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강 축제에서 찬양하는 에녹 합창단(위)과 가을학기 수강 학생들의 기념촬영.

황혼의 행복찾아 “호호하하~”

“인생의 새날을 감사하며 기뻐하는 사람들이 모여 진지하게 배우고 교제하는 호호하하 행복대학”
캐나다 에녹 대학(학장 박헌승 서부장로교회 담임목사)이 ‘마지막이 좋은 사람들 2’라는 주제로 11월2일까지 진행하는 제30기 가을 학기가 지난 9월14일 개강했다. 이날 160명에 달하는 다양한 노령층의 새로운 학생들과 불신자들이 함께 모여 새 친구들로 어울린 개강축제는 기대와 흥분이 교차되는 잔치 한마당이 됐다.


김정기 목사가 인도하는 샬롬 찬양 팀(캐나다에녹대학 찬양팀)의 즐거운 찬양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유환진 목사의 환영축사와 김경예 전도사의 수업전반에 관한 오리엔테이션 및 학교 소개, 에녹 합창단 축가에 이은 이정례 전도사의 특송 등 축하순서가 있었다. 아울러 학교소개 동영상 상영과 강사소개, 12개의 합동강의 등 안내와 함께 16과목의 선택과목 분반 신청, 기념촬영, 그리고 학교 시설 탐방이 끝난 후에는 에녹의 전통적 자랑인 애찬을 나눴다. 오후에는 흥겨운 레크레이션에 이어 반 편성된 새로운 친구들이 서로 인사하며 교제시간을 가졌다. 화애로운 분위기 속에 나뉜 5개 반은 각각 반 대표 10명을 선출하고 활기찬 한 학기를 다짐하면서 21일 갖는 에녹 가수왕대회와 28일의 가을수학여행 등 예정된 행사를 준비하고, 30기 ‘에녹 행복가’로 개강축제를 마쳤다. 에녹대학은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45분까지 수업한다.


에녹대학은 이번 학기에도 어르신 학생들을 내 부모처럼 섬기며 ‘구원의 역사’ ‘사랑의 사역’을 이뤄간다는 각오를 다지면서 식사제공과 사역에 함께 할 동역자를 구하고 있다.

< 문의: 416-993-3134 (김경예 전도사), 905-803-8800 >


[평신도 글마당] 9월

● 교회소식 2017. 10. 2. 16:47 Posted by SisaHan

7월초 시애틀 막내 집에 가서 여러곳에 흩어져 사는 아들들을 함께 만나 가족여행을 끝내고, 아내와 캐나다 동부를 드라이브 하고 집에 돌아온지 한주만에 9월이 되고 말았습니다.
시간 흐름이 빠르게 느낌은 인생의 내리막길에 들어섰음을 이야기 한다 하지만, 참으로 세월이 빠릅니다. 지구가 자전과 공전을 하며 그 지구를 한달에 한번씩 돌고 있는 달의 시간에는, 처음부터 나중까지 변함이 없지마는 우리들의 마음은 그렇게 완벽하지 못합니다. 같은 시간이 길게도 느껴지고 짧게도 느껴집니다.

위대한 자연은 거짓이 없기도 하지만 잠시도 쉬지 않고 묵묵히 일을 합니다. 세월이 그냥 흘러가는것이 아니라 자기 할 일을 하면서 흘러가는 것 입니다. 인생 살아가는 것이 쉽지만은 않아서, 자기 일도 바쁜데 남의 일에 신경 쓰기가 어렵고, 열심히 일하는 자연을 눈여겨 볼 시간도 없을 때가 많습니다.
다행히 지난 7월과 8월을 여유와 평안함으로 시간을 보내면서 그들이 하는 일들을 지켜 볼 수 있었습니다. 돌맹이가 변하여 모래가 되도록 잘게 부수는 파도를 보았고, 바위가 변하여 동그란 몽돌로 깍아놓은 그 물결을 한참이나 지켜 보았었습니다. 파란 하늘 빛이 계절마다 다른 빛으로 바뀌고, 그 빛 따라 흐르는 시냇물도 빛을 달리 하면서 굽이치고 떨어지며 잠시 쉬기도 하면서 맡은 일에 순종함도 지켜 보았습니다.

