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D-8, 코로나 신규확진 폭증세…도쿄만 1천명 넘어

● 스포츠 연예 2021. 7. 11. 17:43 Posted by 시사 한겨레 ⓘ한마당 시사한매니져

스가, 바흐 만나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대회 만들겠다"

 

올림픽 개막 앞두고 日 총리 예방하는 바흐 IOC 위원장: 2020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막을 앞두고 일본에 온 토마스 바흐(왼쪽)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14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스가 요시히데(오른쪽) 일본 총리를 예방하고 있다. 도쿄올림픽은 오는 23일 개막해 내달 8일 폐막할 예정이다.

 

올림픽을 아흐레 앞둔 일본 수도 도쿄 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폭증세를 보이고 있다.

 

도쿄도(都)는 14일 새롭게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가 1천149명이라고 발표했다.

 

도쿄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1천 명 선을 웃돈 것은 직전의 3차 긴급사태가 발효 중이던 올해 5월 13일(1천10명) 이후 2개월 만이다.

 

이날 확진자 수는 제4차 유행기로 분류된 3차 긴급사태 기간에 가장 많이 나왔던 5월 8일(1천121명) 수치를 넘어섰다.

 

일본 정부는 올림픽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도쿄 지역에 지난 12일부터 올림픽 전 기간을 포함하는 내달 22일까지 6주 시한의 4차 긴급사태를 선포했다.

 

그러나 전염력이 한층 강한 것으로 알려진 델타 변이 영향으로 도쿄 지역의 확진자는 오히려 계속 느는 추세다.

 

도쿄에선 이날까지 1주일 전 같은 요일과 비교해 25일 연속으로 일간 신규 확진자가 늘었다.

 

또 지난 7일간 일평균 확진자는 823명으로 1주 사이에 30% 급증했다.

 

* 도쿄올림픽 개회식을 열이틀 앞둔 지난 11일 도쿄 오다이바의 레인보우 브릿지와 오륜 조형물 상공에서 벼락이 치고 있다.

 

NHK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일본 전역에서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는 3천194명에 달한다.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가 3천 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2일(3천35명) 이후 처음이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2만8천379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이날 20명 더해 1만5천11명이 됐다.

 

한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이날 방일 중인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도쿄 총리관저에서 만나 "정부로서는 만반의 감염 대책을 강구해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대회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거듭 밝혔다.

 

바흐 위원장은 "어려운 길을 왔지만, 역사적인 대회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바흐, 코로나 확산 대책 질문에 "추측 안한다" 답변 회피

"IOC 2조원 냈다…비용 · 위험 공평하게 분담했다" 주장

 

화상회의 참석한 바흐: 일본을 방문 중인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8일 화상회의 시스템을 이용해 일본 정부, 도쿄도(東京都),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가 참석하는 이른바 '5자 협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열리는 도쿄올림픽을 "일본 국민이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올림픽을 위해 일본을 방문 중인 바흐 위원장은 13일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올림픽 관계자와 일본인을 명확하게 격리하는 조치를 강구하고 있고, 대회의 안전성을 전폭적으로 신뢰해도 좋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하지만 그는 코로나19 감염이 급격하게 확산하는 경우의 대응에 관한 질문에는 "추측은 하지 않는다"며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그는 대부분의 경기가 현장 관람객이 없는 무관중으로 진행되는 것에 관해 "침울한 마음으로 결정을 지지했다. 일본 당국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애초의 원칙을 일관되게 유지했다"고 말했다.

 

바흐 위원장은 선수들이 무관중에 익숙해져서 멋진 경기를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관람권 수입이 대폭 감소하는 것을 보전하기 위해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에 추가 지원을 검토하느냐는 물음에 "IOC는 대회의 성공을 위해 17억 달러(약 1조9천557억원)를 내놓았다"며 "이것은 대회 비용과 위험의 공평한 분담"이라고 주장했다.

 

바흐 위원장은 21일 첫 게임인 소프트볼 시합이 열리는 후쿠시마(福島)시와 8월 7일 여자 마라톤이 열리는 홋카이도 삿포로(札晃)시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도쿄올림픽 D-12, 혹독한 입국 절차…공항 빠져나오는 데만 3시간

코로나19 원천 봉쇄하겠다는 도쿄올림픽…일일이 대조하며 수작업

각종 서류 제출 요구에 코로나 검사·GPS 애플리케이션 활성화까지

 

검역 대기하는 올림픽 해외 입국자들: 도쿄 올림픽을 위해 일본에 도착한 해외 입국자들이 11일 일본 나리타 공항에서 검역 절차를 통과하기 위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이제부터 고난의 행군이 시작됩니다. 마음 단단히 먹으세요."

 

11일 일본 지바현 나리타 국제 공항. 도쿄올림픽 한국 취재진을 맞은 한국 항공사 직원은 이렇게 말했다.

 

이 직원은 입국자들을 줄 세운 뒤 "입국 절차에만 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귀띔했다.

 

엄격한 방역 절차로 인해 일본 입국 과정이 복잡해졌다는 소식은 전해 들었지만, 막상 상황이 닥치니 불안한 마음이 커졌다.

 

한국 체육계 관계자, 취재진은 일본 방역 당국 직원들의 안내를 받아 일반 승객들과 함께 첫 번째 대기 장소로 이동했다.

 

보통 올림픽 관계자들은 별도의 입국 수속 절차를 받지만, 도쿄올림픽은 달랐다.

 

같은 비행기에 탔던 모든 승객이 번호가 큼지막하게 적힌 간이 의자에 한 명씩 앉아 언제 시작할지 모르는 방역 심사를 기다렸다.

