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인회 “숙원 이뤘다”

● 한인사회 2015. 9. 18. 17:01 Posted by SisaHan


복지센터 준공, 워커톤대회도 열어
노인회 워커톤‥ “회관 후세에 유산으로”

토론토 한국노인회(회장 김정배)가 지난 9월12일 ‘제29회 워커톤(Walk-A-Thon)대회’와 새로 증개축한 회관인 한인종합복지센터 준공 및 개관식을 성대히 열었다.
워커톤에 앞서 이날 오전 가진 준공식에는 노인회원들 외에 지역 정치인과 시의원, 한인사회 단체장 등 각계 인사가 참석해 테이프를 자르고 축하했다. 김정배 한국노인회장은 준공식 환영사에서 “종합복지센터는 노인들을 사랑하는 많은 분의 눈물과 땀이 어린 헌신이 밑거름이 되어 세워질 수 있었다”면서 고인이 된 고학환 전임회장의 노고를 언급하고 “이제 남은 숙제는 이 아름다운 센터를 잘 관리하고 운영하여 후세에 값진 유산으로 넘겨주고 발전시키는 일“이라며 노인들을 위한 변함없는 관심과 사랑을 당부했다.


이어진 워커톤은 개회식에 이어 노인회의 무궁화 농악대를 선두로 노인회 간부들과 이기석 한인회장 등 동포단체장, 한식 전통의상의 신랑신부를 비롯한 공연팀들이 한인타운인 블루어 거리를 행진,시민들의 눈길을 모았으며, 크리스티공원에서는 각종 공연이 있었다. 앞서 윤방현 부회장의 개회선언과 이형관 온주 교회협의회 부회장(성석성결교회 담임목사)의 기도로 시작된 개회식은 김정배 회장의 환영사와 한상훈 공동대회장의 대회사, 이기석 한인회장과 조성준 시의원, 강정식 총영사 등의 축사가 있었고 김정배 회장은 조성준 시의원과 유경호 씨 및 회관공사 관계사, 트릴리움재단 등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어 임태익 모금위원장이 7만여$의 기부금을 전달하고 무궁화합창단 공연으로 마친 뒤 워커톤 행진에 들어갔다. 이날 점심은 큰빛교회 봉사위원회가 제공했으며, 오후에는 공연과 ‘다함께 즐거운 시간을’ 프로그램으로 태권도시범과 사물놀이, 가수 정희정과 레인보우 및 유양일 씨 팀이 흥겨운 가요를 들려주기도 했다.


< 문의: 416-532-8077, 8257 >



6월 모의선거 과정 곳곳 허점… 내년 총선 앞서 개선책 절실

내년 4월 총선에 대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모의 재외국민 선거를 실시한 결과 투표용지가 개표장에 도착하지 못한 채 분실되는 등 허점이 곳곳에서 드러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영우 의원이 중앙선관위로부터 제출받은 ‘모의 재외선거 평가서’에 따르면 2개 공관에서 운송장이 분실됐고, 1개 공관에서는 항공사간 인계·인수 오류로 투표를 마친 용지가 국내에 도착하지도 않았다.


또 재외국민 선거가 진행되는 엿새 동안 매일 투표시간 마감 후 투표함을 개봉해 항공기로 운송하고, 이를 다시 우정사업본부를 거쳐 해당 구·시·군 선관위로 보내는 등 여러 단계를 거치는 바람에 분실하거나 개표 마감 전에 도착하지 못하는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밖에 중앙선관위는 일부 국가의 외교통신망 두절, 재외공관 재외선거 담당자의 업무 인식과 책임의식 저조 등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번 총선의 재외국민 투표는 내년 3월 30일부터 4월 4일까지 재외공관 투표소에서 이뤄지며, 중앙선관위는 이에 대비해 지난 6월 29일 전 세계 167개 공관에서 모의 투표를 실시했다.