이제, 9월이 무엇을 하는지 지켜볼 시간이 되었습니다. 지금, 구스들은 남쪽나라 여행 준비로 여기저기 풀밭에서 열심을 다하여 몸에 양분을 저축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이미 8월이 잘 자라게 만들어 준 푸른초장이 있기 때문입니다.
어느 덧, 가꾸지 않아 방치된 동네 이곳저곳 사과나무에는 사과들이 붉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9월은 그 사과 속에 단맛을 넣어 줄 것 입니다. 공원을 산책하다 보면 도토리, 상수리들이 땅에 뒹굴고 있습니다. 8월이 열매를 키우고 9월은 그 열매를 더 맛있게 익도록 만들 것 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연속에 당신의 말씀을 감추어 두시고, 우리에게 찾으라 하십니다. 보고 배우라 하십니다. 우리들은 가끔, 고독할 때가 있고 삶의 의미에 의문을 가지게 될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스스로 우울증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것은 자연을 잘 모르는데서 오는 증상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자연과 사회에 관심을 가진다면 우리가 살아가야 할 분명한 의미를 찾을 수 있고 사랑과 감사를 찾을 수도 있을 것 입니다.
이제 9월에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면서 9월에 감사해 보기를 원합니다. 삶 속의 지루함이 사라지고 말씀이 눈에 보이고 자신이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를 깨닫게 될 것 입니다.

지금 9월은 일년 중 가장 귀한 시간 입니다. 실한 알곡을 익게 만드는 계절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또 다른 계절을 맞이하고 다시 새로운 한 해를 시작 하게 될 것 입니다.
저는 나이가 들어 가는 것이 참 행복 합니다. 아름다운 것들을 눈에 담아놓은 것들이 풍족해지기 때문입니다. 묵묵히 일하고 있는 9월을 지금 보고 있습니다. 누군가 “오래 보고 있으면 눈에 파란물이 들 것같은 가을 하늘” 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치 하나님 아버지의 맑은 눈동자 같은 하늘을 쳐다 봅니다. 하얀 뭉게 구름은 하늘에 그림을 그립니다. 옥상 텃밭에는 부추꽃이 피어있고, 들깨도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놀랍게도 상추꽃도 피었습니다. 봉숭아 꽃잎 몇 개 따서 새끼 손톱에 물을 들여 보았습니다. 9월을 더 오랫동안 기억 속에 남겨 두고 싶어서 입니다.

< 정훈태 - 동산교회 장로 >


[기쁨과 소망] 전쟁과 평화

● 교회소식 2017. 10. 2. 16:46 Posted by SisaHan

캐나다에 사는 한인 동포 가운데 많은 분들이 캐나다시민권자로 살아간다. 국적으로 따지자면 엄연히 캐나다 사람이다. 그러나 우리가 태어났고, 자랐고, 지금도 우리 부모형제가 살고 있는 조국 대한민국을 잊고 살아가는 사람은 결코 없을 것이다. 마치 사도 바울이 법적으로는 로마 시민권자 였고, 실제적인 삶도 로마의 대도시에서 살았으나 심정적으로는 유대인 동포를 사랑하여 어디를 가든지 유대인 회당을 먼저 찾아 복음을 전하였던 것과 같은 심정일 것이다.


요즘 한반도의 정세가 심상치 않다. 북한이 9월3일 제6차 핵실험을 하였고,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지금까지 나온 제재안 중에 가장 강력한 내용을 담은 2375호 제재안을 9월11일 만장일치로 통과 시켰다. 이에 반발한 북한은 9월15일 또 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여 일본 영토 위를 지나 북태평양 바다 3700km 지점까지 쏘아 보내며, 유엔제재 결의안을 주도한 미국령 괌을 공격할 수 있는 실력을 입증하였다. 그러자 9월18일 미국 국방장관 제임스 매티스는 북한이 이런 식으로 계속 도발을 하여 미국과 동북아의 평화를 위협한다면 강력한 미국의 군사력으로 서울을 위험에 빠트리지 않는 방법으로 북한을 공격할 수도 있다는 식의 발표를 했다.


