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복음영성교회 성령집회
맥도날드 목사 등 은혜의 말씀

“마지막대에 우리의 초점은 종말이 아니라 온천하에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주님을 담대히 증거하는 사람들이 되자” 
순복음 영성교회(담임 김석재 목사: 1 Westside Dr., #1, Etobicoke, M9C 1B2)가 4월25일부터 27일 주일까지 사흘간 김석재 담임목사와 저스틴 김(Justin Kim) 전도사, CAMP(The Canadian Association of Ministries & Paspors) 설립 총회장인 존 맥도날드 박사 등 3명을 강사로 개최한‘Kingdom Now 성령집회가 풍성한 은혜 가운데 열려 많은 성도들에게 도전과 회복의 시간이 됐다.
 
‘하나님 나라의 복음과 말씀, 치유, 선교’(마4:23)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성령집회는 첫날인 25일 저녁 저스틴 김 전도사(The founder of Justin Kim Ministires 대표, Fresh Fire Conference설립자)가 ‘11시59분입니다’(요엘 2:28~32)라는 제목으로 설교, “성경에 예수님 오실 때가되면 달이 핏빛같이 변한다고 하신 것처럼 종말적인 징조가 많아지고 있다”고 지적,“부흥을 사모하며 열방에 나가 마지막대에 타락하고 상처받고 악한 영에 빠진 친구들에게 복음을 담대히 증거하여 예수님의 지상명령을 이뤄나가자”고 역설했다. 
26일은 김석재 담임목사가 ‘하나님 나라의 치유’(롬 14:17)라는 설교에서 “하나님 나라의 치료는 성령의 권능을 입고 하나님의 능력으로 하는 것”이라면서 “그러므로 회개를 통해서 성령의 권능을 받아야한다.”고 강조, 성령충만의 굳건한 믿음으로 치유의 기적을 체험할 수 있음을 전했다.
 
27일 주일은 존 맥도날드 박사가 ‘성령충만 성도의 삶(The Holy Spirit in the Life of the Church: 행 2: 1~12)’이라는 제목으로 “하나님의 시간을 기다리며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순종하며 나아가야 한다.”고 마지막대 하나님과 더욱 가까이 하며 순종의 삶을 살라고 주문했다. 이번 사흘 저녁 집회를 통해 참석 성도들은 큰 은혜를 누리며 많은 치유의 체험을 했다.
특히 간증에 나선 강혜숙 권사는 80년 된 천식이 그치고 평생 빨간 김치를 못먹던 혀마름병이 나았으며, 잠을 많아야 1시간30분 정도 잤으나 이제 6시간을 자게 됐고 허리통증이 사라지는 등 4가지 고침을 얻었다고 소개했다.
순복음영성교회는 그외에도 심장병, 불면증, 우울증, 두통, 위역류성 식도염, 천식 등으로 고생하던 이들이 치료받았다고 밝혔다.
 
< 문의: 416-414-9191, 416-554-9191 >


끝없는 위로의 발걸음: 세월호 침몰참사 안산 단원고 희생자를 위한 임시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올림픽 기념관에 추모객이 끝없이 몰려 인근 고찬 초등학교 운동장에까지 줄지어 늘어선 추모객 행렬.

해경도착 50분 뒤 “기다리래”

세월호가 침몰하던 지난 16일 오전 10시 17분. 한 단원고 학생이 보낸 “기다리래. 기다리라는 방송 뒤에 다른 안내방송은 안 나와요”라는 마지막 카톡 메시지는 사고 발생 14일이 지났는데도 가슴을 찢어지게 한다. 
당시는 해경 구조정이 도착하고도 50분 가량이 지난 시점이었다. 퇴선 명령만 전달됐더라도 이 학생은 생존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 시간은 이미 퇴선 명령을 내려야할 선장과 주요 승무원들이 승객들을 버리고 탈출한 지 40여분이나 지난 후였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세월호 침몰 당시의 상황을 재구성할 수 있는 탑승객의 카카오톡 메시지 400여개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공개된 메시지들을 보면 배가 기울기 시작하던 8시 52분 무렵 학생들은 “쏠리는 것 장난 아니다”, “신난다. 페이스북에 올리면 재밌겠다”며 배가 침몰할 것이라고는 전혀 상상하지 않고 있었다.
 
그러나 불과 8분 뒤인 9시께 배가 20도 가량 기울기 시작하자 “구명조끼 입어”라는 메시지들이 뜨기 시작했고, “진짜 타이타닉 같아”, “제발 살 수만 있으면” 이라는 절박한 메시지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당시 선내 방송은 “단원고 학생, 선생님 여러분. 현재 위치에서 절대 이동하지 마시고 대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고, 학생들은 “예”라고 순진하게 카톡에 올리고 있었다. 이어 30분 후 배가 50∼60도 기울고 구조정이 도착할 무렵에도 학생들은 “살아서 보자.”, “구명조끼 입고 있어”라는 메시지들만 오갈뿐 전혀 밖으로 탈출할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다. 구명조끼만 있고 선내에 가만히 있으면 구조해 줄 것으로 철석같이 믿고 있었던 것이다.

