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 외무 지금은 G11이나 G12은 필요 없어

영국·캐나다·일본 이어 반대러시아 견제 목적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 러시아와 한국 등을 참여시키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구상에 독일이 반대 의견을 밝혔다.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은 26(한국시각) 독일 서부 지역 지방지인 <라이니셰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주요7개국과 주요20개국(G20)은 합리적으로 조직된 체제라면서 지금은 주요11개국(G11)이나 주요12개국(G12)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러시아와 한국 등 45개국을 주요 7개국에 가입시켜 회의 체제를 재편하자는 구상을 내놨다. 이 구상대로라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 크림반도를 병합해 다른 회원국의 반발을 사 2014년 주요8개국(G8)에서 배제된 뒤 6년 만에 복귀하게 된다. 하지만 영국과 캐나다도 이미 러시아를 포함한 G7 확대에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러시아는 1997년부터 G7에 가입해, G8 체제로 운영되다가 2014년 크림반도 합병에 대한 국제제재로 이 모임에서 배제됐다. 영국과 캐나다는 크림반도 합병 등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는데, 러시아를 초청할 이유가 없다고 반발한다.

마스 외무장관 역시 직접적으로 러시아 복귀 반대 의사를 밝혔다. 그는 러시아가 크림반도 및 동부 우크라이나 분쟁에 대해서 의미 있는 진전을 보이는 해결책이 없는 한 러시아에 복귀 기회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와 관계가 최근 어렵다하지만 시리아, 리비아, 우크라이나 분쟁을 해결하는 데 러시아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도 매우 느리지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헌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스 외무장관 발언은 러시아 주요7개국 회원국 복귀 반대에 대부분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에 더해서 러시아의 회원국 복귀 기회가 될 수 있는 회원국 확대자체에 대해서 반대하는 것이라서, 한국의 회원국 참여에 대해서도 반대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영국과 캐나다도 러시아의 복귀를 반대한 바 있다. 아시아에서 유일한 주요7개국 회원국인 일본은 회원국 확대에 대해서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친 바 있다. < 조기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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