지금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와 관련하여 한반도의 상황은 마치 두 기차가 한 레일 위에서 마주 보며 전속력으로 달려가는 것처럼 느껴진다. 북한은 핵과 미사일을 포기할 뜻이 전혀 없을 뿐 아니라 최대한 빨리 완전하게 완성시키려고 전력질주하고 있고, 미국은 북한의 핵무장과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을 절대 용인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지금부터 핵무기 개발과 미사일 도발을 포기하지 않고 도발을 계속한다면 군사적 선제공격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최근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의 동의 없이 한반도에서 누구도 전쟁을 할 수 없다”고 얘기한 데 대해서 미국의 반응은 다르다. 미국은 자국의 영토와 국민의 안전이 북한으로부터 실제적 위협을 받는다면 한국의 허락없이 전쟁을 할 수 도 있다고 한다. 하긴 세계 제일의 패권국가 미국이 지금까지 세계 여러 나라에서 전쟁을 일으켰지만 다른 나라의 허락을 받고 전쟁을 하지는 않았다. 미국이 이라크와 전쟁할 때를 생각해 본다. 부시 대통령은 전쟁의 명분을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정권이 9.11테러를 일으킨 알카에다의 후원국으로서 앞으로도 생화학무기와 핵무기를 개발하여 테러리스트에게 공급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물론 전쟁이 끝난 후 명분으로 말한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쟁을 일으킨 나라가 미국인데 미국 본토를 핵미사일로 공격할 수도 있다는 북한에 대해 남한의 입장을 고려해 전쟁을 피하겠는가?


한국은 6.25 전쟁이 끝난 게 아니고 현재 휴전된 상태이다. 지금 한반도 정세는 남한의 의지와 상관없이 미국과 북한 간에 또 다시 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는 실제적인 위기가 눈앞에 다가왔다. 어떤 사람은 미국의 압도적 군사력으로 선제공격을 하여 북한의 무신론. 독재. 테러정권을 없애버리고, 한반도 비핵화와 억압 받는 북한의 동포들을 해방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그러나 북한이 이미 핵무기를 갖고 있고, 남한 전역이 미사일 사정거리 안에 들어 있는 상황에서 자칫하면 서울의 수백만 시민이 죽을 수도 있다. 따라서 미국의 선제공격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면 미국이 북한의 핵무기와 미사일을 인정해 주고 북.미간 평화협정을 맺고 미군철수를 하면 남한은 어떻게 되겠는가? 과연 남한은 북한의 적화통일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가? 그렇지 못할 것이다. 남한이 핵무기를 가진 북한에 휘둘리다가 결국 공산화 될 수도 있다.


전쟁의 위기에 몰린 조국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비핵화를 위한 대화도 안 통하고, 가장 강력하다는 유엔제재도 안 통하는 이 때 내 조국 내 민족을 위해 나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이 때야 말로 하나님의 도우심과 성도들의 기도가 필요한 때이다. 나라를 세우고 폐하는 권세가 하나님께 있고, 왕을 세우고 폐하는 권세가 하나님께 있기 때문이다.

< 임수택 목사 - 갈릴리장로교회 담임목사 >


[한마당] 개념의 광대 윤도현

● 칼럼 2017. 10. 2. 16:42 Posted by SisaHan

2시간에 걸친 열띤 공연의 피날레는 ‘흰수염고래’였다. 널리 알려진 곡이지만, 다시 자막으로 소개되는 곡의 내력에 뭉클한 반향이 가슴마다에 번져 일순 숙연해진다.
『 흰수염고래는 바다에서 가장 큰 동물입니다. 하지만 거대한 덩치와는 달리 플랑크톤 등을 먹으며 작은 동물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 평화롭게 살아갑니다. 우리도 흰수염고래처럼 권력과 힘이 있어도 이를 함부로 쓰지않고 작고 상처입은 사람들이 마음 놓고 살아가는 사회에서 살게 되기를 바랍니다.』
잔잔하게 시작된 노래가 에너지를 발산하면서 3천에 가까운 청중의 뜨거운 호응이 감동적이다. 하나가 된 듯 율동과 합창이 어우러진 야광봉의 군무가 대형 공연장인 소니센터를 가득 채운다.


「 어쩌면 그 험한 길에 지칠지 몰라/ 걸어도 걸어도 더딘 발걸음에/ 너 가는 길이 너무 지치고 힘들 때/ 말을 해줘 숨기지마/ 넌 혼자가 아니야
우리도 언젠가/ 흰수염고래처럼 헤엄쳐/ 두려움 없이 이 넓은 세상/ 살아 갈 수 있길/ 그런 사람이길/ 더 상처 받지마 이젠 울지마 웃어봐…」
록음악에 과문한 탓도 있겠지만, 록밴드의 대부분은 하이톤에 격정적인 리듬과 엄청난 볼륨 등이 연상될 뿐 거기에 이른바 ‘한국적 개념’이 담겨있는 경우는 드물었던 것 같다. 그런데 귀가 멍멍한 폭발적 음량과 현란하고 어지러운 동작에 그치지 않고, 가슴을 울리는 강한 메시지가 있어서 아름다운 공연, 그리고 탁월한 보컬과 청중이 하나가 된 모처럼의 장쾌한 무대였던 것 같다.


