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온라인상점 개설 서비스 ‘페이스북 샵스’
브랜드 이름으로 가입 “어려움 겪는 소상공인 판로 지원”
페이스북이 전자상거래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페이스북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판로를 지원하는 것일 뿐”이라고 손사래를 치지만, 업계에선 “수익모델 창출 차원에서 전자상거래 시장을 두드려보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페이스북은 무료 온라인상점 개설 서비스 ‘페이스북 샵스’를 한국에도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페이스북에 개설된 온라인상점은 인스타그램서도 이용할 수 있다. 페이스북은 이 서비스를 지난 5월 미국과 유럽연합 일부 나라에서 먼저 선보인 뒤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우리나라가 8번째다.
소상공인과 기업들은 브랜드·상점 이름으로 페이스북에 가입하는 방식으로 페이스북 샵스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페이스북 이용자는 첫 화면 검색 창에서 브랜드나 상점 이름을 검색하는 방식으로 찾아 구매할 수 있다. 페이스북은 “이용자가 브랜드나 상점 이름을 검색하면 샵을 보여주고, 구매는 해당 브랜드나 매장 사이트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기업들에게 페이스북의 특징인 연결성을 활용해 브랜드나 매장을 홍보하고 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다. 전자결제 절차가 없고, 입점료·수수료·광고료도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이 전자상거래 시장에 진출한다는 분석을 차단하려고 애쓰는 모습이다.
하지만 업계에선 네이버가 “소상공인 판로 지원”을 명분으로 전자상거래 시장에 발을 들여놓은 지 3~4년 만에 검색시장 지배력을 뒷심으로 업계 선두로 나선 점을 근거로, “페이스북이 수익모델 창출 차원에서 전자상거래 시장에 발을 들여놓는 것이고,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서비스를 바탕으로 머지않아 전자상거래 시장의 강자로 부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김재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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