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방문해서 교회에 가보면 ‘이단 출입 금지’라는 표시를 종종 보게 됩니다. 기성 교회에 침투해서 성도를 유인해 가는 이단의 활동을 제지하기 위해서입니다.
지금 한국에는 이단의 숫자가 놀랍게 늘고 있습니다. 경계해야 할 자들은 우리 귀에 익숙한 여호와의 증인이나 통일교보다, 최근 인지도가 높아진 신천지(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와 하나님의 교회(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일 것입니다.           
이들은 특히 젊은이들을 포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신천지의 교주 이만희는 한때 박태선의 신앙촌에서 활동했는데, 1984년 신천지를 시작해서 지금은 엄청난 세력을 장악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교회는 설립자 안상홍(1985년 사망)을 예수 그리스도, 그리고 하나님 아버지로 믿습니다. 그의 비석과 무덤이 엄연히 부산의 한 묘지공원에 있지만, 추종자들은 그가 육신의 옷을 벗고 하늘로 올라갔다며 현재 교세가 백만 명이 넘는다고 주장합니다.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은 일반 성도들이 이단에 쉽게 빠진다는 것입니다. 조금만 들여다보면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이단의 그릇된 교리를 왜 사람들은 분별하지 못할까요? 조금만 정신을 차리고 들으면 말도 되지 않는 주장이라는 것을 쉽게 파악할 수 있는데 왜 깨닫지 못할까요?
문제는, 말씀으로 무장되지 않은 성도에게는 그럴듯하게 들린다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이런 이단이 친 사회적인 활동을 하며 공신력을 쌓아가며 기성 교회의 비리를 신랄하게 비판하면 성도는 더 혼란스러워집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이단의 음성이 다 옳은 것처럼 들리는 것입니다.

이단이 불신자보다 신자를 택해서 포교 활동을 하는 이유는 믿는 성도를 유인하기가 더 쉽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된 배후에는 성도들을 말씀대로 가르치지 못한 교회 지도자들의 책임이 큽니다. 성경을 체계적으로 가르치고 건전한 교리를 가르쳐야 했는데, 실상은 명목상의 그리스도인들을 많이 배출한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어려운 에베소 교회를 맡은 디모데에게 거짓 교사(이단)를 조심하라고 수차례 경고했습니다. 이들이 활동을 못 하게 하는 제일 좋은 방법은 성도가 말씀 위에 올바로 서도록 돕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끊임없는 노력을 다해야 합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다’고 바울은 말했습니다(딤후 3:16).
결국 말씀 위에 서지 못하면, 흔들리기 마련입니다. 사탄은 제대로 서지 못한 성도를 찾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늘 깨어 있어야 하고 말씀으로 무장해야 합니다.

< 송민호 목사 - 토론토 영락교회 담임목사 >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