김 의원은 “투표용지 분실이 발생한 것은 참정권이 침해받는 아주 큰 문제”라면서 “재외공관에서 바로 개표해 중앙선관위에 통보하거나, 중앙선관위가 일괄개표 한 다음 해당선거구에 통보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마당] 공인의 염치

● 칼럼 2015. 9. 12. 12:51 Posted by SisaHan

‘염치’(廉恥)란 「체면을 생각하거나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 이라고 국어사전이 정의한다. 한자의 뜻으로는 청렴(淸廉)하고 수치(羞恥)를 아는 마음이다. 따라서 파렴치(破廉恥), 혹은 몰염치(沒廉恥), 후안무치(厚顔無恥)등은 모두 그 반대의 뜻으로 잘못을 범하고도 도무지 부끄러움을 느끼지 못하는 모습이라고 하겠다.
요사이 공인들, 특히 정치와 정치인들의 처신을 보면서 그 ‘염치’라는 단어가 떠오르곤 한다. 정치란 원래 ‘염치 좋은’ 사람들의 영역이라고는 말하지만, 그래도 수준이나 양심은 가려야 할 텐데‥ 참 염치없는 인물, 염치없는 짓거리들이 많다는 이야기다.


이런저런 몰염치 혹은 파렴치의 사례들을 열거하자면 끝이 없을 정도다. 선거 때 호언장담하던 공약들을 당선 되자마자 내팽개치는 것부터, 온갖 이권개입과 부정청탁, 품위와는 거리가 먼 구설수들, 심지어 성범죄에, 역사부정과 이념몰이, 나아가 오리발을 내밀고 억지와 변명으로 호도하는 안면 몰수까지, 국민은 안중에 없이 오직 이기(利己)와 권력추종 뿐이다.

가령 국토를 망가뜨리고 극심한 오염까지 초래한 4대강 사업을 여전히 잘했다고 주장하는 낯두꺼운 인물들, 자원외교랍시고 국가재정을 자기네 쌈짓돈처럼 헛뿌린 망나니들이 지금도 건재해 ‘염치도 없이’의 분통을 자아낸다. 남북 정상회담 대화록 공개라는 엄연한 불법을 저지르고도 오히려 큰소리 치고 덮어씌우다가 슬그머니 꼬리를 내리고는 딴청을 부리는 철면피, 국정원 댓글공작을 얼버무리고 되레 국가안보를 위해 한 일이라고 둘러대는 뻔뻔함, 당시 일선 경찰의 수사를 방해한 혐의가 짙은 전 경찰청장이 무죄를 선고받았다며 국회의원 출마 운운 나대는 반면, 수사의 정도를 걸으려던 하급 지휘자를 모해니 무고라며 법정에 세우는 희한한 반전 드라마도 참 ‘염치없는’ 목불인견의 모양새 들이다.


그런 몰염치의 반복이 장관이나 고위 권력수장들의 부도덕하고 후패한 흠결들을 오히려 필수품처럼 만들어 나라의 수준과 공직자들의 인품관·가치관을 오도하고 추락시킨 ‘불감증 바이러스’를 퍼뜨렸다. 그러더니 엊그제는 선거 주무장관이 “여당 필승”을 외치고도 선거법 위반이 아니라고 버티는 당돌함을 보이기에 이른다. 정상대화록을 유세 공개하고선 ‘찌라시’에서 봤다고 둘러댔던 그 당의 대표라는 이는 “‘승리’라고는 했어도 ‘당 이름’은 말 안했다”고 다시 코미디 같은 해명을 내놔 후안무치 그룹 불변의 본성을 강조해 주었다.

아무리 정치인들이 빈말과 궤변을 입에 달고 산다고들 하되, 최소한의 ‘염치와 체통’은 지키고 보인 다음에야 소위 ‘국격’을 논하는 게 합당하지 않겠는가.


