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예측 모델…"향후 수주일 급증…곧 정점 후 하강할 수도"
캐나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환자가 이달 중 15만 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정부 예측이 나왔다.
캐나다 공중보건국은 14일 코로나19 추이에 대한 새로운 예측 모델을 공개하고 현 추세로 가면 수주일 내 신규 환자가 하루 10만~25만 명에 이를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확진자 급증에 따라 신규 입원 환자도 하루 2천~4천 명 수준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건국은 말했다. 캐나다 인구는 3천800만 명에 달한다.
공중보건국의 테레사 탬 보건관은 회견에서 "오미크론 변이의 엄청난 전파력으로 인해 일일 환자 발생 건수가 지금껏 겪은 어떤 경험도 뛰어넘는 규모를 기록할 것"이라며 입원 환자도 엄청난 속도로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국에 따르면 현재 캐나다의 코로나19 환자는 20~39세 연령층에서 발생 건수가 가장 많고 입원 환자 증가 비율은 80세 이상 노령층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의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6천779명으로 지난달 이후 4배 이상 늘었다. 또 집중 치료를 받는 중증 환자도 두 배 증가, 일일 평균 884명을 상회한다.
탬 보건관은 그러나 인구가 많은 온타리오주와 퀘벡주에서 코로나19 추이가 안정화 기미를 보인다며 곧 최다 발생을 기록할 정점이 가시권에 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도 다른 나라들처럼 급격한 상승에 이어 빠른 속도로 하강하는 추이를 보일 수 있다"며 "다만 더 많은 정보를 파악할 때까지 이같이 확정하기에는 신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캐나다의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3만1천386명이 추가로 발생, 지금까지 누적 환자는 272만141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126명 추가돼 총 3만1천323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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