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급증 책 품절.. 주식시장서 인터넷 서점, 출판사 주가 급등

 
 
13일 오전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시민들이 영업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뒤 그의 작품이 품절될 정도로 판매가 급증하자 주식시장에서도 인터넷 서점, 출판사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인터넷 서점 예스24은 14일 거래일수로 이틀 연속 상한가로 뛰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예스24는 전 거래일보다 29.94% 오른 829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동시호가 거래에서부터 상한가로 올랐다. 예스24는 11에도 가격제한폭(29.81%)까지 오른 바 있다.

밀리의서재도 8.4% 오른 2만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13.49% 올라 거래를 시작했으나 상승 폭이 줄었다. 지난 11일에는 종가 1만8680원으로 전거래일에 견줘 23.63% 올랐다.

11일 가격제한폭(29.79%)까지 올랐던 예림당은 15.7%, 11일 14.24% 오른 삼성출판사는 11.9% 올라 거래 중이다.

한강의 노벨상 수장 발표 뒤 교보문고와 예스24, 알라딘 등 주요 온라인 사이트에서는 관련 서적 주문이 폭주하면서 한때 접속에 차질을 빚었고, 한강의 저작이 상위 베스트셀러 목록을 휩쓸었다. 재고가 소진되자 출판사들은 서둘러 재인쇄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틀간의 주가 상승 폭은 노벨문학상 특수가 관련 상장사 영업이익을 30∼50% 늘려야 합리화될 수 있는 수준임을 기억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 정남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