역사에서 염치의 원조를 찾으면 엿 중국 초나라 항우의 고사가 거론된다.
사마천이 쓴 ‘사기’(史記)의 ‘항우본기’에는 유방과 천하를 다툰 걸출한 인물인 항우의 최후를 그린 대목이 나온다. 항우는 한때 유방의 목숨을 손에 쥐기도 했으나, 악행으로 민심을 잃은 데다 지나친 자만심 때문에 처지가 역전돼 한나라 유방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다. 전쟁 막바지 잇단 패퇴로 군사를 다 잃고 쫓기던 그가 겨우 20여 기병과 함께 오강에 다다랐을 때였다.
오강의 정장이 배를 강나루에 대고 기다리다가 항우에게 권했다. “강동이 비록 작으나 땅이 사방 천 리요, 백성이 수십만 명에 이르니 그곳 또한 족히 왕업을 이룰만한 곳입니다. 원컨대 대왕께서는 빨리 건너십시오. 지금 저에게만 배가 있으니 한나라 군사가 이곳으로 온다 해도 강을 건너지는 못 할 것입니다.”


어쩌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호기였으나, 항우는 고개를 저으며 “이미 강동의 젊은이 8천 명과 함께 전쟁에 나가 그들 모두를 잃었는데 강동의 그들 부모형제들을 무슨 면목(염치)으로 대하겠는가”라고 사양한다. 이어 “설사 그들이 책하지 않는다 해도 내 양심에 부끄럽지 않을 수 있는가”라고 위인다운 면모를 되살린다. 그리고 그는 충직한 정장에게 “내 차마 이 말을 죽일 수 없어 후덕한 그대에게 주겠노라.”라며 자신의 천리마를 건네주고, 적장 가운데 자신의 부하였던 인물이 보이자 ”유방이 나에게 천금을 걸었다니 내 그대에게 은혜를 베풀리라“라며 머리를 거둬가도록 하고는 자결, 장렬한 최후를 맞이한다.

항우는 원래 항복해 온 진나라 군사 20만명을 생매장하고 진의 황제 자영과 초나라 회왕을 죽이는 등 잔학했으며 충언과 지략으로 보필하던 책사 범증을 내치는 등 오만한 무장이었다. 그런데 생을 마감하는 죽음 앞에서 그는 비로소 면목(面目)을 토로한다. 면목은 글자 그대로 ‘낯짝과 눈’ 즉 얼굴의 생김새를 뜻하니, ‘면목이 없다’는 말은 스스로 얼굴 들기에 민망하여 잘못을 뉘우치는 양심과 회심(悔心·回心)의 모습인 것이다.
염치와 면목은 체통 혹은 체면, 나아가 예의나 명분과도 통하는 말이다. 정치인에게 중요한 덕목 가운데 하나가 명분일진대, 염치나 명분이 없는 정치와 정치인들이 횡행한다면 나라 꼴도, 수준도 당연 한심스러울 밖에 없다.


다시 중국의 고전을 인용한다.
친구간의 깊은 우정을 비유하는 ‘관포지교’(管鮑之交)로 유명한 관자(管子)의 목민(牧民)편에는 나라를 버티게 하는 네 가지 덕목이 나온다. ‘예 의 염 치’(禮義廉恥)가 바로 그것으로, ‘사유(四維)’라고도 했다.

그런데 사유중 하나가 없으면 나라가 기울게 되고, 둘이 없으면 위태롭게 되며, 셋이 없으면 뒤집어지고, 모두 없으면 파멸을 면하지 못하게 된다고 했다. 곧 ‘예의염치’는 나라를 존재케 하는 매우 중요한 기본 덕목이라는 뜻이다. 그러니까 ‘파렴치’가 판을 치게 되면 나라가 위태롭게 된다는 말이다. 국민을 대표하는 정치인이나 공직자, 공인들은 최소한의 염치는 간직하고 봉직해야 한다는 엄중한 가르침이다.


