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렬(79) 웨스턴 온타리오대 명예교수가 스스로 ‘마지막 작품집’이라고 밝힌 18번째 에세이집 ‘거꾸로 간 세월’(사진 표지)을 최근 펴냈다.
책은 이 교수가 틈틈이 쓴 37작품을 5부로 나눠 실은 아담한 46판 사이즈로, 지난해 대형 크루즈선을 타고 알래스카를 여행하며 썼던, 작품에 실린 글 제목을 그대로 옮겨 붙였다.
이 교수는 처음부터 더 이상 수필을 쓰지 않겠다는 뜻을 품고 작품집을 구상한 듯, 책머리부터 지난 세월의 편린들을 회상하며 “이 보다 더 큰 행복감을 던져주는 회상의 실타래가 있을까? 세월이 거꾸로 흐르는 것은 아닌가 의심이 갈 정도”라고 토로, 집필의도를 뒷받침한다. 책의 끝부분에 자신의 연보를 올린 것도 같은 맥락으로 여겨진다.
이 교수는 앞으로 수필집 대신 시조풀이 책 한권을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코로나 사태 때문에 집안에서만 있다 보니 200~250페이지 넘는 분량의 시조 이야기를 3주 안에 다 써서 벌써 출판사에 보내버렸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거꾸로 간 세월’ 출판기념회를 9월(11일)로 예정했었으나 예정보다 일찍 나오는 바람에 취소했다고 밝혔다. 대신 새로 나올 시조 이야기책의 출판기념회로 열겠다면서 “내 인생 마지막 출판기념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 책의 맨 끝 작품 ‘되찾은 시구(詩句)’에 예로 든 이택의 시조 첫 구절 ‘감장새 작다하고…’가 새로 나올 ‘이동렬의 시조이야기’의 제목이라고 그는 소개했다.
‘거꾸로 간 세월’은 모두 224페이지, 도서출판 선우미디어에서 펴냈다. < 문의: 416-792-1030, dylee1940@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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