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 수학적 분석 결과

델타보다 전염력 강하다는 평가 뒷받침

프랑스 전문가 “1월 말까지 우세종 될 것”

 

 

인천국제공항 직원들이 도착 수하물을 소독하고 있다.

 

유럽에서 몇 달 안에 오미크론 변이가 신규 코로나19 감염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우세종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는 2일 수학적 모델 분석을 실시한 결과, 유럽연합(EU)·유럽경제지역(EEA) 30개국에서 오미크론이 몇 달 안에 우세종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런 예측은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력이 델타 변이보다 더 강하다는 잠정적 평가를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한지는 아직 불확실하며, 세계보건기구(WHO)는 며칠 안에 이와 관련한 자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프랑스 정부의 과학 고문인 장프랑수아 델프레시 교수는 “여전히 우리의 적은 델타 변이”라면서도 내년 1월말까지는 오미크론이 프랑스에서 델타보다 우세한 변이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는 지금까지 유럽에서 79건의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확인됐으며 이 가운데 절반은 별다른 증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감염자의 증상도 심하지 않으며 중증으로 입원한 이는 없다고 덧붙였다. 감염자의 대부분은 젊고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이라고 센터는 전했다. 이 센터의 안드레아 아몬 소장은 “아직 백신 접종을 마치지 않은 이들과 40살 이상 중 추가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오미크론 변이는 이날까지 유럽연합 회원국 중 절반 수준인 14개국에서 확인됐으며, 회원국이 아닌 영국 등 4개 유럽 국가에서도 감염자가 나왔다.

 

한편,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지난달 26일 네덜란드에 도착해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된 14명의 여행객은 모두 백신을 접종한 이들이었다고 보건 당국이 밝혔다. 스히폴 국제공항이 속한 케네메르란트 지역 보건 당국은 오미크론 감염자를 포함한 확진 여행객 62명 중 90%가 백신을 접종한 이들이었다고 전했다. 또 확진자 중 절반은 추가 검사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아 이날 격리 해제됐다. 오미크론 감염자 중에도 격리 해제된 이가 있는지는 사생활을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네덜란드 국립보건연구소도 이런 사실을 확인하는 한편 여행객에게 출발 전과 도착 5일 뒤에 두 번의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할 것을 권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신기섭 기자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