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회소식
2025. 12. 19. 12:19
Posted by 시사한매니져
[목회칼럼- 기쁨과 소망]
조용한 행복의 그 좁은 길
전상규 목사 (생명나무 교회 담임목사)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에서 태수 작가는 말합니다. “행복은 행복해야만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다. 불행하지 않은 것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행복해질 수 있다.” “조용한 인생에서도 행복을 발견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확신에 찬 목소리로 답합니다. “물론”입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예수님의 말씀을 생각해 봅니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자가 적음이라” (마태복음 7:13-14)
‘넓은 길’은 화려합니다. 빠른 성공, 눈에 띄는 성과, 남들이 부러워하는 것들. 많은 사람들이 그 길로 몰려갑니다. 하지만 그곳에 진정한 행복이 있었습니까?
‘좁은 길’은 조용합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충성, 묵묵한 섬김, 작은 순종들. 세상의 기준으로는 보잘것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바로 그 길이 생명으로 인도하는 길입니다.
태수 작가가 말한 “불행하지 않은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는 통찰은, 사도 바울의 고백을 생각나게 합니다. “내가 어떠한 형편에든지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빌립보서 4:11). 좁은 길은 많은 것을 소유하기보다 적은 것으로 만족하는 길입니다.
세상은 말합니다. “더 높이, 더 빨리, 더 많이.” 하지만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마태복음 11:28).
좁은 길은 쉼이 있는 길입니다. 조용한 행복이 있는 길입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길입니다.
올 한 해, 당신은 어떤 길을 걸었습니까?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묵묵히 좁은 길을 걸어왔습니까? 세상의 기준이 아닌 하나님의 기준으로 살아왔습니까? 그 길이 외롭고 힘들었을지라도, 당신은 생명으로 가는 길을 걷고 있습니다. 세상이 인정하지 않아도, 하나님께서 보고 계십니다.
혹시 넓은 길의 화려함에 이끌려 지쳐버리지는 않았습니까? 빠른 성공을 좇다가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치지는 않았습니까? 새해에는 좁은 길, 조용한 행복한 길을 찾으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