 ‘오 필승 코리아’의 윤도현 밴드가 그렇게 토론토에 ‘흰수염고래’의 여운을 남기고 갔다. ‘개념있는’ 록그룹답게 YB밴드 그들은 캐나다 처음인 이번 공연에서 ‘한류’의 한 축인 힘있는 록밴드의 역량으로 한인동포들의 용기를 북돋우며 새로운 시대와 새 삶에의 희망을 주는 위로의 무대를 펼쳤다. 지난 적폐 정권 ‘무개념’ 권력자들의 블랙리스트에 올라 핍박받으며 저항과 비주류의 이미지로 민초들의 사랑을 받은 록커 윤도현이었기에, 이민사회를 찾아와 동포들에게 안겨준 그의 용기와 위로의 메시지가 더욱 실감나고 값지게 와 닿았으리라.
최근 국정원 적폐청산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고급 정보기관이 아니라 추잡한 정치공작에 몰두했던 이명박-박근혜 정권하 권력기관의 저질스런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그들은 철저히 ‘자유영혼’들이어야 할 문화 예술인들을 친정부·반정부로 구별하고 차별해서, 입을 막고 무릎을 꿇리고 일터를 빼앗아 ‘영혼없는 무뇌 기예인(無腦 技藝人)’들로 만드는 공작을 폈다. 문화 예술에 사회비평과 진취적 개혁의 모색이 녹아있지 않다면 맹물이나 다름없다. 권력에 순응하고 찬양 일변도인 문화와 예술이 무슨 가치가 있겠는가. 글을 쓰든 그림을 그리든, 노래를 하든 춤을 추든, 무슨 문예활동이든 현실에 대한 성찰과 비판적 대안의 이상향을 추구하는 형이상학적 활동이 곧 문화요 예술이라고 볼 때 그런 철학과 ‘개념’이 없는 이들이라면 그저 글자그대로 ‘꼭두각시’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연예인의 조상은 우리 역사에 자취를 남긴 ‘광대’들이라고 할 수 있다. 사전적 의미에서 연희(演戱)를 팔아먹고 사는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그들은 천민 취급은 받았어도 그냥 아무 생각없이 춤추고 노래하고 줄타기를 했던 것이 아니다.
많은 관객을 동원했던 ‘왕의 남자’라는 영화를 보면 조선시대 광대들의 ‘개념있는’ 삶이 묘사된다. “징헌 놈의 이 세상 한판 놀다 가면 그 뿐이다”라고 인생을 질펀한 놀이판으로 여기지만, “왕을 가지고 노는 거야! 개나 소나 입만 열면 왕 얘긴데, 좀 노는 게 뭐가 대수야?” 라며 당대의 폭군 연산과 그의 애첩 장녹수를 신랄히 풍자하는 놀이판을 벌인다. 힘 있는 양반들의 꼭두각시나 노리개에 그치기를 거부하고, 잘못된 세상을 면박하는 진정한 광대의 모습이다. 극중 광대 공길은 단식한다고 분노한 연산군의 면전에서 이렇게 일갈한다. “논어에 이르기를 임금은 임금다워야 하고 신하는 신하다워야 하고 어버이는 어버이다워야 하며 자식은 자식다워야 한다고 했는데, 임금이 임금답지 못하고 신하가 신하답지 못하면 비록 창고에 곡식이 가득한들 내 어찌 먹을 수 있겠나이까?” 결국 그는 예상대로 몰매를 당하지만.


러시아에도 ‘블라디미르 레이니도비치 두로프’라는 광대가 있었다고 한다. 그도 당시 황제 빌헬름 2세를 풍자했다가 감옥에 갇혔어도 “우리는 어릿광대의 왕이다. 하지만 결코 왕의 어릿광대는 아니다. 우리는 지고한 대중의 어릿광대다.”라고 외쳤다고 한다.
독일의 유명한 광대 칼 활렌틴은 독재자 히틀러의 관저 공연요청을 일언지하에 거절해 버렸고, 미국의 매카시 선풍 와중에 빨갱이로 낙인 찍혀 추방된 찰리 채플린이 끝내 권력과의 타협을 거절하고 자신의 예술세계를 고수한 것은 모두 용기 있는 ‘개념’의 결단이며 고고한 광대정신의 사표라고 할 것이다.
다시는 광대들의 놀이판에 권력이 재를 뿌려선 안된다. 광대들은 자유영혼으로 ‘개념의 끼’를 맘껏 발산해야 한다.


< 김종천 편집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