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5일 전남 목포시 산정동 성당의 준대성전 지정 미사에 참석해 “프란치스코 교황의 평양 방문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5일 전남 목포의 천주교 행사에 참석해 “프란치스코 교황의 평양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지원 국정원장은 이날 전남 목포시 산정동 성당에서 열린 준대성전 지정 감사 미사에 참석해 이렇게 말했다. 박 원장은 이날 미사 축사에서 “김희중 천주교 광주대교구 대주교와 알프레드 슈에레브 주한 교황청 대사, 그리고 저 세 사람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평양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 자리에 참석하신 분들께서 한반도에 평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말했다. 박 원장은 애초 식순에 축사자로 올라 있지 않았으나 돌연 등장해 교황의 평양 방문을 추진 중이라는 발언을 남겼다.

 

이날 미사는 김희중 대주교의 주례로 진행됐으며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와 김영록 전남지사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목포에서 3선 의원을 지낸 박 원장이 지난해 7월 국가정보원장 취임 후 공개적으로 목포지역 행사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관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