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SNS 글로 새해 인사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신축년 새해를 맞아 느릿느릿 걸어도 황소걸음이라는 말을 전하며, “모두의 삶이 코로나로부터 자유로워질 때까지 한 사람의 손도 절대 놓지 않고 국민과 함께 걷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일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격변의 한 해를 보내고, 신축년 새해를 맞았다미증유의 현실과 마주쳐 모든 인류가 고군분투하는 가운데, 이웃을 먼저 생각하며 상생을 실천해주신 국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 상생의 힘으로 방역은 물론 경제와 기후환경, 한반도 평화까지 변화의 바람을 선도해나갈 것이라며 소중한 가족을 잃은 분들과 지금도 병마와 싸우고 계신 분들, 방역 일선에서 애써오신 분들과 희망을 간직해주신 국민들께 국민 일상의 회복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새해 첫날 새벽부터 피스아이지휘비행

공군지휘통제기 탑승 지상-해상-공중 대비태세 점검

 

문재인 대통령이 새해 첫날인 1일 공군 항공통제기 E-737에 탑승해 우리 군의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하며 지휘비행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새해 첫날 공군지휘통제기 피스아이를 타고 한반도 전역의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청와대는 1일 문 대통령이 국군통수권자로는 처음으로 공군지휘통제기인 피스아이’(E-737)를 타고 오전 630분부터 지휘비행을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탄 피스아이는 이륙 뒤 2시간여 동안 영토 및 영해를 고루 비행했다. 피스아이는 공중감시, 조기경보, 지휘통제 임무를 수행하는 공군 핵심전력이다.

문 대통령은 지휘비행 도중 22사단 지오피(GOP) 오동석 대대장, 해병대 이종문 연평부대장, 공군작전사령부 차준선 항공우주작전본부장, 율곡이이함 류윤상 함장 등과 통화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이 동향이 있느냐고 상활을 점검한 뒤 완벽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불철주야로 경계작전을 하느라 수고가 많다. 여러분의 헌신 덕분에 국민들이 평화로운 새해를 맞이할 수 있었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피스아이지휘비행을 엄호하는 F-15K(2)·F-16(2) 비행편대장으로부터 임무수행 보고를 받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국외 파병부대인 박용규 아크부대장과 통화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유에이이(UAE·아랍에미리트연합) 간의 안보 협력을 위한 여러분들의 노고와 외교적 역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전 장병의 건승을 기원한다. 부대원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이날 지휘비행에 대해 한반도 전역의 지상-해상-공중 대비태세를 점검하기 위해서였다. ‘강한 안보 없이는 평화도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새해 첫 일정으로 초계비행을 택한 것은 코로나19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2018년부터 3년 동안 전년도 의인들과 해맞이 산행으로 새해를 맞았었다.   이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