일으키는 ‘1군(Group 1) 발암물질’로, 붉은색 육류를 발암 가능성이 큰 ‘2군(Group 2A) 발암물질’로 분류했다. 이는 10개국 22명의 전문가가 800건 이상의 연구를 검토해 이 품목들이 대장암을 유발한 증거가 있다고 결론을 내린 것이다. 연구소는 날마다 50g의 가공육을 섭취하면 대장암 발병 확률이 18% 증가한다고 덧붙였다.
소비자와 업계는 혼란스러운 분위기다. 주부 김지영(35)씨는 “아이들이 좋아해서 햄을 많이 구워 주는 편이라서 놀랐다. 소고기나 돼지고기 등도 발암물질이라니 고기를 아예 먹으면 안 되는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 가공육 생산업체는 “폭탄성 발표로 가공육 매출이 타격을 입을 것 같다”고 걱정했다.


국제암연구소가 특정 물질을 발암물질 1군이나 2군 등으로 분류하는 것은 이 물질과 인체의 암 발생 연관성이 얼마나 ‘입증’되어 있는지에 근거한다. 발표 관련 ‘질의응답자료’(Q&A)를 보면 ‘발암물질 분류는 물질이나 약품이 암을 유발한다는 증거의 명확성을 나타낸다. 이는 암 발생의 위험 척도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라고 나와 있다. 등급 분류는 얼마나 위험한지를 말해주는 게 아니라 연구 결과 연관성이 얼마나 입증되어 있는지를 드러내는 것이란 얘기다. 이를테면, 같은 1군 발암물질에는 담배와 술(alcoholic beverages), 핵물질인 플루토늄 등이 함께 묶여 있지만, 가공육이 담배나 술, 플루토늄과 동일하게 위험하다는 뜻은 아니다. 특정 물질이 인체에 암을 유발한다는 확실한 증거가 있을 때는 1군에 속하며, 확실하진 않지만 어느 정도 입증되면 2군에 포함된다.
< 이재욱 기자 >



현직과 후임총리 부부 - 쥐스탱 트뤼도 차기총리 부부(왼쪽)와 스티븐 하퍼 총리 부부가 지난 22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거행된 1년전 국회총격사건 사망경관 추도식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달라질 캐나다‥ 국제사회도 파장

총선 압승으로 10년만에 정권을 되찾은 쥐스탱 트뤼도 자유당 정부가 획기적인 정책전환을 예고하면서 국제사회에도 파장이 일고 있다.
11월4일 취임할 트뤼도 차기 총리는 하퍼 정부가 동참해 온 시리아 공습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거듭 확인했다. 트뤼도 총리 예정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지난 20일 첫 전화통화에서 “캐나다는 시리아와 이라크의 이슬람국가(IS) 공습에서 철수하겠다는 선거 공약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트뤼도는 그러나 시리아에서 작전 중인 자국 전투기 6대의 철수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트뤼도 차기 총리는 이날 기자들에게 오바마 대통령과의 통화를 설명하면서 “우리는 이슬람국가 격퇴전에서 캐나다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기에 책임 있는 방식으로 개입할 것을 약속했으며, 오바마는 내가 전투작전을 종료하겠다고 한 공약을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는 대신 시리아에서 인도주의적 지원과 시리아 반군 훈련은 지속할 방침이다.
트뤼도 차기 총리는 연설에서 “세계 전역의 많은 벗들이 캐나다가 지난 10년간 국제사회에서 열정적이고 건설적인 목소리를 잃어버렸다고 우려한다”며 “오늘 3500만 캐나다인을 대표해 간명한 메시지를 전하려 한다. 우리가 돌아왔다”고 선언했다. 캐나다 역사상 가장 보수적인 정부로 평가되는 현 스티븐 하퍼 정권과는 전혀 다른, 적극적이고 진보적인 외교 정책을 펴겠다는 예고다.


앞서 트뤼도 당선자는 “65대의 F-35를 사들이는 160억 달러짜리 프로그램은 세금을 내는 캐나다 국민에게 악몽”이라고 말하며 이를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자유당은 총선 공약에서 F-35를 구매하지 않고 기존 CF-18 전투기를 교체할 투명한 공개입찰을 즉각 시작할 것이라고 명시했다. 또 자국 전투기의 주요 임무는 북미 방어일 뿐 스텔스 선제타격 능력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구매취소 발표로 캐나다가 공동개발국으로 참여해 온 F-35의 대당 가격이 1백만$ 이상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다른 구매 예정국들이 동요하는 등 파장이 일고 있다. 영국 런던 국제전략연구소(IISS)의 더그 배리 선임연구원은 캐나다의 F-35 구매 대열 탈퇴 시사로 잠재 구매국가들이 다른 전투기를 고려하기 시작했다는 점을 ‘F-35의 위험성’으로 지적했다.


트뤼도의 자유당은 보수당과 확연히 다른 여타 진보적 정책들도 공약했다. 20만달러 이상 고소득자 증세, 과감한 적자 재정과 소비 진작을 통한 경기 부양책을 제시했다. 또 시리아 난민 2만5000명을 수용하고, 마리화나 합법화도 약속했다.
한편 트뤼도 차기 총리는 하퍼 총리와 지난 21일 총리 집무실에서 만나 정권 인수인계를 논의한 후 정부 이양작업이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 조일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