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는 아주 조심스러운 시기에 처해“

 

     토론토의 이동 코로나19 백신 접종소 [로이터=연합뉴스]

 

캐나다 보건 당국이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로 인한 4차 유행 가능성을 경고했다.

 

테레사 탐 최고공중보건관은 이날 회견에서 델타 변이 확산 추이에 따라 코로나19의 유행이 다시 시작될 문턱에 있다고 우려했다.

 

탐 보건관은 4차 유행 돌입 여부가 백신 접종과 방역 규제 완화의 속도에 달려 있다며 "현재 우리는 아주 조심스러운 시기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백신 접종과 경제 재개 간 균형이 무너지면 그 지점을 고도의 전파력을 가진 바이러스가 차지하면서 코로나19가 급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18~39세 젊은 연령층의 백신 접종이 코로나19 재유행을 가늠할 열쇠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 연령층 접종률이 약 70%에 이르지만, 의료 붕괴를 방지하려면 80%까지 높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캐나다 공중보건국은 백신 접종 대상인 전체 국민 중 최소 1회 접종 인구가 81%에 달하고 2회 접종 완료 비율이 6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710명으로 총 143만320명을 기록했고 누적 사망자는 14명이 증가한 2만6천588명으로 파악됐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