< 김종천 편집인 >



아찔했던 순간들

사례) 몇년전 리치몬드 힐 지역에 주택구입을 원하는 바이어와 함께 여러 채의 집을 showing 하던 중이였다. Buyer의 자금 규모와 여러가지 사정으로 맞추어 볼 때 집의 구조와 위치 등이 매우 괜찮은 주택을 눈여겨 보게 되었다. 아무도 살지 않은 집이었고 전혀 관리가 되어있지 않았으나 돈을 좀 들여 단장하면 상당한 가치상승이 될 것으로 판단되었다.
Buyer와 의견의 일치를 본 후 오퍼를 만들기에 앞서 리치몬드 힐 지역 경찰사이트에 들어가 검색을 하던중, 그 집의 마리화나 재배 전력을 발견하게 된다. 2009년 1월14일 388주의 마리화나 재배가 적발되어 그 집의 세입자가 입건돼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그 주택에 대한 매매 History를 살펴보니,
그 해 4월에 그 집은 매물로 나온 후 2개월 만인 6월 현 주인에게로 팔리게 된 것이었다. 당시의 가격과 자료로 판단해 보건대 현 주인은 아무런 사실도 알지 못한 채 마리화나를 재배했던 집을 구입하였던 것이다.
리스팅 중개인에게 전화를 해보니 다행히 현재의 중개인은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녀는 말하기를 “환경검사에 대한 증명서를 만들어 줄 수 있다”면서 아마 조금 싼 가격이라도 거래가 가능할 것이니 시도해 보라는 것이었다. “아니면 말고” 식으로 파격적인 헐값으로 오퍼를 내보았으나 괜한 헛수고였다. 얼마 후 우연히 그 주택에 대한 상태를 체크해 보게 되었다. 정상적인 리스팅 가격에서 단 몇 천불 만을 깍은 채 꽤 높은 가격으로 팔린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런데 하필… 자료에 나와 있는 Buyer측 중개인의 이름이 한인이었다. 아직도 많은 분들이 마리화나 재배 주택의 위험성을 자각하지 않는 것 같아 안타깝다. 이해를 돕기 위해 문답식으로 정리를 해보겠다.

Q1) 마리화나를 재배했던 집의 위험성이란 무엇을 말하나?
A1) 첫째가 Toxic Mouid이다. 즉, 독소를 생산하는 곰팡이의 번식이다. 과도한 수분과 빛을 공급해 주어야 하는 마리화나 재배의 특성상, 벽의 드라이월로 가리워진 인슐레이션 안쪽 부분을 포함해 집안 구석구석에 독소를 생산하는 곰팡이의 서식 염려가 매우크다. 다시 말해, 천식(Asthma), 기관지염(Bronchitis), 비염(Rhinitis), 눈병(Eye irritation), 피부질환(Skin irritation), 폐염, 폐암 등의 직·간접적인 원인이 된다.
둘째, 건물구조의 변형(Modification)이다. 이는 건물 주요구조(Structure),수도관(Plumbing),전기시스템(Electric),굴뚝(Chimnry) 등이 전기와 물을 훔쳐 쓰기 위해, 혹은 열과 수증기에 노출돼 심각할 정도로 변형됐을 가능성이 크다.

Q2) 홈 인스펙션을 하면 마리화나 재배전력을 알 수 있지 않을까?
A2)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물론 전기계량기 부근의 땅이 파헤쳐 있던 흔적이 있거나 많은 습기가 감지된다거나, 문이 빌딩코드에 맞지 않게 변형되었다던가, Fioor Joint 등에 무엇을 매달아 놓았던 흔적들이 있을 수 있으나, 집을 팔려고 내어놓은 셀러의 입장으로는 이를 모두 수리하고 은폐한 뒤에 리스팅하는 것이 상식이리라. 또, 주인이 한번 바뀐 뒤 다시 시장에 나오는 집은 인스펙션 만으로 마리화나의 흔적을 읽을 수는 없을 것이다. 벽과 천정을 모두 뜯어내고 하는 인스펙션 이라면 모를까….

Q3) 나의 중개인은 오퍼를 작성할 때 「셀러는 그 집에서 마리화나 등 불법물질을 재배한 적이 없다는 것을 워런티 한다」라는 문구를 삽입하는데 그렇다면 안심할 수 있는 것 아닌가?
A3) 아니다, 위의 워런티는 현재의 주인이 살고 있을 동안의 기간만을 이야기 하는 것이지 그 이전의 기간은 언급되지 않는다.

< 김종욱 - 부동산 리얼터, Golden Ridge Realty Inc. >
문의: 416-409-9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