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풍이 불어오면 괴로운 눈·코

● 건강 Life 2017. 3. 28. 20:07 Posted by SisaHan

다가오는 봄, 알레르기성 질환‥ 예방과 대처

알레르기 질환으로는 꽃가루에 의한 화분증과 집먼지 진드기, 동물의 털 등이 주원인인 알레르기성 비염, 그리고 결막염, 천식, 피부염 등이 있다. 요즘에는 실내생활의 증가, 실내 흡연, 매연, 신소재 개발 등과 같은 알레르기 유발물질의 급증으로 인해 환자 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제 봄이 코앞에 왔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꽃가루에 의한 알레르기성 질환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알레르기성 비염과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대표적인 봄철 알레르기 질환이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10명 중 1명이 호소하는 비교적 흔한 질환이다. 어느 연령에서나 발병할 수 있지만 소아기에 흔히 생기며, 부모 중 한 사람이 알레르기성 질환의 과거력이 있는 경우 자녀에게 나타날 가능성은 더 크다. 공기 중 떠다니는 이물질이 많아지는 초봄부터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증가한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대표적인 증상 3가지는 재채기, 콧물, 그리고 코막힘 등이다. 그 밖에 눈이나 목 안의 가려움, 두통이나 코 부위의 통증, 눈물이 나는 등의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특히, 경미한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감기와 혼동하기 쉽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보통 ‘항히스타민제’로 치료한다. 그 밖에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는 알러젠을 소량에서 단계적으로 증량 주사하여 면역력을 올려주는 면역치료 방법도 있으나 수년간의 시간이 필요하다. 알레르기 원인요인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호흡 시 항상 항원에 노출되기 때문에 생활습관의 개선을 통해 알레르기 요소들을 적절하게 조절하는 것이다.


전문의들은 “알레르기성 비염 증상을 완화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병원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을 병행하는 것”이라며 “집안에서는 집 먼지나 진드기, 야외에서는 꽃가루 등 알레르기 요소 등에 노출을 최소한으로 조절하는 생활습관을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물질이 눈에 닿을 때 생기는 질환으로 눈의 가려움, 충혈, 이물감 등이 나타나다가 심한 경우 시력저하가 생기기도 한다. 꽃가루가 원인인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날씨가 풀리는 3월부터 환자 수가 증가해 여름철에 감소했다가 가을부터 다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봄철에는 꽃가루나 미세먼지 등에 따라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많아지고, 가을철에는 주로 들풀 꽃가루가 원인 물질로 꼽힌다.


전문의들은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가장 좋은 예방법은 알레르기원을 차단하는 것이라고 조언한다. 특히 본인에게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을 알고 대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알레르기의 원인물질에 노출되는 것을 최대한 피하고, 꽃가루가 날리는 계절에는 되도록 외출을 삼간다. 부득이 외출해야 할 경우에는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예방요령을 3가지로 요약하면 △손을 깨끗이 자주 씻고 눈은 되도록 만지지 않는 것이 좋다. △ 미세먼지, 꽃가루가 심한 날은 가급적 외출을 삼간다. △ 집안의 습도는 50% 이하로 유지한다는 것 등이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하루에 3~4번 정도 얼음찜질을 하면 가려움이나 부종을 줄일 수 있으며 눈을 비비거나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항히스타민, 항충혈 효과 안약을 점안하거나 인공누액을 자주 점안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