해경과 전남 어업지도선이 침몰당시 찍은 동영상도 28일 뒤늦게 공개됐다. 동영상에는 사고당일 오전 9시28분께 승선인원 14명인 100t급 경비정 123정이 현장에 도착한 뒤 세월호 주변을 맴돌았다. 해경 가운데 어느 누구도 선실내로 들어가 구조활동을 하는 모습은 목격되지 않았다. 더구나 해경은 당시 세월호에 400∼500명이 승선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었다면서도 구조를 위해 보낸 선박은 경비정 한척과 소형헬기 2대 뿐이었다. 구조된 생존자 174명 가운데 해경이 구조한 인원은 절반에 불과하며 나머지는 어업지도선에 딸린 단정 2척과 민간어선 2척에 의해 구조됐다. `초동대응 미흡’이 아니라 `초동대응 무시’라는 말밖에는 달리 할 말이 없는 상황이었다. 뒤늦게 공개된 카톡의 내용과 동영상은 국가 재난대응의 허술함을 또다시 적나라하게 드러내면서 국민의 분노와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런 국가, 이런 공무원을 믿고 세금을 내야 하느냐”는 한탄이 절로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2일 오후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광주 지역 학부모들이 ‘함께 분노하겠습니다’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든 채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이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뜻을 모아 이곳에 왔다.

4월초 작성한 보고서
“해경-해군 합동훈련 1박2일짜리 연 2회뿐”
결국 우려가 현실로

해경이 세월호 사고 이전부터 “심해 침몰사고 대응 경험이 부족하다”는 자체 진단에 따라 해군과 합동훈련을 강화할 필요성을 제기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골든타임’을 놓치는 구조 난맥상과 해군 등 유관 기관과의 엇박자가 ‘예고’돼 있었던 셈이다.
<한겨레>가 2일 해경에 정보공개청구를 해 받은 ‘해양경찰청-해군본부 간 협력 안건’ 보고서를 보면, 남해지방해양경찰청(남해청)은 해양 재난사고와 관련한 문제점으로 ‘심해잠수 기법을 이용한 심해 침몰사고 대응 경험 부족’을 꼽았다. 그러면서 “2회에 불과한 해경-해군 합동 항공구조 훈련으로는 다수의 해상 조난자 구조를 위한 신속성과 합동성을 발휘하기 어렵다”고 적시했다.
 
남해청 관할인 부산·울산·여수·통영·창원 등 5개 해역에서 해난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나기 때문에, 지방해양경찰청 가운데 유일하게 남해청에만 특수구조단이 있다. 해경은 지난해 3월과 5월 두 차례 해군과 항공구조 합동훈련을 했다. 당시 남해청 특수구조단은 해군 해난구조대(SSU)와 함께 체력 훈련, 구조 장비를 이용한 육상 구조 훈련, 해경 항공기를 이용한 해상 인명 구조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 기간은 1박2일씩이 전부였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해군과 해경이 합동훈련을 해왔다”고 했지만, ‘모였다가 흩어지는’ 1박2일짜리 훈련이라는 사실은 밝히지 않았다.
남해청은 보고서에서 ‘해양사고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해군과의 합동훈련 및 상호교육, 훈련시설 이용 등 전문 교육과정 협력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세월호 사고 직전인 4월 초에 작성됐다. 해경의 ‘우려’는 세월호 사고에서 곧바로 현실이 됐다. 심해잠수를 전문으로 하는 특수구조단은 세월호 침몰 때 뒤늦게 사고 해역에 도착했다. 남해청 관계자는 “인명 구조를 위해 헬기를 다 보내고 나니 특수구조단이 이동할 헬기가 없었다. 해군이나 유관 기관의 항공기 사용을 고려했지만 김해공항과 목포공항을 거쳐 현장으로 가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했다. 해군은 또 사고 당일인 16일 오후 6시께 세월호 선체까지 이어지는 유도선(가이드라인)을 가장 먼저 설치했지만 해경의 ‘현장 지휘’를 따르느라 해난구조대와 특수전전단(UDT) 잠수요원을 투입하지 못했다.
 
해경이 수중 구조를 ‘언딘’ 등 민간 구난업체 쪽에 크게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도 확인됐다. 해경은 현재 심해잠수 교육을 해군에 위탁해 받고 있다. 남해청은 보고서에서 “잠수·감압병 등 잠수 질환 응급처치 역량 확보가 필요하다. 감압실 등 전문 잠수병 치료장비 운용 요원도 2명밖에 없어 추가 양성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해경은 “이 보고서는 남해청의 의견으로 4월 초부터 협력 과제를 자체 발굴해 보고한 사항이다. 이는 해경의 공식 입장이 아니며, 현재 본청 차원에서 내부 검토 중인 사안”이라고 밝혔다.
<서영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