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특검 찾은 4.16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세월호 참사 증거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이현주 특별검사(왼쪽)가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특검 사무실을 찾은 4.16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관계자들과 면담하기 위해 특검 사무실로 들어가고 있다.

 

세월호 참사 증거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이현주 특별검사가 청와대에 활동기간 연장을 신청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달 13일 출범한 세월호 특검은 다음 달 11일까지 60일간 수사할 수 있지만, 필요한 경우 대통령 승인을 받아 30일 연장할 수 있다.

 

특검은 또 최근 대통령기록관을 압수수색했다. 세월호 유족들은 지난 15일 이 특검과 만나 "아직 공개 안 된 대통령기록물 압수수색을 적극적으로 검토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세월호 유족들은 참사 당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행적과 참사 관련 청와대 대응의 적정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당시 청와대 상황을 기록한 대통령기록물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특검은 그동안 대검찰청과 해군, 해경 등을 압수 수색을 해 30여 박스 분량의 서류와 100TB 이상 분량의 전자정보 등을 압수하는 등 대규모 자료를 확보해 검토하고 있다.

 

특검은 이처럼 방대한 분량의 자료를 확보하고 검증하면서 수사 기간이 부족해 이전부터 수사 기간 연장을 검토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