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타리오 호남향우회(회장 최부열)가 지난해 장학재단 설립인가를 받은데 이어 이번에 비영리 자선단체(Charity)로 연방정부에 공식 등록됐다. 이에따라 도네이션, 즉 장학기부금에 대해 세금계산서를 발급할 수 있게 되어 후원금 모금이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 지속적·안정적인 장학사업이 가능하게 됐다는 평가다.
호남향우회는 지난해 연방정부에 장학재단 설립을 신고해 10월10일자로 ‘호남장학재단’(Honam Scholarship Foundation) 명칭의 법인설립 인가를 받은 바 있다. 이후 계속해 자선단체 등록도 추진, 이번에 마침내 비영리 자선단체로 공식적인 등록 통보를 받은 것이다.
장학재단의 자선단체 등록은 향우회가 차세대 향우 손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주기 시작한 지 5년 만의 일로, 장학사업이 본궤도에 올랐음을 뜻함은 물론, 향후 안정적으로 장학금을 지급해 나갈 수 있는 실질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관측이다. 자선단체 등록에 따라 세금감면 혜택을 주는 자체 세금계산서(영수증) 발급으로 장학금 기부자들이 세금감면에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려, 향우와 기부자들의 보다 많은 도네이션을 기대할 수 있게 되어서다.
호남향우회는 지난 5년 동안 향우들의 후원금으로 30여명의 학생들에게 2만5,000 달러 정도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호남향우회가 대보름잔치를 개최한 지난 2월28일 장학금을 지급한 향우 자녀들.
호남향우회는 장학재단의 자선단체 등록에 반색하면서, 이를 계기로 세금계산서 발급을 통해 후원금 모금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세금계산서는 장학재단 구좌에 입금된 금액에 대해서만 발급할 수 있고,‘호남향우회’에 대한 후원금은 발급 대상이 아니어서, 장학재단으로 기부금이 쏠릴 경우 예기치 않게 향우회 재정에 어려움이 올 수도 있다는 우려 또한 대두되고 있다.
호남향우회는 이에따라 앞으로 후원금은 2종류로 나눠 ‘향우회’와 ‘장학재단’을 명확히 구분해 기부해 줄 것을 향우들에게 요청하기로 했다.
장학사업 후원금은 반드시 ‘장학재단’ 계좌로 입금해야 하고, 세금계산서가 발급된다. 하지만 향우회를 위한 일반후원금은 세금계산서 발급은 없으나 호남향우회 재정운영을 돕는다는 점을 감안해 협조해 달라는 것이다.
향우회 이승재 장학위원장은 “이번 호남장학재단의 자선단체 등록은 지속적이며 안정적으로 향우의 손,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면서 “장학사업에 획기적인 청신호가 켜졌지만, 모체인 호남향우회 재정도 중요하기 때문에 향우들께서 잘 구분해서 후원과 배려를 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