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꽃] 민주당 정당 지지율은 49.9%

민주당 내 이재명 지지율은 92.5%로 압도적
국힘은 김문수-한동훈-홍준표 순, 안철수 ‘존재감 없음’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6월 3일로 확정된 가운데 9일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공명선거'라고 적힌 조형물이 설치돼있다. 2025.4.9. 연합

 

여론조사꽃’이 4월 12일부터 15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 1만 5004명에게 차기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ARS방식으로) ‘정권을 연장해야 하는지, 교체해야 하는지’ 물은 결과(표본오차 ±0.8%p, 95% 신뢰수준, 응답자 이념성향: 진보 3998 중도 5753 보수 4035, 기타 자세한 사항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응답자의 61.2%가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고 답했다. ‘정권을 연장해야 한다’는 응답은 33.2%로, ‘정권 교체’ 의견이 28.0%p 더 높았다.

 

 

대구·경북, 18~29세 남성층만 ‘교체’ ‘연장’ 팽팽

 

권역별로는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정권 교체’ 의견이 우세했다. 특히 호남권에서는 80.5%가 ‘정권 교체’를 원한다고 응답했으며, 경인권(64.8%)과 충청권(60.7%)등 대부분의 지역에서도 교체 여론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이번 조사에서 ‘정권 연장’(46.6%)과 ‘정권 교체’(46.7%)가 팽팽하게 맞섰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하 모든 세대에서 ‘정권 교체’ 응답이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40대에서는 75.0%가 교체를 원한다고 답해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반면, 70세 이상에서는 ‘정권 연장’ 의견이 5.2%p 앞섰다. 60대 이하 응답층을 더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다른 응답층과 달리 18~29세 남성층에서 ‘정권 연장’(45.5%)과 ‘정권 교체’(45.9%)의견이 팽팽하게 맞서며 유일하게 접전 양상을 보였다. 전체적으로는 남녀 모두에서 ‘정권 교체’ 의견이 우세했고, 특히 같은 연령대 여성층에서 ‘정권 교체’가 우세했다.

 

자영업자 15.4%p, 블루칼라 39.7%p 격차로 ‘교체’ 지지

 

정당 지지층 별로는 입장 차이가 선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6.8%가 ‘정권 교체’를 선택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85.0%는 ‘정권 연장’을 지지했다. 특히 무당층에서는 ‘정권 교체’ 응답이 45.0%로 ‘정권 연장’(23.5%)보다 21.5%p 높아 뚜렷한 격차를 보였다.

 

경제활동층을 살펴보면 자영업자, 화이트칼라, 블루칼라 직군 모두에서 ‘정권 교체’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의 경우 ‘정권 연장’ 39.7%, ‘정권 교체’ 55.1%로 15.4%p의 격차를 보였고, 화이트 칼라 직군에서는 ‘정권 연장’ 27.0%, ‘정권 교체’ 68.4%로 41.4%p의 압도적인 차이를 기록했다. 블루칼라 직군 또한 ‘정권 연장’ 28.0%, ‘정권 교체’ 67.7%로 39.7%p의 격차를 보이며, 경제활동층 전반에서 ‘정권 교체’를 원하는 여론이 강하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 후보 52.3% vs 국민의힘 후보 33.8%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생각인지 묻는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52.3%의 지지를 얻어 ‘국민의힘 후보’(33.8%)보다 18.5%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투표 의향은 당 지지율보다 2.4%p 높았고, ‘국민의힘 후보’는 1.5%p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우위를 보였다. 특히 호남권에서는 72.5%의 지지를 받아 압도적인 강세를 나타냈으며, 경인권과 충청권, 강원·제주에서도 과반이 넘는 지지를 확보했다. 반면, 대구·경북에서는 ‘국민의힘 후보’가 48.6%를 기록하며 유일하게 우위를 점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하 전 연령층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우세한 반면, 70세 이상에서는 ‘국민의힘 후보’가 강세를 보였다. 성별로는 남녀 모두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더 많이 선택했으나, 18~29세 남성층에서는 13.5%p의 격차로 ‘국민의힘 후보’가 우세했고, 동 연령대 여성층에서는 42.9%p의 격차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중도층, 화이트칼라, 블루칼라, 모두 민주당 후보가 30%p 안팎 차 압도

 

정당 지지층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5.1%, 국민의힘 지지층의 90.3%가 각각 자당 후보를 선택해 양당 지지층 모두 높은 충성도를 보여줬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86.7%가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보수층의 71.5%가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했다. 특히 중도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4.5%의 지지를 얻어 ‘국민의힘 후보’(27.6%)를 26.9%p 차이로 크게 앞서며, 중도층 내 강세가 확인됐다.