 

방역복을 입은 일본 관계자들은 일일이 입국자들의 휴대폰을 확인하며 일본 코로나19 방역 대책 스마트폰 앱 '옷차'(OCHA) 애플리케이션이 활성화됐는지 확인했다.

 

각종 정보를 제대로 입력하지 않으면 방역 심사에 필요한 QR코드가 생성되지 않는데, 스마트폰을 갖고 있지 않거나 이용에 서툰 이들은 어려움을 겪을 듯했다.

 

애플리케이션 활성화에 성공한 뒤에도 대기는 계속됐다.

 

관계자는 "현재 일본은 한 항공기에 탄 모든 승객의 입국 절차를 완료한 뒤 다음에 도착한 항공편 승객의 입국 절차를 진행한다"며 "대기 시간만 수 시간이 걸릴 수 있는데, 오늘은 항공편이 적어 대기 시간이 그리 길지 않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올림픽 관계자들은 이미 고국에서 백신 접종과 함께 일본 입국 전 96시간, 72시간 전에 각각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출국 전 검사 결과지를 애플리케이션에 입력했다.

 

아울러 도쿄 도착 후 이동 동선과 각종 개인 정보 등을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에 보내놓고 입국 허가를 받은 상태였다.

 

그러나 취재진 등 체육계 관계자들은 빠짐없이 엄격한 방역 심사를 받았다.

 

입국자들은 첫 번째 대기 장소에서 약 한 시간 동안 기다린 뒤 서류 심사 장소로 이동했다.

 

방역 관계자들은 입국자들이 관련 서류를 제대로 제출했는지, 동선 등 정보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했다.

 

도쿄 도심 이동 셔틀 대기하는 올림픽 취재진: 도쿄 올림픽 취재를 위해 일본에 도착한 한국 취재진이 11일 오후 일본 도쿄 나리타공항에서 폭우가 내리는 가운데 도심공항터미널로 이동하는 셔틀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이 과정을 통과한 이들은 침 분말을 이용한 코로나19 간이 검사를 받았다.

 

입국자들은 한 명씩 부스에서 침을 깔때기와 튜브에 모아 제출했다.

 

당국이 요구하는 침의 양은 꽤 많았다. 한 외국인은 더는 침이 나오지 않는다며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관계자는 부스 안에 있는 오렌지 그림을 가리키며 "이것을 보고 침을 더 모으라"고 말했다.

 

튜브를 제출한 입국자들은 고유 번호를 받은 뒤 다시 서류 심사를 받았다. 그리고 다음 대기 장소로 이동했다.

 

대기 장소에선 작은 해프닝도 발생했다.

 

방역 당국 관계자들이 입국자들로부터 국내에서 받은 코로나19 검사 결과지를 받아 갔는데, 사람마다 요구하는 서류가 달랐다.

 

방역 당국 관계자들도 수많은 서류와 확인 절차를 진행하면서 혼란을 겪는 듯했다.

 

코로나19 간이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약 한 시간이 더 소요됐다.

 

음성 판정을 받은 입국자들은 이후 올림픽 AD(Accreditation)카드 수령과 세관 신고 등을 거치고 입국장으로 나왔다. 공항 도착 후 방역 심사가 끝나기까지 총 3시간이 걸렸다.

 

공항을 빠져나오면서도 많은 주의사항을 전달받았다.

 

올림픽 관계자 대부분은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는데도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없다. 아울러 GPS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동선을 실시간으로 감시받는다.

 

숙소 생활도 엄격하다. 관계자들은 일본 입국 후 3일 동안 숙소에서 나올 수 없다.

 

각 지정 숙소마다 보안요원 2명이 상주하면서 관계자들의 외출을 감시한다.

 

일부에선 일본 당국의 방역이 지나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제스포츠기자협회(AIPS)의 지아니 멜로 회장은 이달 초 온라인으로 열린 AIPS 세계콘퍼런스 연설에서 "언론인들은 일본의 적이 아니다"라며 인권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올림픽 앞둔 도쿄 확진자 껑충…일본 전역 5일째 2천명대

 

올림픽 개막을 10여 일 앞둔 일본 도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도쿄도(都)는 11일 새롭게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가 지난주 같은 요일보다 96명 많은 614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로써 도쿄의 신규 확진자 수는 직전 주 같은 요일과 비교한 수치 기준으로 22일 연속 늘었다.

 

이날까지 지난 7일간의 일평균 신규 감염자는 734명으로, 1주일 만에 26% 급증했다.

 

*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4번째 긴급사태 발효를 하루 앞둔 11일 텅 빈 유람선이 도쿄 스미다강 주오(中央)대교 인근을 지나가고 있다.

 

일본 정부는 감염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12일부터 도쿄올림픽(7.23~8.8) 전 기간을 포함하는 내달 22일까지 도쿄 지역에 4번째 긴급사태를 발효하고, 지바(千葉)현 등 수도권 3개 현에는 긴급사태에 준하는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를 연장해 적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에서 열리는 개·폐회식을 포함한 모든 올림픽 경기가 무관중 행사로 결정됐다.

 

도쿄도는 이번 긴급사태 기간에 주류를 제공하는 음식점 등에는 휴업을 요청하고 다른 일반 음식점에 대해선 오후 8시까지만 영업하도록 했다.

 

한편 이날 일본 전역에서 파악된 신규 확진자는 오후 8시 현재 2천32명(NHK 집계)으로, 닷새 연속 2천 명 선을 넘었다.

 

누적 확진자는 82만1천296명, 총 사망자는 6명이 늘어 1만4천970명이 됐다.

 

             도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현황. [출처=JX통신, 스마트뉴스 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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