 

화이트칼라 직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8.4%, ‘국민의힘 후보’가 26.2%로 32.2%p의 격차를 보였고, 블루칼라 직군 역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9.0%, ‘국민의힘 후보’가 28.6%를 기록해, 격차는 30.4%p에 달했다. 화이트칼라와 블루칼라 모두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의 두 배 이상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 내 이재명 지지율 무려 92.5%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한 응답자(n=7,931)를 대상으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가장 적합한 인물이 누구인지 물은 결과, 92.5%가 ‘이재명’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김동연’ 후보는 2.8%, ‘김경수’ 후보는 1.3%, ‘김두관’ 후보는 0.7%에 그쳐, ‘이재명’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내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지역, 모든 연령대, 모든 이념성향별로도 ‘이재명’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가장 적합하다고 답해, 이념을 막론한 전방위적 지지를 시사했다.

 

국힘당 후보는 응답층별 지지세 갈리는 양상

 

국민의힘 후보 지지층(n=5,008) 내에서는 1위 김문수 32.3%, 2위 한동훈 18.6%, 3위 홍준표 15.0% 등인데, 응답층별로 지지세가 갈리는 양상을 보였다. 그 뒤로 ‘그 외 다른 인물’ 10.2%, ‘나경원’ 8.8%, ‘안철수’ 4.2%, ‘오세훈’ 3.9%, ‘적합한 인물 없음’ 2.6%, ‘유승민’ 1.9% 순이다.

 

 

권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김문수’가 가장 높은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18~29세는 ‘홍준표’가 34.0%로 1위를 차지했고, ‘김문수’(17.3%), ‘한동훈’(11.5%) 순으로 뒤를 이었다. 30대에서는 ‘홍준표’와 ‘김문수’가 비슷한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40대 이상에서는 ‘김문수’, ‘한동훈’, ‘홍준표’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녀 모두 ‘김문수’가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으며, 2위는 남성층에서는 ‘홍준표’, 여성층에서는 ‘한동훈’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 보면 진보층과 중도층에서도 ‘김문수’, ‘한동훈’, ‘홍준표’ 순이었으며, 보수층은 ‘김문수’가 35.3%로 가장 높았고, ‘한동훈’(16.6%)과 ‘홍준표’(15.6%)는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중도층에서도 ‘민주당’ 23.9%p 차 ‘국힘’ 앞서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9.9%의 지지율을 기록해 ‘국민의힘’(35.3%)에 14.6%p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국혁신당’은 3.9%의 지지를 얻었으며,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산 지지율은 53.8%로 ‘국민의힘’보다 18.5%p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권역별 지지율을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은 호남권에서 68.0%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고, 서울(47.5%), 경인권(54.0%), 충청권(49.4%)과 강원·제주(45.2%)에서도 ‘국민의힘’을 앞섰다. 반면, ‘국민의힘’은 대구·경북에서 50.7%의 지지를 얻으며 유일하게 우위를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50대 이하 모든 연령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앞서거나 우세했고, 70세 이상에서는 ‘국민의힘’이 강세를 보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과 여성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우세했지만 30대 이하에서는 성별에 따른 차이가 두드러졌다. 18~29세 남성층에서는 ‘국민의힘’(44.6%)이 ‘더불어민주당’(29.4%)을 앞섰고, 같은 연령대의 여성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61.4%로 ‘국민의힘’(20.8%)을 압도했다. 30대 남성은 양당 간 박빙의 접전을 보였고, 30대 여성은 ‘더불어민주당’(55.4%)이 ‘국민의힘’(20.9%)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우위를 보였으며, 보수층에서는 ‘국민의힘’이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중도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52.1%, ‘국민의힘’이 28.2%로 조사돼, 양당 간 격차는 23.9%p에 달했다. ‘조국혁신당’은 4.7%의 지지를 얻었다.

< 민들레 강기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